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1일. 27주차 7월의 첫 임진공성전.


여름 이벤트의 시작으로 시원 통쾌한 물약이 보급되며
전투의 승패를 가늠키 어려워지는 상황이 찾아왔다.




[ 저렴한 가격에 최고의 효율을 보이는 이벤트 물약. 100대 1도 두렵지 않을 정도라고…. ]

그런 이유에서일까? 이날 특정 서버를 제외하고는 공성전을 치르지 않거나,
공격보다는 방어에 집중하는 형태의 전투만을 볼 수 있었는데,


그 중 유독 가장 활발하게 움직인 마프르 서버의 전투 흐름과 최근 크리스터 서버의 전투를
마무리 짓고 다시금 켄트 서버에 도전한 BJ원재의 이야기를 다뤄보려 한다.


화려한 물약 이펙트 속에 치러진 각 연합의 치열한 전투! 임진공성전 제27장. 지금부터 시작해보도록 하겠다.





하이네 기란 공방과 지저 레이스 - 마프르 서버 공성전.




하이네를 중심으로 세력을 갖춘 총군연합과
기란 성을 중심으로 세력을 갖춘 슈퍼팀의 전투가 이어지고 있는 마프르 서버.


물약 이벤트의 여파로 이날 전투에서 가장 핵심이 되었던 것은 '디케이 포션' 마법이었다.
물약 회복량을 감소시키는 디버프로 상대 측 이벤트 물약 사용을 제한하려 했던 것.


이를 통해 양측연합은 하이네와 기란 성을 오가며 서로의 성을 빼앗기 위해 검을 부딪혔다.




[ 20시 05분. 하이네 성을 공격 중인 슈퍼팀의 모습. - BJ케이 ]

[ 20시 15분. 기란 성을 공격 중인 총군연합의 모습. - BJ케이 ]

하이네와 기란을 오가는 양측연합의 전투. 게다가 이날은 시간의 균열과 보스 레이드 시간까지 겹쳐
양측 모두 공성전에만 집중하기란 쉽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이날 균열과 보스 레이드는 총군연합이
차지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로인해 전투는 약 1시간 동안 별다른 움직임이나 변화 없이 흘러갔다.


그리고 찾아온 공성전 후반 30분. 슈퍼팀은 빈집에 가까웠던 윈다우드 성에 진입해 깃발을 세운 뒤,
지저 성으로 병력을 이동. 지원병력이 도착하지 않은 틈을 타 빠르게 외성문 수성진을 공격해 나갔다.





[ 21시 32분. 지저 성을 공격 중인 슈퍼팀의 모습. - BJ케이 ]

지저 성 7시 외성문을 집중적으로 공략한 슈퍼팀은 수성진을 돌파하고 수호탑까지 진입할 수 있었고,
수호탑을 중심으로 내부를 둘러싼 총군연합의 병력이 이를 막음과 동시에 5시 외성문의 병력까지
수호탑으로 합류하며, 양측연합의 불꽃 튀는 물약 전쟁이 시작되었다.




[ 21시 35분. 지저 성 수호탑을 중심으로 전투를 치르는 양측연합의 모습. - BJ케이 ]

대열과 대열의 전투가 아닌 수호탑 지역의 테두리 안에서 치러진 난전.


피아식별이 어려운 상황속에서 총군연합은 슈퍼팀의 마크를 단 병력을 마구잡이로 공격했고,
슈퍼팀은 오로지 수호탑으로 향하는 진입로를 군주에게 열어주기 위해 필사적으로 온몸을 던졌다.




[ 21시 37분. 지저 성을 차지한 슈퍼팀의 모습. - BJ케이 ]

그렇게 수호탑 전투가 시작된지 2분 후. 누간가의 손짓으로 무너진 수호탑의 왕관이 사라져버렸고
그와 동시에 대규모 강제 텔레포트 후, 그 자리에 남아있던 이들은 슈퍼팀이었다.



이벤트로 서로 쓰러트리기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수호탑에 가까스로 접근해 왕관을 차지했던 것.


그러나 남은 공성 시간은 20분 이상이었고,
인원의 열세로 성을 막아내기란 쉽지 않은 상황.
결국, 이들은 무리해서라도 군주 교체 레이스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 21시 40분. 총군연합의 지저 성 공격을 군주 교체로 막아낸 슈퍼팀의 모습. - BJ케이 ]

잠시간의 고요, 그리고 뒤이어 멀리서 들려오는 대규모 병력의 거대한 발울림과 함께 닥쳐온 공격.
그 안에는 총군연합의 병력도 있었고, 슈퍼팀의 군주 교체조도 포함되어 있었다. 수호탑 지역 진입을 위한 난전.
다행히 1차 진입은 슈퍼팀의 교체조가 왕관을 차지해 다시금 상황을 원점으로 돌릴 수 있었다.


하지만 흐른 시간은 고작 3분 내외. 1분이 1년같이 느껴졌을 슈퍼팀과 10분이 1초처럼 느껴질 총군연합.
총군연합도 이미 상대의 전략이 레이스라는 것을 눈치채 2차 진입조의 비중을 줄이고
3차 진입조를 대량으로 준비. 결국, 3차 진입에서 총군연합은 수호탑 내부 지역에 들어설 수 있었다.




[ 21시 40분. 수호탑 내부 지역에서 전투를 치른 양측연합의 모습. - BJ케이 ]

수호탑 내부 지역에서 치러진 전투. 튕겨 나간 총군연합의 2차 진입조까지 합류하며 수호탑 내전은 서서히
총군연합의 마크로 채워져 갔다. 결국, 수호탑 지역을 중심으로 수성진을 갖추게 된 총군연합.




[ 21시 50분. 수호탑 내부 지역에 수성진을 구축한 총군연합의 모습. - BJ케이 ]

종료까지 10분을 남겨둔 상황에서 총군연합은 지저성을 재탈환하게 되었다.


이제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된 슈퍼팀. 이대로 지저 성에 마지막까지 도전할 것이냐? 아니면,
지저 성 이전에 차지해둔 윈다우드 성을 지키러 갈 것이냐?



물론, 가치를 따져봤을 때 지저 성을 노리는 것이 훨씬 이득이겠으나, 차지하는 것을 장담할 수 없었던 터.


그러던 중 총군연합의 전투조가 윈다우드 성을 습격했다는 소식에
슈퍼팀은 망설일 틈도 없이 윈다우드 성으로 병력의 머리를 돌렸다.




[ 21시 55분. 윈다우드 내성으로 후방 지원을 간 슈퍼팀의 모습. - BJ케이 ]

그나마 슈퍼팀에게 다행인 것은 윈다우드 성을 습격한 총군연합의 병력이 매우 소수였다는 점.
수호탑 진입로를 중심으로 소규모 수성진을 구축한 총군연합의 병력을 간단하게 제압한 슈퍼팀은
소규모 수성진과 빙결 몬스터를 배치해 진입을 방해함과 동시에 병력을 나눠 아덴 성으로 향했다.




[ 21시 57분. 윈다우드 내성에 빙결몬스터와 수성진을 배치한 슈퍼팀의 모습. - BJ케이 ]

남은 시간은 2분 내외. 역시나 총군연합의 지원조가 윈다우드 성을 덮쳤고, 이들은 필사적으로 진입로를
막았다. 그렇게 공성전 종료를 향해 달려가는 시간. 잠시 후, 각 성에 깃발이 세워지며 공성전 종료를 알리는
신호가 아덴 전역에 울려 퍼졌고 마지막 전투였던 윈다우드와 아덴 성에는 슈퍼팀의 깃발이 올라갔다.





[ 7월 1일. 마프르 서버 공성전 결과. 총군연합 3성 / 슈퍼팀 4성. ]

결과적으로 이날 슈퍼팀은 지저와 하이네를 차지할 순 없었지만, 기란 성을 지켜냄과 동시에 추가로
윈다우드 성과 아덴 성, 오크 성을 확보할 수 있었고 총군연합은 하이네와 켄트, 지저 성을 차지할 수 있었다.


개수 상으로는 슈퍼팀이 우위를 차지한 이날의 전투 결과.
그러나 각 성의 중요도을 따져보았을 때 양측의 우위를 정하기란 쉽지 않아 보였다.
허나, 확실한 것은 초반과 달리 슈퍼팀이 서서히 전세의 균형을 맞춰 올라가고 있다는 점.


물론, 그 배경에는 총군연합의 병력이 일부 철수했을 가능성과 이벤트로 참여율이 낮았다는 변수가
존재하긴 했지만, 모든 건 마지막 깃발의 결과로 슈퍼팀이 다시 살아났음을 증명하고 있었다.


다시금 전쟁의 도화선에 불이 붙은 마프르 서버의 전투. 다음 주의 결과를 기대해 보도록 하자!





패배의 상처가 아물기 전. 다시 도전한 총군연합. - 켄트 서버 공성전.





[ 7월 1일. 켄트 서버 공성전 결과. 총군연합 5성 / 꽃비연합 2성. ]

이날 전투에서 사실상 가장 큰 변화와 반전은 켄트 서버였다. BJ원재가 크리스터 서버로 이전가기 전
거의 대등한 병력으로도 단 1성조차 차지하기 어려웠던 켄트 서버의 총군 연합이 다시 검을 들고 일어난 것.



이날 직접 지휘 및 잠입으로 상황 중계가 어려웠다고 전한 BJ원재.


하지만 그가 전한 총군연합의 결과는 무려 5성 차지라는 큰 수확이었다.
게다가 꽃비연합의 병력이 일부 다른 서버로 지원을 간다는 소식까지 함께
전해져 당분간 켄트 서버의 전투는 총군연합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치 못한 반전의 켄트 서버. 다음 주부터는 좀 더 자세히 전투 상황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살아난 켄트 서버 전장의 불꽃을 기대 속에 지켜보도록 하자!






◐ 壬辰攻城戰(임진공성전)의 숨겨진 집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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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n Dalin - 이강희 기자
(Dalin@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