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에서 6월 29일 정식 출시된 온라인 액션 MMO APB(All Points Bulletin)에 대한 반응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APB는 전세계적으로 천문학적인 판매고를 올린 그랜드 세프트 오토(GTA) 시리즈와 레밍즈의 창시자인 데이브 존스가 기획 및 개발을 맡은 액션 온라인 게임으로 법 수호 세력과 갱 중 어느 한 쪽을 선택해 서로의 이해관계에 따라 자유로운 게임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다. 캐릭터의 삶의 방식이 게임을 만들어가는 완벽한 자유도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로 개발 초기부터 많은 화제를 낳아왔었다.


국내 게임사인 웹젠이 2005년 2월부터 APB에 대한 전세계 판권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계속해서 개발이 연기되고 출시일이 불투명짐에 따라 2008년 4월 11일 웹젠은 APB의 전세계 퍼블리싱 및 라이선스에 대한 권한을 포기하는 대신, 기 투자된 비용 중 2/3를 회수하고 선투자에 대한 기여 이익으로 상용화 이후 3년간 발생 매출의 15%를 지급받는 것으로 계약 내용을 수정했었다. 이후 APB의 전 세계 판권은 EA가 가져갔다.


하지만, 그 동안의 기대와는 다르게 정식 출시 이후 북미 매체들의 반응은 시큰둥한 편이다. 북미에서 가장 규모가 큰 메타리뷰사이트인 메타크릭틱(metacritic)에서 APB가 현재 기록 중인 리뷰 평균 점수는 100점 만점에 62점.






메이저 매체인 IGN은 77점, 엣지는 70점을 주면서 비교적 평작이라는 평가를 내렸으나, 게임스팟은 65점, 유로게이머는 60점, PC게이머 UK는 55점을 주면서 기대에 크게 못미친다는 평가를 내렸다. 심지어 또 다른 북미 메이저 매체인 1UP은 25점을 주며, "개발사인 리얼타임의 수년 동안의 노력에도 불구하도, APB는 비통하게도 개발이 덜 된 상태로 마무리되었다."고 처참한 평가를 내려기도 했다.


현재, 메타크리틱 사이트에 의해면 APB를 즐기는 유저들의 평점도 62점을 기록하고 있어, 이것이 APB의 이후 흥행 성적에까지 이어질 경우 전세계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EA 뿐 아니라 상용화 이후 3년간 발생 매출의 15%를 지급받게 되어 있는 웹젠의 수익에도 다소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래는 북미 주요 매체들의 리뷰 점수와 평가들의 일부다.




GamingXP: 87점, APB는 범죄자를 했을 때 만큼이나 경찰을 플레이 했을 때도 같은 재미를 준다. 다양한 커뮤니티 시스템과 커스터마이징이 가상 사회에서의 자신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하고, 이로 인해 게임의 재미가 극대화 된다.


IGN: 77점, APB는 재밌지만 추가 시간을 구입할만큼은 아니다. 만약 6개월 뒤에 대규모 컨텐츠가 추가된다면 구입할 가치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으로서는 뭔가가 부족하다.


게임스팟: 65점, APB는 주기적으로 놀라움을 선사하지만 근본적인 밸런스 문제와 반복적인 미션은 APB가 잘 팔리기 힘들게 만드는 요소가 된다.


게임존: 65점, APB가 자신에게 잘 맞는다면 더 없이 재미가 있겠지만, 대부분 그렇지 않을 것이다.


유로게이머: 60점, 잘다듬어지고 완성된 작품이다. 특히 게임 구조나 커스터마이징은 놀랍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게임이 실망이라는 사실은 피할 수 없다.


디스트럭토이드: 35점, 현실세계가 이거 보다 낫다. 수년간의 노력이 이렇게 평범하고, 구식이면서도 무의미한 게임으로 탄생했다는 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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