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직업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직업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으며,
본인이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느냐가 중요한 PVP.
보는 즐거움이 가득한 PVP의 현장을 다시금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그 장소는 경국지색서버로서 개객기문파 주최로 5,000금의 상금이 걸린 PVP대회가 열린 것.
매주 계속 되는 밸런스 패치로 각 직업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기 때문에
현재 직업간의 상성을 살펴볼 수도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과연 개객기배 PVP대회에서는 어떤 직업이 주목을 받았는지 직접 확인해 보자.
▲ 질서정연한 모습으로 줄을 서서 대회를 기다리는 참가자들 (제공 : 신이쁨님)
PVP대회 경기는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고 있는
대사막 열사지대의 나류사원 던전 안에서 진행되었다.
또한 모든 경기는 BJ미키 방송을 통해 생중계되어 모든 사람이 관람할 수 있었다.
개객기배 PVP대회에서 주목해야할 점은
직업별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장비 아이템과 수련트리에 제한을 둔 것으로
각 직업별로 지정 된 무기만 착용할 수 있는 공격력 폭은 109에서 146사이.
이 외 핸디캡에 의해 장신구 착용에도 제한을 두고
권사와 역사의 경우 특정 스킬의 심화 스킬을 배울 수 없도록 했다.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되는 오후 4시가 되자
진행자인 괴물님과 해설자 린보님의 간단한 인사가 이어지고
대회 규칙 설명과 함께 참가자를 A조와 B조로 분류하여 64강 대진표 작성에 들어갔다.
권사 유저의 참여가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었지만 각 조별로 분배를 하여
16강 이상에서는 전체 직업의 비율이 비슷해 지도록 할 것이라는 괴물님의 설명이 있었다.
또한, 대회를 준비하며 밸런스 부분에 대해 많은 고심을 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는 그들만의 리그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강한 의지도 볼 수 있었다.
단판으로 진행된 64강의 첫 번째 경기는 세이라월광(암살자) VS 반두(역사).
암살자인 세이라월광님의 절묘한 은신과 깔끔한 연계기로 32강에 가장 먼저 안착,
이어지는 경기를 통해 32강에 진출 할 또 다른 참가자가 결정되었다.
약 3시간에 걸쳐 진행 된 64강 경기에서는
권사를 상대로 화려한 콤보와 저돌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던 역사 당웅님과
상대를 벽쪽으로 몰아넣고 넉백을 이용한 일명 '벽치기 신공'을 보여준 역사 비신각님이
최상의 역사 컨트롤을 보여주며 많은 찬사를 받기도 했다.
또한, 커스터마이징으로 큰 재미를 준 플레이어들도 많았는데,
그 중 사기꾼 노찌롱님은 자신의 닉네임과 비슷한 연예인 노홍철 커스터마이징으로
해설자는 물론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 음료수를 마시다가 모니터에 뿜게 만들었던 사기꾼 노찌롱님 커스터마이징.
32강도 64강과 마찬가지로 단판으로 진행 되었는데,
한 판에 승부가 갈린다는 긴장감 속에 본선 16강 진출자들이 가려지기 시작했다.
32강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경기는 비신각(역사) vs 양철(역사)의 경기.
보통 역사 대 역사전은 스타크래프트의 테란vs테란 처럼 방어전이 될 가능성이 높은 편.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철벽을 이용한 체력 회복인데
개객기배 PVP 대회에서는 생명력 회복 수련 트리를 사용할 수 없게 되어 있었다.
이로 인해 180도 바뀐 전투 방식은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광풍을 활용하여 안정적으로 전투를 풀어가는 방식이 아니라
무릎부시기와 절단 공격을 이용한 한 방의 타이밍 싸움이 되어버려
보는 이들로 하여금 숨죽이며 지켜보게 하는 명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소환사들이 강력한 면모를 뽐내며 하나 둘 씩 16강으로 진출하기 시작했는데
유일하게 32강에 올라온 기공사 유저인 기공나임님이
16강 진출에 실패하는 안타까운 사건도 있었다.
이렇게 약 1시간 반에 걸친 32강이 종료 되며 16강 진출자 명단이 확정되었다.
▲ 기존의 역사 vs 역사의 모습을 상상하지 말아라!
최종 16강 진출자들을 살펴보면 PVP쪽에서 강세를 보이는
암살자와 권사가 각각 6명과 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소환사 3명, 그리고 역사1명 검사 1명으로 구성되어있다.
16강부터는 사전 공지대로 3판 2선승제로 진행되었는데
단판 승부의 서바이벌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올라온 실려자들인 만큼
압도적인 경기 내용보다는 1:2 등의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가 많은 편이었다.
또한, 매 경기마다 서로 다른 전략을 선 보이며 다양한 PVP 운영을 보여주는가 하면,
상대가 손도 쓰지 못할 정도의 몰아붙이는 연계콤보를 사용하는 등
각 플레이어들은 절정의 기량과 컨트롤을 뽐냈다.
역사와 소환사들이 강력한 면모를 보이면서
비신각(역사), 신이쁨(소환사), 꿀딩(소환사)님이 먼저 8강에 안착했고
뒤이어 닌자(암살자), oSoYoungo(암살자, 잉 비니(권사),
누꾸(권사), 이문투함(권사)님이 승리를 거두며 8강 대진표가 완성되었다.
8강 진출자
비신각(역사) vs 신이쁨(소환사)
꿀딩(소환사) vs 닌자(암살자)
o SoYoung o(암살자) vs 잉 비니(권사)
누꾸(권사) vs 이문투함(권사)
비신각(역사) vs 신이쁨(소환사)
꿀딩(소환사) vs 닌자(암살자)
o SoYoung o(암살자) vs 잉 비니(권사)
누꾸(권사) vs 이문투함(권사)
▲ 꿈에서 볼까 두려운 진행자 해설님의 캐릭터 외형.
8강의 첫 경기인 비신각님과 신이쁨님의 대결에서 비신각님이 승리하면서
먼저 4강에 오르게 되었고 이어진 꿀딩님과 닌자님의 대결에서
닌자님이 꿀딩님의 고양이를 빠르게 혼절 시키면서 먼저 1승을 따냈지만
다음 경기부터 침착하게 대처한 꿀딩님이 2번 연속 승리하며 4강에 오르게 되었다.
o SoYoung o님과 잉 비니님의 경기에서 잉 비니님이 체력 회복과 함께 이속 감소를 풀기 위한
체력회복 산사태 특성을 선보여 해설자들과 시청자들의 다양한 추측을 내놓게 했지만
강력한 연계기와 지뢰, 진천뢰가 치명타로 들어가면서 o SoYoung o님이 4강으로 진출하게 된다.
8강의 마지막 경기는 누꾸님과 이문투함님의 경기.
권사대 권사전인 만큼 서로 스킬을 사용하는데 있어 굉장히 조심스러운 경기였는데,
이문투함님이 누꾸님의 탈출기 부제일때 연속 붕권을 적중시키며 승리를 거두게 되었다.
▲ 시작부터 혼절 당해버린 꿀딩님의 소환수 꿀냥
4강전에 진출한 직업은 역사, 소환사, 암살자, 권사로 동일한 직업이 없다는 점이 특이했다.
4강은 비신각(역사) VS 꿀딩(소환사)과 o SoYoung o(암살자) VS 이문투함(권사) 진행되었는데,
비신각님이 소환수를 잡고 장악 광풍을 사용하는가 하면 고양이를 무시한 채
꿀딩님에게 한 방의 무릎부수기와 절단을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결승으로 진출하게 되었다.
o SoYoung o님과 이문투함님의 경기에서는 o SoYoung o님이 센스있는 연계와 함께
이문투함님의 강타를 횡이동으로 저항하는 등 예측 플레이가 적중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 이문투함님의 강타를 예측하고 저항하는 o SoYoung o님
결승전이 시작되기 전에 치루어전 3, 4위전에서는
같은 문파원인 꿀딩(소환사)님과 이문투함(권사)님의 대결이 펼쳐졌는데
4위 상금을 3위에게 몰아주자는 이문투함님의 제의가 있었고
꿀딩님이 이에 호응하면서 2위 상금에 버금가는 3위 상금이 마련되는 재미도 있었다.
하지만 자신감 넘치는 상금 몰아주기의 주인공은
센스있는 뿌리묶기와 강아지풀의 활용으로 승리를 거둔 꿀딩님의 몫.
최종 결승전은 비신각님(역사) vs o SoYoung o님(암살자)
결승전은 5전 3승제로 진행되었는데 비신각님의 필살기인 벽치기 신공을 사용하려 했지만
o SoYoung o님 센스 있는 저항 스킬 사용과 끊임없는 콤보 연계로
내리 3경기를 먼저 따내며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 3/4전은 상금 몰아주기, 결과는 꿀딩님 승
오후 4시부터 시작해서 12시까지 약 8시간 동안 진행되며
다양한 재미와 볼거리를 선사한 PVP대회는 o SoYoung o님의 우승으로 마무리되었다.
모든 경기가 마무리 된 후 1등~4등을 차지한 실력자들과
각 직업별 MVP로 선정 된 플레이어에게 상금을 수여하기 위해 토문객잔으로 모였다.
이 후 간단한 뒷풀이가 이어지며 참가자들을 만나 소감 및 이야기를 나누어 볼 수 있었다.
▲ 토문객잔에 모인 참가자들의 뒤풀이 시간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한타] : 저는 이번 경국지색 대회 참가를 위해 다른 서버에서 원정을 왔습니다
현재 대도무문 홍콩행 객잔 문파의 문파장로를 맡고 있는 암살자 한타입니다.
[비신각] : 경국지색 개객기 문파의 비신각입니다.
운이 좋아서 결승까지 올라간 것 같네요.
[이문투함] : 경국지색 서버 얃얃 문파이며 권사를 플레이하고 있는 이문투함입니다.
[꿀딩] : 오픈베타 부터 소환사를 플레이해온 경국지색 서버 얃얃문파의 꿀딩입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나요?[한타] : 저는 이문투함님과 누꾸님의 경기가 가장 기억이 남아요.
이속감소 스킬을 자주 사용하는 누꾸님은 정말 만나고 싶지 않은 상대였기에
이문투함님이 이겨 주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경기를 지켜 보았습니다.
[비신각] : 저도 이문투함님과 누꾸님의 경기입니다.
누꾸님이 암살전에 강하기 때문에 이문투함님을 이기고 올라온다면
분명히 한타님을 이겨줄 것이라고 예상 했거든요. 누꾸님이 이기길 간절히 빌었습니다.
[꿀딩] : 전 8강전에서 만난 닌자님과의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첫 번째 경기에서 주인이 두들겨 맞고 있는데도 옆에서 자던 우리 꿀냥이..
정말 당혹스러웠습니다.
[이문투함] : 전 64강의 비신각님이 보여준 벽치기 신공 경기가 가장 인상 깊었고,
저걸 당하면 어떻게 빠져나오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받은 상금은 어디에 쓰실 예정인가요?[한타] : 우선 제가 이글거리는 육각 금강석이 없기 때문에 구입을 한 후
문파의 이벤트를 개최하려고 합니다. 저희 문파원들이 이벤트를 엄청 좋아하거든요.
[비신각] : 저도 이글거리는 육각 금강석을 먼저 구입한 후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을 위해 쓰고 싶습니다.
[이문투함] : 전 꿀딩이와 3, 4위전 때 몰아주기를 했는데
지는 바람에 상금으로 받은 돈이 없네요. (/눈물)
[꿀딩] : 제가 이문투함님 것 까지 모두 받게 되었는데요.
문파 이벤트 때 이문투함님과 제 이름을 같이 걸고 후원하려고 합니다.
현재 캐릭터 밸런스 패치가 매주 조금씩 되어가고 있는데 이 것에 대해 만족하고 있나요?[한타] : 밸런스보다 버그 패치가 우선인 것 같아요.
정말 서로 한방 싸움일 때 버그로 지게 되면 한 숨만 나오거든요.
[이문투함] : 개인적으로 밸런스 패치보다는 게임내의 버그를 고쳐주었으면 합니다.
[꿀딩] : 소환사가 분명 10월달에 패치된다고 했는데 언제쯤 될런지요.
지금 소환사들은 매주 수요일마다 기대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한 마디 부탁드려요.[한타] : 응원 해주신 분들과 경국지색 서버에서 머물며 알게된 분들,
다들 감사하고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에 이런 기회가 있으면 또 참가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호채 사부님 언젠가 꼭 이기겠습니다. 홍콩행 객잔 화이팅!
[비신각] : 대회 주최자와 참가자 모두 대단히 고생하셨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자주 만들어 다 같이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꿀딩] : 소환사로 우승을 꼭 해보고 싶었는데 많이 아쉽네요.
오늘 경기 참가자분들과 해설해주신 분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얃얃 문파 많이 사랑해주세요
[이문투함] : 주최해주신 개객가 문파님들, 해설자님들, 참가자 분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얃얃문파 화이팅!
대회 영상 모음
개성 만점! 대회 참가자들의 다양한 모습
▲ 좌 - 밤에볼까 두려운 얼굴의 시슥님
우 - 개..성있는 커스터마이징의 주인공 누꾸님
▲ 좌 - 섹쉬한 포즈의 잉비나님 // 우 - 너무 귀여운 수수깡지팡이님
▲ 좌 - 검사 MVP 용호님 // 우 - 대회 2위의 비신각님
▲ 좌 - 귀여운 얼굴의 영웅 신무님 // 우 - 멋진 상의 탈의 패션 그림자님
▲ 다크시어님과 신이쁨님의 커플샷
대회 참관 및 취재를 도와주신 경국지색 서버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 인터뷰 당사자에 대한 무분별한 인신 공격성 발언과 악플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Inven Maata (Maata@inv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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