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국내 게임업체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14일 넥슨 일본법인 최승우 대표는 도쿄거래소 상장 후 국내 언론매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컨퍼런스콜을 통해 "2011년 연간 매출액은 일본 법인 연결 기준으로 852억엔(한화 1조2600억원), 영업이익 372억엔(한화 3800억원), 순이익 269억엔(한화 3800억원)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전세계 매출 비중은 한국 35%, 중국 31%, 일본18%, 미국 8%, 기타 8%인 것으로 확인됐다.


넥슨이 도쿄거래소를 통해 발행한 주식 총수는 4억 2538만주로(주당 1270엔) 시가 총액으로 따지면 5397억엔, 한화로 약 8조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최 대표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본 활용 계획을 묻는 질문에 대해 "넥슨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새로운 온라인 게임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이며 한국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서비스한 노하우를 해외시장에서도 이를 재현하는 것이 목표다"며 "앞으로도 검증된 성장 메커니즘을 가지고 보다 많은 지역에서 더 많은 타이틀을 통해 서비스할 것이다"라고 해외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의사를 밝혔다.


최승우 대표는 향후 M&A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의사를 표명했다. 최 대표는 "성장을 위해서는 콘텐츠 확보가 중요하며 지금까지는 한국에서 개발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앞으로는 유럽시장에 맞는 게임은 유럽시장에서 개발하거나 유럽의 유수한 인력을 적극 영입하는 방법으로 지금보다 효율적인 투자를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카운터스트라이크를 라이센스 계약을 통해 IP를 확보한 것처럼 라이센스 취득을 통해서도 IP확보할 것"이라고 밝혀 국내는 물론 해외 유수한 IP에 대한 투자를 진행할 의사를 피력했다.


넥슨은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넥슨이 왜 한국이 아닌 일본에서 상장했는지에 대한 이유도 밝혔다. 최승우 대표는 "이는 창의와 세계화라는 넥슨의 이념과 관련있다"며 "넥슨은 한국시장에 머물기 보다는 한국에서 발견한 부분유료화 비즈니스모델을 전세계에 전파하는 것이 사명이며 이를 위해 일본을 전초기지로 삼은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넥슨코리아의 한국 상장을 묻는 질문에는 "국내 상장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