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도타2 국내 경기였던 넥슨 스타터 리그에 이어, 이번 주말 15일(일)부터 넥슨 스폰서십 리그 예선전이 시작됨으로써 도타2 정식 서비스 시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굵직한 대회에서 프로 선수들이 보여주는 플레이에 환호하며, 해당 영웅들이 이슈가 되거나 잘 쓰지 않던 영웅들이 재조명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조만간 승률이나 픽, KDA에 상당한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럼 대회를 앞둔 9월을 둘째 주 영웅들의 픽, 승률, KDA 상황은 어떨까요?




※ 해당 기사는 9월 13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각 순위는 dotabuff.com을 참고하였습니다.


최다 픽률 부문


순위영웅 이름승률순위 변화
1퍼지1,327,981 (47.54%)변동 없음
2영혼파괴자1,130,353 (58.48%)변동 없음
3현상금 사냥꾼914,944 (48.01%)변동 없음
4자연의 예언자866,790 (47.94%)변동 없음
5드로우 레인저809,704 (53.89%)변동 없음
6저격수794,064 (47.52%)변동 없음
7리키699,700 (50.95%) 1
8가면 무사689,435 (48.38%) 1
9흡혈마677,266 (49.90%)변동 없음
10바람순찰자671,520 (45.04%)변동 없음
11미라나664,002 (45.04%) 1
▲ 9월 둘째 주 픽률 순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9월 둘째 주 최다 픽률 역시, 1위에서 6위까지는 변동 없습니다.


이 중에서 낚시하는 맛이 있는 퍼지와 공방에서 인기 만점인 영혼 파괴자의 인기는 단연 돋보이는데, 평균 100만 이상의 꾸준한 픽을 유지하며 당분간은 상위권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주목할 점으로 지난주 3위에 랭크된 현상금 사냥꾼의 픽 횟수가 무려 10만 가까이 떨어졌는데, 초반 갱킹을 통해 킬을 노리기에 좋고, 궁만 잘 써도 경제 대통령으로 팀에 도움을 준다는 점은 유용하지만, 한타 시 존재감이 부족하다는 단점도 있어서 앞으로의 순위 변동이 기대되는 영웅입니다.




▲ 일러스트 참 멋진 경제 대통령 '현상금 사냥꾼'



이 외에 중위권에서는 지난주 순위권에 진입하며 7위에 랭크된 가면무사가 꾸준하게 한 계단씩 상승하던 리키로 인해 한 계단 하락했습니다.


리키의 경우 궁극기를 통한 영구 투명화 덕분에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어느 정도 있는 초보가 잡을 경우 공방의 학살자가 될 수 있을 만큼 강력한데, 투명에 대한 대비책을 잘 마련하지 않는 공방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특히 순위권 밖에서 꾸준하게 상승하던 미라나는 이번 주 11위를 기록하며, 10위권인 바람순찰자와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로 그 간격을 좁혔습니다.


마리나는 퍼지나 바람순찰자처럼 뛰어난 컨트롤을 요구하는 영웅이라 초보자가 잡으면 평범한 캐리 운영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빠른 라인 푸쉬능력과 궁극기를 사용한 아군 영웅 보호까지 다재다능한 능력을 보유했기 때문에, 도타2 유저들의 평균적인 실력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다음 주 순위권에 진입할지가 가장 궁금한 영웅입니다.





최고 승률 부문


순위영웅 이름승률순위 변화
1흑마법사58.78% (455,788)변동 없음
2영혼파괴자58.48% (1,130,353)변동 없음
3아바돈57.06% (387,098)변동 없음
4나무정령 수호자55.60% (270,328) 1
5제우스55.55% (452,912) 1
6강령 사제54.90% (316,616)변동 없음
7리치54.67% (345,428)변동 없음
8자키로54.52% (360,573) 1
9우르사54.37% (500,906) 1
10고대티탄54.30% (192,762)변동 없음
▲ 9월 둘째 주 최고 승률 부문


승률 부분도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았는지 9월 둘째 주 역시 큰 변동은 없었습니다.


항상 1위의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흑마법사는 45만 명의 평균 픽 횟수에 비해서, 59%에 가까운 높은 승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바짝 뒤쫓는 영혼파괴자는 평균 100만 명 이상이 선택할 만큼 인기와 픽률,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은 채 1위 탈환을 노리고 있습니다.




▲ 뭉쳐만 있어봐! 아주 그냥…


하지만 4위부터 10위까지의 영웅들의 승률은 대부분 54~55%에 속하기 때문에 언제 그 위치가 바뀌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치열한 접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나무정령 수호자와 제우스가 각각 4, 5위로 자리를 서로 변경하였고, 순위권 진입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던 우르사는 9위권까지 추락했습니다.


사실 우르사는 운용이나 조작하기가 편해서 초보가 하기에 좋은 영웅 중 하나지만, 이동 속도 증가 기술이나 점멸이 없어서 적과 싸움을 걸려 해도 적이 도망가면 별수 없다는 점과 초반에는 엄청나게 강력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다 KDA 부문


순위영웅 이름KDA순위 변화
1악령KDA 3.89 (K 8.2/D 6.3/A 15.1)변동 없음
2제우스KDA 3.44 (K 8.7/D 7.4/A 15.1)변동 없음
3환영 창기사KDA 3.41 (K 6.7/D 4.6/A 9.0)변동 없음
4길쌈꾼KDA 3.27 (K 8.8/D 5.8/A 10.3)변동 없음
5아바돈KDA 3.03 (K 6.1/D 6.0/A 11.9) 1
6바이퍼KDA 3.02 (K 10.3/D 6.9/A 10.4) 1
7미라나KDA 3.02 (K 7.1/D 6.2/A 11.5) 2
8영혼파괴자KDA 3.00 (K 9.9/D 7.5/A 11.5)변동 없음
9리키KDA 2.96 (K 10.6/D 6.3/A 8.0)변동 없음
10강령사제KDA 2.96 (K 7.6/D 7.2/A 14.4)변동 없음
▲ 9월 둘째 주 최다 KDA 부문


KDA 부분에서 부동의 1위인 악령은 2위와 무려 0.5 포인트에 가까운 큰 차이를 벌리며 하드 캐리의 위용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외에 제우스와 환영 창기사는 모두 원거리와 근거리를 대표하는 캐리로서 2위와 3위를 지키고 있으며, 4위와는 어느 정도 격차를 벌리며 여유 있게 상위 랭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특히 제우스와 악령의 KDA 수치 중 유독 어시스트(A) 부분이 매우 높은데, 불러내기[악령], 천둥신의 분노[제우스] 등 맵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스킬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외 이번 주 KDA 부문에서 주목할 영웅은 지난주 5위에서 7위로 떨어진 미라나입니다. 미라나는 유성우[Q] 스킬을 이용한 우수한 파밍 능력과 도약[E]을 통한 기동성의 장점이 있지만, 주력 스킬인 신성한 화살[w]의 마나 소모량이 크고, 예측 사용이 필요한 점 등 조작 난이도가 높다는 단점 때문에 공방에서 플레이하기 어려운 영웅이기도 합니다.




▲ 미라나의 궁극기 달빛 그림자[R]는 위급한 순간 팀의 생존력을 높여준다!





이제 곧 추석이 다가옵니다. 특히 이번 주 일요일에는 넥슨 스폰서십 리그 예선전이 진행되는 만큼, 선수들이 꺼내 놓을 비장의 영웅이나 플레이로 인해서 승률이나 픽, KDA 에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거로 생각됩니다.


과연 어떤 새로운 영웅이 재조명되어 순위권에 변화가 생길지, 9월 셋째 주 순위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