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명: 모험 퀴즈킹덤

제작사: KAYAC

장르: 퀴즈RPG

추천이유 : 퀴즈

총 평점 ★★★(★: 1점, ☆: 0.5점)

육성도하고! 퀴즈도 풀수있는 RPG!!! 퀴즈를 싫어하신다면 곤란...





인간은 호기심의 동물이라는 표현처럼, 새로운 지식을 문답식으로 알려주는 퀴즈(Quiz)는 시대를 막론하고 언제 어느때나 인간의 곁에서 존재했습니다. 1973년 2월 18일 처음 방송되었던 장학 퀴즈는 2,000회를 이어올 정도로 인기있는 TV 프로그램이었고, 최근에도 "문제가 남느냐?, 내가 남느냐!"라는 멘트로 유명한 '도전 골든벨' 등 공중파나 케이블에서는 꾸준히 다양한 방식의 퀴즈 프로그램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접근성이 낮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퀴즈의 장점때문에 아예 시작부터 노는 것에서부터 출발한 게임의 분야에서도 퀴즈에 대한 사랑은 여전합니다. 한때 퀴즈퀴즈는 족보가 떠도는 것은 물론 PC방 점유율의 상당수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있는 게임이었습니다.

그런데 인간의 근원적인 호기심을 자극하는 장점을 갖춘 퀴즈는 지속성이라는 측면에서 본격적인 게임으로 성장하기에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친구와 함께 잠깐씩 수수께끼식으로 퀴즈를 푸는 것이야 재미있지만, 일년 365일 퀴즈만 풀어야 한다면 금방 지겨워질테니까요.

결국 게임을 만들던 개발자들은 항상 퀴즈에 더해 무엇인가 게임적인 장치를 집어넣었습니다. 퀴즈를 난이도별로 배치하고 친구와의 경쟁을 도입하거나 심지어 문제를 푼 성적을 경험치로 환산해서 레벨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한때는 성공적이었지만 흥행이 오래 유지되는 않았습니다.

일본의 모바일 게임사인 카약 역시 퀴즈를 게임으로 풀기 위한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그들이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바로 RPG. 그렇게 인간의 근원적인 호기심을 자극하는 퀴즈와 게임 장르의 바이블인 RPG가 만나 게임이 태어났으니,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모험! 퀴즈 킹덤' 입니다.


◆ 새로운 복합 장르에 도전! 퀴즈에 RPG를 끼얹나?!

모험 퀴즈킹덤은 게임에서 전투 분야를 퀴즈로 해석했습니다. 즉 몬스터와의 전투에 들어가면 공격이나 스킬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퀴즈가 등장하고, 제한 시간 내에 정답을 선택하면 자신의 파티에 속해있는 용병들이 공격을 합니다. 정답을 연이어 맞추게 되면 심지어 스킬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보스 몬스터같은 경우 체력과 공격력이 강할 뿐 아니라 퀴즈 역시 4지선다형이 아니라 다답형의 문제가 등장합니다. 또한 게임의 배경이 되는 스테이지 역시 사막이나 눈덮인 산 등 환경의 변화가 아니라 "사회-지리, 과학-자연, 연예, 스포츠, 생활-음식" 등 퀴즈의 분야별로 나뉘어 퀴즈 게임이라는 본연의 정체성을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게임에서 가장 근간이 되는 부분이 퀴즈인 만큼 일정 주기로 퀴즈가 갱신되거나 추가되면서 재미를 더해주며, 장르에 따라 시사 상식을 기반으로 한 풍부한 문제들이 출제되기 때문에 어린이들의 교육용으로도 충분히 사용이 가능할 정도로 교육적인 게임이라는 장점도 있습니다.

오고가는 바쁜 일상속에서 자신이 흥미있는 역사나 문학, 또는 과학현상에 대해서 따로 시간을 내어 공부하는것은 쉽지 않은일입니다. 그렇다면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 자투리시간에 게임도 즐기면서 간단한 상식이나 과학 현상등의 퀴즈를 풀어보는것은 어떨까요?

▲ 보스전은 여러가지 답을 선택해야한다.

▲ 장르별로 퀴즈를 선택할 수도있고, 자신의 성적도 볼수 있다.



◆ 퀴즈가 전부는 아니야! 퀴즈 못지 않은 RPG의 재미까지!

퀴즈만 풀면서 게임을 하다보면 처음에는 재미있어도 금방 질리기 마련입니다. 퀴즈라는 게임이 공부가 되는 순간 지루함으로 변하니까요. 모험 퀴즈킹덤에서는 전사, 마법사, 궁수 등 게임에 흔히 등장하는 용병은 물론 격투 소녀나 전대물 히어로, 판타지의 용사 등 다양하고 귀여운 용병들이 등장합니다.

용병은 레벨업을 하거나 스테이지를 공략할 때마다 영입하게 되며 각각 퀴즈의 장르나 난이도에 따라 영입할 수 있는 용병들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퀴즈를 풀어야하는 목적을 제공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렇게 영입한 용병들은 성장이 가능하고 각각 스킬도 다르기 때문에 자신만의 파티를 만들어가는 육성의 재미도 있습니다.

용병들의 스킬 역시 파티를 강화해주는 것들이 많지만, 일부는 특정 퀴즈의 출현율을 높이는 등 퀴즈 자체에 관계된 스킬 역시 다양해 일반적인 RPG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파티 구성도 가능합니다. 퀴즈를 사랑하는 게이머들에게는 이런 부분 역시 충분히 매력적인 요소!

모바일 게임인 만큼 소셜에 대한 지원 역시 든든합니다. 모험 퀴즈킹덤의 파티원은 3명인데 전투의 참가 인원은 4명, 마지막 1 자리는 친구의 리더 캐릭터를 데려가야 하기 때문에 든든한 친구가 있다면 평소보다 어려운 던전도 훨씬 쉽게 공략할 수 있습니다.

▲ 획득한 용병을 강화시켜서 파티에 합류시키자!

▲ 다양한 용병들이 존재한다!


◆ 퀴즈도 풀고 캐릭터도 키우고, 즐거운 게임과 함께 퀴즈왕을 노려라!

사실 복합 장르의 게임은 시작부터 가장 큰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두 개의 장르가 갖고 있는 고유의 재미를 해치지 않으면서 하나의 게임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난관. 그래서 복합 장르의 게임은 제대로 만들수만 있어도 성공한 것이라고 할 정도로 기획이나 제작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공하기만 한다면 두 개의 장르가 갖고 있는 재미를 모두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복합 장르에 대한 시도는 꾸준히 있어왔고, 특히 퍼즐과 RPG를 결합시킨 퍼즐앤드래곤의 성공 이후 일본의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이렇게 두 개의 장르를 더하려는 시도가 빈번합니다.

퀴즈와 RPG를 더한 '모험 퀴즈킹덤'은 출시된 이후 일본의 앱스토어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더니 어느새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고 꾸준한 업데이트와 콜라보레이션으로 인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퀴즈 게임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개발사 '카약'의 시도는 성공적이라 할만합니다.

매일매일 치고박고 때려부수는 게임에 질리셨나요? 다양한 퀴즈를 풀어 지식에 대한 즐거움도 공유하고 귀여운 외모의 용병들을 키우는 RPG의 즐거움까지 함께 누릴 수 있는 퀴즈 RPG '모험 퀴즈킹덤'에서 한국 최고의 퀴즈왕을 한번 노려보시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