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4가 본 서버에 업데이트 되면서 해적섬, 정령의 무덤 , 지저호수등 많은 지역이 생겨났다.
새로 생긴 지역은 유저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여, 많은 사람들은 신규지역으로 향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신규지역에는 많은 수의 유저로 북적거렸다.


하지만 많은 신규 지역 중에서도 아직 유저들이 못가본 지역이 있었으니
그곳은 바로 ‘대공동 저항지역’ 이곳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디아드요새 안에 있는
‘대공동 공간이동사’를 이용해야 하는데 공간이동사를 이용하려면 디아드요새를
정복해야 하기 때문에 디아드요새를 정복하지 못하면 ‘저항지역’은 절대로 들어 갈 수 없는 것이다.
(정상적인 루트라면 말이다.)


그전 본서버에서 디아드요새 공성의 성공이 힘들었기 때문에 유저들은 과연 '디아드요새'를
정복하고 저항지역’을 갈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갖기도 했다. 얼마 전 디아드 요새 공성의
난이도가 하향되었다는 공지가 있었고 드디어 지난 9월2일 켄라우헬 서버의 디아드 요새 공성이
시작되었다. 많은 유저들은 공성의 참가한 혈맹들의 승패에 많은 관심이 쏠려 있었다.


기자가 디아드요새 공성 현장을 찾았을 때는 공성이 시작한지 약 30여분이 지난 후였다.
디아드요새의 외성문을 이미 깨어진 상태였고 공성에 참가한혈은 성내부에서 다크엘프들과
혼전을 겪고 있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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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드성 내부에는 엄청난 수의 다크엘프들이 있었으며 그것들을 모두 잡고 성중앙에 있는
식물생장소로 가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공성혈인 ‘단결’연합은 몇 차례의 시도 끝에
식물생장소에 도착했지만 문제는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테스트서버 디아드요새 공성에서도
엄청난 공격력을 자랑했던 바란카, 라이아 부부가 모습을 드러낸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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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바란카부부는 막강했으며 의기양양하던 공성 혈맹원들을 공포에 몰아넣기 시작했다.
하지만 유저들은 바란카에게 밀리지 않으며 계속해서 공격을 퍼부었고
그 결과 바란카를 찬 바닥에 눕히는 쾌거를 거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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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바란카가 죽었다고 안심할 수 없었다. 그의 부인(?)인 라이아가 광분하면서 유저들에게
공격을 퍼붓기 시작했고 단결연합은 라이아의 무시무시한 공격에 디아드성 입구로 철수를 하기 시작했다.
무사히 성입구로 철수한 연합 혈맹원들은 다시 한번 공격을 시도하기 위해서 재정비를 하기 시작했고
재정비가 끝나자 연합군주의 지휘에 맞춰서 혈맹원 모두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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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와는 다른 공격 패턴으로 다크엘프들과 라이아의 사이를 떨어뜨리려고 노력했지만
역시나 라이아는 순순히 길을 열어 주지 않았다. 여러 차례의 시도가 계속되었지만
라이아와 라스타바드 다크엘프들의 반격이 너무 거세고 중간에 연합의 적혈 또한
등장해서 디아드성 요새 정복이 힘들어 지는 듯 했다.


너무도 힘들었고 피해자도 많았기에 연합은 점점 지쳐가고 있었다. 하지만 켄라우헬의
유저가 이 정도 NPC따위에게 질 수 없다는 정신력 하나로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 했고
그 결과 라이아와 다크엘프를 떨어트려 놓을 수 있었다.


단신인 라이아를 공격한지 수분이 지났지만 라이아는 쓰러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이 몹이 과연 죽기나 하는 것인가 라는 의문마저 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유저들은 지금 기회를
놓친다면 이제는 기회를 얻을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속 해서 라이아를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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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드요새의 정복을 갈망하는 우리 모두의 마음이 전해진 것인지 라이아의 공격은 한풀 꺾였고
지휘부의 사람들은 ‘이제 거의 다 되었다. 다 끝나간다’며 같은 혈원들을 응원하는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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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몇 분이 지나고 디아드공성에서의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했던 라이아 마저도
찬 바닥에 누으면서 막강한 파괴력을 보여주던 바란카부부는 유저들의 의해서 죽고 말았다.
라이아가 눕는 순간 모든 유저들은 이제 디아드성은 우리 것이라며 환호하기 시작했고
바로 다음 단계를 진행했다.


속전속결로 군주캐릭과 그 외 전투캐릭들이 식물생장소에 공격을 가했고 불과 몇 분만에
그렇게도 원했고 소원했던 공성 성공멘트가 채팅창에 올라가면서 디아드요새의 전투는 끝이났다.
채팅창에 공성 성공 멘트가 올라가는 순간 느끼는 그 기쁨은 느껴본 자 만이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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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성이 끝난뒤 '단결'연합의 각혈맹들은 자신의 혈맹원들 돌보며 정비를 하기 시작했다.
몇 분이 지나고 각혈맹의 정비가 모두 끝났을 즈음 '카미스'라는 연합의 군주가 마족신전에
함께 갈것을 권유했고 기자는 그의 권유를 흔쾌히 받아 들여 '디아드 요새 공성 성공을 통한
정상적인 방법으로' 전 서버 최초로 마족신전에 첫발을 내딛을 수 있는 기회의 영광을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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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성에 성공한 Anaheim 군주 52렙이상이다.. -_-;;


드디어 저항지역에 들어온 기자와 유저들 떨리는 마음으로 이곳이 진짜 저항지역인지 확인하면서
저항지역임을 확인하자 너무 기쁜 나머지 서로를 보며 웃어 버렸다. 이제 우리의 목표는 마족신전이다.


출발하기 전에 기자가 테스트서버에서 겪었던 마족신전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을 해주자
함께 갈 준비를 하던 유저들은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기자가 말해준 마족신전은 그야말로
생지옥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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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유저들은 기자가 말한 것이 약간은 부풀려서 말했으려니 라는 생각을 가지고
마족신전으로 출발을 서둘렀다. 그렇게 해서 마족신전으로 가는 첫번째 원정대가 출발을 했다.
저항지역 일반필드에서는 테스트서버에서 보다 손쉽게 고대자이언트 무덤으로 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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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자이언트 무덤에 들어온 기자는 유저들에게 주의 사항과 이동 방법에 대해서 설명을했다.
기자는 자이언트 무덤에서 이런 대규모 유저들이 사냥을 하면서 이동하면 전멸당할 위험이 있으니
빠르게 뛰어서 고대자이언트 무덤을 지나치고 마족신전으로 가는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유저들은 처음 온 지역을 빨리 지나가기 싫었던지 사냥하면서 조금씩 가길 원했고
할 수 없이 사냥을 하면서 이동하는 방법을 택했다. 그렇게 말이 끝나고 조금 앞으로 전진하니
'무덤 가디언'과 '무덤가디언 메이지'가 우리를 향해서 오고 있었다.


그래서 기자는 다가오는 몬스터를 공격해 보라고 말을 건냈고 기자의 말을 들을 유저들은
한두명씩 무덤 가디언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역시나 무덤가디언들은 에피소드4에
추가된 또하나의 용이라는 소리를 들을 만한 자격이 있었다. 아무리 쳐도 죽지 않고 도리어
한 대라도 맞으면 엄청난 양의 HP가 빠져버리는 무덤가디언의 공격력 때문에 유저들은 공격을
포기하고 이동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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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멀찌감치 떨어져 있던 기자는 유저들에게 '바포메트'변신 할 것을 권장했고
모두의 변신이 끝나자 아무 소리 없이 달리기 시작했다. 입구부터 뛰어서 마족신전입구로
들어가는 석상앞까지 여러 번의 전멸 위기를 거치면서 겨우겨우 마족신전 입구로 들어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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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족신전을 들어온 유저들은 '이건 사람이 잡을몹이 아니야 ㅠㅠ', '덜덜덜...' 이라는 말을
연발하며 고대자이언트 무덤을 얕잡아 봤던 자신들을 책망했다. 유저들이 긴장하고 있는것
같아서 긴장 좀 풀면서 담배 하나씩 피우시라고 말하며 기자는 한마디를 빼놓지 않았다.


'고대 자이언트 무덤 힘드셨죠^^? 마족 신전은 이것보다 더 심해요^^'


기자의 한 말 때문이었는지 순간 유저들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그러면서 한유저는
'설마 그런데가 생겼겠어요 우릴 죽일라고? ㅋㅋㅋ' 라며 기자의 말을 믿지 않는듯 했지만
그 역시 떨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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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휴식 시간을 가진 후에 다시 마족신전으로 출발을 했다. 처음 들어온 마족신전은
조용하고 한산했다. 마치 앞으로 있을 일에 대해서 위로라도 하는듯..


원정대는 조금씩 앞으로 전진하며 타락의 방을 향해서 걸어 나갔다. 순조롭게 미로 입구까지
들어선 원정대는 그 근처에서 서로 싸우고 있는 '타락의 사제'와 '발록의 데몬'을 발견하고
신기하게 쳐다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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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였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공포가 흐르는 악마의 포효소리.. 그것은 우리를 향해서 점점 다가오고
있었으며 그 존재를 확인하는 순간 기자는 온몸에 소름이 돋는 것을 알수 있었다.


그렇다!! 바로 그것은 마족신전의 보스몬스터인 '타락'이었다. 본디 '타락'은 신전 내부의
타락방이라고 일컬어 지는 곳에서만 출몰하는데 우리 원정대보다 먼저 도착한 또 하나의
팀이 타락을 방에서 꺼내놓고 모두 도망쳐버린 것을 뒤 늦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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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서 마족신전의 보스 몬스터인 '타락'과 조우하게된 우리 원정대 앞뒤 볼 것 없이
'타락'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원정대의 기세등등 하던 모습도 잠시.


타락의 막강한 공격력 앞에서 원정대는 하나하나 무너지기 시작했다. 어떤 유저는 죽어 있다가
부활하자마자 타락의 전체마법 공격으로 다시 죽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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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도 타락에게 죽지 않기 위해서 이리저리 피해 다녔다. 그러면서 원정대 대장이었던
'카미스'는 원정대를 다시 한자리에 소집하는 한편 타락을 유인하여 다시 방으로
넣는 작업을 하려던 참이었다. 원정대는 소집되었지만 마족신전에 처 음들어와본
우리들에게 사제들과 타락을 분리 하는 작업은 너무나도 벅찼다.


하는 수 없이 리니지의 가장 기본적인 무차별 -_-; 공격을 감행했다. 그러면서 근처에서
누워있으니 부활을 부탁하는 파티원을 구하러 홀홀단신으로 파티원을 부활하러 올라갔다.


하지만 가는 도중에 기자도 몬스터의 공격으로 누웠고 결국은 부활에 성공하지 못해서
저항지역 마을로 돌아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잠시동안 기다리고 있으니 원정대 몇몇이
마을로 돌아왔다. 그들과 다시 재정비를 하고 마족신전으로 들어간 기자는 깜짝 놀랫다.
아까의 그 타락이 마족신전 입구에 있는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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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에 남아 있던 원정대가 '타락'과 '타락의사제'를 떨어놓기 위해서 '타락'을 입구로
몰아논 듯했다. 어찌되었건 마족신전을 돌아보려면 '타락'을 잡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다행이 입구에는 '타락의사제'가 많지 않아서 '타락'을 공격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일부 유저들은 '타락'자체는 별로 강하지 않다고 말했는데 그것은 추측에 불과 했다.
원정대를 좀비로 변신시키거나 중간중간에 소환하는 '타락의 사제'때문에 큰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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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에 굴하지 않고 원정대는 타락을 계속해서 공격했다. 왠지 '라이아'를 잡을때와 비슷한
모습이었다. 주위에서는 피해가 속출했지만 궁극적인 목표를 위해서 팀원의 희생을 감안하면서라도
공격을 하는모습.. 가슴 아프지만 어쩔수 없는 현실이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타락'은 죽음을 앞두고 발악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며 더욱더 강력한 공격을
퍼부었다. 그리고 잠시후 마족의신전의 보스몬스터인 '타락'이 죽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타락'을 타락의 방에서 잡지 않아서 아이템은 드랍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해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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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아'에 이어서 '타락'까지 ...


타락을 잡은 후에 주위에 있는 물약상인 '보보'나 감옥을 둘러보며 마족신전의 원정은 끝을 맺었다.
너무나 오랜시간이 걸렸고 피해가 컸던 디아드요새정벌.. 처음 오는 만큼 아무것도 몰랐고 그 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두려움에 떨었던 '마족신전' 이 모든것을 우리는 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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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누구도 아닌 우리 '켄라우헬'서버의 유저들이..


게임사의 기획대로 이번 에피소드4는 유저들의 단합이 절실이 요구되는 컨셉이었다.
마지막으로 '카미스'군주가 했던 말을 마지막으로 기사를 맺겠다.


' 에피소드4의 컨셉은 '단합'과 '단결'이다. 또한 우리연합의 이름도 '단합'과 '단결'이다.
이번 에피소드가 나올 때부터 이러한 승리는 예견되있었던 것이다. 리니지안에서 잊혀졌던
단합과 단결 이 모든게 이루어지지 않는 한 마족신전의 '타락'은 절대로 길을 열어주지 않을 것이다.'



* 취재에 도움을 주신 켄라우헬 서버 유저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천공귀둠이 ( Enus@inven.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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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군주들도 피할수 없다. '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