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G. 풀어쓰면 Role Playing game. 한글로는 '역할극' 혹은 '역할 연기극'이며, 원래는 설정된 캐릭터를 연기해서 심리 치료에 사용되던 방법 중 하나지만, 게임업계에서는 약간 다른 뜻으로 쓰인다. "보통 RPG게임이 뭐죠?" 라고 물으면 "판타지 세계의 일원이 되어 몬스터를 잡거나 스토리를 진행하는 게임의 종류"라는 답변이 나온다. 그만큼 RPG는 게이머들에게 가장 대중적인 장르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RPG에서 전략의 재미까지 함께 맛볼 수 있을까? 이런 사람들을 위해 전략을 도입한 RPG가 있다. 창세기전이나 랑그릿사같은 고전게임들의 경우만 떠올려봐도 턴제에 전략의 요소를 도입한 RPG니까. 사실 RPG 팬들에게는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밴티지 마스터 택틱스라는 게임이 유독 기억에 남는데, 다양한 소환수들의 상성을 활용한 밸런스로 기자를 흠뻑 빠져들게 만들었다. 그만큼 잘만든 턴제 전략 RPG는 유저들을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을 갖고 있다. 이렇듯 턴제 RPG는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는 충분한 장르임에 틀림없다.

1인칭 시점의 RPG형식은 주인공의 스토리에 중점을 둔 경우가 많지만 턴제 RPG는 주인공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물들을 직접 배치해 다양한 전략성을 띄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 네오위즈 고윤호 PD (좌) 킹덤오브히어로 원재호 개발팀장 (우)


턴제 전략 RPG는 모바일에서도 유리하다. 온라인이 점차 빠르고 복잡한 조작을 요구하는데 반해, 모바일은 터치라는 한계 때문에 턴제 전략 게임의 재미를 훨씬 쉽게 구현할 수 있다. 덕분에 네오위즈에서 턴제와 전략을 메인 테마로 내세운 RPG를 제작중이라는 소식을 들었을때 한껏 설레일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쉽게 만들지도 않았다. 모바일 게임들의 제작은 보통 짧게는 3개월, 길어도 반년을 넘기기 힘든 경우가 많은데 '킹덤 오브 히어로'는 프로토 타입의 제작에만 6개월을 들였고 다듬는 기간 역시 6개월을 넘겼다. 그만큼 전략과 RPG의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 콘텐츠에 많은 공을 들였다는 뜻이다.

긴 잠을 끝내고 유저들에게 선 보이게 된 모바일 턴제 RPG '킹덤 오브 히어로'. 랑그리사, 창세기전, 밴티지 마스터 택틱스까지 다양한 고전 게임들을 먼저 언급했던 것 역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영지의 발전과 영웅들의 성장, 다양한 병력들을 활용한 헥사곤(육각형) 맵의 전투까지! 킹덤 오브 히어로는 모바일에서 제대로 된 턴제 전략 게임을 추구하고 있다.

1년이 넘는 개발기간 동안 꾸준히 갈고 닦은 콘텐츠로 드디어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는 '킹덤 오브 히어로'는 어떤 게임일까? 최초 공개되는 네오위즈의 모바일 대작 '킹덤 오브 히어로'의 개발자 FF스튜디오 원재호 개발팀장과 고윤호 네오위즈 PD를 만났다.





1년간의 시간동안 만들어진 '킹덤 오브 히어로' 먼저 유저들에게 어떤 게임인지 소개 부탁한다.
쉽게 설명하면 턴(Turn) 기반의 전략 RPG라고 할 수 있다. 진영은 세 종류가 있고 각 진영마다 8종의 영웅이 등장한다. 영지를 발전시키고 영웅을 육성해서 휘하에 다양한 병력을 편성한 뒤 주변 지역을 점령해 최고의 강자가 되는 게임이다. 전투는 헥사곤(육각형) 형태의 맵에서 진행된다. 이동력이나 비행 부대만 넘어갈 수 있는 지형 등 전략적인 전투도 있다.

또한 다양한 장비 아이템을 착용하거나 특정 기술을 배우는 등 영웅 자체를 성장시키는 RPG의 요소도 있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각 진영마다 8명씩 존재하는 영웅들을 영입할 수 있는데 각각 특징이 있기 때문에 게이머가 선호하는 전략에 따라 다양한 성장이 가능하다.


▲ 인간진영의 영웅 군터와 랜슬롯 원탁의 기사를 모티브로 한다



턴제를 선택 했다는 점이 놀랍다. 제작이 쉽지 않은데 턴제 방식을 선택한 이유가 있나?
게임 내 전략성을 표현하기에는 턴제가 더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많은 게임들이 턴제로 등장한 적이 있었고, 소비자들에게 어필도 했었다. 이런 턴기반 전략 RPG의 재미를 '킹덤 오브 히어로'에 녹여내고 싶었고, 게임 내에서 다양한 영웅들이 등장하는 만큼 소비자들이 게임을 플레이할 때 선택권을 주기 위해서는 턴제 RPG가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게임플레이를 해보니 세가지 종족이 있더라 각각의 특징이 다를 것같던데, 설명을 해 달라
'킹덤 오브 히어로'는 진영이 많이 등장하는 만큼 각 종족별 밸런스를 맞출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각 진영마다 다양한 특성을 분배하고 차이가 나도록 설계하는게 힘들기도 했지만 덕분에 진영에 맞는 특징들을 넣어 독특한 세가지 종족을 만들 수 있었다.

먼저 휴먼은 근접에 특화 되어있고 영웅은 기사들을 모티브로 했다. 과거 휴먼은 원탁의 기사를 배경으로 한다 . 마족은 비행능력과 마법에 특화되어있다. '킹덤 오브 히어로'는 지형적 특징이 존재하며, 맵에서 지형으로 가로막혀 있다면 마족의 비행능력은 굉장한 힘을 발휘 할 수 있어 좀 더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엘프는 원거리 공격과 방어에 치중되어 있다. 특히 엘프의 경우에는 그리스 삼여신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강력한 근접 공격보다는 적이 오기전에 처리 할 수 있도록 만들었으니 방어적인 플레이와 이쁘신 누님을 좋아하신다면 엘프 선택하는걸 추천드리고 싶다.

다양한 진영과 영웅이 등장하기 때문에, 진영마다 고유의 특징을 부가해 종족별로 선택권을 주었을 때 받는 유저들의 만족감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우리 '킹덤 오브 히어로'는 오랜 시간동안 개발한 만큼 이런 면에서는 부족함이 없도록 많은 노력을 했다.


▲ 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전략과 자신의 병력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



유저들은 결국 주요 콘텐츠 중에 영웅의 능력에 관심이 많을 것 같다. '킹덤 오브 히어로'의 영웅들은 어떤식으로 성장하는지 궁금하다.
각 영웅마다 레벨이 존재한다. 레벨은 모험을 통해서 성장이 가능하다. 모험을 하면 진영 별 영웅들의 스토리가 진행되며 진행되며 획득하는 경험치와 레벨업을 통해 영웅들이 가지고 있는 통솔력과 민첩성과 같은 능력을 성장 시킬 수 있다. 레벨업 시 영웅이 성장하고 성장하는 만큼 강한 부대를 구성할 수 있다.


부대를 구성하거나 할때 영웅의 능력치에 따라서 영향을 받나?
당연히 영향을 받는다. 강한 병력을 가지고 있더라도 영웅의 능력이 떨어지면 많이 데리고 다닐 수 없다. 영웅들의 성장도에 따라서 통솔력이 성장하며, 이 수치가 높을 수록 많은 병력을 거느릴 수 있다. 좋은 병력을 뽑기위해서 자신들의 성을 강화 시키더라도 영웅의 레벨이 낮아 통솔력 수치가 낮다면 좋은 병력을 많이 거느릴 수 없다.


강한 병력을 뽑기위해서는 자신들의 성을 성장을 시켜야하는 말인가? 마치 유명 전략 시리즈인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시리즈를 연상케 한다.
강한 병력을 뽑기 위해서는 각 유저들이 지니고 있는 성들을 성장 시켜야 강한 병력을 뽑을 수 있다. 또한 각 진영들의 다른 종류의 병력을 뽑을 수 있다. 한번에 많은 수의 병력을 뽑기 위해서는 내부 건물을 발전 시켜야한다. 예를 들어 인간 진영의 경우 시작 시 기초 유닛을 생산 할 수 있는 건물인 창병 훈련장의 레벨이 1이다. 이 건물을 증축 시켜 레벨을 높인다면 많은 수의 군대를 뽑을 수 있다.

자신들의 진영의 건물들은 시청과 수도를 '내정'이라는 시스템을 이용해 성장 시킬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강력한 병력을 뽑는게 가능하다. 이들을 증축 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골드가 필요하나 모험이나 지하미궁을 통해서 쉽게 벌 수 있으니 큰 무리는 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 내정을 통해 영지를 발전 시킬 수 있다



'지하미궁', '마왕', '전쟁' 등 영웅 시스템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되어있는 것같다.

다양한 콘텐츠로 유저들에게 다가가고 싶었기 때문이다. 먼저 지하미궁은 쉽게말하면 던전과 같은 시스템이다. 모험을 통해 퀘스트 진행척도를 알 수 있다고 한다면, 지하미궁은 키운 영웅으로 던전을 클리어해 호칭이나 다른 종류의 보상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지하미궁'은 '모험'과는 별개로 진행된다.

마왕은 쉽게 말하면 레이드다. 공통의 적인 마왕이 등장하면 친구들과 같이 잡아 보상을 얻을 수 있다. 물론 레이드기 때문에 좋은 보상인것은 당연하다. 또한 '전쟁'의 경우 영토전이라고 보시면된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병력을 가지고 영토를 점령하고 자신들의 영역을 확장 시키는 것이다. 영토 승리를 하면 자원을 얻을 수 있고 이 영토가 늘어날 수록 들어오는 자원량이 늘어 빠르게 자신의 영지를 발전 시킬 수 있다.

▲ 다양한 콘텐츠로 스토리 진행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즐거움을 주기위해 노력했다


마지막으로 '킹덤 오브 히어로'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곧 출시를 앞둔 상황으로서 '킹덤 오브 히어로'를 즐길 유저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1년간의 긴 시간동안 준비 한 작품이다.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만족할 만한 작품을 내기 위해 긴 시간동안 심사숙고했다. 이제 우리 '킹덤 오브 히어로'는 긴 준비기간을 끝내고 유저들에게 다가가려고한다. 앞서 말했지만 '킹덤 오브 히어로'는 유저들이 기대할만한 흡족할만한 콘텐츠를 다양히 준비했기 때문에 좋은 모습으로 다가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무래도 준비기간이 길어서 그런지 애정이 많이 들어가 있어 완성도는 굉장히 높다고 자부할 수 있는 작품이다. 기대 하셔도 좋다! 다양한 전략성과 스토리로 무장한 우리 '킹덤 오브 히어로' 재미있게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