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9일, 마비노기 영웅전(이하 마영전)에는
캐릭터 밸런스 개편과 신규 PVP를 포함하는 대규모 패치, 'REVOLUTION' 업데이트가 이루어졌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크게 주목을 받은 부분은
각 캐릭터의 스킬과 능력치에 큰 변화가 있었던 밸런스 개편이지만,
그 못지 않게 꾸준하게 컨텐츠의 추가가 이루어지고 있는 PVP모드 또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중요 컨텐츠라고 할 수 있다.


작년 11월, 새로운 PVP룰을 적용하여 추가된 '데스매치'에 이어
보다 다양한 전략적 요소가 추가된 '갓 매치'가 추가된 것.


6 : 6 전투로 이루어지는 갓 매치는
'가위 바위 보'를 기반으로 한 PVP룰을 전제로, 개개인의 컨트롤과 캐릭터 성능에 그치지 않고
지형과 전략, 공성 무기와 아이템을 통해 전투의 흐름을 좌우할 수 있다.





마영전 PVP의 기본, 캐릭터간 상성





갓 매치는 데스매치에서 첫 선을 보였던 '가위 바위 보' 룰을 기반으로 한다.


각 캐릭터의 착용 무기에 따라 그룹을 나누고
각 그룹은 서로 유리한 그룹과 불리한 그룹을 상대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특정 캐릭터가 뛰어난 스펙을 자랑한다 하더라도
유리한 상성을 가진 그룹의 견제를 통해 전투를 풀어나갈 수 있다.




▲ 기본적으로 모든 캐릭터는 상성관계로 얽혀있다




■스피드 그룹
레인지 그룹에게 유리하다.
데스매치에서 120%의 이동 속도를 갖는다.
다른 그룹보다 더 자주 다운된다.
예외로 배틀사이드를 사용하는 이비는 잡기 공격을 할 수 없다.


■디펜스 그룹
스피드 그룹에게 유리하다.
데스매치에서 90%의 이동 속도를 갖는다.
스피드 그룹에게 공격 당하면 방어력이 상승한다.
이 효과는 최대 5번까지 중첩 된다.
다른 그룹보다 덜 다운된다.


■레인지 그룹
디펜스 그룹에게 유리하다.
데스매치에서 100%의 이동 속도를 갖는다.
캐릭터를 잡아서 공격할 수 없다.



여기에 더해,


'회피'에 성공하면 2초간 적의 공격에 무적이 되며
회피나 막기 동작을 '잡기'로 공격하면 강제로 무력화 상태가 된다.
이 잡기는 상대방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된다.


이렇게 잡기>회피>공격>잡기 의 또다른 가위바위보 상성을 둠으로써
각자의 기본적인 상성을 컨트롤로 뒤집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


단, 이비와 카이는 애초에 잡기 기술이 없는 만큼
데스매치에서도 사용할 수 없다.




갓 모드, 어떻게 시작하나?





신규 PVP 모드인 갓 모드는 데스매치와 같이
로체스트의 데스매치 담당 병사를 통해 시작할 수 있다.


데스매치 담당 병사는 로체스트 분수대 뒷편의 로나운 성채 입구에 위치해 있으며,
데스매치, 갓 매치의 진행 뿐만 아니라 PVP보상 아이템인 영광의 인장
각종 PVP아이템을 교환해 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 로나운 성채 앞에 모인 사람들



갓 매치 참가를 신청하면 일정 시간 전투를 위한 파티원 모집이 자동으로 진행되며
모든 매칭이 완료될 경우 전투를 위한 방으로 입장하게 되며
6 : 6 팀 구성을 기본으로 전투가 시작된다.




▲ 개인, 파티 구분없이 자유롭게 신청이 가능하지만
대기 인원에 따라 매칭에 걸리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갓 모드, 어떻게 진행되나?





갓 모드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상대 진영의 수호 신상(여신상, 마신상)을 먼저 파괴해야 한다.


수호 신상은 레드팀의 경우 '발리의 마신상', 블루팀의 경우 '마하의 여신상'이 되며
각 수호 신상의 이름과 형태는 다르지만 기능은 같다.


갓 매치는 이 수호 신상을 누가 더 잘 지키고,
누가 더 빨리 공격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된다.


전투 지역의 구조는 각 진영이 동일한 대칭형이므로
처음 시작하는 경우, 아군 진영 주변의 지형과 공성 무기,
아이템 획득 장소 등을 파악해 두는 것이 좋다.





▲ 마신상이나 여신상을 먼저 파괴하면 승리한다




※ 신규 PVP 모드, 갓 매치(God Match)

- 갓 매치(God Match)는 적 진영의 수호신상을 먼저 파괴시키면 승리하는 경기이다.

- 로체스트 로나운 성채(로체스트 분수대 뒤쪽 계단)에서 '데스매치 담당 병사'에게 신청하여 참여할 수 있으며 한 팀당 6명씩 최대 12명이 경기를 치르게된다.

- 중앙 지역에 위치한 공성 폭탄을 획득하여 상대방의 성문을 부수고 적 진영으로 진입해야 한다.

- 높은 지형에서 경기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추락에 의해 피해를 입거나 행동 불능 상태가 될 수 있다.

- 투석기나 발리스타와 같은 공성 병기를 활용하여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

- 공성 병기에 맞으면 방어구가 한 부위씩 파괴되어 PVP 방어력이 감소하는 상태 효과가 생성되며 이는 본진영의 수호신상을 통해 2분마다 20%씩 회복할 수 있다.

- 캐릭터가 행동불능이 되었을 경우, 20초 후 본진영에서 자동 부활된다.

- 제한 시간은 20분이며 제한 시간 내에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무승부 처리된다.

- 보상으로 '영광의 인장'을 획득할 수 있다.







1차 목표 : 성문 공략




갓 매치의 최종 목표인 '상대 진영 수호 신상 파괴'를 위해서는
상대 진영의 성문 파괴가 우선 이루어져야 한다.


성문은 외벽에서 수호 신상으로 가는 유일한 길목을 막고 있는 구조물인데
이를 파괴하기 위해서는 전투 지역 중앙의 다리에서 '공성용 폭탄'을 얻어야 한다.




▲ 다리 중앙의 폭탄 획득 지역은 엄청난 견제가 쏟아진다



다리 중앙에는 '공성용 폭탄'을 얻을 수 있는 곳이 두 군데 있으며
이 폭탄 근처에서 5초를 기다리면 폭탄을 획득할 수 있고,
획득한 폭탄은 퀵슬롯에 자동으로 장착되어 사용할 수 있다.


폭탄을 획득했다면 상대방의 성문 근처에서 퀵슬롯 버튼을 사용해 폭탄을 꺼내 들 수 있는데
이것을 문 앞에 내려놓거나 던져 두면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 폭발하여 성문에 큰 피해를 입히게 된다.




▲ 폭탄의 운반과 방어가 전투의 흐름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열쇠



단, 성문 근처에 폭탄을 내려놓았다 해서 방심할 수는 없다.


폭탄은 다시 들어 옮기거나, 공격하여 쳐내는 등의 방법으로 제거할 수 있어
확실히 성문 근처에서 폭발할 수 있도록 상대 진영의 수비를 방해해야 한다.




2차 목표 : 꾸준한 견제, 투석기 활용




성문 양 옆의 망루에는 투석기가 각각 한 대씩 배치되어 있다.


이 투석기는 상당히 먼 거리를 공격할 수 있지만 상대 진영의 성문을 곧바로 공격할 수는 없으며
중앙의 다리에서 전투를 벌이거나 폭탄을 획득하려는 적을 견제하는데 유용하게 쓰인다.


별도의 재장전이 필요없고 연사 속도가 빠른 편이므로
각 진영의 한 두명은 투석기를 활용하여 지속적인 견제를 펼쳐야 한다.




▲ 각 진영의 성문 양 쪽에 한 대씩, 총 네 대의 투석기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중앙 지역 힘싸움의 관건





3차 목표 : 발리스타로 적의 난입을 저지하라!




성문이 파괴되는 순간, 전세는 급격하게 기울기 시작한다.


성문과 수호 신상의 위치는 상당히 가까우며
성문 안 쪽은 투석기로 인한 견제조차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문이 파괴된 쪽이 무조건적으로 불리한 것은 아니다.
투석기 뒤편의 발리스타로 수호 신상을 공격하려는 적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기 때문.




▲ 빠른 연사 속도, 매우 강력한 대인 공격력을 가진 공성 무기, 발리스타



이 발리스타를 활용하여 수호 신상을 공격하는 적을 순식간에 쓰러뜨리면
부활 대기 시간동안 정비를 하거나 반격을 시도할 수 있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군 진영의 발리스타를 적에게 빼앗기게 되면 무력하게 전투에서 패배할 수도 있어
셩문이 파괴된 이후의 전투 후반은 발리스타 활용이 승리를 좌우한다.





잊지 말자! 갓 매치만의 핵심 요소 두 가지





갓 매치는 위에서 살펴보았듯, 다양한 공성 무기와 아이템의 사용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이 외에도 다양한 추가 요소를 통해 캐릭터 간 상성의 한계,
캐릭터 능력치의 한계를 뛰어넘어 역전을 일구어 낼 수 있는 장치들이 존재한다.




첫 번째 : 갓 매치의 무대는 '절벽'이다




갓 매치는 위험천만한 절벽 위에서 이루어진다.


그 말인즉슨, 전투 과정에서 캐릭터가 추락사 하는 것이 가능하며
상대에게 충분한 대미지를 줄 수 없는 경우 '밀어내기'를 통해
행동불능 상태로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는 뜻이다.


상대방을 교묘하게 유인하거나 집중 공격을 통해 강제로 밀어내는 등의 방법으로
강력한 적을 처치할 수 있는 기회가 발생할 수 있다.




▲ 곳곳이 낭떠러지로 이루어져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두 번째 : 공성 무기의 '디버프'를 활용하자!




또 하나의 요소는 방어구의 파괴이다.


갓 매치에서의 방어구는 일반 전투와는 달리 공성 무기로 파괴할 수 있는데,
투석기와 발리스타는 캐릭터의 방어도를 전투 내내 낮출 수 있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 전투 내내 지속되는 방어도 감소 효과



공성용 폭탄을 획득하기 위해 벌어지는 중앙 지역 전투에서
캐릭터들에게 충분한 투석기 공격을 성공시켰다면,
전투가 진행될수록 적 캐릭터의 방어력은 무의미해지며
순간적으로 화력을 집중하여 행동불능 상태로 만들고 곧바로 반격을 시작할 수 있다.


적 캐릭터가 투석기나 발리스타 공격을 받았다면
방어구가 한 부위씩 파괴되는 것을 볼 수 있으므로
상대의 방어구 상태를 유심히 살펴보면 현재까지 누적된
방어도 감소 디버프의 정도를 가늠할 수도 있다.




▲ 일정 수 이상의 적을 처치할 경우 이런 버프를 받기도



방어도 감소 디버프는 아군 진영의 수호 신상 근처에서 2분 당 20%씩 회복이 가능하지만
자신의 방어도 회복을 위해 수호 신상 근처에 머물 것인지,
낮아진 방어도로 적과 맞설 것인지는 본인의 선택에 달려있다.







단순한 캐릭터끼리의 전투에서 그치지 않고
마영전만의 독특한 시스템을 적절히 적용시킨 갓 매치.


그동안 일반 전투에서 볼 수 있었던 발리스타와 투석기 등의 요소를 활용한
'공성전' 형식의 전투는 오래 전부터 많은 유저들이 건의해 왔던 것이기도 한 만큼
PVP를 즐기는 유저들의 반응도 남다른 듯 보인다.


다양한 방법으로 캐릭터 간 상성과 스펙 차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하였고
곳곳에 전략적 요소를 추가하여 팀워크를 강조한 새로운 PVP모드가
지금의 침체된 PVP 시스템을 다시 한 번 부흥시킬 수 있을 것인지
그 답은 곧 유저들을 통해 들을 수 있을 것이다.



Inven Uzz
(Uzz@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