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타 2는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와 같은 AoS 장르로
워크래프트 3의 MOD로 큰 인기를 끌었던 도타의 후속작입니다.


도타 2는 LOL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영웅을 선택해
상대편과 5 vs 5로 전투를 벌여 상대편의 본진을 파괴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LOL과 같은 AoS 장르의 게임이지만,
많은 부분에서 LOL과 다른 도타 2만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
LOL을 통해 AoS를 접한 유저라면 도타 2가 어렵고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LOL을 플레이 해 보았던 유저들이 도타 2를 이해할 수 있도록
LOL과는 다른 도타 2만의 특징들에 대한 정보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 같은 장르지만 상당히 다른 LOL과 도타 2




LOL과 도타 2 어떤 점이 다를까? (각 항목을 선택하시면 해당 부분으로 바로 이동 됩니다)

팀킬이 가능하다? 디나이 시스템

보관함과 짐꾼을 이용해 원거리에서 아이템 구매를

특별한 아이템을 파는 곳, 비밀 상점

전장에서 보급을, 사이드 상점

아이템을 사용해야만 귀환이 가능! 순간이동 주문서

스킬에 계수가 없다.

바론과 같은 존재 로샨!

블루, 레드 버프 역할을 하는 룬

와드에 제한이 있다?

공격이 빗나간다고? 언덕 시야

죽으면 돈이 사라진다!

소환수를 직접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생명력과 마력 회복이 어렵다








팀킬이 가능하다? 디나이 시스템


도타 2에는 디나이라는 개념이 존재하는데,
이는 LOL에서 이야기하는 디나이와는 조금 다릅니다.


LOL에서의 디나이는 상대가 다가오지 못하도록 쫓아내거나
적 포탑에 아군의 미니언이 죽게 만들어 성장을 방해하는 것을 말합니다.


도타 2의 디나이도 적의 성장을 방해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하지만,
자신이 직접 아군의 크립, 영웅, 건물 등을 적군이 처치하기 전에
아군이 처치하는 것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 아군 유닛의 체력이 50% 이하가 되면,



▲ 처치해 디나이할 수 있다. (느낌표가 뜨면 디나이 성공!)



디나이를 하는 이유는 LOL과 마찬가지로 적의 성장을 방해하기 위한 것인데,
디나이에 성공하면 적이 얻는 경험치가 현저하게 떨어지며, 골드를 획득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디나이는 아군의 크립과 건물, 영웅도 가능하며, 일부 영웅은 자살로 디나이를 할 수 있습니다.
단, 크립 디나이를 위해서는 대상의 현재 체력이 전체 체력의 50% 이하여야 하는 등
디나이를 위한 조건이 필요합니다.







보관함과 짐꾼을 이용해 원거리에서 아이템 구매를


LOL에서는 상점이 본진에 있고, 챔피언이 상점 근처에 있어야만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어서
아이템을 사기 위해선 챔피언이 무조건 본진으로 귀환해야 합니다.


도타 2에서는 LOL과 다르게 영웅이 상점 주변이 없어도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지만,
이렇게 구입한 아이템은 보관함으로 들어가 그 아이템을 영웅이 바로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영웅이 본진으로 돌아가 보관함에 있는 아이템을 꺼내거나,
'짐꾼'을 이용하여 아이템을 옮겨와야 합니다.



▲ 미드 라인에서 상점을 열어 치유 물약을 구입하면,



▲ 물약은 구입되고 보관함에 보관된다.



짐꾼은 이동식 보관함이라고 할 수 있는데,
짐꾼은 영웅처럼 6개의 인벤토리를 가지고 있으며,
보관함에서 아이템을 꺼내 짐꾼의 인벤토리에 넣을 수 있습니다.


짐꾼은 보관함에서 꺼낸 아이템을 가진 채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으며,
아이템의 소유자인 영웅에게 다가가 아이템을 건내줄 수 있습니다.


짐꾼은 상점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팀원 중 한명이 구입하면 모든 팀원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상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짐꾼



짐꾼은 동물 짐꾼과 동물 짐꾼을 업그레이드 하는 비행 짐꾼이 있는데,
동물 짐꾼은 이동 속도도 느리고, 땅으로만 다닐 수 있지만
비행 짐꾼은 이동 속도도 빠르고, 날개를 이용해 날아다닐 수 있습니다.



▲ 날아다니는 비행 짐꾼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영웅은 적의 짐꾼을 일반 공격으로만 공격할 수 있고,
적의 짐꾼을 처치할 경우 175골드를 모든 팀원이 획득하게 되어 상당한 이득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적의 짐꾼은 노리되 아군의 짐꾼은 전장에서 되도록 멀리 두어야 할 것입니다.


짐꾼은 죽으면 일정 시간 후에 부활하며,
부활할 때까지 짐꾼이 갖고 있던 아이템은 꺼낼 수 없으니 주의해야합니다.








특별한 아이템을 파는 곳, 비밀 상점


LOL에서는 본진의 상점에서 모든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지만
도타 2에서는 본진의 상점에서 모든 아이템을 구입할 수 없습니다.



▲ 본진의 상점에서 구매할 수 없는 아이템. 비밀 상점을 요구한다.



도타 2에는 비밀 상점이라는 곳이 존재하는데,
일부 아이템은 이 비밀 상점이라는 곳에서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비밀 상점 역시 다른 상점들과 마찬가지로 아이템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영웅이나 짐꾼이 비밀 상점 근처에 있어야 합니다.



▲ 일반 상점처럼 영웅이나 짐꾼이 가서 구입해야 한다



비밀 상점은 두 곳이 있으며,
각각 래디언트와 다이어 진영 근처에 하나씩 존재합니다.


좋은 성능을 가진 상위 아이템은
비밀 상점에서 파는 아이템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아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자주 이용하게 됩니다.



▲ 비밀 상점의 위치








전장에서 보급을, 사이드 상점


도타 2에는 본진 상점과 비밀 상점 외에 또 하나의 상점이 존재하는데,
바로 1차 포탑 근처에 존재하는 사이드 상점입니다.



▲ 기본적인 아이템을 판매하는 포탑 근처의 사이드 상점



사이드 상점에서는 본진 상점에서 파는 아이템 중
전투에 유용한 아이템들을 일부 판매합니다.


라인전을 하면서 필요한 아이템은 본진으로 가지 않고
이 사이드 상점을 이용해 빠르게 구입해 전투를 할 수 있습니다.



▲ 사이드 상점의 위치








아이템을 사용해야만 귀환이 가능! 순간이동 주문서


LOL에서는 귀환이 기본 스킬이라 언제든지 귀환 단축키를 눌러 본진으로 귀환할 수 있지만
도타 2의 영웅은 귀환을 기본 스킬로 가지고 있지 않아 마음대로 이동이 불가능합니다.


대신 본진 상점과 사이드 상점에서 순간이동 주문서라는 것을 135골드에 판매하는데,
이 순간이동 주문서를 이용하면 아군의 건물이 있는 곳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골드가 소모되긴 하지만 본진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은 물론,
다른 라인을 지원가야 할 때에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순간이동 주문서를 사용하는 모습



순간이동 주문서는 아군의 건물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갈 수 있기 때문에
꼭 본진이 아니라 다른 라인으로 이동할 때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순간이동 주문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75의 마력이 필요하며
한 번 사용하면 65초의 재사용 대기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스킬에 계수가 없다.


도타 2의 영웅들은 LOL의 챔피언과 마찬가지로 각각 자신만의 특수한 스킬을 가지고 있지만
LOL과는 다르게 일부 영웅을 제외하고는 스킬에 계수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도타 2는 스킬에 계수가 없기때문에 스킬의 피해량은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LOL처럼 스킬의 피해량을 키워서 후반 팀을 이끄는 AP 캐리와 같은 형태는 보기 힘들며,
메이지 영웅이라도 스킬과 함께 일반 공격을 조합해 싸워야 합니다.







바론과 같은 존재 로샨!!


도타 2에도 LOL의 바론 내셔와 같은 강력한 크립이 존재하는데, 바로 로샨입니다.



▲ 로샨의 모습과 위치



LOL의 바론 내셔가 높은 공격력과 생명력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로샨 역시 높은 생명력과 공격력을 가지고 있으며,
일반 공격 시 일정 확률로 적을 기절시키는 강타스킬과
해로운 마법을 방어해주는 마법 방어막을 사용합니다.
또한, 5분마다 생명력과 공격력, 방어력이 증가합니다.


로샨은 초, 중반에 혼자 잡기가 어려워 아군이 함께 공략해야 하지만
바론 내셔보다 공격력이 높은 편이 아니라 늑대인간과 같은 일부 영웅은 혼자서 잡기도 합니다.



▲ 혼자서도 잡을 수 있는 로샨



바론 내셔는 처치하면 골드를 얻고 아군 모두에게 강력한 버프가 걸리지만,
로샨은 처치해도 별다른 버프가 없는 대신 경험치와 골드, 그리고 아이템을 얻을 수 있습니다.


로샨을 처치 후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은 두 가지로,
각각 불멸의 아이기스와 치즈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불멸의 아이기스는 습득 후 6분이 지나면 사라지는 부활 아이템으로
불멸의 아이기스를 소지한 영웅이 사망하면 100%의 체력과 마력을 가진 상태로 바로 부활합니다.



▲ 불멸의 아이기스



적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되는 팀의 캐리가 불멸의 아이기스를 가지고 있게 되면
적과의 한타에서 5 vs 6으로 싸우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유리합니다.


또 다른 아이템인 치즈는 사용 시 사용자의 생명력을 2500, 마력을 1000 즉시 회복시켜주는 것으로,
게임 후반 영웅들의 체력이 2000~3500 정도임을 감안하면 굉장히 높은 회복률을 가지고 있습니다.


치즈를 상점에 판매 시 500골드를 얻을 수 있지만 파는 것보다
적과의 전투에서 위험할 때 사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에 대부분 팔지 않고 사용합니다.


단, 치즈는 로샨을 3번 잡았을 때부터 획득할 수 있습니다.




▲ 치즈 아이템







블루, 레드 버프 역할을 하는 룬


LOL에는 블루 골렘과 레드 골렘이라고 하는 것이 강한 크립이 존재하고,
골렘들을 처치하면 블루 버프와 레드 버프라고 불리는 강화 효과를 얻게 됩니다.


도타 2에는 LOL의 골렘처럼 버프를 주는 크립은 존재하지 않지만
강화 효과를 주는 룬이라는 것이 존재해 룬을 이용해 영웅을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 룬 중 하나인 환영 룬



룬은 0분부터 생성되고, 이후 2분마다 재생성되며
탑과 미드 사이, 미드와 바텀 사이, 이렇게 두 곳에서 무작위로 생성됩니다.


룬이 생성되는 장소에 다가가 룬을 클릭하면 룬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룬은 신속화 (30초간 이동 속도 증가), 환영화 (조종 가능한 분신 2기 생성), 투명화 (45초간 은신),
재생화 (생명력과 마력이 빠르게 회복), 더블 데미지 (기본 피해 100% 증가) 등 5종류가 있으며,
5개 중 1개의 룬이 랜덤하게 선택되어 생성됩니다.


룬은 게임의 판도를 뒤집을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어서
자신이 필요치 않다면 아군이 획득할 수 있도록 알려주고 도와줘야 합니다.


룬은 보통 즉시 사용하게 되지만
물병 아이템이 있다면 룬을 보관한 후 원하는 때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룬을 물병에 담을 수 있다.



물병은 상점에서 600골드로 구입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3번 사용할 수 있으며,
한 번 사용할 때마다 물병의 물이 줄어들고 3초 동안 체력과 마력이 회복됩니다.
물병을 들고 본진으로 되돌아 오면 물병은 충전되어 다시 가득채워집니다.


물병을 든 상태로 룬을 클릭하면 룬은 사용되지 않고 물병으로 들어가며
물병에 들어간 룬은 최대 2분까지 보관됩니다.



▲ 룬을 물병에 담으면 메세지가 표시된다.



또한, 물병에 룬을 담으면 물병이 완전히 충전되므로
물병 충전을 위해 본진까지 가지 않아도 됩니다.







와드에 제한이 있다?


도타 2에도 LOL처럼 맵을 밝혀주는 와드가 존재하는데,
LOL과는 다르게 와드마다 시야의 차이가 존재하고, 구입에 제한이 있습니다.


도타 2의 와드는 관찰 와드와 감시 와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관찰 와드는 LOL의 와드처럼 일반적인 시야를 보여주는 와드이고,
감시 와드는 은신 유닛을 볼 수 있는 와드입니다.



▲ 시야를 밝혀주는 관찰 와드



관찰 와드는 넓은 시야를 확보하는 대신 구입 횟수에 제한이 있으며,
한 번에 2개까지 구입되고 2번 구입하면 6분간 와드를 모든 팀원이 구입할 수 없습니다.


감시 와드 역시 한 번에 2개가 구입되지만, 구입 횟수에 제한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감시 와드는 은신 유닛을 볼 수 있지만 매우 좁은 시야를 보여주기 때문에
맵을 밝히는 역할을 수행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 좁은 시야를 보여주지만 은신 유닛을 볼 수 있는 감시 와드



도타 2의 와드는 이렇게 제한이 있기 때문에 와드를 전략적으로
꼭 필요한 곳에만 사용해 효율성을 극대화 시켜야 합니다.






공격이 빗나간다고? 언덕 시야


도타 2에는 언덕 개념이 존재해 언덕 아래쪽에서 언덕 위쪽을 바로 볼 수 없고,
언덕 아래쪽에서 언덕 위쪽을 공격할 때 페널티를 받아 공격이 빗맞을 확률이 생깁니다.



▲ 언덕 아래에서 언덕 위를 공격하면 일정 확률로 빗나간다.



LOL에도 언덕 시야의 개념은 존재해 언덕 아래에서 언덕 위쪽을 볼 수는 없지만
언덕 아래쪽에서 언덕 위쪽을 공격할 때의 페널티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도타 2에서는 이런 언덕의 개념을 이용해 적을 유인해 처치하거나
언덕 위쪽에서 아래쪽에으로 상대방을 견제하는 전략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죽으면 돈이 사라진다!


도타 2에서는 영웅이 사망하게 되면 자신이 현재 보유하고 있던 골드의 일정량을 잃게 됩니다.



▲ 603 골드였던 보유 골드가



▲ 영웅 사망 이후 574 골드가 되었다.



이런 골드 페널티 때문에 영웅이 계속해 죽게 되면
열심히 파밍을 한다해도 골드가 부족하여 아이템을 구입할 수 없게 됩니다.
때문에 LOL보다 영웅의 사망이 게임에 보다 큰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영웅이 죽을 것 같다고 생각되면 빠르게 상점에서 필요한 아이템을 미리 구입,
페널티를 최소화 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또한, 도타 2에서는 영웅이 죽었을 때 일정량의 골드를 소모해 영웅을 바로 부활시킬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골드 부활은 한 번 사용 후 다시 사용하기까지 대기 시간이 존재하고,
레벨이 높을 수록 필요한 골드가 많기 때문에 결정적인 상황이 아니면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되살리기를 누르면 골드를 사용해 즉시 부활할 수 있다.








소환수를 직접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도타 2에서는 스킬이나 아이템을 이용하여
자신을 도와줄 소환수를 소환, 혹은 맵에 존재하는 크립을 조종할 수 있습니다.


이런 소환수들은 영웅을 보조해주긴 하지만 따로 관리를 해야 하는 어려움이 존재하는데,
도타 2에서는 소환수 부대 지정을 이용해 이런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도타 2 옵션에서 부대 지정 키를 지정한 후
CTRL 키와 부대 지정 키를 이용하면 스타크래프트처럼 소환수를 부대 지정할 수 있습니다.



▲ 옵션에서 부대 지정 키를 설정 후 CTRL+부대 지정 키로 설정할 수 있다.







생명력, 마력 회복이 어렵다


도타 2는 LOL과 다르게 생명력과 마력 회복이 어려운 편인데,
기본적으로 본진에서 회복되는 생명력과 마력이 LOL.에 비해 적어서
생명력과 마력을 회복하는데 도타 2는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물약과 회복 아이템도 도타 2와 LOL이 큰 차이가 있는데,
LOL에서는 물약이나 회복 아이템을 사용하면
적에게 공격을 당해도 물약의 지속 시간동안 회복이 됩니다.


하지만 도타 2는 물약 등을 사용한 후
적 영웅 혹은 크립에게 공격당하면 물약의 효과가 사라져버리기 때문에
적이 물약 등을 사용하면 일부로 공격해 적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 치유 물약, 적에게 공격당하면 효과가 취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