현재 바다뱀 보급기지와 같은 고 난이도 던전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각 네임드 몬스터마다 지니고 있는 특수 공격 패턴을 무마하기 위한
생존형 스킬을 보유하고 있는 직업을 파티에 구성하는 것이 보편적이라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기공사의 얼음꽃, 권사의 한기파동, 암살자의 연막 같은 것.


하지만 바다뱀 보급기지의 공략이 완료되고 아이템 파밍 단계에 접어들면서
4검사, 4역사, 4암살자 등 각 직업 특유의 생존형 스킬 조합을 무시한,
동일한 직업으로만 구성된 파티로 바다뱀 보급기지를 공략하는 영상이 공개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놀라움과 큰 재미를 주기도 했다.


그리고 얼마전, 동일한 직업으로만 구성할 경우 가장 높은 난이도가 될 것이라 생각했던
4소환사로 구성 된 파티가 바다뱀 보급기지의 전 네임드 몬스터를 처치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끊임 없는 도전! 4소환사의 바다뱀 보급기지 공략] ◀ 바로가기



▲ 바다뱀 보급기지 4소환사 클리어의 주인공!



더욱 더 놀라운 사실은 4소환사를 플레이한 유저 모두 여성 유저라는 것.

공개 된 플레이 영상을 살펴보면 전투 중 위기 순간에도
화기애애한 목소리로 대화를 나누며 진정 게임을 즐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영상을 보는내내 흐믓한 아빠미소가 번져 나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한 분들도 많았을터.


게다가 여성 유저는 컨트롤이 나쁘다는 편견을 깨고
당당하게 자력으로, 그것도 4소환사 파티로 포화란 공략을 마무리 한 그녀들.


급작스런 인터뷰 요청에 '저희가 뭐 인터뷰할게 있나요'라며 수줍어 했지만
막상 만나 이야기를 풀어가다 보니 일단 개발자부터 데려다 놓고 얘기하자던,

버그 이야기를 꺼내자 눈이 초롱초롱 해지며 '기자님 오늘 집에 못가요'라면서
소환사를 플레이하며 겪었던 서러움을 호소하는 그녀들과의 유쾌한 데이트속으로 들어가보자.










  • 개성 만 점! 그녀들의 자기소개

    태후 :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사는 30세 직딩 여성이에요.
    천랑성 문파장이며, 문파에서 보이스 버프를 담당하고 있어요.(웃음)



    아리달 : 안녕하세여! 저는 부산에 살지만 서울말을 사용하는 26살 아리달이라구 합니다.
    담당하고 있는 건.. 옆에서 비주얼이라고 쓰래요.(눈물)



    민향 : 네 저는 대구사는 3+21살 콜센터 여자입니다. 'ㅡ' 애교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보늬 : 반가워요. 저는 전남 광주살구요. 나이는 29살.
    음주를 맡고있는 보늬입니다. PS. 저 술끊게 해줄 애인구함!









  • 발라라부터 포화란까지, 공략에 대한 이야기

    인터뷰가 시작되기 전부터 각종 애교를 연사하며 자신들만의 매력을 뿜어내는 그녀들.


    첫 인상을 보면 너무나 화기애애한 모습에 10년지기 친구같은 느낌이 들지만
    네 명 모두 본래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는 아니었다고 한다.
    큰 화제가 된 4소환사 공략을 함께하며 최근들어 많이 친해졌다고,


    보늬 : 원래 알고 지내던 사이는 아니었어요.
    근데 게임에 접속해서 포화란 입구에 서 있으면 주변에 있는 모두와 아는 사이가 되요.
    모든 소환사는 용기둥과 함께 하는 친구들입니다.



    아리달 : 사실 처음 공략을 해보고자 결심을 하고나서
    파티를 모집하는데 엄청 힘들었어요.
    이심전심 소환사들이 다 어딘가로 놀러갔는지 보이지도 않았죠.




    4소환사의 공략 글이 공식 홈페이지 및 커뮤니티 사이트의 메인으로 올라가면서
    정말 많은 유저들에게 큰 관심을 받게 되었고,
    4명 모두 너나할 것 없이 수 십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친구 요청을 받았다고 한다.


    친구 요청이 늘어난 이유는 메인에 올라간 이유 때문이 아니라
    여성 유저라서 그럴 것이라는 농담을 건내자
    "저희가 한 인물하죠?" 라며 센스있게 농담을 받아치는 민향님.


    긴 광고와 수소문 끝에 민향, 보늬, 태후, 아리달까지 4명의 소환사 파티가 구성되었다고 하는데
    어떤 연유로 바다뱀 보급기지를 4소환사 파티로 공략할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궁금해졌다.


    아리달 : 세력 채팅을 통해서 검사 4명이서 포화란을 잡으로 가기도 하고
    인벤에서 역사 4명이 포화란을 공략하는 글을 보기도 했어요.

    그래서 4소환사 파티를 구성하면 재미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여성 유저가 많은 소환사이기 때문에 여자 소환사 4명이서 공략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소환사와 여성 유저에 대한 편견이 줄어들지 않을까 해서 계획하게 됐어요.

    무엇보다 인기를 끈건 제가 글을 개그스럽게 써서 그런거 같지만요. 히히



    태후 : 공략하는데는 총 2시간 걸렸고,
    태장금에선 고양이가 너무 많아서 누구 고양이인지 못 알아보고 전멸한적도 있어요.

    발라라에선 다 발라라 탱킹을 한다그러고 태장금에선 다 신다발 탱킹한다 그러고..
    우여곡절이 많았어요.



    보늬 : 그래서 제가 쿨하게 한다고 했다가
    가두라, 자바라한테 맞아서 날아다니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우린 발라라가 문제가 아니라 두 마리의 부하 몬스터가 문제였거든요.

    끓는 물에선 각자 꽃가루 쓰고 SS랑 이것 저것 사용하면서 발버둥쳐서 살았어요.
    민향이 같은 경우는 그냥 포기하고 전부 다 맞고선 물약먹고 살았구요.(웃음)



    민향 : 막소보 잡을땐 서로 살겠다고 각자 꽃가루를 뿌려대서
    그 좁은 방안이 먼지낀듯 뿌얘지고 잘 안보여서 지팡이를 불끈 쥐고 근접 공격했어요.







    여성과 소환사에 대한 편견을 깨고 인심을 새롭게 하기 위해
    4소환사로 구성 된 파티를 결성하게 된 계기와
    공략을 진행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즐겁게 듣던 중 문득 스쳐가는 한 목소리가 생각났다.


    바로 공략 영상 초반에 나오는 "준비됐나요~ 준비됐어요~"의 달달한 멘트.


    4소환사 공략 자체도 큰 화제를 몰고 왔지만
    린족 소환사 4명과 고양이 4마리가 한 곳에서 뛰어다니는 치열한 전투가 시작 되기 전
    흥얼거리는 목소리로 뭇 남성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바로 그 목소리

    그 목소리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물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아리달 : 처음엔 제가 멍하게 있다가 준비됐나요~ 라고 말 했는데
    하나 둘씩 웃음이 터지는 바람에 서로 신나게 웃기만 했어요.

    그러다가 향이가 영상에 같이 올리자고 했어요.
    우리 중에 태후언니 목소리가 제일 이뻐서 부탁했지만 언니가 많이 민망해 하고,
    나머지 세 명이서 뒤에 '준비됐어요' 라고 말 할 타이밍을 못 맞춰서 연습하는 동안 너무 창피했죠.



    태후 : 공략하는데 2시간이나 걸린 이유가 포화란 공략 동영상 보시면 아시겠지만,
    영상 처음 부분에 "준비됐나요? 준비됐어요" 하는게 있는데,
    그걸 자꾸 저한테 시키는거에요.

    하면서도 얼마나 오글거렸는지 입이 안 떨어져서 몇 번씩 실패하고,
    마이크 증폭하고 말 하는 타이밍 맞추는 것도 힘들어서 시간이 지연된거에요.(웃음)



    모든 공략을 알고 있는 상태라 해도 4소환사로 구성 된 파티는
    순간적인 대미지가 부족하고 제한적인 생존기 스킬로 인해
    바다뱀 보급기지를 공략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상당한 컨트롤의 실력자들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어
    평소 게임 플레이 시간이나 바다뱀 보급기지를 얼마나 많이 방문 했는지 물어보았다.


    태후 :직장인이다 보니 평일에는 하루 4시간 정도,
    주말에는 10시간 이상씩 포화란만 돌았던거 같아요



    아리달 : 전 친구들과 함께 포화란만 하루 10시간씩 3일 동안 돌았는데
    못한다고 이젠 절 버리겠다고 협박해요.

    무기 먹기 전까진 거의 매일 매일 돌고 요즘은 하루에 한 4~5판 정도하는 것 같아요.



    보늬 : 전 수월평원 열리고난 후 일주일정도 지나 바다뱀 보급기지에 가게 되었는데
    그땐 소환사 공략도 없었고, 사람들이 포화란 갈 때 소환사를 안 데리고 가려고하는 그런 시기였죠.

    평균 접속을 대략 20시간 정도라고 하면
    헤딩만 한 두번 할 정도에요. 포화란 얼굴을 보는데 3주나 걸렸어요.



    민향 : 전 퇴근하고 꼬박꼬박 5번 이상은 가는데 무기가 안나와요.
    염화대성 때도 너무 안나와서 포기하고 얼마전에 놀러갔다 먹고왔어요.(눈물)



    이야기를 이어가던 중 공략 내용 중 기억에 남았던
    숙취해소를 위해 끌어들였다는 보늬님의 음주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었다.


    "저 원래 술 입에도 못대는 여자에요. 근데 요즘 사는 낙이 별로 없어서..."


    짧지만 강한 슬픔이 느껴지는 한 마디가 나오자마자
    현재 보늬님이 공개 구혼을 하고 있다는 다른 세 분의 이야기.
    그 말을 듣고서야 요즘들어 사는 낙이 없다는 보늬님의 말이 이해가 됐다.


    사실 인터뷰를 약속한 8시가 지나고 한참 동안 연락이 닿질 않아
    기자 혼자 자괴감에 빠져 슬픔에 몸서리 치고 있을 때
    보늬님은 음주의 여파로 인해 잠깐 잠이 들었다 깨어났고,
    아리달님은 꿈속에서 배우 김수현과 달콤한 데이트를 즐기고 있었다고..



    ▲ 보늬님은 20시간 동안 같이 게임을 즐겨줄 남자를 공개 구혼한다고 밝히기도..







  • 소환사의 버그와 파티 플레이에 대한 인식

    "소환사 버그에 대해 할말 많으시죠!"라는 기자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여기저기서 한숨과 탄식이 이어지며 지금까지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갑자기 사라지고
    너무 많아서 인터뷰 안 끝날 것 같은데 밤 새실 준비는 되었냐고 되 묻는 네 분의 여성.


    매주 업데이트를 통해 조금씩 개선이 되고 있지만
    소환사의 경우 처음부터 지니고 있던 각종 버그들로 인해
    파티 내에서 큰 환영을 받지 못하는 직업으로 인식이 되기도 했다.


    고양이 버그로 인해 파티원 모두 전투 상태가 풀리지 않아
    음식을 먹을 수 없는 경우는 함께 플레이해 본 유저라면 누구든 경험해 봤을 것 아닌가.


    태후 : 저 같은 경우에는 저희 서버 게시판에
    소환사와 고양이가 가지고 있는 버그 리스트를 꾸준히 올리고 있어요.

    소환사들이야 직접 플레이를 하는 캐릭터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 많이 알고 있지만
    소환사랑 파티를 안해봤거나 소환사 관련 정보가 없는 분들은
    그런 버그들이 있는지도 모르니까요.

    서버 게시판은 많은 분들이 오가는 곳이니까
    함께 공유했으면 하는 마음에 정기적으로 버그 관련 글을 올리고 있어요.
    지금은 소환사도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힌 편이라 괜찮지만
    바다뱀 보급기지 공략 초창기만 해도 입지가 너무 작았거든요.

    그리고 또 파티 여기저기 다녀보고 다른 소환사 분들 의견을 들어보면
    파티 사냥 중 공략이 잘 안되거나하면 대부분 소환사 탓부터 하는 경향도 있어요.

    정말 소환사가 잘못했거나 실수했으면 당연히 인정하고 사과라도 할텐데
    버그나 확실하지도 않은 부분에 대해 소환사 때문이라며
    고양이 탓부터 하는 경우도 있죠.



    아리달 : 소환수 관련 버그 몇 개는 수정을 했다고 하는데
    또 다른 버그로 나타난것도 있고
    강아지풀 버그나, 웅크리기 버그같이 아직까지 수정 안되고 있는 버그들도 많아요.

    고양이 버그 생겨서 일부러 죽였는데 자기 혼자 부활한적도 있죠.
    다른 직업을 플레이하는 분들은 정식 서비스를 즐기는 중이고
    소환사들만 아직도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하는 중인 느낌도 들어요.(울음)



    민향 : 전 파티에서 욕 좀 그만 먹었으면 좋겠어요.
    고양이 때문에 전투가 안 풀린다고 자꾸 욕먹어요.
    내가 잘못한것도 아닌데.. 개발자 데려와요.

    또 있어요! 다른 공간으로 넘어가서 맵 로딩 할 때 왜 자꾸 고양이 낑기나요.
    왜 어디 지나갈 때 마다 매번 강아지풀로 꺼내야 되는건지 모르겠어요.






    태후 : 파티에 관해서도 할 말 많아요.

    바다뱀 보급기지 숙련자 분들이 지속적으로 양질의 공략을 올려주시고
    자료를 공유해 주셔서 예전에 비하면 많이 좋아진 편이지만
    여전히 소환사들은 파티에 참여하기 힘들어 용기둥을 지키고 있는 상태에요.

    일단 소환사가 바다뱀 보급기지에서 파티 플레이를 하려면
    초보자라고 해도 현재의 숙련자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모두 할 줄 알아야하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에는 3인 이하로 구성 된 파티를 선호하는 경향까지 있다보니
    소환사에게 너무 많은 역할을 요구해요.

    모든 직업이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초보 소환사분들은 던전을 경험할 기회가 적어요.
    예를 들어 포화란의 경우 호랑이 탱킹을 소환사에게 맡기는 경우도 있는데
    초보 소환사분들은 연습할 기회조차 없어서 파티에서 점점 소외되는 현상이 일어나요.

    플레이 시간이 적은 라이트 유저나 실력이 조금 부족하면
    던전 파티 플레이는 꿈도 꾸기 힘든 상황인거죠.

    저 역시 소환사는 무조건 호랑이 탱킹을 할줄알아야 한다는 점을 강요받아
    처음에는 너무나 부담스러워서 파티 사냥을 거의 못갔어요.



    아리달 : 얼마전 바다뱀 보급기지에 6인 이지 모드가 생겨서
    봉황 기둥을 통해 파티를 들어간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들어가자마자 다른 파티원이
    '죄송해요 소환사님, 저희 역사님 구하고 있어요'라는 말을 하더군요.



    태후 : 상향을 바라는 것도 아니에요.
    그냥 현재 이야기되고 있는 버그만 수정되도
    소환사들에게는 상향이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에요.



    보늬 : 고양이 소환해제가 필요함.






  • 여성 유저로서 게임을 즐긴다는 것?

    버그 및 파티 내 인식 등 소환사가 지니고 있는 문제점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문득 인터뷰를 시작할 때 여성 유저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어서
    4소환사 파티를 결성했다는 이야기가 생각났다.


    소환사라는 직업에 대한 편견 외에 여성 유저로서 어떤 편견을 깨고 싶었을까.

    인사를 나누던 처음 분위기와는 달리 조금은 진지한 분위기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지금까지 이야기를 나누던 주제에 비하면 매우 민감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기에
    소환사로서 게임을 즐긴다는 이야기가 마무리 될 때쯤 조심스럽게 물어보았다.


    민향 : 여자들은 게임이랑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는 사회 고정관념일뿐.

    여자들은 게임을 자주 안하고 가볍게 즐기는 편이니까
    해봤자 얼마나 잘하겠냐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남자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태후 : 일단 여자는 컨트롤이 안 좋다는 기본 인식이 너무 강한 것 같아요.

    물론 여자이기 때문에 남자보다 뒤쳐지는 부분은 존재 하겠지만
    무조건 여자니까 못할것이다라는 생각은 안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반대로 남자라고 해서 모든 사람이 순발력이 뛰어나고 게임을 잘 하는건 아닐테니까요.

    여자 중에서도 남자보다 센스있고, 컨트롤 잘하는 분들도 많다고 생각하는데
    애초에 여자니까라기보다 개인 차이이자 스스로 노력하기에 따라 달라지는게 아닐까 생각해요.



    속 시원하게 이야기해주는 그녀들의 대답.

    그렇다면 4분의 경우 현재 최고 난이도인 바다뱀 보급기지의 공략을 제대로 숙지하고
    스스로 사냥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컨트롤을 가지고 있는데
    같이 게임을 즐기는 다른 유저들로부터 고정 파티 제의를 받아본적 있는지 궁금해졌다.


    태후 : 고정 파티 제의는 여러번 받아보기는 했어요.
    그런데 고정 파티에 참가하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대놓고 거절 당한적도 있어요.
    다른 직업분이 대뜸 소환사가 있어서 싫다고 거절하셔서 상처가 됐었죠.



    아리달 : 고정파티 제의는 한번도 받아본적 없어요.
    행동이 좀 남자 같아서 음성 채팅을 하기 전까진 다 남자로 아시더라구요.(웃음)








  • 신규 인던 핏빛 상어항

    9월 12일에 공개 될 예정인 신규 인던 핏빛 상어항.

    바다뱀 보급기지의 모든 공략은 완료 되었고 아이템 파밍 역시 마무리 단계라
    새로운 인던이 공개되면 보다 높은 난이도로의 도전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 해무진을 만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건내자
    특별히 기공사를 키우고 있다는 농담을 건내는 태후님과
    소환사라고 핍박했던 분들에게 반대로 공략을 알려주며 인던을 돌아주고 싶다는 보늬님.


    태후 : 기공사를 키운다는건 농담이구요. 딱히 해무진을 준비하고 있다기 보다는
    지금 바다뱀 보급기지 2인 공략 위주로 진행하면서 계속해서 컨트롤 연습을 하고 있어요.

    4인은 워낙 자리가 잘 잡혀있어 공략이 쉬운 편이다 보니
    인원수를 줄여서 각각의 상황별 대처 능력을 좀 길러보려구요.^^



    민향 : 전 핏빛 상어항이고 뭐고 제발 무기좀 먹었으면 좋겠네요.


    아리달 : 빨리 클리어해서 돈벌고 싶어요.
    입고 싶은 옷은 많은데 돈이 없어서 슬퍼요.



    보늬 : 물론 헤딩은 하겠지만, 핏빛 상어항을 빠르게 숙련으로 깨고,
    절 소환사라 핍박했던 분들을 모셔 공략을 알려주며 인던을 돌아주는게 제 목표입니다.


    ▶ 인터뷰가 끝나고 민향님은 최고 공격력의 내력회복 옵션이 포함된 지팡이를 획득하셨다고 합니다. :D



  • 고양이와 함께 하는 삶, 소환사를 선택한 이유?!

    태후 : 저는 원래 CBT 1~3차까지 기공사를 계속 했었어요.
    기존에 같이 게임을 즐기던 지인들과 시작하기 위해서 클래스를 나눴는데
    한분이 기공사를 꼭 하고 싶다고 하는 바람에 소환사말곤 할게 없었어요.

    그렇게 시작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이렇게 버그가 많고 문제 있는 클래스인줄은 몰랐죠.
    그런데 키우다 보니까 애착이 들어서 다른 클래스로 바꾸질 못하고 있어요.



    아리달 : 전 3차 때부터 블소를 시작했는데 고양이를 좋아해서 소환사를 바로 시작했죠.


    민향 : 전 집에 고양이를 여러 마리 키우는데 그 중 가장 큰 아이 이름이 두나에요.
    그래서 지금 제 소환수인 고양이 이름을 두나로 지어주고 플레이 중이에요.

    남자친구가 OBT 당일 "신직업 생겼는데 고양이 소환해서 싸운데!"라는 말을 하는 바람에
    회사를 땡땡이치고 바로 만들어서 지금까지 키우고 있어요.



    보늬 : 개인취향으로 소환사밖에 할게 없었어요. 끝입니다.



    각자만의 재밌는 목표를 가지고 다음 콘텐츠를 기다리고 있는 그녀들.


    시간 가는줄 모르고 마치 내가 소환사를 플레이하는 유저가 된것 마냥
    신나게 이야기를 주고 받다 보니 어느덧 2시간 넘게 흘러있었다.
    묻고 싶은 말은 많았지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나누며 아쉬운 작별 인사를 했다.


    태후 : 여자 네 명이 모여서 너무 중구난방으로 떠들기만 한거 같네요.

    아무쪼록 소환사에 대한 인식도 조금씩 바뀌었으면 좋겠구요
    개발사 측에서 버그 수정 좀 빠르게 해줄것을 요청합니당!



    아리달 : 개발자 분들 더이상의 클베는 싫어요. 버그 수정 좀 빨리 해주세요!
    그리고 소환사 파티 좀 많이 껴주세요! 기회나 주고 안 좋다는 말을 하란 말입니다!



    민향 : 별 피시방 멤버 모듬한우, 천화단, 마계여신, 요로요로,
    내 사랑스런 동생 바보곰쉐키, 미워도 이쁜 내 남자친구 민한 정말 사랑합니다. '0'



    시크하고 털털한 매력으로 자신과 함께 게임을 즐길 친구를 찾는 보늬님
    아이디에 걸맞게 시종일관 진지한 모습으로 성실하게 답변해주신 태후님,
    막내는 아니지만 파티에서 귀여움을 독차지 하고 있는 아리달님,
    기자의 짖궃은 장난에 사장님에게 전화하겠다며 협박을 일삼던 장난꾸러기 민향님.


    기사에 실제 사진을 올려도 좋냐는 물음에 다같이 흔쾌히 허락하며
    엽기사진까지 보내주겠다는 열정을 보여주는 매력만점의 그녀들.


    자신만의 목표를 가지고 즐겁게 게임을 즐기는 그녀들의 모습은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만큼이나 아름다워보였다.



    "여성 유저는 컨트롤이 안 좋다는 인식이 너무 강한것 같아요.


    게다가 많은 분들이 소환사는 파티에 큰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하는 점 때문에
    정말 속상하고 자존심 상하는 일도 많았죠.
    소환사 유저들이 괜히 솬보살이라고 불리는게 아니라구요!"



    인터뷰 기념 사진














    4소환사 바다뱀 보급기지 공략 영상


  • 1네임드 수문장 발라라



  • 2네임드 주방장 태장금



  • 3네임드 내무반장 막소보



  • 4네임드 기지 관리관 포화란





    ※ 인터뷰 당사자에 대한 무분별한 인신 공격성 발언과 악플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Inven Vandii
    (Vandii@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