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중순 성황리에 종료된 TI 2013의 영향으로 다소 변동이 있던 영웅들의 픽, 승률 등의 순위가 8월 말에 들어서 안정권에 접어든 이래 9월 초 또한 이런 분위기의 영향을 받아 큰 변동이 없는 모습입니다.


다만 그간 승률 10위권 밖에서 머무르던 고대 티탄이 드디어 불과 20만이라는 적은 픽에도 불구하고 10위 권에 진입했다는 것입니다.


과연 9월을 첫째 주 영웅들의 픽, 승률, KDA 상황은 어떨까요?


※ 해당 기사는 9월 6일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각 순위는 dotabuff.com을 참고하였습니다.


최다 픽률 부문


순위영웅 이름KDA순위 변화
1퍼지1,497,210 (승률 47.87%)변동 없음
2영혼 파괴자1,198,803(승률 58.79%)변동 없음
3현상금 사냥꾼1,021,149(승률 48.35%)변동 없음
4자연의 예언자956,537(승률 48.08%)변동 없음
5드로우 레인저879,594(승률 54.43%)변동 없음
6저격수872,069(승률 47.87%)변동 없음
7가면 무사770,760(승률 48.80%) 4
8리키762,504(승률 51.45%)변동 없음
9흡혈마749,764(승률 50.37%) 2
10바람순찰자746,917(승률 45.43%) 1
11길쌈꾼732,048(승률 51.2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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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연금술사691,660(승률 45.73%) 3
▲ 9월 첫째 주의 픽률 순위


9월 첫째 주의 최다 픽률 1, 2위는 지난 8월과 마찬가지로 퍼지와 영혼 파괴자가 차지했습니다. 이 두 영웅은 8월 한 달 내내 같은 순위를 기록하며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8월 중순에 벌어졌던 TI3의 여파가 모두 가신 것인지 1위부터 6위까지는 순위 변동이 없었지만, 그간 10위권 밖에서 머무르던 가면무사가 4단계를 상승하는 기염을 토하며 7위로 진입하였습니다.


가면무사는 분노의 칼날[Q]의 마법 면역 효과와 더불어 체력을 %로 회복시키는 치유 와드로 인해 캐리이면서도 생존력이 좋은 편이며, 검무의 치명타 효과 덕택에 일부 아이템만 갖추고도 강력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 무려 4단계 상승! 내가 바로 가면무사다!


특히, 궁극기인 연속 베기는 혼자서 다 맞게 되면 사망에 이를 정도로 강력한 편이며, CC기가 좋은 아군 영웅과 같은 레인을 서면 분노의 칼날을 이용해 적 영웅을 손쉽게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초보 유저들도 많이 선택하는 데, 이런 점이 이번 순위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가면무사의 순위권 진입으로 인해 지난주 10위였던 길쌈꾼이 11위로 하락했으며, TI3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인기와 픽률이 반짝 상승했던 연금술사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3단계 하락하며 15위를 기록했습니다.



▲ TI3에서도 잦은 갱킹에 시달리던 연금술사


이는 연금술사 자체가 패시브 스킬인 음흉한 자의 탐욕으로 인해 골드 파밍이 쉬운 편이라 후반에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이 때문에 연금술사가 나오는 게임의 경우 연금술사가 파밍을 못하도록 계속해 괴롭히는 편입니다.


따라서 이런 방해로 인해 연금술사를 플레이하면서 잦은 갱킹에 노출되어 플레이에 어려움을 느낀 유저들이 연금술사의 픽을 꺼리며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최고 승률 부문


순위영웅 이름KDA순위 변화
1흑마법사승률 59.10% (499,647회 픽)변동 없음
2영혼 파괴자승률 58.79% (1,198,803회 픽)변동 없음
3아바돈승률 57.35% (414,388회 픽)변동 없음
4제우스승률 55.76% (499,093회 픽)변동 없음
5나무정령 수호자승률 55.76% (290,830회 픽)변동 없음
6강령 사제승률 55.25% (345,528회 픽)변동 없음
7리치승률 54.93% (381,172회 픽) 1
8우르사승률 55.70% (546,405회 픽) 1
9자키로승률 54.88% (395,389회 픽)변동 없음
10고대 티탄승률 54.82% (207,535회 픽)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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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드로우 레인저승률 54.43% (879,954회 픽) 2
▲ 9월 첫 째주 최고 승률 부문



9월 첫째 주 승률은 픽률 순위와 마찬가지로 1위에서 6위까지는 큰 변동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1위 자리를 다시 탈환한 흑마법사의 승률은 다소 떨어졌지만, 영혼 파괴자의 승률 또한 동반하락하며 1위 자리를 아슬아슬하게 유지했습니다.


이번 주 순위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바로 지난주 13위였던 고대 티탄이 10위권에 진입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대 티탄은 발 구르기(수면 효과)라는 다소 독특한 군중 제어 스킬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영혼을 내보내 피해를 주고 자신이 사용하는 스킬을 똑같이 사용할 수 있게 합니다.


다만 발 구르기가 즉발성이 아니라 집중이 필요하고, 우주의 영혼으로 내보낸 자신의 영혼을 컨트롤해야 하는 이중고가 있어 매우 다루기 어려운 영웅에 속합니다. 그만큼 고수와 하수의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픽률이 낮은 편이지만 발구르기와 대지 가르기의 궁합이 좋아 낮은 픽(207,535회)에도 불구하고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 쉬운 편은 아니지만 CC기가 강력하고, 궁극기의 범위가 어마어마한 고대 티탄



최다 KDA 부문


순위영웅 이름KDA순위 변화
1악령KDA 3.93 (K 8.20/D 6.27/A 15.18)변동 없음
2제우스KDA 3.44 (K 8.69/D 7.37/A 15.23)변동 없음
3환영 창기사KDA 3.42 (K 6.72/D 4.66/A 9.05)변동 없음
4길쌈꾼KDA 3.26 (K 8.78/D 5.85/A 10.39)변동 없음
5미라나KDA 3.05 (K 7.07/D 6.22/A 11.50) 1
6아바돈KDA 3.04 (K 6.08/D 6.03/A 11.98) 1
7바이퍼KDA 3.01 (K 10.31/D 6.96/A 10.51)변동 없음
8영혼 파괴자KDA 2.99 (K 9.89/D 7.47/A 11.53)변동 없음
9리키KDA 2.96 (K 10.61/D 6.35/A 8.01) 1
10강령사제KDA 2.95 (K 7.63/D 7.27/A 14.40) 1
▲ 9월 첫 째주 최다 KDA 부문



지난 8월과 마찬가지로 9월 첫째 주도 전통의 강자인 악령, 제우스, 환영 창기사가 1위부터 3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악령과 제우스가 높은 어시스트 수치를 바탕으로 1위와 2위를 지키고 있는데, 이는 궁극기인 악령 불러내기[악령], 천둥신의 분노[제우스]가 전 맵의 대상을 타겟으로 하여 내려꽂히므로 한타가 먼 지역에 벌어지더라도 손쉽게 어시스트를 기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1인 군단! 최저 사망률을 기록한 환영 창기사


그런데 3위인 환영 창기사는 제우스나 악령과 달리 낮은 킬과 어시스트 수치를 기록하고도 3위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4.64라는 가장 낮은 사망률을 덕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환영 창기사는 자신의 분신을 내보내고 은신을 할 수 있고, 후반으로 갈수록 분신과 본체의 구분이 쉽지 않아 생존력이 높으며, 하드 캐리인 탓에 아이템이 갖춰지기 전까지는 절대 몸을 사리며 플레이하는 성향을 보이기 때문에 다른 영웅에 비해 사망률이 매우 낮은 편입니다.





9월 첫째주 순위를 살펴보면 TI3가 종료되고 다소 시간이 지난 탓인지 픽률, 승률, 최다 KDA가 대체로 안정되는 모습을 볼 수 있지만, 신영웅인 리젼 커맨더가 곧 나온다는 소문이 도타 포럼 등에 파다하게 퍼지고 있습니다.


보통 신영웅이 출시되면 순위권이 큰폭으로 변동되는 편인데, 과연 언제쯤 신영웅이 출시되어 다소 굳어진 순위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 지, 9월 둘째 주 순위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