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가 오는 5월 시작될 북미 서비스를 앞두고 법정 소송에 휘말리게 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와 북미 법인 엔씨 인터렉티브는 지난 1월 9일 블루홀스튜디오와 엔매스엔터테인먼트(블루홀 북미 자회사)를 상대로 뉴욕주 남부 지방법원에 소송장을 제출했다.

엔씨소프트의 소송 목적은 '테라'의 런칭 및 기타 서비스 금지 처분, 비밀 정보 등의 반환, 손해배상 등이며 소송 이유는 '테라'가 '리니지3'를 포함한 엔씨소프트 저작물과 유사함을 이유로 들어 ▲저작권 침해 ▲영업 비밀 침해 ▲비밀 유지 의무 위반 ▲불공정 경쟁 ▲부당 이득 등 총 5가지 항목으로 소를 제기했다. 엔씨소프트는 이에 대한 주요 근거로 한국 민형사 소송의 결과와 리니지 및 테라 캐릭터 등의 비교한 결과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는 미국 대형 로펌 로프스앤그레이(Ropes and Gray)를 원고 대리인으로 선정했으며 블루홀스튜디오 역시 다음주 중으로 top tier급 로펌을 선정해 소송을 준비할 예정이다.

한편, 테라 관련한 국내 재판은 현재 형사와 민사 3심 판결을 앞두고 있으며 관련 내용은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2심 형사에서는 5명이 전원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으며 민사에서는 20억원을 배상하라는 1심 판결을 뒤짚고 배상의무가 없다고 판결한 바 있다.


※ 관련 기사 모음

☞ 리니지3 외 미공개 게임도 유출된 것으로 드러나 (2007.05.09)
☞ 엔씨, 리니지3 전 개발자들에게 60억원대 민사소송 제기 (2008.08.07)
☞ 엔씨 前직원, 리니지3 영업비밀 유출 '유죄' 판결 (2009.06.26)
☞ 리니지3 유출 20억 배상판결, 블루홀 항소 예정 (2010.01.28)


※ 리니지3 유출사건 주요 일지

ㅁ 2006년 09월 : 前 엔씨소프트 개발실장인 A씨 일본게임업체에 엔씨소프트 영업비밀 유출
ㅁ 2007년 02월 : 엔씨소프트 리니지3 영업비밀 유출 관련 경찰에 수사의뢰
ㅁ 2008년 08월 : 엔씨소프트 리니지3 유출관련 민사소송 제기
ㅁ 2008년 12월 : 검찰에서 리니지3 비밀유출 관련 전 개발실장등 기소
ㅁ 2009년 06월 : 형사 1심 판결 선고, 영업비밀 유출∙사용 행위 등으로 5명 유죄 판결 선고
ㅁ 2009년 12월 : 형사 2심 판결 선고, 1심에서 무죄 선고받았던 피고인에 대해서도 추가로 유죄 판결 선고
ㅁ 2010년 01월 : 민사 1심 판결 선고, 피고들에 대한 영업비밀 침해 금지 및
         엔씨소프트 전 직원 4명과 B회사에 대해 20억원의 손해배상 판결 선고
ㅁ 2011년 01월 : 민사 2심 판결 선고, 피고들에 대한 영업비밀 폐기 명령.
         블루홀스튜디오의 손해배상 책임 없다 판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