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임진년(壬辰年) 흑룡의 해. 첫날인 1월 1일.
이날도 크리스마스와 마찬가지로 어김없이 공성전이 치러졌다.


새해 첫날이라는 이유 때문일까? 크리스마스 때보다는 다소 적은 인원으로 치러진 공성전.
하지만, 무엇인가 마음가짐과 목표를 새롭게 다져야 하는 날답게 이날 공성전은 새로운 시작의 장이 되었다.


최근 자주 언급되고 있는 총군연합꽃비연합의 대립구도.


마프르 서버에서 꽃비연합의 연전연승을 보이는 가운데 총군연합은 이대로 지는 별이 될 것이냐는
많은 사람의 예상. 하지만, 총군연합은 새해를 기점으로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움직임은 제 3세력 중립유저들의 희망 반왕연합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
대체 새해 첫날부터 리니지월드에는 무슨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오늘도 가장 치열한 전투와 사건의 중심이 되는 서버들을 대상으로
공성전 이야기를 풀어보려 한다. 지금부터 그 현장 속으로 들어 가보자.





라바연합과 반왕연합. 반왕의 배신자. 하이네 수로를 열다 - 군터 서버.




지난주 2011년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기란 성을 함락 직전까지 몰고 간 반왕연합.
그 기세를 몰아 다시 한번 거세게 기란 성 함락작전을 펼칠 거라는 예상과 달리,


인원의 열세로 이들은 기란 성과 켄트 성을 오가며 교란작전을 펼쳤다.




[ 20시 13분. 기란 성과 켄트성을 번갈아가며 공격 중인 반왕연합 -BJ 싸울 방송 ]

적은 인원으로 최고의 효율을 낼 수 있는 게릴라작전.
하지만, 라바연합의 견고한 수성진으로 좀처럼 전세가 기우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별다른 변화 없이 시간은 흐르고 있었다. 결국 공성전 후반이 되어
각자의 성으로 돌아가 수성 중인 양측.



[ 21시 42분. 지저 성을 수성 중인 반왕연합. -BJ 싸울 방송 ]

그러던 중 반왕연합에 갑작스러운 비상사태가 벌어진다.
수성 측에 유리한 지형조건을 갖춘 난공불락의 하이네 성이 라바연합에 함락.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갑작스러운 사태에 전황을 파악해본 결과.


반왕연합에 침투한 첩자가 하이네 성의 수로를 열어 주었다는 것.




[ 하이네 성 내부로 출입할 수 있는 에바의 성지에 있는 지하수로. ]

워낙 수성에 유리하여 정석으로는 함락시키기 어렵다는 점에 그동안 하이네 성 공성의 역사에는
이처럼 첩자를 활용한 작전이 많이 보여지고있다.


돌이켜보면 반왕연합이 하이네 성을 차지할 때에도 첩자가 사용된 것은 사실.


그 결과 라바연합의 첩자는 그다지 사람들에게 비난의 대상이 되진 않았다.
단순한 전투만이 아닌 첩자와 지형지물의 이용. 이것이 우리가 하는 리니지의 공성전이다.


결국, 이날 공성전은 라바연합이 켄트 성, 기란 성, 하이네 성, 아덴 성, 오크 성을 차지하였고,
반왕연합은 지저 성, 윈다우드 성을 차지하게 되며, 라바연합의 승리 분위기로 마무리되었다.


새해 첫날 치러진 공성전의 결과.
이날의 결과로 수많은 루머와 진실이 현재도 오가고 있다.


우선, 라바연합은 현재 연합의 일원 중 천하 혈맹이 1월 중에 아덴 서버로 이전을 준비 중이다고 한다.
아마 이 전투는 아덴 서버의 꽃비연합과 라바(총군)연합과의 전투로 전개될 예정이다.
(아덴서버는 현재 꽃비연합과 중립연합의 필드가 치열한 상황. 중립과 총군연합이 뭉쳐질 것으로 예상.)


그리고, 다음은 반왕연합의 쥬드대장 싸울.
반왕연합의 열세에 역시나 루머에 오른 이야기는 싸울의 쥬드서버 복귀.


하지만, 싸울 본인은 이러한 루머에 역정을 내며, 절대로 군터서버의 상황이 정리되기 이전까지는
쥬드서버로 이전의 의향이 없다고 전하였다. 그들은 이미 시작부터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열세 속에서도 굳건한 의지를 지켜가는 그의 모습. 계속해서 군터서버의 전투에 집중해보도록 하자.





자동사냥? 웃기지마! 티칼을 닫아버린 발해연합. 쥬드 서버.




지난주 2파티 전투로 지저 성을 함락시켰던 발해연합.
그들의 이날 전투는 공성전이 아닌 시간의 균열에 집중되어 있었다.


간혹 공성시간과 시간의 균열이 열리는 시간이 겹쳐지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대부분의 성혈라인들은 이때 공성전을 진행함과 동시에 시간의 균열을 점거하고 레이드를 목표로 전투를 벌인다.


이들 역시 예외는 아닌데, 공성지역의 전투와 동시에 시간의 균열에서의 전투를 동시에 진행한 것.




[ 시간의 균열 중 티칼 사원. 이곳의 보스레이드는 혈맹의 자존심과 같다. ]

시간은 흘러 공성전 후반. 균열의 보스레이드 지역 입장이 가능해지는 시간.
발해연합은 균열을 점거하여 꽃비연합의 진입을 막아섰다.


전투의 승자가 누리는 특혜 중 하나인 시간의 균열 보스레이드.
이대로 보스 레이드는 발해연합이 진행할 것이라 예상하였다.


하지만, 이들은 보스레이드 지역에 입장과 동시에 보스와의 전투가 아닌 마을 귀환을 선택한 것.
발해연합의 고무연합 요정 피해봐는 방송을 통해 이들이 벌인 행동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균열의 보스를 잡아버리면 잡은 시간부터 균열 유지시간이 연장된다. 어차피 유지되어봐야 자동들만
득실거릴 게 뻔하다. 차라리 보스템을 안먹지. 그 꼴은 볼 수 없다. 그래서 안잡고 그냥 균열을 닫아버렸다."





[ 보통 균열이 유지되면. 위의 사진처럼 작업장에서 통제하며 자동을 돌린다. 군주 악피 켄 흑! ]

시간의 균열은 보스레이드를 기점으로 성공 유무에 따라 추가 유지되거나, 닫혀버린다.
발해연합은 자동사냥에 대한 공격 중 하나로, 균열을 점거한 후 레이드를 포기하고 균열을 닫는데 목적을 둔 것.


레이드 진행 시 몇천만 아데나에 육박하는 고가의 아이템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은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고가의 장비만 나와준다면, 이들의 전투에 사용된 물자를 충당하는 데 큰 힘이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별다른 미련을 남기지 않은 채 이들은 아쉬움에 대한 언급도 없이, 다시 전투의 현장으로 돌아갔다.




[ 21시 50분. 지저 성에서 치러진 꽃비연합과 발해연합의 전투 모습 -BJ 피해봐 ]

공성전 후반.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지저 성.
다소 외각에 위치했던 발해연합의 고무연합 전투조는 서서히 수호탑 내부로 진격해 나갔다.


남은 시간은 5분. 이대로만 계속해서 다가갈 수 있다면, 지난 주에 획득한 지저 성을 지킬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왕관은 그들의 손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상대측이 획득한 것도 아닌 상황. 소이 말하는 먹자 군주가 성을 획득하게 된 것.
결국, 지저 성의 치열한 전투는 양측 모두 허무한 결말을 맞이하게 되었다.


새해부터 균열과 공성전에서 치열한 전투를 보여주었던 쥬드 서버. 발해연합꽃비연합.
이들 또한 새해부터 루머와 사실이 마구잡이로 피어오르고 있다.


우선, 앞서 말했듯 중립과 반왕을 지원하며 꽃비연합을 공격하려하는 총군연합이
발해연합에 지원의사를 밝힌 것
. 이에 발해연합 중 고무연합의 총군이 밝힌 바로는 전혀 신경 쓰는 부분이 아니며,


고무연합은 꽃비연합과의 전투로 쥬드서버를 지켜내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는 총군연합이 발해연합의 전투를 지원하는 것은 기정사실로 보인다.


반면에, 최근 쥬드서버로 이전한 꽃비연합의 미친혈맹.(실제 혈맹 이름. 욕이 아닙니다.)
이들의 고향 서버인 오웬서버로 글루디오 서버와 하딘 서버의 총군연합이 공격을 선포하였다.
상황에 따라 쥬드서버의 미친혈맹은 곧 오웬서버로 복귀해야 할 상황이 오리라 예상 된다.


물론 결과는 좀 더 지켜봐야 할 테지만, 현재 쥬드 서버 꽃비연합의 열세인 상황 속에
이들의 이전은 쥬드 서버 대립구도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다.


과연 그 결말은 어떻게 될 것인지. 2012년의 쥬드 서버. 그들의 모습을 계속해서 지켜보도록 하자.





중립의 습격. 그들의 뒤에는 총군연합이. 꽃비연합 비상사태! - 윈다우드 서버.




새해 첫날 갑작스럽게 사건이 터져 나온 서버는 윈다우드 서버.
윈다우는 서버는 꽃비연합의 박카스혈맹이 모든 성을 차지하고 있던 다소 조용했던 서버이다.


하지만, 이곳의 반왕이 들고 일어섰다. 그리고 그 뒤에는 총군연합이 있었다.
바로 중립혈맹으로 구성된 반왕연합과 총군연합의 2파티 전투조가 더해져 공성전에 참전했다는 것.


오랜 시간 평화에 익숙해 있던 탓일까?
공성전이 시작됨과 동시에 반왕연합은 기란 성을 공격하였고, 머지않아 곧 기란 성을 점거할 수 있었다.




[ 하이네 성과 마찬가지로 수성에 용이한 기란 성. 그 주인이 반왕(총군)연합으로 교체 되었다. ]

그 후에도 거센 공격으로 전 성을 휩쓸고 다니는 반왕(총군)연합.
물론 다수의 성을 지킬 여력은 아직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는 기란 성만을 차지한 채 공성전은 마무리되었다.


하지만, 이들이 투입된 지 2주 만에 기란 성과 시간의 균열을 점거했다는 점에서 이들의 상황이
빠르게 변하고 있음을 직감할 수 있었다.


과연 새로운 전투의 중심으로 떠오를 수 있을 것인가!
리니지인벤에서는 계속해서 이들의 전투 모습을 여러분께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꽃비연합 하이네 성 입성. - 마프르 서버.




최근 별다른 진척이 보이지 않던 마프르 서버.
총군엽합과 꽃비연합의 대립구도. 그리고 제3세력으로 개철연합 활피단의 전투.


이날 개철연합의 활피단은 시간의 균열을 점거하고 있었고, 보스레이드 시간이 다가오면,
곧 이들은 꽃비연합과의 전투가 치룰 것이라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의 전투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꽃비연합이 목표한 것은 시간의 균열이 아닌 난공불락의 하이네성.




[ 정공법에 무너진 총군연합의 하이네 성. 시간의 균열과 바꾸기에는 피해가 너무 크다. ]

정공법으로는 뚫기 어렵다는 총군연합의 하이네 수성진이 꽃비연합의 정면 공격에 무너져내린 것.
시간의 균열 레이드 성공과 동시에 이들은 하이네 성을 잃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꽃비연합은 하이네 성, 지저성, 기란 성, 윈다우드 성을 차지하였고
총군연합은 켄트 성, 아덴 성, 오크 성을 차지하게 되며 이날 공성전은 마무리되었다.










새해 첫날부터 치열한 전투로 전 서버에 걸쳐 총군연합과 꽃비연합의 대립구도가 매우 복잡해진 상황.
본래 하나의 서버가 아닌 전 서버를 대상으로 전투력을 조율하는 이들의 전투 방식.


과연, 2012년에는 어떠한 전개가 이루어질 것인가?
작업장 연합 중 한 곳의 몰락? 그에 따른 반왕연합의 행보. 새로운 세력의 등장.


그 결말은 누구도 알 수 없다. 더욱더 치열해진 2012년 공성전. 계속해서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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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n Dalin - 이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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