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부터 연말까지 블레이드앤소울 7가지 콘텐츠를 담은 '7WAVES' 업데이트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블레이드&소울의 오픈 100일을 맞이하는 28일, 엔씨소프트는 삼성동 R&D센터 지하 1층 오디토리움에서 미디어 간담회 ‘October Festival of Blade & Soul(이하 옥토버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각종 매체의 기자들이 모인 이 자리에서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소울(이하 블소)의 신규 업데이트 영상을 최초 공개하는 한편, 블소 기획을 총괄하는 배재현PD가 10월부터 연말까지 추가될 업데이트 내용을 직접 소개했다.


배재현PD는 "지난주로 만렙 캐릭터가 50만 개가 넘었다.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고, 그 사랑을 계속 이어가고 싶은 욕심이 있다. 개발자가 할 수 있는 것은 더 새로운 내용, 더 새로운 컨텐츠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컨텐츠의 비전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블소의 미래를 조망하는 영상이 흘러나온 뒤, 배재현PD는 블소의 일곱 가지 주요 업데이트를 '7 WAVES'라는 이름으로 소개했다. 이와 같은 '7 WAVES UPDATE'는 10월부터 연말까지 한두 가지씩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며, 매주 패치를 통해 보완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7 WAVES'의 첫 번째는 폭풍의 바다뱀 보급기지 업데이트이다. 인스턴스 던전(이하 인던)을 잘 즐기지 않는 유저들을 위해 엔씨소프트는 기존 바다뱀 보급기지를 24인이 들어갈 수 있는 필드형 던전으로 리뉴얼했다. 기존에 나온 보스들이 그대로 나오며, 일일 퀘스트와 돌림판 역시 적용될 예정이다. 그리고 보스 드랍템과 열쇠를 이용한 보물상자도 등장하며, 최근 업데이트한 신규 코인 시스템도 필드형 던전에 적용되게 된다.


두 번째는 '무신의 탑' 업데이트. 무신 천진권의 전신 컷과 함께 공개된 무신의 탑은, 무신 천진권이 수련했다고 알려지는 1인 컨텐츠 던전이다. 총 9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위로 올라갈수록 더 강한 몬스터와 보스가 등장한다. 그동안 숙달된 스킬 사용과 컨트롤을 시험해볼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곳의 공략을 마치면 기존 인던의 최상위 아이템과 비슷한 성능의 장비를 획득할 수 있다.


다음 공개된 통합 서버 시스템도 화제를 모을 전망이다. 특정 서버와 직업, 그리고 낮은 레벨의 유저들은 파티 찾기가 힘들었던 점을 개선한 통합 서버 시스템 업데이트가 곧 실시된다. 전 레벨 구간에서의 모든 던전, 전장, 모든 PVP존을 전체 서버에서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이것으로 특정 소외된 계층이 더욱 컨텐츠를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유일한 인던 업데이트인 '나선의 미궁'도 공개되었다. 핏빛 상어항의 다음 단계 인던으로, 지상 1층과 지하 1층, 2층의 총 3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궁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통로와 큐브로 이루어진 복잡한 구성을 취하고 있다. 인던이 생성될 때마다 몬스터와 보스가 부작위로 생성되며, 보상 역시 랜덤하게 바뀐다. 유저들에게 기존과 다른 새로운 플레이를 요구하면서, 인던을 플레이할 때마다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다섯 번째는 블소의 전장 컨텐츠인 '나류 영석전장'. 진영별로 최대 36인이 참여해 싸울 수 있으며, 기존의 RvR 구도였던 무림맹과 혼천교의 대결을 기본으로 한다. NPC로 제국군 역시 등장한다. 양 진영에 근거지가 있고 사이에 여러 거점이 배치되었으며, 상대 거점을 제압하면서 마지막에는 적의 근거지를 점령하는 것을 승리 목표로 삼는다. 통합 서버 시스템의 가장 큰 수혜를 받을 전망이며, 혼자 신청하거나 파티(4인, 6인)로 참여할 수도 있다.


나류 영석전장은 반드시 본거지 점령까지 전투에 참여해야 할 필요는 없으며, 일일 퀘스트를 달성하거나 거점을 몇 개만 클리어하는 등 자신만의 목표를 달성할 수도 있다. 기존 RvR 컨텐츠와 같이 영석이 메인 보상으로 들어갈 예정이며, 일일 퀘스트 보상 및 자신의 계급과 연동되어 전장 안에서 여러 장비를 구할 수도 있다.


PvP 유저들의 갈증을 식혀줄 업데이트, '천하제일 비무대회'가 여섯 번째로 공개되었다. 1대 1의 대결로 할지, 아니면 팀대 팀의 대결로 할지는 아직 명확히 정해지지 않은 상태. 비무대회에 신청하고 연결되면 자동으로 랭킹과 매치메이킹 룰을 이용해 구성되는 리얼타임 토너먼트의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역시 통합서버 시스템의 영향을 받아 모든 서버의 플레이어가 비무대회에서 자신의 실력을 겨룰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공개된 것은 린 검사 업데이트. 린족 검사는 기존 검사 클래스에 비해 절반 이상이 바뀌게 된다. 퀘스트도 따로 구성된다. 검사의 어검 등 기본 스킬을 따르지만, 전체적으로 검사와 역사, 기공사의 스킬이 혼합된 쉬운 밀리 클래스를 컨셉트로 삼고 있다. 역사처럼 밀리 광역 공격을 가지고 있으며, 기공사의 흡공 스킬까지 사용할 수 있다. 추가로, 염화대성이나 포화란 같은 보스에게는 사용할 수 없던 흡공이 앞으로는 합격기를 통해 보스에게도 사용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배재현PD의 업데이트 소개가 끝나고, 이어 블소의 원화를 담당한 김형태 아트디렉터(이하 AD)가 입장하여 블소 커스터마이징 업데이트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다. "린 검사를 특히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김형태AD는 직접 시연을 통해 새로운 커스터마이징을 보여주면서, 새롭게 꾸밀 수 있게 된 캐릭터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형태 AD는 기존에 마음에 들지 않던 고레벨 캐릭터의 외형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다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고레벨 유저 외형 변경권, 파라미터와 덩치와 키 등 커스터마이징 영역의 확장, 종족별 기본 체형을 같이 확인할 수 있는 체형 비교 기능, 커스터마이징 된 캐릭터가 게임 화면에서 어떻게 보이는지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캐릭터 프리뷰 기능을 소개했다.


추가로, 이제 완성된 캐릭터 외형을 자유롭게 저장하고 재적용과 공유가 가능해진다. 저장 용량은 무제한이며, 사진첩에 찍은 사진을 폴더에 갖다놓는 것만으로도 공유가 가능하다. 또한 그동안 옷의 갯수에 비해 옷을 저장할 창고 공간이 부족하다는 목소리를 반영, 기존의 창고 이용과 같은 방법으로 많은 수의 의상을 저장할 수 있는 옷장 시스템이 마련된다. 따로 옷장 탭을 마련해서 최대 80개 슬롯을 가진 창고로 제공될 예정이다.


그밖에 부가 기능인 캐릭터명 변경권, 캐릭터 슬롯, 그리고 흩어진 친구들과 모여 즐길 수 있는 서버변경권이 추가된다. 서버변경권을 제외한 부가 기능들은 10월 중 업데이트가 완료되며, 커스터마이징 업데이트는 바로 다음주에 이루어진다고 김형태AD는 밝혔다.



아래는 이날 진행된 질의응답 전문이다.

▲왼쪽부터 김형태AD, 배재현PD, 황성진, 이범준 리드게임디자이너



Q. 배재현PD, 김형태 AD에게 블소 ‘100일 맞이’ 소감을 듣고 싶다.


배재현 : 개발, 개발 지원이나 프로듀싱만 했지, 라이브는 5-6년만에 직접 맡아 하는 것이라 감회가 새롭다. 개발하는 시간은 엄청 빨리 가고, 플레이어들과 직접 커뮤니케이션하는 이 작업은 시간이 너무 안 간다. 아인슈타인의 두 가지 시간을 한꺼번에 체험하고 있다(웃음).

소감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즐겁고 너무 재밌다’ 정도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해야 할 것이 명확하고, 직접 플레이하거나 플레이어들에게 피드백을 받는 이 과정들이 모두 전투다. 매주 패치와 추가를 하고 있기 때문에, MMORPG를 안 해보신 분들은 모르시겠지만 아시는 분들은 잘 아실 것이다. 매주, 매일이 정말 실전 전투다. 수요일 날 업데이트를 하기 위해 월요일에 라인이 나와야 하는 등 빡빡한 일정이 계속 진행되고 있지만, 플레이어들에게 재미있는 경험을 주기 위해 매일 노력하고 있다.


김형태 : 이 전에 만들었던 타이틀들이 패키지나 콘솔들이기 때문에, 라이브를 제대로 경험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백일을 맞았을 때 굉장히 남다른 경험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고, 유저 분들의 반응을 들으며 하는 일들이 대성당 천장에 벽화를 그리는 일처럼, 생활 같다. 같이 만들어 나가는 것, 그리고 부족한 부분이 보이면 어서 보충해나가는 점들이 모두 유저 분들의 피드백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굉장히 감사한 마음을 계속 가지고 있다.



Q. 자체적으로는 100일 과정을 어떻게 평가하고 계신지.

배재현 : 모든 엔터테인먼트 컨텐츠가 마찬가지일 것이다. 평가라는 것은 대중의 평가로 성공이냐 실패가 정해진다. 개인의 기대치라는 것은 한계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RPG는 동접 10만이 목표인 적도 있었다. 그 게임을 하는 사람이 월간 100만 명 이상 해야 동접 10만이 가능한데, 패키지 기준으로 하면 100만 개, 300만 개를 팔아야 하는 수치다. 해외 시장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큰데, 이런 성공을 거둔 게임이 몇 개나 되는 지 살펴보시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 것이다.

블소의 경우 동접 25만이다. 이벤트 없이 이 수치가 나왔기 때문에 굉장히 의미 있는 수치라고 생각한다. 성공을 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100일이 지난 시점에서는 런칭 때보다는 좀 빠졌고, PC방 순위에서도 LOL에 이어 2위를 하고 있다. 개인적인 목표는 이미 달성했고, 시장이나 개발팀 자체의 목표는 실패는 아니고 약간 미달인 것 같다. 계속 유지하거나 올리고 싶었는데, 유지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미달이라고 말하겠다.



Q. 진행하면서 힘들었던 순간은?

배재현 : 유지와 상향을 둘 다 진행하는 게 힘들다. 두 개의 시간 축을 지내고 있다. 현재를 유지하는 건 정말 시간이 잘 가지 않고, 다음 번 업데이트를 준비하는 건 시간이 굉장히 빨리 간다. 오후에 패치해야하는 일과, 두 달 뒤에 패치해야 하는 것, 반년 후에 업데이트 해야하는 컨텐츠 들을 모두 작업하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바쁘다.



Q. 업데이트 컨텐츠 중 2개 업데이트가 PVP 컨텐츠다. 어떠한 중점을 뒀나.

황성진 : 사실은 무협이라는 테마로 서비스가 되고 있다보니, 많은 유저들이 PVP나 대립구도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해주시고 계신다. 현재 필드에 적용되고 있는 PVP 시스템은 대중적인 MMORPG를 제공하기 위해서 기존의 게임과 비슷하게, 캐주얼하게 만들어져 있다.

그러나 이번에 업데이트되는 부분은 무림맹 등의 세력 바탕으로 펼쳐지게 되는 PVP 컨텐츠와, 천하제일 비무대회 등의 신규 PVP 컨텐츠가 있다. 이 것이 첫 번째 중요한 컨텐츠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이번 업데이트 후 나타나게 될 밸런스 이슈나 컨텐츠 적인 불합리한 것들이 업데이트 된 다음에, 이후 PVP 컨텐츠가 계속적으로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Q. ‘폭풍의 바다뱀 보급기지’ 부분은 어떻게 리뉴얼되나.

황성진 : 기존의 리니지 1에서부터 내려왔던 오픈형 던전을 만들고 싶었다. 24명은 파티를 짜서 들어갈 수도 있고, 모르는 사람들이 포함될 수도 있는 무작위 던전이다. 그렇게 쉽지만은 않은 보스가 될 것이다. 보스 스킬이나 많은 점들이 변경될 예정이다.



Q. 유저들이 가장 기대하는 것이 4막 일 것 같다. 업데이트 계획이나 내용은 어떻게 되고 있나.

이범준 : 현재 개발 중이다. 언젠가 인터뷰에서 말한 적이 있는데, 시나리오라든지 내용은 완성이 되어 있는 상태고 실제 게임을 만들고 있는 상태다. 많은 분들이 블소의 특징인 스토리 컨텐츠가 언제 업데이트 되느냐, 여쭤보시는데 현실과 물리적인 부분에 있어 당장 보여드리긴 힘들다. 진서연 이야기를 일단락 짓는 내용이 주된 라인이고, 좀 더 스케일감 있고 거대한 대도시 같은 점들을 주로 디자인 하고 있다. 탐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거대 스케일의 맵을 진행 중에 있다.



Q. 신규 유저 유입 수와 신규 유저에 대한 배려는 어떻게 되고 있는가.

배재현 : 신규 숫자는 사업적인 문제라 정확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개강 후에 좀 줄었다. 기존 엔씨 게임보다 연령대가 많이 낮기 때문에 시즌을 좀 탄다.

그리고 이번 업데이트가 신규 유저들을 위해 신경 쓴 업데이트다. 일부 레벨에서는 파티 찾기 힘든 구간이 있다. OBT와 상용화 사이에 많은 유저들이 들어오고, 그 이후엔 저레벨이 파티를 찾기 힘든 부분이 있기 때문에 통합서버 업데이트를 하는 것이다. 레벨업 부스팅도 라이브 상황을 보면서 더 푼다든지, 경험치 상향을 한다든지 하는 부분도 고려 중에 있다.


김형태 : 신규 유저 분들은 린 검사를 기대해도 될 것 같다. 린 족이 검사의 롤(ROLE)을 갖게 되는 게 아니라, 상당 부분이 변화가 된다. 저효율에 대한 피해 의식을 갖지 않고서도 굉장히 강력한 딜링을 뿜어낼 수 있는 직업이다. 린 검사가 얼마나 재미있는 캐릭터인지 보여드리겠다.


이범준 : 이번 7가지 업데이트 중 일부는 만레벨을 위한 컨텐츠고, 일부는 모든 유저를 위한 컨텐츠의 업데이트다. 신규 유저에 대한 배려를 잊지 않고 있다. 10월에는 퀘스트 중 일부를 개선할 예정이다. 새로 들어올 유저나 부캐를 키우는 기존 유저 역시 재미를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난이도 부분도 조정할 예정에 있다.


황성진 : 린 검사 같은 경우는 기존의 검사 클래스와는 아이템 경쟁을 하지 않도록 장비 변경을 좀 할 예정이다. 린 검사가 추구하는 방향이 기존의 클래스와는 전혀 다르기 때문에, 기존의 플레이어들은 불안감을 가지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극단적으로 플레이를 한다면, 검사의 상징인 ‘막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플레이를 할 수도 있다.



Q. 9월 업데이트가 있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보는지.

황성진 : 스킬을 스스로 캔슬할 수 있던 것이 생각 했던 것보다 고효율을 내서 우리가 원하는 수준까지 끌어내렸다. 사이드 이펙트가 또 나타나서 그 부분도 패치했다. 권사는 콤보나 연계기가 좋아지는 방향으로 패치할 예정이다.


배재현 : 버그성 플레이를 잡으면서 발생하는 하향만 발생하고, 권사는 절대 하향시키지 말자고 말했었다. 가슴이 아픈 업데이트였다. 지금도 패치 공지는 뜨고 있지 않지만 지속적으로 미묘한 부분들을 수정 중에 있다.



Q. 블소는 무협물이라 무공이라는 기준에서 상성 등이 중요할 것 같은데 업데이트 예정이 있나.

황성진 : 실제로 근접 클래스 관련해서는 물고 물리는 플레이가 잘 이루어지고 있는데, 원거리 클래스는 이런 상성 부분이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 필드에서 일어나는 PVP 데이터를 보고 있는데, 노이즈 없이 깨끗한 데이터를 모으기 힘들다. 이런 컨텐츠를 모아서 확인하며 업데이트를 진행 중이다. 10월 업데이트에서는 보강이 될 예정이다.



Q. 블소가 엔씨 게임 중엔 가장 여성향 게임인데, 최근 백일 운영 중에 여성 이용자들의 내용은 어떤가.

배재현 : 첫 출발은 18~19%에서 현재는 25%까지 늘어나 있다. 7WAVES에서 발표했던 린 검사 같은 경우도, 더 많은 플레이어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는 부분이다.



Q. 여성 유저 비율이 25%라고 했는데, 여성 유저들은 어떤 캐릭터를 많이 하나.

황성진 : 전체 캐릭터 중에 종족 제외하고, 여자 캐릭터가 전체 계정 중 90%를 차지하고 있다. 여성분들은 린족 캐릭터를 많이 플레이하고 있다.



Q. 블소가 기존 컨텐츠를 다듬는 부분은 좀 소홀하지 않냐는 비판이 많다. 어떻게 생각하나.

황성진 : 실제로 플레이를 하면서 예상치 못한 부분이 일어나고 있고, 이런 부분은 계속 정책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점이다. 클래스 밸런스의 부분은, 완성해서 내놓으면 좋았겠지만 현실적인 이유로 그렇게 할 수 없는 게 사실이다. 플레이어들이 조금 더 재밌는 경험을 하도록 하게 하기 위해, 계속적인 상향 평준화를 하려는 것이 우리의 계획이다. 또한 지속적인 버그의 부분에서는 유저들의 좋은 피드백으로 인해 열심히 고쳐서 내놓고 있다. 몇 가지 고쳐지지 못한 버그는 개발 중에 있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죄송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Q. 클래스 간의 빈익빈 부익부가 심해서 파티 매칭이 힘들었다. 대비책은 진행되고 있나.

황성진 : 지난 수요일에 검사 관련 패치를 진행했다. 검사 클래스가 원하는 것들을 패치해서 지금 반응을 지켜보고 있고, 10월 패치 대상은 소환사다. 파티 플레이 시 힘들어하는 내용 들이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월 별로 직업을 업데이트 할 예정이니 개발팀을 좀 믿고 기다려주시면 좋겠다.



Q. 만레벨 유저 컨텐츠 부족과, 게임머니 부족이 개선되어야 할 것 같지 않은가.

황성진 : 45레벨 유저가 50만을 넘었는데, 65%가 포화란이라는 마지막 던전을 즐기고 있으며, 포화란을 잡아낸 유저는 20% 정도다. PVP를 즐기는 유저들이 포함된 나머지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컨텐츠 역시 이번 패치를 포함해 앞으로 준비중에 있다.
또한 라이트 유저들이 게임 머니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는 점을 지켜보고 있으며 많은 부분 패치 중에 있다.



Q. 커스터마이징 등이 아이온에서는 부분 유료화 아이템이었다. 블소의 경우는 어떤가.

황성진 : 유료화 아이템 같은 경우는 사업팀에서 결정하는 내용이다. 개발팀에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Q. 인벤토리 마지막 줄이 만 골이다. 열지 말라고 만든 것인가(웃음).

황성진 : 인벤토리 마지막 줄은 만 골인 것이 사실이다. 일종의 업적형 보상이라서 그런 가격을 넣은 것이다. 가격 대비 효율을 생각한, 그런 가성비 적인 기획이 아니었다. 그리고 인벤토리 추가 확장 계획은 아직 없으며, 옷장 추가가 될 예정이라 그런 부분을 충족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Q. 건족 유저들은 ‘김AD가 우릴 버렸다’고 말한다. 각 종족별 의상 디자인에 변화는 없나.

김형태 : 종족별 특성에 맞는 옷도 제작을 하면서, 성별로 일원화하는 쪽을 생각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폭풍의 바다뱀 보급기지 업데이트 후에 드랍되는 의상은 여러 종족이 입을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추후 업데이트 되는 의상들을 여러가지 열심히 그리고 있으니 기대 바란다(웃음).



Q. 모바일 앱 업데이트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보안 문제는 어떤가.

배재현 : 채집과 제작이나 모든 경제를 돌리고 있는 경매 시스템이 가장 먼저 유저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처음에는 모바일 접근성을 굉장히 높게 하고 싶었다. 모바일로 채집도 하고 제작도 하고… 그런데 사실 인게임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하는 게 우선이었다. 또한, 이게 사실 보안 이슈가 굉장히 크다. 스마트폰 앱으로 가면 PC클라이언트보다 보안 문제가 여러가지 발생한다. 매우 취약해진다.



Q. 비무대회 같은 경우는 이스포츠로 진행 가능할 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배재현 : 자기가 만든 게임이 이스포츠화되는 것은 모든 개발자들의 꿈일 것이다. 하지만 그게 그만큼 어렵기 때문에, 이스포츠 한다고 당당히 말씀 드릴 수는 없다. 하지만 열심히 노력할 것이고, 비무대회 쪽은 지속적으로 보완을 해서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Q. 김형태AD의 트위터로 어제 작화가 공개됐는데, 어떤 의미를 담았나.

김형태 : 붉은 그림자의 의상을 그린 컨셉 작화고, 오늘 공개되는 린 검사를 속이기 위한 속임수였다(웃음).



Q. 중요한 시장인 중국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배재현 : 이번에 진행한 테스트는 CBT도 아니었고, 일종의 시스템 검사에 가깝다. 외부에서 접속이 되는가 하는 정도의 시험을 거치고 있다. 중국이 굉장히 크고 복잡하기 때문에 게임이 되는 지 테스트하는 것도 힘들다. 1차 테스트는 그게 목표였다. 돌아가느냐, 돌아가면 원활하게 돌아가느냐를 판단하는 테스트였다. 핑은 어떤지 파악하는 정도였기 때문에 성과 부분은 파악하기 힘들다. 시간이 더 흐르고 일반 플레이어들 대상으로 CBT, OBT를 진행할 때가 되어야만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 잠재 유저들의 기대도는 굉장히 높은 편이다.
규제 면에 있어서는, 우리나라처럼 연령 별 심의 구조가 없다. 굉장히 넓고 나이를 검증할 수 있는 수단이 없기 때문에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다.


김형태 : 방금 말한 대로 규제 때문에 전연령층에 만족할 수 있는 의상이 나와야 한다. 그걸 수정해서 넘겨줬더니 그것도 안 된다고 하고, 또 수정해서 넘겨줬더니 또 안 된다고 해서 중국 측에서 직접 수정하도록 넘겨줬다. 그게 이번의 테스트였고, 앞으로 가닥이 좀 잡히면 그 프로젝트에 참여해서 디자인적으로 아름답게 바꿀 수 있도록 할 것이다.



Q. 묶어서 업데이트를 하는 게 아니라 주-월간 업데이트를 해왔다. 해외서비스 역시 그렇게 진행되나.

배재현 : 지금까지 블소는 월별 업데이트, 개별 업데이트로 진행을 해왔다. 플레이어 입장에서, 타사 게임을 한 경험에 비춰봤을 때, 돈을 내고 플레이하는 입장에서는 매달 게임을 하고 있는데 반 년 후, 일년 후는 솔직히 잘 와 닿지 않는다. 개발의 이유로 묶어서 업데이트 한다는 것은 플레이하시는 분들께는 즐거운 경험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사실 묶어서 업데이트 하는 게 더 쉽다.

해외 서비스는 아직 정확히 정해지지는 않았다. 현지 QA와 로컬라이제이션은 한 두 달 더 걸리는 작업이다. 그런 불편이나 안 좋은 경험을 좀 줄여주려면, 또 빠른 대응을 하기 위해서 월별, 주간 업데이트를 할 예정에 있다.



Q. 중국에서 서비스되는 게임들에 대한 개발자로서의 평가를 듣고 싶다.

배재현 : 낮은 환경에서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기술력은 더 높을 수도 있다. 서버 면에 있어서도 그렇다. 한국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대규모 시장이기 때문에 서버나 클라이언트 유지 면에서도 뛰어나다. 우리와 그렇게 큰 격차가 있지 않다. 앞서 출시됐던 게임들의 노하우를 얼마나 빨리 습득하느냐의 차이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