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화란, 해무진과 같은 보스와의 전투가 있었던 수월평원에서부터 최근 업데이트가 이루어진 신규지역 백청산맥까지. 각종 던전뿐만 아니라 비무대회 및 부유도와 같은 PVP 등 많은 분들이 여러 콘텐츠를 즐기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도 있지만 다소 부족한 부분이나 업데이트가 이루어진 부분에 대한 아쉬움, 앞으로 어떤 부분이 개선되거나 추가되었으면 하는 등의 대한 의견도 많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의견에 대해서는 각종 게시판을 통해 남겨주시고 또 이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 받으시는데요. 이러한 의견이 여러 게시판에 흩어져 있는 것이 아쉬워 블소가 앞으로 어떤 모습이 되었으면 하는지 등을 남겨줄 수 있는 블소 인벤 바란다 게시판을 지난 9월에 신설하기도 했습니다.


바란다 게시판 오픈 후 많은 분들이 방문하셔서 현재 콘텐츠의 아쉬움이나 앞으로의 개선점 등을 남겨주셨는데 실제 게시판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시 된 권사의 밸런스 부분이나 암살자 및 기공사의 팔짱 낀 기본 자세가 패치를 통해 변경되는 등의 변화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많은 유저분들이 한 목소리로 말하고 있는 아쉬움과 개선점은 과연 무엇이 있을까요. 약 한 달간 바란다 게시판을 통해 남겨주신 의견을 한 곳으로 모아봤습니다.


[블소에 대한 의견을 들려주세요! 블소에게 바란다 게시판] ◀ 바로가기


▲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 기공사와 암살자의 팔짱 풀린 모션



▣ 콘텐츠 부족하다고 다시는 불평 안 할게요! 돌파, 진화 시스템 개선해주세요

바란다 게시판을 통해 인벤 가족들이 가장 많은 의견을 주신 것은 아이템 2.0 시스템에 대한 개선입니다. 백청산맥 업데이트와 함께 적용 된 이 시스템은 무기 및 장신구에 동일한 종류의 아이템을 제물도 바쳐 성장을 시키고 5단계가 되면 추가 재료를 통해 6단계로 돌파, 10단계가 되면 또 다른 재료를 사용해 새로운 아이템으로 진화하는 방식입니다.


현재 가장 큰 안타까움으로 대두되는 것은 각각의 단계를 성장시키기 위해 많은 제물을 필요로 하고 5단계 돌파 및 10단계 진화에서 소모되는 재료들은 상위 레벨로 갈수록 감당하기 벅찰 정도의 금액을 요구한다는 의견입니다.


현재 국민 무기로 익히 알려진 갈마 무기를 예로 들면 5단계 돌파를 위해 월석 40개, 영석 530개, 갈마왕의 독침 40개가 필요한데 월석 및 영석을 얻기 위해서는 부유도 등의 PVP 콘텐츠에 참여해야 하기 때문에 입수가 쉬운편이 아니고 시장에서 구입하자니 약 1,000금에 가까운 비용을 필요로 합니다. 물론 추가적으로 1단계부터 10단계까지 성장시키기 위한 제물도 필요합니다.


무기뿐만 아니라 보패 및 각종 장신구의 돌파 및 진화를 포함하면 그 비용은 점점 증가하게 되고 이렇다보니 50레벨을 달성해도 아이템 셋팅이 되지 않아 던전의 참여조차 힘들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 많은 유저들이 개선의 목소리를 높힌 것은 아이템 성장 시스템



이에 대한 개선점 역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성장 및 돌파, 진화 과정에 소모되는 재료 및 금액을 약 1/4 수준으로 감소시키며 금전적인 부분으로 성장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플레이를 통해 성장시킬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성장에 영석 및 월석과 같은 고가의 재료가 아닌 토큰과 같은 아이템을 사용하자는 의견도 있습니다. 토큰은 과거 핏빛 상어항에서 얻을 수 있었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꾸준한 던전 플레이를 통해 획득하는 방식입니다.


이외에도 "돌파와 진화 재료를 해당 던전에 맞는 보스들이 드랍하는 혼으로 성자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성장, 돌파, 진화를 재료가 아닌 숙련 형식으로 사냥을 통한 경험치 획득으로 하자" 등 다양한 의견이 있었습니다.


▲ 예전 해무진의 징표와 같은 토큰제는 어떨까


▲ 진화 비용만 3,400금에 어머어마한 재료까지, 비용 절감에 대해 많은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 공간도 없는데 의복과 아이템만 추가하시나요.. 소지품과 옷장을 늘려달라!

아이템 성장 시스템 다음으로 많은 인벤 가족들이 개선의 목소리를 높였던 것은 소지품 및 옷장 공간 증설에 대한 의견입니다.


사실 소지품 보관 공간 부족에 대한 이야기는 과거 수월평원 때부터 있었습니다. 금화까지 사용해 소지품 마지막 줄까지 확장한다해도 최대로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은 80칸. 숫자로만 들으면 많아 보이지만 각종 소비품에 재료 아이템 그리고 아이템 파밍 중이라면 무기, 장신구, 보패까지 그 수는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아집니다.


그리고 소지품 창의 마지막 한 줄은 반드시 공간을 비워야 상자를 개봉할 수 있다는 점도 큰 불편함으로 다가옵니다. 현재 소지품 창에서 최소 8칸 이상의 공간이 없으면 상자를 열 수 없다는 점 때문인데 일일 퀘스트 수행 및 던전 공략 후 획득한 상자를 개봉하기 위해 다른 아이템을 버려야만 하는 사태도 종종 발생합니다.


▲ 이런 상황에서 상자를 개봉하고 싶다면 필요없는 아이템을 판매하거나 버려야만 합니다



여기에서 또 추가되는 고민은 계속해서 새로운 디자인을 선 보이고 있는 의상입니다. 현재 공용 의상만 약 100벌 정도가 존재하는데 여기에 종족별 전용 의상 및 얼굴장식과 머리장식을 포함하면 그 수는 어마어마합니다. 하지만 옷장으로 제공되는 칸도 제한적이다보니 결국 남는 옷은 소지품에 보관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모든 의복을 수집하는 경우가 아니어도 점점 증가하고 있는 의상의 수와 옷장 및 소지품 공간을 바라보며 걱정 한 번쯤은 했을텐데 최근 진행하고 있는 전문기술 관련 이벤트도 걱정거리에 한 몫을 더하고 있습니다.


조합 비밀 이벤트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전문기술 관련 이벤트는 매달 새로운 전문기술 관련 의상을 얻을 수 있도록 진행되고 있는데 총 7개의 전문기술 의상을 조합하여 최종 미공개 의상을 얻을 수 있기에 모든 의상을 얻고 싶다면 총 7달에 걸쳐 14벌의 의상을 수집해야합니다.


소지품, 옷장 및 창고 추가 확장에 필요한 금화를 획득하는 것 역시 쉬운 편이 아닌데 막상 확장했다고 해도 편해졌다는 느낌보다 큰 차이점을 느낄 수 없다는 의견도 보이고 있습니다.


▲ 점점 늘어만 가는 의상을 감당하기가 어려워요




▣ 확인이 어렵다! 애매 모호한 상태 효과창을 개선해 주세요

각종 버프 및 디버프를 표시해주는 상태 효과창의 구분 기준이 애매 모호하여 이를 개선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현재 블소의 상태효과 창은 테두리의 색을 통해 붉은 것은 디버프, 푸른 것은 버프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버프라고 하면 캐릭터의 능력을 상승 시키거나 이롭해 해주는 효과를 뜻하며, 디버프는 이와 반대로 캐릭터의 능력치를 하향시키거나 해롭게하는 효과를 뜻하는데 직관적이지 못하고 반대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그 예로 무신의 탑 8층에서 만나는 분노와 어둠이 사용하는 점혈있습니다. 점혈은 지정 된 시간이 지나면 캐릭터가 사망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는데 현재 점혈은 푸른색 테두리와 함께 버프 상태 효과창으로 분류 되어있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바다뱀 보급기지, 핏빛 상어항 보패 3세트 효과인 청력보호는 맹독아귀의 울음에 저항해 캐릭터를 보호해주는 효과를 가지는데 붉은 테두리와 함께 디버프 상태 효과창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 점혈은 캐릭터를 죽음에 이르게 할 정도의 해로운 효과지만 현재 버프로 구분되어 있고
캐릭터를 보호하는 청력 보호는 버프가 아닌 디버프로 분류되어 있다




▣ 쓰고 싶어 쓰는 거미줄이 아닙니다. 직업별 스킬 단축키 좀 바꿔주세요.

특정 상태에서 활성화되는 스킬들의 경우 원하지 않는 타이밍에 스킬이 발동되어 불편함을 호소하는 유저들도 많습니다.


현재 가장 대표적인 것이 암살자의 거미줄 및 소환사의 올려치기입니다. 암살자의 거미줄과 소환사의 올려치기는 주 공격 스킬인 심장찌르기와 말벌 단축키와 동일(마우스 우클릭)하다는데 공통점이 있습니다.


문제는 파티 플레이 중 장악 및 흡공을 해야할 타이밍, 즉 몬스터가 상태 이상 효과에 걸려 있을 때 무심코 심장찌르기와 말벌을 사용하고 있다면 알아서 발사되는 거미줄 혹은 올려치기에 맞고 공중 상태가 되는 몬스터를 바라볼 수 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물론 암살자와 소환사 외 검사 및 린검사는 아이템을 줍기 위해 [F]키를 누르면 자랑스럽게 일섬이 나가는 경험은 누구나 해봤을 것이고 권사와 기공사의 경우에도 활성화 된 공격 스킬들의 단축키가 [F]에 집중되어 있어 원하는 스킬과 원치 않는 스킬이 겹치는 경우가 많아, 울며 겨자먹기로 스킬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스킬의 몇몇 스킬의 단축키 혹은 활성화 단축키 변경을 요구하거나 아니면 스킬별로 단축키를 따로 설정할 수 있었으면 하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 갑작스러운 거미줄 놀라셨죠? 그저 한숨만 나올 뿐입니다




▣ 성별 및 무기 외형 변경, 경기처럼 진행되는 전장, 신규 콘텐츠 등 기타 의견


  • 무기 외형을 원하는 것으로 바꾸고 싶어요

    외형에 관련된 것은 다양한 의견이 있었는데 그 중 가장 많은 의견을 보였던 것은 무기의 외형을 내가 원하는 무기의 모습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무기 중 하나인 무진 시리즈의 경우 저레벨 무기의 외형을 가지고 있어 성능은 좋으나 외형때문에 사용하기 꺼려진다는 의견도 엿 볼 수 있어, 다양한 의상을 통해 캐릭터를 꾸미는 것 외 무기의 외형 역시 변경할 수 있도록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되면 좋겠다는 의견입니다.


    ▲ 단언컨대 무진은 좋은 무기입니다. 단지 강해보이지 않을 뿐이죠



  • 그냥 PVP가 아닌 경기처럼 진행되는 전장을 원한다

    현재 블소의 PVP는 비무장에서 결투를 하거나 부유도 혹은 안개숲과 같은 필드에서의 전투만 가능한데 이런 것이 아닌, 일정한 목적을 가지고 일종의 경기처럼 진행되는 전장을 원한다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단순히 주먹구구식으로 전투를 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지역을 점령한다거나 포인트 획득과 같은 기준을 통해 양 진영이 특별한 목적 달성을 위해 전투를 하여 현재와는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PVP의 모습을 원하고 있었습니다.


    ▲ 서로 죽고 죽이는 것이 아닌 경기와 같은 전장을 원한다!



  • 심도있는 새로운 콘텐츠 제시! 태사전 시스템

    현재의 콘텐츠에서 보강하는 형태가 아닌, 새로운 방식이 도입된 신규 콘텐츠의 제시도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일명 태사전 시스템이라 하여 풍제국 태사 진서연이 사용하던 공간을 주인공이 사용하게 된다는 설정입니다.


    태사전 내부는 인스턴스 방식으로 풍제국의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지휘 통제실, 특사들이 있는 접견실, 빠른 이동을 위한 용맥실 등을 갖춘 시설들이 존재합니다.


    태사전의 기능을 활용하는 각종 콘텐츠 외 하우징 시스템을 도입하여 각 캐릭터의 던전 공략 및 세력 보상 획득 상황에 따라 내부 장식이 바뀌거나 주인공의 활약상에 따라 변화하기도 하고 다른 유저들 초대해 자랑도 할 수 있게 하자는 의견입니다.


    ☞ 인벤 가족 세리니즈의 티어 언락식 던전 허브 겸 개인 하우징의 공간, 태사전 시스템 [바로가기]

    ▲ 진서연이 없는 태사전을 하우징 시스템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제시



    바란다 게시판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최근에 가장 많은 목소리가 들려온 것은 아이템 2.0처럼 기존의 시스템에 대한 개선 및 소지품 공간 등 현재 느끼고 있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의 모색이었습니다.


    새로움을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의 추가 역시 중요하지만 현재 느끼고 있는 불편함을 해소하여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요. 많은 유저들이 애정 어린 목소리로 다양한 의견을 주고 있는 만큼 보다 많은 사람들이 만족할 수 있는 개선 방안의 등장 등 현재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변화할 수 있는 블소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