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화란을 공략하는데 꼭 필요한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일단 포화란의 시선을 잡아둘 사람이 한 명 필요하고,
귀여운 애완동물인 나리와 달래와 놀아줄 사람도 한 명 필요합니다.
게다가 중간에 얼음 지뢰 타이밍에 레버를 당겨줄 사람도 있어야겠죠.


이 외에도 개개인의 생존력도 필요하고 출혈 디버프를 유지해줄 사람을 지정하는 등
최대 4명이 힘을 합해 공략을 해야하는 바다뱀 보급기지의 최종 보스 몬스터인데
이 모든 것을 혼자서 이루어낸 사람이 있습니다.


게다가 놀라운 사실은 타 클래스에 비해 생명력과 방어력이 낮고
공격을 효율적으로 막을 수 있는 마땅한 방어 스킬이 없는데다가
출혈 디버프도 없어 전투 중 재생 효과를 무마시킬 수 없는 기공사가 그 주인공이라는 것.


기공사라는 직업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200% 보여주며 포화란 솔로 공략을 성공한
진정한 신의 컨트롤의 주인공, 절세미인 서버의 상해체님을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 포화란 솔로 플레이의 주인공! 절세미인 서버의 상해체




안녕하세요. 인벤 가족 여러분들에게 소개 부탁드릴게요.

절세미인에서 기공사를 플레이하고 있는 상해체라고 합니다.

사실 얼마 전까지는 다른 MMORPG 게임에 빠져있다가
몇 년 전부터 기다려온 블소가 오픈한다고 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친구가 플레이 하고 있는 절세미인 서버에서 시작하려고 했는데
생성 제한이 걸려서 캐릭터 생성을 못하고 기다리고 있다가
만 레벨이 45로 풀리고 난 후에야 절세미인 서버에서 블소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어요.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면 많이 늦게 시작한 편이다 보니
뒤쳐지기 싫어서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인 것 같네요.(웃음)



기공사의 포화란 솔로 클리어에 많은 분들이 놀라고 있습니다.
공략에 대략 얼마만큼의 시간이 걸린건가요.


저 말고도 충분히 공략을 할 수 있는 분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어요.
지난번 다른 직업이 바다뱀 보급기지의 보스 몬스터를 혼자 처치하는 영상이 공개되고
많은 여론이 일어난 것 때문에 괜한 질타를 받을까 걱정되서 공개를 안하시는 것 같아요


포화란을 다운시키는데는 대략 12시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처음에는 던전에 입장하기 위해 함께 파티를 맺어줄 사람이 없어서
세력 창에 사례를 드린다고 광고까지 해가며 겨우 시작하게 됐어요.



포화란을 솔로 플레이에 대한 특별한 계기가 있으세요?

솔직히 그냥 말씀드리면 딱히 할 만한 일이 없어서 시작하게 됐어요.

핏빛 상어항도 생각보다 너무 쉽게 나와서 클리어도 빠른 편이었고
아이템 파밍을 끝내고 나니까 할게 없어서 무엇을 해볼까 생각하다가
다른 사람들이 쉽게 할 수 없는 것에 도전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공략하는데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두 말할 것 없이 재생 효과에 의해 포화란의 체력이 회복 되는 것이죠.
기공사는 출혈 디버프를 걸수가 없기 때문에 체력이 회복되는 것을 막을 수 없어
지속적인 공격을 통해 체력이 회복되는 양을 딜량으로 메꾸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포화란의 체력이 약 100만 정도니 체감상 130만의 체력을 소모시킨 것 같아요.


공략에 성공할 것 같았던 시도 때는 매번 실패했는데
화상 유지도 자주 끊기고 돌진도 몇 번 맞았던 전투에 공략을 성공해서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웠습니다.(웃음)


사실 포화란보다는 나리와 달래가 최종 보스라고 생각될 정도로 큰 난관이었어요.
제가 레벨 1때부터 인벤에 올라와 있는 기공사 관련 팁을 통해 연구하기 시작했는데
여러 공략 팁을 보면서 기공사는 일명 드리블이라는 것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레벨 업을 할 때 마주하는 몬스터마다 드리블 연습을 해봤고
그게 나리와 달래를 상대하는데 가장 크게 도움이 된 것 같아요.


특별한 노하우라기 보다 몸으로 습득해 왔다고 해야 될까요.
나리와 달래의 근접 패턴은 3미터부터 나오고 돌진은 7미터에서 나오니까
그 사이를 유지하는 게 공략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엔 저도 많이 맞아가면서 공략에 도전했습니다.




▲ 마땅한 방어 스킬이 없는 기공사가 포화란과 애완동물을 동시에 상대하는게 가능?!


포화란 공략에 사용한 수련 트리에 대한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화련장은 처음에 한 번 밖에 사용하지 못하지만 큰 대미지를 줄 수 있어 2심화까지 찍었고,
해빙공 심화는 호랑이 2마리에게 사용해서 생명력 수급용으로 활용했습니다.


45레벨 스킬인 신룡열파는 사용할 수 있는 타이밍이 없어 안 찍었고,
이탈심화는 이탈 후 포화란과 10미터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1포인트만 투자했어요.


그리고 한파 심화와 빙백신장 심화에 포인트를 투자해
생명력 회복용으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단순히 캐릭터의 능력치뿐만 아니라
효율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방법이 중요할 것 같은데 딜 사이클에 대한 설명 좀 부탁드릴게요.


영상에서 사용하고 있는 딜 사이클은 좀 특수한 경우인데요,
[평타] - [폭열신장]을 기본 딜 사이클로 사용하고
한파를 최대한 안 쓰게 빙백신장, 파음지, 충격파 심화로 내력을 수급했어요.


그리고 한기가 쿨 타임일 때는
화염지옥과 불씨확산으로 시간을 버는 식으로 딜 사이클이 돌아가요.


빙백신장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16초고, 파음지가 30초인데
[평타] - [폭열신장] - [충격파]의 순서로 공격하면 10초 만에 내력을 다 쓰기 때문에
빙백신장과 파음지로 내력을 한 번 채워도 다음 빙백신장까지 내력 유지가 안되거든요.


그래서 빙백신장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돌아올 때까지 한파를 사용하는 것보다는
[평타] - [확산] - [평타] - [충격파], [평타] - [화염지옥] - [평타] - [충격파]
이 사이클로 6초 정도의 시간을 벌고 빙백신장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돌아오면
빙백신장과 충격파 심화로 다시 내력을 채우는 방식이에요.


그리고 내력 회복 효과가 한기 스킬의 추가 옵션에 있는 경우가 많아
이런 점을 이용해서 화기는 공격용으로, 한기는 내력과 체력 수급용으로 사용했어요.
화기를 멈추는 것은 공격을 멈추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공략을 했습니다.



공략 영상에서 빙하장을 사용하는 장면을 여러 번 봤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한빙면장을 사용하지 않고 빙하장을 사용하는 이유는 포화란 타임어택 때문입니다.
한빙면장을 사용하면 포화란의 생명력이 약 10만 정도가 될 때까지 안정적인 전투가 가능한데
그 이후에 10만의 생명력을 못 빼고 타임 어택에 걸려 핵이 나오더군요.


사실 빙하장과 한빙면장의 대미지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데,
한빙면장은 호랑이가 따로 따로 얼어서 드리블하기 어려워지는 경우도 생기고,
무엇보다 빙하장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한빙면장에 비해 절반 가까이 짧아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페이즈인 나리와 달래가 나오기 전에
빙하장을 최대한 많이 사용해서 시간을 벌기 위해 사용했다고 보시면 되요.


포화란이 나잡아봐라 스킬을 사용할 때
결빙이 걸려있으면 공중 돌진이 늦게 나와서 위험한 부분이 있는데
한빙면장을 사용하면 3타가 전부 결빙으로 들어가서 변수가 발생하기 쉽다고 판단했어요.




▲ 포화란 솔플 공략 당시 상해체님이 사용했던 수련트리




기공사로 포화란을 공략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기공사 하향에 대한 욕을 감당해 낼 수 있는 의지?(웃음)
농담이고요, 당연한 말이겠지만 솔로플레이 공략의 핵심은 딜량입니다.


평소에 내가 딜사이클을 얼마나 잘 돌리고 있는지 등 모든 기본기를 테스트할 수 있고
포화란의 체력이 감소하는 걸 보면서 내가 실제로 딜량이 늘어나고 있는지 체감할 수 있어
기공사의 공격 패턴을 연습하기엔 바다뱀 보급기지가 최적의 장소 같아요.


파티 사냥에 대한 부분은 팁 게시판에 많이 나와 있으니 생략하고
많은 분들이 쉽게 놓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조금만 설명해 드릴게요.


일단 포화란 생명력이 70만이 되면 포화란이 무엇을 하고 있든지 공격 패턴이 초기화되는데,
화염지뢰 캐스팅 도중 70만이 될 때 결빙공을 사용해서 생존하는 게 중요하고

70~60만 때 랜덤하게 나오는 "이런 어이없는 경우는.... 처음인데" 패턴이나
"나잡아봐라" 패턴의 공격을 맞게 되면 어그로 수치가 초기화 되는 것이 아닌
일정 수치만큼 감소하는 것이라 기존의 어그로 수치를 다시 되찾을 수 있다는 점이에요.


만약 포화란의 돌진(질주 쳐올리기)을 맞으면 출혈을 포함한 모든 딜을 중지시키고
다시 침착하게 공격을 시작해 어그로 수치를 올려 탱킹을 하면 됩니다.


그리고 40만 이후에 등장하는 얼음 지뢰 패턴 때 4번 발사하는 유탄은
평소 여유롭게 피하던 4발 유탄보다 조금 빨리 떨어지니
무리하게 공격을 하려고 포화란을 바라보고 있는 것 보다
가장 자리의 벽쪽으로 붙어 생존을 택하는게 좋습니다.


또한, 호랑이는 미니맵 기준으로 12시 방향에서 나오는데
호랑이가 처음 나올 때는 포화란의 어그로가 제일 높은 대상을 보고 달려옵니다.


호랑이는 공격 대상이 7미터 이상 거리에 있으면 돌진을 하기 때문에
간격을 7미터 이내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파티 플레이 시 호랑이 담당 탱커가 호랑이를 놓쳐
기공사를 향해 달려 오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거리 유지를 해두는 것도 좋습니다.


미니맵 기준으로 6시 방향에 있는 벽을 이용하면
호랑이와 유탄 사이에서 안전하게 플레이하실 수 있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40만 이후로 포화란이 "나잡아봐라"를 사용한 후
가까이 있는 대상에게 돌진을 사용하는데
이때는 연계기로 일명 바베큐라고 불리는 스킬을 사용하지 않지만
어그로 수치가 제일 높은 파티원이 돌진을 맞으면 바베큐를 사용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 포화란 공략 마스터 기공사가 되기 위해선 알아둬야 할 것이 많다




평소 아이템 세팅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현재는 관통 380으로 10%, 치명 2473으로 49.56%, 명중 572 = 99.72%입니다.

아이템 세팅에 대해 크게 구애받지 않고 현 상황에서
가장 높은 대미지를 줄 수 있을 것 같은 세팅을 찾다보니
어느 정도의 적정 수치에 도달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재 기공사 목걸이는 어느 것이 좋을까에 대한 의견이 많은데
이건 추측이 아닌 정답을 말씀해 드릴 수 있습니다.

1순위는 핏빛 상어항 해골 목걸이 (공격력 7, 치명타 피해량 13.5%, 추가 피해 6, 관통 83),
2순위는 염화대성이 드랍하는 불꽃의 목걸이 (치명 피해 20% 증가),
3순위는 포화란이 드랍하는 관통의 목걸이 (공격력 20)입니다.




▲ 현재 최고 효율의 목걸이는 핏빛 상어항의 보스, 청랑&홍랑에게 얻을 수 있다




포화란 이외에 도전을 준비하고 있는 몬스터가 있으신가요?

핏빛 상어항 솔롤 플레이는 아직 많이 힘들 것 같고,
핏빛 상어항에서 맹독아귀 2인 공략이 아직 나오질 않아서
같은 서버의 주아 냥(검사)님과 함께 공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7wave를 통해 업데이트 예고가 있었는데 기대되는 콘텐츠가 있으신가요?

당연히 무신의 탑이죠. 무신의 탑 첫 공략도 제 것입니다!(웃음)


무신의 탑에서 어떤 아이템이 드랍될지도 궁금하고
만약 직업마다 다르게 적용돼면 기존과는 다른 형태의 몬스터가 등장할지도 궁금해요.


출혈 디버프가 없긴 하지만 육손처럼 6직업이 모두
동일한 보스 몬스터를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아무래도 기공사가 유리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무신의 탑 첫 공략 타이틀을 노리고 있습니다.




▲ 무신의 탑 최초 정복이 다음 목표!




블레이드&소울에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

얼마 전까지는 파티 찾기 시스템이 없어서 그걸 가장 원했는데
이제는 자신의 공격량이나 피해량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대미지 미터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인터뷰 감사드리며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합니다.

우아한발컨 문파가 망하기 직전입니다. 우아한발컨으로 오세요!
이런 거 하면 문파장 지율낭자님이 좋아할 것 같네요.(웃음)



  • 기공사 상해체님의 포화란 솔로 플레이 영상





    ▲ 맹독아귀 2인 공략을 위해 함께 도전중인 같은 서버의 주아 냥 님


    ▲ 지인들과 함께한 인터뷰 현장




    인터뷰에 응해 주신 절세미인 서버의 상해체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무분별한 인신 공격성 발언과 악플은 인벤 약관에 의거해 사전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