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말 도타2 정식서비스가 시작됨에 따라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와 함께 최근 영웅들에 대한 전반적인 스킬 및 밸런스 조정으로 인해 슈퍼매치나 NSL과 같은 경기에서의 픽에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그럼 제법 쌀쌀해진 11월 첫째 주 영웅들의 픽률, 승률, KDA 순위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 해당 기사는 11월 4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각 순위는 dotabuff.com을 참고하였습니다.


최다 픽률 부문


순위영웅 이름최다 픽률순위 변화
1퍼지1,539,352회 (승률 48.02%)변동 없음
2현상금 사냥꾼977,989회 (승률 46.99%) 1
3리키939,838회 (승률 52.50%) 1
4혈귀936,983회 (승률 51.96%) 2
5저격수932,008회 (승률 48.33%) 1
6원소술사923,307회 (승률 44.06%) 2
7드로우 레인저878,922회 (승률 53.13%)변동 없음
8자연의 예언자863,159회 (승률 47.54%) 2
9미라나813,949회 (승률 52.72%) 5
10영혼 파괴자805,963회 (승률 50.16%) 5


영웅 스킬 관련 패치가 진행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일까요?


금주의 최다 픽률 부문에서는 대부분 상승 또는 하락을 기록하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먼저 상위권에서도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퍼지를 제외하면, 현상금 사냥꾼과 리키가 각각 한 계단씩 상승하면서 지난주 혜성처럼 등장한 혈귀를 4위로 밀어냈습니다.


혈귀의 경우 갈증 스킬이 패치 되면서 상황에 따라 엄청난 이동속도를 보여주며, '혈보르기니'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된 영웅이지만, 그 인기를 유지하지는 못한 모습입니다.




▲ 연료가 다 떨어진 혈보르기니?!



반면 지난주 혈귀와 함께 순위권에 등장한 원소술사는 2단계나 상승하면서, 컨트롤 하기 어렵다는 단점에 비해 선전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뛰어난 기동성을 통한 빠른 지원이 매력적인 자연의 예언자는 금주에는 2단계 순위 상승하며, 무려 여섯 계단이나 떨어진 지난주의 셜욕을 만회했습니다.




▲ 꾸준하게 순위권에서 사랑받고 있는 자연의 예언자



이외에 가장 상승, 하락 등의 변화 폭이 큰 영웅은 미라나와 영혼파괴자입니다.


미라나의 경우 무려 다섯 계단 상승하며 9위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한때 상위권을 항상 유지하던 영혼 파괴자는 반대로 다섯 계단 하락하며 아슬아슬하게 10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영혼 파괴자의 경우 초보들도 간편한 조작을 통해 강력한 운영이 가능했는데, 이번 스킬 및 밸런스 패치를 통해 기본 공격 속도 감소와 파멸에 걸린 상태에서 혼신의 강타를 사용할 수 없게 변경되는 등 뼈아픈 너프의 결과로 보입니다.




▲ 공방 파괴자의 명성은 이제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것인가?





최다 승률 부문


순위영웅 이름승률순위 변화
1리치57.21% (487,297회 픽)변동 없음
2죽음의 예언자56.85% (446,309회 픽) 1
3맹독사56.84% (479,468회 픽) 2
4아바돈56.82% (402,940회 픽) 2
5강령 사제56.18% (361,964회 픽) 1
6제우스55.55% (520,689회 픽) 1
7해골왕55.28% (452,528회 픽) 1
8흑마법사55.25% (433,089회 픽) 2
9수정의 여인54.62% (701,525회 픽)변동 없음
10늑대인간54.19% (287,238회 픽) 1



최다 픽률과 마찬가지로 금주의 승률 부문 역시 엎치락뒤치락 크고 작은 변화가 많았습니다.


우선 리치는 스킬 활용도 쉬운 편이고, 라인에서의 마나 관리나 효과적인 디나이는 물론, 강력한 궁극기를 통한 한타 기여도가 높은 영웅으로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1위의 자리를 지켰습니다.


물론 패치의 영향으로 디나이 효율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오히려 경험치 획득 면에서는 상향이 이뤄져 조금 더 빠르게 렙업이 가능해짐에 따라, 한 템포 빠르게 6렙을 달성하여 궁극기를 활용한 초반 우위를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 이제 6레벨을 좀 더 빠르게 찍을 수 있는 리치!



여기에 최근 대회를 통해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죽음의 예언자와 맹독사는 1~2단계 각각 상승하며 상위권에 안착했습니다.


특히 침묵 기술과 주위의 적을 공격해 체력을 회복하는 궁극기를 보유한 죽음의 예언자는 이번 패치로 궁극기의 피해량이 상향되면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영웅입니다.


마찬가지로 맹독사 역시 맹독 숨결과 회오리 등 주력 스킬들이 상향되면서 승률 부분에도 많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 요즘 공방에서도 자주 보이는 편인 맹독사!



반대로 패치전 항상 상위권에 머물던 아바돈, 강력사제는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언제나 도도하게 1위의 권좌를 놓지 않던 흑마법사는 지난주에 이에 두 계단 하락하면서 8위까지 떨어지는 이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흑마법사를 상징하던 궁극기의 마나 소모량과 데미지 부분의 타격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 물론 골렘 4마리 정도 부르면 강하다




KDA 부문


순위영웅 이름KDA순위 변화
1악령KDA 3.70 (K 8.3/D 6.3/A 15.1)변동 없음
2제우스KDA 3.31 (K 8.9/D 7.3/A 15.3)변동 없음
3길쌈꾼KDA 3.29 (K 8.7/D 5.8/A 10.4) 1
4환영 창기사KDA 3.28 (K 6.6/D 4.7/A 8.9) 1
5강령 사제KDA 3.16 (K 7.8/D 7.1/A 14.6)변동 없음
6리키KDA 3.04 (K 11.1/D 6.3/A 7.9)변동 없음
7바이퍼KDA 3.03 (K 10.4/D 6.9/A 10.6)변동 없음
8미라나KDA 3.01 (K 7.2/D 6.2/A 11.5)변동 없음
9아바돈KDA 2.93 (K 6.0/D 6.1/A 12.0)변동 없음
10가시멧돼지KDA 2.89 (K 7.6/D 7.1/A 12.9)변동 없음


급격한 변화의 바람이 부는 픽률, 승률에 비해 KDA 부분은 지난주와 달리 안정을 찾은 모습입니다.


다만 항상 상위권에서 머물던 환영 창기사가 매주 한 계단씩 떨어지며, 이번 주는 4위에 랭크된 모습입니다. 아마도 주력 공격 스킬인 영혼의 창이 패치 후 회피할 수 있게 변경됨에 따라, 공격적인 운영 시 제약이 많이 따르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 증식하는 맛이 좋은 환영 창기사...과연 다음 주에는?



이와 대조적으로 금주 3위의 자리를 차지한 길쌈꾼은 패치를 통해 기본 공격 속도가 약간 상향되었습니다. 비로 미묘한 수치상의 변화지만, 기존에 많은 유저들이 즐기던 영웅인 만큼 KDA 기록 면에서도 소폭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공방, 대회 할 거 없이 최근 업데이트로 변경된 영웅으로 인하여 픽이나 전략 활용 면에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특히 공방학살자로 불리던 영혼 파괴자의 순위가 끝없이 하락하거나, 변하지 않을 거 같았던 흑마법사의 승률 1위 자리가 무너지는 등 얼마 전만 해도 쉽게 상상하지 못했던 결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과연 이런 영웅들 간의 순위 대격변은 다음 주에도 계속될지 11월 둘째 주 영웅 순위를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