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에서 아지트가 가지고 있는 의미는 상당히 크다. 특히나 혈맹원만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은
돈독한 혈맹원의 우애를 다지는 장소가 되기도 한다. 단순히 mp와 hp를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는
장점뿐 아니라 혈맹 귀환 주문서라는 아이템으로 인하여 이러한 우애를 다지기 위한 장소가 되었다.


보통 일반적인 아지트의 경우 내부가 상당히 썰렁하게 구성되어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간혹 벽면에 창문이나 벽난로가 존재하긴 하지만 내부는 썰렁하기 그지 없다.


[ 이런 기본적인 아지트는 식상하다 ]



자신의 아지트를 꾸밀수 있는 다양한 가구가 존재하지만 가격이 만만하지 않을뿐더러
장식품 이외에 아무런 효용 가치도 없기 때문에 많은 유저에게 잊혀진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가구를 가지고 자신만의 혈맹 아지트를 위해 꽃단장을 한 혈맹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세바스챤 서버의 청룡엄마바람났네 혈맹.


[ 공식 홈페이지 메인에 등극될 정도로 유명해진 청룡혈맹 ]



[ 공식 홈페이지에 등록된 청룡혈맹 아지트 스크린샷 ] 바로가기.


단순한 스크린샷 몇 장으로 게시판에 등록했을 뿐인데 공식 홈페이지의 메인까지 등극될 정도로
상당히 잘 꾸며놓은 청룡 혈맹의 아지트. 공식 홈페이지의 스크린 샷만으로 만족할 수 없었던 기자는
지체없이 세바스챤 서버로 찾아가 청룡 혈맹의 군주를 만나 보았다.





초면에도 불구하고 아지트를 구경시켜주시기 위해 흔쾌하게 기자를 혈맹으로 초대해주신 청룡황후 군주.


친절하게도 초대와 함께 저레벨 취재용 기자 케릭을 위하여
혈맹 귀환 주문서까지 한장 바닥에 떨어뜨려주신 센스도 잊지 않으셨다.
그렇게 아지트 탐방을 위해 기자는 기란 마을에 위치한 청룡 혈맹 아지트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귀환 주문서를 사용하고 아지트에 들어가자 그냥 평범한 기란 아지트와 다름 없다는 사실에
조금 의아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꾸미긴 커녕 가구조차 하나도 없는 평범한 일반 아지트였다.
그러자 곧 들려온 혈맹채팅.


"지하 아지트로 오세요"


[ 지하 아지트의 입구부터 범상치 않은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



지하 아지트로 내려간 순간 기자를 가로 막고 있었던 수많은 드래곤 석상.
판매하는 것은 알지만 실제로 전시된 모습을 본것은 처음이라 신기했다. 하지만 신기함도 잠시...
석상으로 막혀있는 길을 이동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지하의 아지트로 힘들게 진입하고 첫 느낌은 마치 고급 레스토랑 같은 느낌이었다.
그렇게 청룡 혈맹 군주님인 청룡황후와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안녕하세요. 청룡엄마바람났네혈(이하 청룡혈맹)의 군주 청룡황후입니다.
저희 혈맹은 제가 10년전 마프르 서버에서 플레이 하고 있을때 '천룡엄마바람났네 혈맹' 이었습니다.
그때 기억이 떠올라서 재현해서 만든 혈맹 입니다."






오랜시간 리니지를 즐겨온 청룡황후.
아지트를 이렇게 열심히 꾸미시게 된 동기가 궁금해지기 시작했고, 또 이 정도로 아지트를 꾸미려면
과연 어느 정도의 아데나가 소요되는지도 함께 물어보았다.


"아지트를 꾸미게 된 동기는 처음엔 혈원 중 커플이 생겨서요.
그래서 간단히 결혼식이라도 올려줄까 해서 몇 개 사다보니 이렇게까지 많이 사게 되었네요. ^^


쇼핑 중독이라서요. 아직 아지트에 전시하지 못한 가구도 엄청나게 많은데...
가구당 가격은 좀 틀리지만 2천만 아데나 정도를 가구를 사는데 썼던것 같아요."






2천만 아데나... 단순하게 지하 아지트를 만드는데만 소요되는 아데나 비용이
500만 아데나인것을 생각한다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진 상황 아닌가!


그리고 아직까지 전시하지 못한 가구도 상당수 존재한다고 하니 상당한 쇼핑 홀릭(?!) 군주인듯 하다.
레스토랑 또는 카페라고 생각했던 인테리어 장식들이 결혼식이란 이야기를 듣자
그제서야 아지트의 컨셉이 연회장같은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처음 아지트를 꾸민 후 혈원들이 지상으로 가지 않고 지하 아지트에서 나오질 않았어요.
상당히 좋아하시던거 같았어요. 결혼식 분위기에 초점을 마췄는데 카페나 연회장 느낌이 많이 나게 되었네요 ^^"






아지트에 이정도의 정성을 쏟으실 정도라면 혈맹에 대한 관심도 상당하실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혈맹에 관한 자랑도 빠지지 않았다.
그리고 인벤을 통해 하고 싶으신 말이 있다고 이번 기회를 통해 꼭 좀 건의해 달라는 부탁도 잊지 않았다.


"저희 혈맹은 다른것 보다 다들 가족같은 분위기라 너무 좋습니다. 모두 사랑으로 모시겠습니다!
다음번에는 드레이크 박물관을 만들어야겠네요. 그리고 지하 아지트에 컴뱃존을 만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문지방에서 칼질 하는 것이 너무 질려서요."










세바스챤 서버 청룡엄마바람났네 혈맹 아지트


[ 연회장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메인 입구]


[ 깨알 같은 웨이터가 상주하는 고급 레스토랑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


[ 오셔서 누구나 커피한잔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아지트 ]



단순한 장식품에 지나지 않은 아지트 가구. 하지만 혈맹원을 위한 군주의 마음이 느껴지도록 정성스럽게
꾸며진 아지트를 보고 있노라면 혈맹이 가진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볼 수 있었다.


전투와 사냥으로 지친 혈맹원을 위한 진정한 휴식처로 변신한 아지트.
때로는 고민을 털어놓을수도 때로는 즐거움을 함께 나누기 위한 장소로
완벽하게 탈바꿈한 아지트를 보유하신 청룡 혈맹.


단순히 회복을 위한 장소가 아닌 혈맹의 개성을 뚜렷하게 나타낼 수 있는 리니지의 아지트 꾸미기용 가구.
이번 기회에 삭막한 자신의 아지트를 보다 멋지고 개성넘치게 꾸며보는 것을 어떨까?









Inven TRee - 최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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