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8일. 7월의 둘째 주. 28주차 임진공성전.


계속되는 시원할 물약 이벤트로 사냥과 필드 전투. 공성전까지 리니지 월드 전역은
화려한 물약 이펙트로 수 놓였다. 참고로 물약 이벤트는 다가오는 수요일(11일)까지 판매될 예정이며,
판매가 종료된 후에도 다음 주(18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 이유로 이번 물약 이벤트가 공성전에 총 3주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여름 이벤트 물약 관련 공지 사항. 시원한 물약은 7월 18일까지 이용 가능. ]

물약 이벤트의 여파로 승패를 가르기 어려운 상황. 그런 이유로 각 연합은 수성 체재로 돌입한 모습을
금주에도 볼 수 있었는데, 그 중 꽃비연합과 반왕의 켈로스 서버의 경우 풍성해진 군수 물자와 병력 차의
우위를 내세워 반왕의 존재를 몰아내고자 전성 통일을 목표로 전투를 펼쳤다.


한편, 최근 승승장구로 한창 물오른 슈퍼팀과 총군연합의 마프르 서버는 역으로 총군연합이 병력을
내세워 슈퍼팀을 압박했다고 하는데, 과연 그 결과는 어떤 모습이었을지…


임진공성전 제28장. 지금부터 시작해 보도록 하겠다.





반왕의 이름을 지도에서 지우다. - 켈로스 서버 공성전.




1주간 소식을 전할 수 없었던 켈로스 서버 공성전 소식.
중계 및 전투 지휘를 맡은 BJ혁이의 개인 사정으로 전할 수 없었으나, 2주 전 오크 성을 가까스로 차지한 반왕연합이
지난주에는 오크 성에서 후퇴한 뒤 마지막에 켄트 성을 차지해 들어갔음을 전해 들을 수 있었다.


지독한 열세에도 꾸준히 1성을 고수하는 켈로스 서버의 반왕연합.
처음에는 운이라 생각했던 이들의 결과가 이제는 실력으로 입증되어가고 있는 시기.


반면, 켈로스에 본진을 구축한 꽃비연합에게 이들은 물질적 손해를 넘어 자존심에 큰 걸림돌이었다.
그런 이유로 역시나 꽃비연합은 공성전의 시작 신호와 동시에 켄트 성외각을 봉쇄하고 지휘인 BJ혁이가
직접 성 내부에 진입. 수호탑을 중심으로 한차례 전투가 시작되었다.





[ 20시 20분, 켄트 성 내성 진입에 성공한 꽃비연합의 모습 - BJ 혁이. ]

외성문을 점거한 뒤 수성진을 미리 구축함으로써 상대 측의 지원로를 차단하고
내부에서는 소수 병력으로 수호탑을 점거하려 한 꽃비연합. 수호탑 전투는 단 5분에 승패 결정 나며,
켄트 성의 정상에는 꽃비연합의 깃발이 세워졌다.


반왕의 마지막 성인 켄트 성을 차지하게 된 꽃비연합. 이로써 잠시간의 전성 통일이 이루어졌다.
남겨진 숙제는 이날 공성전의 종료 시까지 전 성을 방어해야 한다는 것.





[ 20시 34분, 켄트 성 수호탑에 수성진을 구축한 꽃비연합의 모습. - BJ 혁이. ]

이날 지휘를 맡은 BJ혁이는 완벽한 통일을 위해 연합 내 병력 지원을 요청하였고,
그에 응한 혈원들이 각 성에 배치됨으로 써, 기본적으로 전성에 수성진을 구축하기에 이르렀다.


그렇게 꽃비연합은 전성의 수성진 구축과 BJ혁이를 필두로 한 후방 지원조를 편성함으로써
반왕연합의 무작위 기습 침공에 철저히 대비했다.




[ 20시 56분, 반왕연합의 기란 성 공격과 수성 지원 꽃비연합의 전투 모습. - BJ 혁이. ]

예상했던 대로 본거지를 잃게 된 반왕연합은 전성을 상대로 순찰과 기습을 감행하였고,
이는 기란 성부터 윈다우드 성, 지저 성까지 이들의 기습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었다.





[ 21시 03분, 윈다우드 성 외각에서 치러진 양측 연합의 전투 모습. - BJ 혁이. ]

남은 시간은 1시간 내외. 기습과 추격전이 반복되는 가운데, 반왕연합은 꽃비연합의 추격조를 따돌리며
각 성으로 매스텔레포트를 활용한 빠른 기습 작전을 선보였고,


반복되는 기습의 결과로 빼앗긴 켄트 성의 외성문을 돌파할 수 있었다.




[ 21시 16분, 켄트 성의 수호탑 지역에 진입한 반왕연합의 모습. - BJ 혁이. ]

이에 꽃비연합은 이날 첫 전투에서 성을 차지할 때와 마찬가지로 외성문에 병력을 세워둠으로써,
지원로를 차단. 추격조의 선두에 선 BJ혁이가 직접 병력을 소환함으로써 내부의 반왕을 제압해 나갔다.


가망 없는 기습의 반복 끝에 어렵게 잡은 진입 기회를 또다시 놓쳐버린 반왕 연합.
이들은 재공격을 위해 다시금 기란과 하이네 성을 오가며 꽃비연합의 추격조에 교란작전을 펼쳤다.


분명 이런 계획을 알고 있음에도 하이네와 기란 성 같은 난공불락의 성까지 반왕의 기습에 응하는 꽃비연합의 추격조.
하지만 이들도 교란작전이라는 것을 눈치챘기 때문에 추격전에 이은 전투를 치르는 동안
반왕연합의 주 습격지인 오크 성의 수성진을 두텁게 채워가고 있었다.



매번 전투에서 반왕연합이 마지막으로 택해 필사의 전략으로 성을 차지했던 오크 성.
역시나 예상대로 반왕연합은 21시 31분. 공성전 후반의 마지막 보루로 오크 성을 택했다.




[ 21시 31분, 오크 성을 공격 중인 반왕연합의 모습. - BJ 혁이. ]

하지만 미리 두터운 수성진을 구축한 채 반왕의 공격을 기다리고 있던 꽃비연합의 오크 성 수성진.
반왕연합의 기습은 미리 대비한 꽃비연합의 수성진에 막히고, 그 뒤를 쫓은 꽃비연합의 추격조에
공성진이 제압당하며 이들의 마지막 보루도 수포로 돌아가게 되었다.


이후 반왕연합은 남은 시간 동안 비교적 수성진의 벽이 얇다고 판단된 켄트 성에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하였으나,
아무것도 얻지 못한 채 종료 10분 전. 최후의 격전지인 아덴 성으로 발길을 옮겼다.





[ 21시 54분, 아덴 성에서 치러진 양측 연합의 전투 모습. - BJ 혁이. ]

전성 통일로 가는 마지막 격전지 아덴 성. 반왕연합에게는 존재의 기록을 남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고,
꽃비연합에게는 본거지임에도 소수의 반왕을 밀어내지 못함과 동시에 전성 통일을 해내지 못했던,
결과적으로 강함에도 인정받지 못한 수치심을 씻어내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와 같은 전투였다.


남은 시간은 단 4분. 1분이 1초처럼, 1분이 1시간처럼 달리 느껴질 양측 연합의 사력을 다한 전투.
결국, 시간은 흘러 리니지 월드 전역에 공성전 종료 신호가 울려 퍼졌고,





[ 21시 58분, 아덴 성을 차지한 꽃비연합의 모습. - BJ 혁이. ]

아덴 성의 중앙에는 꽃비연합의 깃발과 병력만이 남겨져 있었다.


이로써 꽃비연합은 몇 주에 걸친 치열한 전투 끝에 손내밀면 닿을 것만 같았던
하지만, 잡을 수 없었던 전성 통일이라는 큰 숙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 7월 8일. 켈로스 서버 공성전 결과. 꽃비연합 전성통일. ]

물론, 이번 결과만으로는 반왕의 불씨를 꺼트릴 수 없다는 점과 물약 이벤트라는 변수로
병력 차의 이점이 크게 작용한 탓에 이 결과를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을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제껏 임진공성전을 통해 전해왔던 각 서버의 치열한 전투 중
유일하게 전성 통일을 이루어낸 켈로스 서버의 꽃비연합.
과연 이 결과를 그대로 이루어 첫 종결장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인지.


거대한 연합을 상대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반왕연합과 물경소사(勿輕小事)를 실천한 꽃비연합.
양측 모두에게 응원과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길 바란다! 다음 주에도 켈로스 서버의 전투는 계속된다.


※물경소사(勿輕小事) : 호랑이는 토끼를 잡을 때도 최선을 다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뜻.





병력 차의 한계. 젖은 불꽃 - 마프르 서버 공성전.




지난주 기란 성을 지켜냄과 동시에 오크 성, 윈다우드 성, 아덴 성까지 총 4성을 차지한 슈퍼팀.
마프르 서버 복귀 후 병력차의 열세를 이어가던 슈퍼팀이 서서히 치고 올라오는 듯싶었으나,


앞서 언급했듯 물약 이벤트의 영향으로 병력 차의 한계에 부딪힌 슈퍼팀은 이날 기란 방어를 최우선으로 했다.




[ 20시 10분. 기란 성을 공격 중인 총군연합의 모습. - BJ케이 ]

예전 4대 천왕 이벤트 때에도 흑장로를 활용한 전략으로 하이네 성을 차지했음에도,
그다음 주 수성을 하지 않았던 슈퍼팀. 그 이유에는 기란 성이라는 리니지 공성전의 자존심이 최우선 되었기 때문.


특히 전 서버의 거대 연합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닌 단일 서버 연합이라는 점이
이날 큰 악재로 찾아왔는데, 그것은 바로 공성전 시간의 접속자가 현저히 적었던 것.


그런 이유로 이날 공성전과 동시에 진행된 오만의 탑 보스 레이드부터 기란 성을 제외한 오크 성과 윈다우드 성,
아덴 성의 수성까지 모두 포기한 채 기란 성 하나에 전 병력을 투입해 수성에 사활을 걸었다.





[ 21시 29분. 기란 성 전투 종료. - BJ케이 ]

그 결과 공성전 후반 30분. 총군연합이 각 성 정비와 수성을 위해
기란 성의 공성진을 철수함으로써 이날 기란 전투는 최종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차지했던 모든 성을 내어준 대가로 지켜낼 수 있었던 슈퍼팀의 기란 성.
양측 연합은 각자 정비에 들어갔고, 단일 성의 슈퍼팀이 먼저 정리를 마친 후 종료 15분 전.


정예 전투조를 구성해 마지막 격전지인 아덴 성으로 발길을 옮겼다.




[ 21시 47분. 아덴 성을 차지한 슈퍼팀의 모습. - BJ케이 ]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진입한 탓에 별다른 전투 없이 아덴 성을 차지할 수 있었던 슈퍼팀은
총군연합의 공격에 대비해 수호탑을 중심으로 수성진을 구축하였고,


종료 10분 전. 아덴 성으로 진격한 총군연합의 대규모 공격으로 양측연합의 전투가 시작되었다.




[ 21시 56분. 아덴 성에서 치러진 아닐의 마지막 전투 모습. - BJ케이 ]

총군연합의 유동 병력 전원이 투입됨에 따라 기란 성의 위험이 적을 것으로 판단한 슈퍼팀은
기란 성의 수성진을 줄이며 아덴 성으로 지원 병력을 투입하였고,


그렇게 양측연합은 공성전 마지막 5분. 아덴 성 수호탑을 중심으로 대규모 전투를 치르게 되었다.
사진상으로 보았을 때는 슈퍼팀에게 유리한 상황.


하지만 총군연합의 소수 병력이 슈퍼팀의 수성진을 뚫고 수호탑에 접근해 군주가 들어올 수 있도록 진입로를 열어주며,
종료 신호가 울리기 직전 무너진 수호탑의 왕관은 총군연합 군주의 손에 들어가게 되었다.





[ 7월 8일. 마프르 서버 공성전 결과. 슈퍼팀 1성 / 총군연합 6성. ]

결국, 이날의 마지막 전투까지 총군연합이 승리하게 되며 결과적으로 슈퍼팀은 기란 1성만 차지한 결과를 낳았다.
물약 이벤트의 영향과 공성전 참여 인원의 부재.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낸 슈퍼팀.


어렵게 쌓아올린 양측연합의 균형은 이날 전투를 통해 다시 한번 크게 기울어지게 되었다.
전세의 균형이 유독 크게 흔들리는 슈퍼팀과 총군연합의 마프르 서버.



과연, 마프르 서버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다음 전투를 기다려 보자.


※ 7월 10일. BJ케이의 제보에 따르면, 이날 마지막 전투에서 하이네를 공격해 성을 차지했다고 한다.
  그런 이유로 위 공성전 결과표에서 하이네 성 부분을 수정하였다. (제보해주신 아프리카케이님 감사합니다.)







◐ 壬辰攻城戰(임진공성전)의 숨겨진 집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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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n Dalin - 이강희 기자
(Dalin@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