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같은 주먹질! 블래스터 카록의 밸런스 조정 패치





지난 9월 20일 목요일, 미리 예고되었던 신규 SP 스킬이 추가되면서
많은 유저들이 새로운 스킬을 사용해보면서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주말 이벤트와 신규 펫의 등장 등으로
마영전 유저들은 여러가지 화제거리로 활기를 띄고 있는 듯합니다.

하지만 지난 패치에는, 신규 SP 스킬과 신규 펫 공개에 밀려 화제가 되지는 못했지만
미리 예고되지 않았던 깜짝 패치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바로 블래스터 카록에게 큰 변화가 생긴 것이죠.


사실 그동안의 블래스터 카록은 파티에서 좋은 대접을 받는 형편은 아니었습니다.

이그니션 패치를 통해 밸런스 조정을 거쳤음에도
아직 공격능력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번 패치에서는 이런 부분을 고려한 듯,
전반적으로 블래스터 카록의 전반적인 능력을 상향시키는 조치들이 이뤄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실제 블래스터 카록을 육성하고 있는 유저들은
이번 패치로 어떤 변화를 맞고 있는지, 70레벨 대의 카록 형제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 블래스터 카록 개선 (공지 원문)

- 블래스터 카록의 공격 판정을 상향합니다.

- 블래스터 카록의 일부 스킬 공격속도를 상향합니다.

- 블래스터 카록의 일부 공격을 취소할 수 있는 타이밍을 빠르게 변경합니다.

- '빅뱅 어택'을 원거리 공격형태로 변경합니다.
: '빅뱅 어택'을 조준할 때 간헐적으로 조작키에 따라 방향이 변하지 않는 현상을 수정합니다.

- 버스트 공격 전의 일부 타이밍 때 위빙이 가능하도록 변경합니다.





현역 블래스터 카록 유저들이 말한다

※ 인터뷰에는 프리미어 서버 '프리원', '다벤'외 3분(형제들)이 함께 해 주셨습니다.



이번 패치로 가장 크게 바뀐 것은 뭘까요?

형제들: 공속! 공속이 엄청나게 올라갔어요.

프리원 : 넘사벽 수준으로 ㅋ

다벤: 대피소 버프 받으면 아주 그냥...
뿐만 아니라 위빙도 조금 바뀌었네요.

형제들: 정말 대만족입니다!
블래스터 카록의 인생이 바뀌었다고 할 만큼요.



제일 눈에 띄는 것이 공속 상승인데, 딜량이 확실히 체감되는 수준인가요?


프리원: 블래스터를 오래 써온 것은 아니라서 확신하긴 어렵지만
생존하기가 쉬워진 만큼 자연스레 딜량도 상승했다고 생각됩니다.

다벤: 아직 특별하게 딜량이 상승했다는 느낌은 없네요. 좀 더 두고 봐야겠어요.

형제들: 저는 꽤 많이 오른 것 같아요.
기존에 1~2타 스매시로 빠질 상황에 4타 스매시까지 들어가거든요.



그동안 블래스터 카록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낮은데미지가
이번 공격속도 증가로 어느정도 보완되었다고 생각하시나요?



형제들: 다른 캐릭터와 비교해서 스매시 배율이 낮은건 맞지만
무기 자체의 공격력도 높은 편이고 버프효과만 잘 유지해도
어느정도 커버가 된다고 생각해서 큰 불만은 없어요.

프리원: 일단 3~4타스매시가 빠르게 들어간다는 점에서 딜량 증가를 보이니까요.

다벤: 공속 증가는 좋은데 전체적으로 빨라진게 아니라
특정 구간에서 갑자기 빨라져서 처음엔 오히려 힘들더라구요.

형제들: 그런데 제 경우는 1~2타 스매시를 느리게 놔두고
2~3타 구간부터 가속을 붙인 것이 더 잘 한 일이라고 봐요.

빠르게 들어오는 연속공격을 보통 1~2타 위빙판정으로 받아낼 때 활용하거든요.

다벤: 위빙도 타이밍이 조금 바뀌었죠.

형제들: 짧은 시간이긴 하지만 버스트 쏘기 직전에도 위빙이 되더라구요.



▲ 적응되기 전엔 오히려 컨트롤이 힘들지도...



그동안 블래스터는 공격속도를 올려주는'표범의' 인챈트를 선호하는 등
공속 위주의 투자를 기울이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지금처럼 공속에 여유가 생겨
인챈트로 공격력이나 밸런스 등에 좀 더 투자하는것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다벤: 지금 상태라면 공격속도를 깎고 공격력을 올리는
'작렬하는'인챈트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프리원: 여기서 공속에 더 투자하기보단 밸런스를 보완하는 쪽을 생각하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개인 취향에 갈릴 것으로 생각해요.


형제들: 한국 게이머들이 그렇게 공속을 좋아한다면서요?
저도 예전에 공속 너프때 맺힌 한이 남아있어서 계속 공속에 투자할 생각입니다 ㅋ

그렇다곤 해도 공격력이나 밸런스 세팅으로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 같긴 하네요.


▲ 무기나 인챈트의 선택지가 다양해질 수 있을까요?



아, 그리고 이번에 '빅뱅어택이 원거리 공격형태로 변경됩니다'라는 항목이 있던데요?


다벤: 이전엔 완전히 코앞에서 쏴야 맞았는데 지금은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서도 가능해졌죠.

프리원: 카록 게시판에 영상을 올려두기도 했지만 사거리가 상당히 증가했습니다.
이 부분은 확실히 좋아진 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잘 맞지 않는 상황도 있네요.

형제들: 하지만 자주 쓰는 스킬이 아니라서 큰 체감은 안되네요.
빅뱅 모으다가 맞는 일도 있고 데미지도 그리 좋은 편도 아니고...
개인적으론 차라리 파괴버프 한번 더 거는 쪽을 선택하는 입장입니다.

프리원: 그로기 뜨면 가끔 힘의 해방과 같이 쓰곤 했죠.




▲ 빅뱅어택의 사거리가 상당히 길어졌습니다 (프리원님 제보)





이번 패치에 대체적으로 만족하는 분위기인데 그래도 뭔가 아쉬운 점이 있을까요?


형제들: 버스트 판정좀 어떻게 해주세요!
코앞에서 버스트를 쓰는데 당췌 버프가 들어오질 않아요.
그렇게 버프 날리고 나면 완전 멘붕;

프리원: 빅뱅어택이 사거리는 많이 증가했지만
실제로 써 보면 생각보다 맞추기가 어려워요.

형제들: 그리고 기타 자잘한 그래픽 버그들도 있어요.
소셜 모션 도중에 무기를 뚫고 맨주먹이 보인다던가...

다벤: 저는 모션에 따라 공속이 들쭉날쭉한 것이 조금 불편하네요
그리고스매시 배율이 낮아서 그런지 아직까진 딜량 증가는 크게 느껴지질 않는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블래스터 카록만의 매력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프리원: 마초스러운 룩과 빅뱅어택!

다벤: 이번 패치로 더욱 빛나는 바람같은 주먹질!

형제들: 기둥처럼 공격마다 맞으면서 뚫고 가는것도 좋지만
패턴 봐가면서 적절히 치고 빠지는게 재밌어요.

정말... 컨셉 하나는 잘 잡은것 같아요.




쨍 하고 해뜰날 돌아온단다





그동안 블래스터 카록은 공격력 수치를 올리기는 수월하지만
실제로 적용되는 데미지가 다소 낮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목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이를 더욱 빠른 공격속도로 만회하는 것이 가능해졌는데요.


공격모션에 가속이 붙으면서 일반공격2~3타 구간부터
확연한 공격속도 증가를 보이게 되었고
빠른 속도로 3~4타 스매시를 넣는것이 가능해졌습니다.


또한 위빙의 사용가능 구간이 조정되어 생존 또한 수월해졌으며
반쪽짜리 기술이었던 빅뱅어택의 사거리 증가도 함께 이루어져
그야말로 '폭풍상향'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입니다.


블래스터 카록의 컨셉을 더욱 강화하는패치로 인해
배틀필러에서 블래스터로 전향을 준비하는 모습도 종종 보이고 있으며
소식을 듣고 부캐를 꺼내든 유저들의 문의도 이어지는 등
카록 게시판도 조금씩 활기를 띄는 모습입니다.


모처럼의 훈훈한 상향 소식.
그동안 '소수민족'이라는 말을 듣기도 했던 카록 유저들을
이번 일을 계기로 조금은 더 자주 만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