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6일부터 13일까지 일 주일간 진행되었던 환상이벤트가 종료 되었다.


지난 이벤트 기간 중에 NPC에게서 환상의 검, 활, 갑옷과 환상의
무기 마법 주문서, 환상의 갑옷 마법 주문서를 통해 인챈트를 할 수 있었으며
5시간 후 환상 아이템들은 자연 소멸된다.



[ 환상 아이템을 판매하는 NPC ]



이 환상 이벤트는 약 2년 전 한 번 진행었던 이벤트로써 당시로서는 유저들이
처음 접하는 새로운 방식의 이벤트였고 소수의 유저들이 +9이상 인첸트된 아이템을
사용했을 뿐 대부분의 유저들은 +9이하의 아이템을 사용했기 때문에 당시에는
많은 유저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으며 이벤트에 대한 만족감도 높았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 환상이벤트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은 어떠할까?
이번 환상이벤트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을 알아보았다.



♣ 이번 환상이벤트에 참여해 보았나? 참여해 보았다면 느낀 점은 무엇인가?



물론 환상이벤트에 참가해 보았다. 하지만 이벤트에 대해서 그다지 만족하지 못한다.
리니지안에 몇 안 되는 이벤트 중 가장 쓸 때 없는 이벤트였고 이번 이벤트는
실패작 이벤트였다고 생각한다.


♣ 어떤 점에서 환상이벤트가 실패작이라고 생각하는가?



환상이벤트에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다. 몇 가지를 들자면,

먼저 환상이벤트는 서민 유저들을 위한 이벤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게임사에서 기획한 목적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서민유저들에게도
공감대를 형성하려면 서민유저들에게 맞게 가격을 책정하여서 아이템 인챈트를
하도록 하여야 하는데 인챈트 확률이 본 장비 보다 높다곤 하지만 인챈트가
잘되지 않는 것도 이벤트답지 못하고 현실와 맞지 않는 아이템 능력치도 문제가
있으며 기본 가격 또한 문제가 있다고 본다.


왠만한 아덴을 가지고 환상아이템을 인챈트 한다고 해도 적게는 10만 아덴에서
많게는 몇 백만 아덴을 날리는 사람도 있다. 나도 이번 이벤트 때문에 200만 아덴을 지출하였다.
이러니 사람들이 환상 이벤트를 아덴 회수 이벤트라고 부르는 것도 당연한 것 일수도 있다.







또한 2년 전에는 없던 다크엘프라는 클래스가 나왔는데도 다크엘프에 대한
환상아이템도 없었을 뿐 더러 마법사 또한 마땅히 사용할 아이템이 존재 하지 않는점도 문제다.
그리고 사람들이 이벤트를 즐기기 보단 인첸트를 한다는 것 때문에 이벤트를 몇 번
참여할 뿐 환상아이템을 사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본다.


그리고 또 하나 환상이라는 이름 때문에 리스타트를 하거나 5시간 후에 아이템이
사라지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어렵게 +9아이템을 인첸트 성공하여서
사냥을 하려고 하는데 튕겨버리면 그 아이템에 들어간 비용은 도루묵이
되는거나 마찬가지 아닌가? 환상 아이템이라서 없어진다고 치면 왜 주문서는
사라지지 않는 것인가? 하여간 여러모로 이해가 안 되는 이벤트다.







하여간 환상이벤트는 돈이 많은 저렙 유저들에게나 필요한 이벤트일 뿐
고렙유저나 돈 없는 서민 유저들에게나 전혀 필요 없는 이벤트라고 생각한다.
차라리 이런 이벤트 보다 변신 이벤트나 했으면 하는 생각이다.


♣ 앞으로 또 한번 환상이벤트가 진행된다면 바라는 점이 있다면?



옛날 이벤트의 반복이 아니라 아이템도 새로 나오고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방향의
이벤트가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한 가지 건의를 하자면 차라리
일정 비용을 주고 아이템을 대여하는 이벤트를 진행했으면 좋겠다.


리니지토너먼트에 나오는 아이템이나 고가의 아이템들을 일정비용을 주고
24시간 이내로 대여가 가능한 이벤트가 생긴다면 좋지 않을가 생각한다.





[ 채팅창을 통해 올라오는 환상이벤트에 대한 유저들의 생각 ]








이번 환상이벤트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은 대부분 부정적이었다.
이유는 무엇일까? 유저들의 이야기를 정리해보자.


첫 째, 환상이벤트는 유저들의 현재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


처음 환상 이벤트를 진행했을 당시는 게임 자체에 옵션이 뛰어난 아이템들이
구현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었고 인챈트 역시 +9짜리 장비들이 많이 없던 시기였다.
그래서 많은 유저들이 적은 돈으로 평소에 들어볼 수 없었던 옵션의 아이템들을
환상이벤트를 통해 접할 수 있었기에 많은 호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현재는 유저들이 보유한 아이템들이 기능과 인챈트가
2년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향상되어 있는 실정이다. 즉, 환상 이벤트의
아이템들은 이제 더 이상 유저들에게 환상이 아니라는 소리다.



둘 째, 이벤트란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이번에 진행된 환상 이벤트의 아이템 가격은 345아데나, 인챈트에 사용되는
마법 주문서의 가격은 115아데나로 얼핏 판단하기에는 매우 싼 가격으로
보일 수 있으나 대부분의 유저들이 직접 아이템과 주문서를 구입해 인챈트를
시작해보면 인챈트 확률이 매우 낮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때문에 눈에 보이는 아이템과 주문서의 실제 가격만 생각하여 이벤트에 참가한
어떤 유저들의 경우 인챈트에 성공하기 위해 적게는 10만에서 많게는
수 백만 아데나를 날리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이번 이벤트를 유저들이
"아덴 회수 이벤트"라 부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상황이 이러하니 실질적으로 이벤트를 즐기려면 많은 아데나가 필요하고
이 아데나를 지급할 능력이 있는 소수의 유저들만 참여하게 되는
가진 자만의 이벤트가 되었다는 것이 많은 유저들의 생각이다.


이 외에도 유저들은 그 동안 추가된 클래스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며
환상 아이템의 지속 시간이 너무 짧고 케릭터가 리스를 하였을 경우
어렵게 인챈트에 성공한 아이템들이 없어지는 등에 대해 불만을 표하였다.


게임 내에서 이벤트는 작지만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유저들에게는 반복되는 사냥의 지겨움에서 잠시 벗어나
새로운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신선한 요소이기에 유저들은
끊임없이 게임사에서 이벤트를 해주기를 원한다.


또한 게임사에서는 지속적인 이벤트를 통하여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주의를 환기시켜 집중도와 충성도를 높일 수 있으며 게임사가
자사의 게임을 이용하는 유저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줄 수 있는 하나의 기회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벤트는 "했다"라는 것보다 "어떠했느냐"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
때문에 게임사에서는 이벤트를 준비할 때 유저들의 상황을 충분히
고려한 상태에서 이벤트를 기획하여 진행해야 한다.



그런데 2년이 지난 지금 똑같은 방식의, 또한 유저들의 현상태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환상 이벤트" ... 유저들은 그토록 원했던 이벤트가
단지 "했다"에 그쳐버린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말하고 있었다.





[ 참여해준 켄라우헬 서버 유저들과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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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의 찰스왕세자 동생 앤드류 왕자 -_-.. !? ]












천공귀둠이 (Enus@inven.co.kr)








켄라우헬 서버 기자 - 천공귀둠이 ( Enus@inv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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