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을 돌 때에 주기적으로 감소하며 0이 될 시 수리를 하지 않으면 장착할 수 없던 '컨디션'과,
한 장비를 오래 사용할 수록 수리비가 증가하는 '노후도'가 그것인데,
이번 12월 8일 적용된 테스트 서버 업데이트에서는 그 두 가지가 '내구도'라는 개념으로 합쳐졌다.
테스트 서버의 공지에 따르면 기존의 컨디션과 노후도를 삭제하고 내구도로 대체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전부터 노후도의 삭제를 외치던 유저들의 바람이 이루어졌다고도 할 수 있는 패치였으나,
정작 이 소식이 뜨자 마영전 공식 홈페이지 및 관련 커뮤니티 사이트들은 들썩이기 시작했다.
노후도의 삭제로 인해 수리비에 대한 부담이 감소한 것은 찬성.
던전을 돌면 일정수치가 감소하는 컨디션이 내구도로 변경된 것 뿐이라서
던전을 돌 때 내구도가 감소하는 것도 이전과 다를 바 없었다.
그러나 내구도가 감소할 때 일정확률로 최대 내구도가 감소된다는 점과
이것을 극복할 수 있는 보호 및 회복할 수 있는 수단이 보이지 않자
유저들 사이에서 캐시 아이템의 도입이 추측되며 관련 논란은 불 번지듯 빠르게 퍼져나갔다.
이렇듯 뜨거운 감자가 되어버린 테스트 서버 내구도 패치의 논란이 거세지던
하루 뒤인 9일 오후 3시 30분 경, 공식 홈페이지에 개발자 노트가 새로 추가됐다.
자체적인 최대 내구도 감소 기능의 취소와 게임 내 아이템으로
최대 내구도 감소를 방지, 회복시켜 줄 아이템을 구상한다는 것이었다.
해당 노트를 살펴본다면 유저들 사이에서 가장 큰 우려점으로 언급됐던
"전투를 즐기다 보니 아이템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는 가능성은 사라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8일자 패치대로라면 내구도(컨디션)이 소모될 때 최대 내구도가 감소되는 것이었으나,
차후 내구도(컨디션)만 감소할 뿐 전투로 최대 내구도가 감소할 일은 사라질 것이라는 것.
또한 최대 내구도의 보호, 회복 아이템을 캐시가 아닌 '게임 내' 아이템으로
고려중이라는 문구를 통해 캐시템에 대한 걱정 역시 어느정도 거둘 수 있어 보인다.
물론 강화 및 인챈트 실패로 최대 내구도가 감소할 수는 있으나,
강화로 인해 최대 내구도가 상승할 수 있기에 손해보는 일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만 현재의 테섭에서는 강화 실패시 100% 확률로 최대 내구도가 감소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소 폭이 강화로 오르는 수치와 같거나 그 이하로 나오고 있어,
실패를 몇 번 하더라도 최종적으로는 강화를 안한 내구도인 100보다 높은 수치로 완성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 부분은 개발자 노트에서도 '강화, 인챈트 등의 실패에 의해
최대 내구도가 하락할 수 있음'이라는 문장 외에는 추가적으로 언급된 부분이 없어서
한편으로는 강화 실패 시마다 내구도가 감소할 경우의 손해를 알아보는 용도의 테스트를 위해
감소 수치를 100%로 설정해놓은 것이 아닐까-하는 예상들도 나오고 있는 중이다.
여기까지가 이틀이라는 짧은 기간에 게임 내외 적으로 변화된 부분이지만
현재의 내구도 시스템이 차후 어떤 형태로 본섭에 도입될지 아직은 아무도 알 수 없다.
다만 개발자 노트에 따른다면 모두가 우려하는 '장비의 소모품화'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봐도 좋겠다.
현재 테스트 서버에서의 확률적인 문제가 종종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일단은 테스트 서버이니 만큼 현 사항들이 어떠한 형태로 변경되거나 조정되어
14일에 있을 본서버 업데이트에 적용될 것인지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