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라바 연합 특별팀이 자리잡고 있던 군터 서버.


그러나 몇 주 전 BJ 인범이 주축이 된 '멸망' 활피단 유저들이 '작업장 사무실 타도'를
외치며 특별팀에 대항해 군터 서버에서 활동을 하기 시작하면서 상황은 급격히 변해갔다.


여기에 꽃단 연합에서 탈퇴하고 거대 연합과의 전투를 선포하며 이전해 온 린델 서버의 봉 팀을 비롯하여
가드리아 서버의 제우스 팀, 쥬드 서버의 싸울 팀 그리고 마프르 서버의 슈퍼 팀까지...



[ 서버 게시판과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봉 팀에 관한 글들 ]


군터 서버로 이전 혹은 이전 준비 중이라는 말이 들리면서 군터 서버는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넘어가는 새벽 시간에 서버 이전을 신청하지 못하면 서버 이전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까지 다다랐다.


공성전 취재나 아프리카 방송 혹은 게시판과 지인을 통해 군터 서버 소식들을 접하곤 했지만,
온갖 예측과 확인되지 않은 사실만이 나돌 뿐. 어디하나 속시원하게 사정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군터 서버의 일련 과정을 돌이켜 본다면, BJ 인범으로부터 이번 이슈가 시작되었지만,
이 변화의 과정 중심에 있는 '봉 팀'을 빼놓고는 도저히 이야기가 안될 정도.


'꽃단 연합에서 탈퇴한 후 꼬리를 무는 소문'
'린델 서버와 군터 서버 통제 문제에 관한 입장'
'거대 연합끼리 짜고치는 고스톱이란 말에 대한 진실'



도대체 진실과 그 내막은 무엇이길래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오는 것인가?
이에 대한 답변을 듣기 위해서는 당사자를 만나 이야기를 듣는 것 이외에는 특별한 방법이 없었다.


※ 인터뷰 당사자에 대한 무분별한 인신 공격성 발언과 악플은 인벤 약관에 의거해 사전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본 인터뷰 내용에 관해 다른 입장을 전하실 분이 있거나, 제보하실 분이 있다면 인터뷰를 통해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흔쾌히 인터뷰를 수락한 봉 팀 군주와의 만남!




현실이든 게임이든 소문이나 사건의 당사자를 만나기는 항상 어렵기 마련.
또한 힘들게 만났다고 하더라도 악플을 신경쓰며 속시원하게 답변을 못하는 당사자들도 많다.


이번 봉 팀과의 인터뷰를 계획하고 난 후. 과연 봉 팀이 인터뷰를 승낙할지 그리고
본인에게 화살이 되어 돌아올 수 있는 질문들에 대해 속시원한 답변을 들을 수 있을지 고민이 들었다.


그러나 예상과는 전혀 다르게 봉 팀 군주(봉대빵)는 흔쾌히 인터뷰를 수락했다.
솔직히 이렇게 쉽게 인터뷰를 수락할 꺼라는 예상은 하지못해 당황스러울 정도.


과연 솔직한 답변을 들을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과 함께
봉 팀 군주 봉대빵님과의 인터뷰는 말하는 섬 여관에서 이뤄졌다.





▲ 군터 서버 봉대빵님
= 안녕하세요! 봉 팀 군주를 맡고 있는 30살 건실한 청년 승훈이라고 합니다.


소개가 끝나자 봉 팀이 지내온 과정에 대한 질문을 던지려던 찰나.
봉 팀에 대한 소개가 자연스레 이어지고 있었다.


= 원래 봉 팀은 4명이서 전투만을 하며 출발했습니다.
그러다가 혈원들이 한 명 두 명 놀러오면서 분위기에 반해
지금의 봉 팀 인원인 10명이 되었구요.


사실 지금의 '봉 팀' 이라는 명칭이 붙은지는 1년여 밖에 안됩니다.
이전에는 '스카이'이라는 이름으로 전투를 즐기며 리니지를 즐겨왔구요.


스카이로 활동하던 당시 꽃비가 로데마이 서버에서 한참 전투를 벌일 때,
전투를 즐겨하던 우리들도 로데마이 서버로 이전을 가서 함께 싸웠습니다.




[ 아프리카 방송을 통해 볼 수 있는 봉 팀 - 아프리카 봉팀좌쌤 방송 ]


= 그 당시에는 라바 연합과 총군 연합이라는 거대 연합 사무실에 대항해
우리들의 힘으로 한번 싸워보자라는 마음으로 똘똘 뭉치게 되었고,
꽃비, 일단, 슈퍼, 스카이 연합이 결성되면서 꽃단 연합이 결성 됐습니다.


로데마이 서버에서 꽃단 연합이 15일 만에 서버를 정리한 후,
린델 서버로 올때 꽃단 연합의 지원으로 정착하기도 했습니다.





베일에 쌓여있는 봉 팀의 지주 봉사장의 실체는?




봉 팀 소개를 듣고있자니 무언가 빠진 느낌을 지울 수 없었는데.
봉 팀이라고 하면 유명한 그 분. 바로 '봉사장'에 대한 소개가 빠져 있었다.


수 많은 소문과 함께 베일에 쌓여있는 '봉사장'에 대한 말을 들을 수 있을까?



= 봉사장님은 다들 아시다시피 봉 팀의 큰형님이고,
봉 팀의 모든 것을 책임져주는 고마운 분이기도 합니다.


우선 봉사장님은 리니지 전투 자체를 워낙 좋아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 좀 설명 드리자면 오래 전 봉사장님이 PC방에서
리니지를 하는 유저 한 명을 보고 재미있어 보여 시작을 하게 되었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장비를 떨구고 싸우다가 죽고 이렇게 리니지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대규모 전투와 공성전을 보면서 더욱 리니지를 즐기게 되었구요.
지금은 리니지를 즐겨 못하지만, 전투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즐거워 하는 분입니다.




[ 리니지 유명인 봉사장에 대한 수많은 글들 - 과연 봉사장의 실체는?! ]


= 봉사장님에 대해 게시판을 보면 온갖 소문들이 끊임없이 나오는 걸 볼 수 있지만,
모두 잘못된 정보일 뿐, 번듯한 회사를 운영하시면서 가정에 충실하신 분입니다.


사실 봉 팀의 명칭이 붙은 이유도 큰형님과 연관이 좀 있는데요.


큰형님이 자란 곳이 봉천동 인근이라 사회에서 성공하고 난 후 지인분들이
'봉사장'이라고 칭하게 되면서 덩달아 우리 팀의 명칭도 '봉 팀'으로 변하게 되었습니다.(웃음)





짜고치는 고스톱에 관한 진실... 꽃단 연합에서의 탈퇴 진위




봉 팀에 대한 설명이 끝난 후, 이제 본격적으로 민감한(?) 질문을 던질 시간.
바로 리니지 유저들의 많은 비난과 의구심이 들었던 부분에 대한 질문들이었다.


우선적으로 던져진 질문은 '진짜로 꽃단 연합에서 탈퇴한 것인가?'라는 물음.
거대 연합끼리 짜고치는 고스톱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기에 이에 대한 물음이 1순위였다.



= 직접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꽃비 연합에서 탈퇴했습니다.


봉 팀을 소개하면서 말씀드렸지만, 초반 꽃단 연합이 구성될 당시에는 아프리카 방송을 통해서도
널리 알려졌다시피 거대 연합(라바, 총군)과의 싸움을 위해 결성되었습니다.


그러나 꽃단 연합이 점차 널리 알려지게 되면서 이때부터 라바나 총군 연합에 밀렸던
일명 사무실이 꽃단 연합으로 들어오게 되었고, 꽃단 연합의 초심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꽃단 연합의 총군주가 라바, 총군 연합등과 만나게 되면서 꽃단 연합도 많이 바뀌게 되었죠.


꽃단, 라바, 총군 연합의 암묵적인 교류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아무래도 시간이 흐르다 보니 인맥이라는게 무시못할 정도의 힘으로 작용하게 된 거 같습니다.




[ 꽃단 연합에서 탈퇴하게 된 이유란? ]


= 이러다보니 절대 서로가 싸우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게 되었고,
만일 싸운다고 할 지라도 유저들의 말하는 짜고치는 고스톱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런 과정 속에서 봉 팀을 비롯해 전투를 즐겨하는 마프르 슈퍼 팀 또한
초심을 잃어가는 꽃단 연합의 모습을 보며 리니지 자체에 대한 흥미가 많이 사라져 버렸구요.


꽃단 연합의 초심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우리 또한 초심을 잃기 싫었기에
꽃단 연합 총군주에게 이런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건내고 탈퇴를 하게 된 겁니다.




[ 라바, 총군 연합에게 공격당하고 있는 린델 서버 상황 설명 ]


= 꽃단 연합을 탈퇴하고 라바와 총군 연합의 중심인 군터 서버로 이전을 오게 된거구요.


결국 연합으로부터 버림을 받고 저희 주 서버였던 린델 서버가
라바 연합과 총군 연합에 공격을 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린델 서버 통제에 관해 입을 열다!




꽃단 연합에서 완전히 탈퇴를 했다는 봉 팀.
그리고 라바, 총군 연합에 공격당하고 있다는 린델 서버.


그러나 많은 유저들의 비난을 받았던 '린델 서버 통제 문제'에 대해서도 이렇게 당당히 얘기할 수 있을까?


솔직히 군터 서버로 이전하고 나서도 많은 유저들의 지탄을 받았던 부분이
바로 '린델 서버의 악명높은 통제' 아니였던가? 조심스레 민감한 질문을 던졌다.



= (웃음)그리 민감한 질문이 아닙니다.
기자님을 만났으니 다 설명드리겠습니다. 시간이 길어질지 모르겠네요.


봉 팀이 린델 서버에서 악명높은 통제로 유명하다? 라고 하죠?
사무실(작업장)도 많이 있는 서버라는 말도 있구요.


지금부터 한치의 거짓도 없이 속시원히 린델 서버 사정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 린델 서버 통제에 관한 답변에 앞서서 꺼냈던 말 ]


= 다른 서버에 작업장이 난무할 때 린델 서버에는 (작업장이) 없었습니다.
오만 100층 보스와 발록, 타락등 혈맹원들이 같이 잡고 라던인 경우
동맹혈들이 1주일씩 서로 같이 돌곤 했습니다.


이런 시간이 한동안 지속되었지만, 그 뒤로 상황이 꼬인겁니다.
스카이(현재 봉 팀)이 유명해 지면서 혈맹원들이 대거 들어오게 됩니다.


제 성격 자체가 혈맹원들이 해보고 싶다는 것은 그대로 놔두는 편인데요.
동맹이나 혈맹원들이 일부 사냥터를 통제해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 때부터 린델 서버에서 사냥터 통제가 이뤄지기 시작한겁니다.
사실 봉 팀 자체로는 그리고 일반 라이트 유저인 봉 혈 자체에는
사냥터를 전문적으로 통제하는 사람들이 없습니다. 전투를 즐길 뿐이죠.


또한 사무실이 통제를 하는 사냥터는 혈맹원이나 동맹은 가보지를 않았습니다.


할 수 있는게 리니지 밖에 없는 사람들이였기에 생각되는 부분도 있었구요.
적어도 봉 팀은 아데나 얼마 벌었다고 좋아할 사람들이 모인 것도 아니었구요.
그래서인지 지금도 전 오만의 탑이나 라던 같은 던전 길을 자세히 알지도 못합니다.




[ 린델 서버 정령의 무덤이 통제되게 된 내막 ]


= 그렇게 라던도 통제 되고 올해 3월부터 시작된 정무 통제 같은 경우도
꽃단 연합 군주 모임에서 라바 연합에 공격당해 도움이 필요한 사무실이 있다고 말하더군요.


마침 린델 서버에는 그 당시 정무가 비어있었고, 연합에서 이런 말이 나와
우리쪽에는 정무를 돌리는 사무실도 없던 터라 도움을 줄겸 이쪽으로 오게 된 겁니다.


솔직히 작업장을 운영하는 분들이 와서 도와달라는 소리를 많이 하곤 합니다.
'힘이 많이 든다. 도와달라'라고 하면서 말이죠.


그렇게 사냥터를 통제하고 사용하는 댓가로 다들 아시다시피 일정 아데나를 받곤 합니다.


그러나 봉 팀은 린델 서버에서 통제가 작업장분들이 통제를 하더라도 지원금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물론 통제된 사냥터를 운영하는 사무실에서 지원금을 계속 주겠다고 했지만 거부했구요.


솔직히 한 달에 몇 억 아데나 지원받는다고 해서 전투를 즐기는
봉 팀의 물약값이나 복구비 등을 해결할 수도 없습니다.






= 더군다나 아까도 살짝 말씀드렸지만 운영적인 측면에서는
이런 지원금 없이도 리니지 유저라면 다 알고 있을 봉사장이라는 큰형님이
전투를 워낙 좋아하셔서 모든 지원을 아낌없이 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일단 저 자체부터 사무실을 많이 싫어했던게 사실입니다.
그렇게 계속 거절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무실을 운영하던 분들이 이런 말을 하더군요.




무언가 특별한 이야기가 나오겠다 생각이 드는 순간. 봉대빵님의 대답은 이어지지 않았다.
왜일까? 이야기 할 수 없는 부분이라도 있는 것일까? 별별 생각이 스쳐가는 순간 뜻밖의 말이 나왔다.



= 저기... 기자님. 이왕 이렇게 된 거 모두 다 속시원하게 말할테니
만나서 이야기 하면 안되겠습니까? 도저히 채팅으로는 다 말할 수도 없고 표현이 서툴다보니 답답하네요.


서울이시면 오늘 만나서 대화 나누면 좋겠습니다.
기자님이 궁금하시는 거 하나도 빠짐없이 속시원하게 대답해 드릴게요.


이렇게 채팅으로 인터뷰 하다보면 하고 싶은 말들이 많아서 언제 끝날지도 모르겠습니다.








채팅창으로 통해 올라오는 글을 보다 깜짝 놀란 순간.
아니 그보다도 채팅창에 '네?!!'라는 기자의 글이 먼저 올라갔다.


무언가 모를 불안감과 동시에 많은 유저들의 궁금해 하는 부분을 들어볼 수도 있는 자리.
과연 이 사람은 무엇이 그리 답답했기에 직접 만나 이야기를 털어놓고 싶었던 것일까?


짧은 시간 동안 여러가지를 고민하던 기자는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으로
서둘러 노트북과 사진기를 챙기고 약속 장소인 서울 한 모처를 향해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



- 더 충격적인 사실!! 모든 것을 털어놓은 봉 팀 군주 봉대빵님과의 인터뷰는 2편에서 곧 이어집니다.


- 더 충격적인 사실 2편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클릭)리니지 인벤 메인 화면 바로가기






※ 인터뷰 당사자에 대한 무분별한 인신 공격성 발언과 악플은 인벤 약관에 의거해 사전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본 인터뷰 내용에 관해 다른 입장을 전하실 분이 있거나, 제보하실 분이 있다면 인터뷰를 통해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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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n KumA - 강태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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