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개월 만에 찾아온 NSL 시즌1이 지난주 토요일(28일) 화려한 본선 개막전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NSL 시즌 1은 총상금 1억 2천만원 규모로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에 경기가 진행되며, 국, 내외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만큼 선수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영웅들의 멋진 플레이에 따라, 당분간 유저들의 영웅 선택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럼 연휴였던 지난 한 주를 건너뛰고, 2주 만에 찾아온 영웅들의 픽, 승률, KDA 상황은 어떨까요?




※ 해당 기사는 9월 30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각 순위는 dotabuff.com을 참고하였습니다.



최다 픽률 부문



순위영웅 이름최다 픽률순위 변화
1퍼지1,261,106 (47.81%)변동 없음
2영혼파괴자1,150,728 (57.06%)변동 없음
3현상금 사냥꾼929,751 (48.07%)변동 없음
4자연의 예언자863,514 (47.90%)변동 없음
5드로우 레인저802,284 (53.96%)변동 없음
6저격수779,420 (47.56%)변동 없음
7리키721,907 (51.42%)변동 없음
8흡혈마716,010 (49.92%) 1
9길쌈꾼695,751 (50.91%) 3
10가면무사685,873 (48.3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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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바람 순찰자645,401% (45.14%) 3


9월 마지막 주 최다 픽률은 1위에서 7위까지의 상위 그룹에서는 변동이 없었지만, 하위권 자리싸움은 치열했습니다.


우선 운영과 파밍이 비교적 쉬운 편인 흡혈마는 흡혈과 감속, 마법면역 등 유용한 스킬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서, 초보들도 갱커나 세미 캐리로 무난하게 운영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꾸준히 하위권에서 사랑받았는데, 이를 반영하듯 이번 주 한 계단 상승한 8위에 랭크 되었습니다.




▲ 무난한 조작 난이도를 가진 흡혈마



반대로 9월 초 순위권에 진입하여 중위권을 노리던 가면무사는 마법 면역 효과를 가진 분노의 칼날[Q]과 체력을 %로 회복시키는 치유 와드로 인해 캐리/생존력 모두 뛰어나고, 검무의 치명타 효과 덕택에 일부 아이템만 갖추고도 상당히 강력하지만, 두 단계나 떨어진 아슬아슬한 10위를 기록하며 흡혈마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 줬습니다.




▲ 순위권에서 밀려날 위기에 처한 가면무사!



특히 항상 순위권 밖에서 진입을 시도하던 길쌈꾼은 이번 주 3단계나 상승하며 9위권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여 줬습니다.


길쌈꾼은 이중 공격을 통해 안정적인 크립 막타를 노리며 성장할 수 있고, 축지술과 시간 거스르기를 통한 뛰어난 생존 능력도 갖추고 있어서 적의 갱킹을 회피하거나 역전의 기회를 만들기 좋은 영웅입니다.


실제로 픽률과 승률이 아닌 KDA 부분만 보면, 항상 상위에 랭크 될 정도기 때문에, 앞으로 픽률 부분에서도 상승세를 보여줄지가 기대됩니다.




▲ 숙련자가 플레이하는 길쌈꾼은 바퀴벌레 같은 생존력을 자랑한다






최다 승률 부문



순위영웅 이름승률순위 변화
1흑마법사58.73% (474,524)변동 없음
2아바돈57.17% (416,476) 1
3영혼파괴자57.06% (1,150,728) 1
4제우스55.78% (452,877) 1
5나무정령 수호자55.70% (293,702) 1
6강령 사제54.96% (329,972)변동 없음
7고대티탄54.70% (215,842) 3
8리치54.69% (343,986) 1
9우르사54.62% (517,394)변동 없음
10자키로54.50% (366,826) 2


금주의 승률 부분에서는 좀처럼 변동이 없었던 상위권 영웅들의 자리가 상당히 변경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4위 그룹과 약 2%의 큰 차이를 벌리며 1~3위의 자리를 굳혔던 흑마법사, 영혼파괴자, 아바돈으로 이어지는 순서였지만, 금주는 영혼파괴자의 승률이 1.5% 가까이 떨어지면서 아바돈에게 2위 자리를 내주었습니다.


여기에 꾸준히 한 단계씩 상승하며 중위권 진입을 바라보던 자키로는 2단계 하락하며 10위를 기록했고, 마찬가지로 라인전에서 운영하기 좋은 리치도 8위로 한 계단 추락했습니다.




▲ 과연 자키로는 다음 주에도 순위권에 이름을 남길 수 있을지…



이와 반대로 주목할만한 순위 상승을 기록한 영웅으로 제우스와 고대티탄이 있습니다.


KDA부분에서는 항상 3위권 내에 랭크되던 대표 누커 제우스가 승률 부분에서도 3위권을 노릴 수 있는 4위로 상승했고, 지난주 10위를 기록한 고대티탄은 무려 3계단이나 상승한 7위에 오르며 공방에서의 픽률도 증가했습니다.


고대티탄은 스킬들의 위력 하나하나가 엄청나지만, 그에 상응하는 긴 딜레이를 가지고 있어서 팀원간의 호흡이나 영웅간의 기술 연계가 반드시 필요한 영웅입니다. 이런 운영상의 난해함 때문에 공방에서는 잘 선택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며, 보통은 대회에서나 가끔 볼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는 영웅입니다.




▲ 고대티탄의 궁극기는 최대 생명력에 비례하는 피해를 주기 때문에 후반에 특히 유용!






KDA 부문



순위영웅 이름KDA순위 변화
1악령KDA 3.85 (K 8.2/D 6.3/A 15.2)변동 없음
2제우스KDA 3.41 (K 8.8/D 7.4/A 15.4)변동 없음
3환영 창기사KDA 3.38 (K 6.7/D 4.7/A 9.0)변동 없음
4길쌈꾼KDA 3.27 (K 8.8/D 5.9/A 10.4)변동 없음
5바이퍼KDA 3.03 (K 10.4/D 7.0/A 10.6) 1
6아바돈KDA 3.03 (K 6.1/D 6.0/A 12.1) 1
7미라나KDA 3.02 (K 7.0/D 6.2/A 11.5)변동 없음
8강령사제KDA 2.99 (K 7.7/D 7.3/A 11.5) 2
9리키KDA 2.96 (K 10.7/D 6.4/A 8.1)변동 없음
10닉스 암살자KDA 2.87 (K 8.9/D 7.3/A 11.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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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영혼 파괴자KDA 2.85 (K 9.6/D 7.7/A 11.5) 3



비교적 변동 폭이 작았던 KDA 현황은 9월 마지막 주를 맞아 하위권에서 상당히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먼저 지난주 10였던 강령사제는 두 단계나 상승한 8위로 랭크되었고, 순위권 진입을 호시탐탐 노리던 닉스 암살자는 드디어 10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닉스 암살자는 궁극 스킬인 피의 복수를 이용해 상대 영웅에게 접근한 뒤 꿰뚫기나 다곤 등의 추가적인 공격을 집중하는 형태로 운영하게 되는데, 특히 적의 마나를 소진시키면서 피해까지 주는 마나 불태우기로 인해 지능 영웅들에게는 매우 성가신 존재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방에 목표를 죽이지 못하면 생존 능력이 빈약하기 때문에 역으로 당할 위험이 크고, 캥킹이 주목적인 만큼 영웅의 마나 관리와 넓은 시야를 가져야 하므로 운영하기 쉬운 영웅은 아닙니다.




▲ 한 번에 적을 처치하지 못하면, 흔히 말하는 닉스 도시락이 된다!



반면 최다 픽률과 승률 부분은 언제나 상위권이지만, KDA 부분에서는 하위권을 유지하던 영혼파괴자가 무려 3단계 하락하며 10위권에서 밀려났습니다.


아무래도 단순한 조작법만으로도 강력한 스킬들을 사용하여 적을 처치하거나 전황을 유리하게 만들 수 있어서 많은 플레이어들이 선택하거나 도전해 보는 영웅인 만큼, 상대적으로 KDA 수치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 무식하게 보이는 돌진이 매력인 영혼 파괴자!





10월에는 본격적으로 NSL 시즌1 경기가 진행됩니다.


지난 넥슨 스타터 리그 우승을 거둔 FXO를 비롯한 쟁쟁한 프로팀들이 대거 출전한 만큼, 지난 경기와는 다른 조합이나 상대의 허를 찌르는 전략들을 많이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과연 대회가 진행되면서 어떤 새로운 영웅이 재조명되어 순위권에 변화가 생길지, 10월 첫째 주 순위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