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드, 클랜과는 또 다른 이름, 바로 리니지2 에서만 볼 수 있는 이름인 혈맹(血盟)이다.
단순한 이해관계로 뭉친 것이 아닌 피의 맹세라 하여 혈맹이라는 용어를 쓰며
게임속 설정이 아주 큰 매리트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군주에 대한 충성으로 뭉쳐진 서약이 바로 피의 맹세며 그 명예로운 집단을 혈맹이라 부른다.


최근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들을 뒤적이다 보면 순수 친목의 혈맹보다는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상대방에게 관철시키기 위한 수단의 하나로
혈전을 하는 혈맹들에 대한 내용들이 종종 눈에 띈다.


리니지2 크로니클 3 의 업데이트가 이루어지면서 개발사에서 유저들에게 제안 한 것은
성혈과 비 성혈의 유저간 간극을 없애기 위한, 새로운 방식을 유도한 경쟁구도 였으며,

( 크로니클 3 : 여명(성을 가진 기득권 혈맹) 과 황혼 ( 성이 없는 혈맹들 )의 대립 )


게임을 즐기는데 유용한 컨텐츠였지만 최근 소위 저주섭이라 불리는 곳에서는 여명, 한쪽에
치우친 모습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이것은 유저들이 여명과 황혼의 경쟁을 통해 성이 없는
일반 유저들이 재미있게 게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침해하고 있는 부분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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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30서버에서 벌어진 혈전도 같은 맥락에서 벌어진 전쟁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는 크리니클 3의 여명과 황혼의 대립구조가 아닌 황혼에만 몰려있는 것에 대한
불만을 가진 쥬신혈맹이 공성을 준비하던 차에 전쟁이 벌어지게 되었다.


이 사건으로 지난 2월 10에 시작하여 3월 18일을 끝으로 평화연합의 승리를 점치는 가운데
폐전선언을 하지 않았던 과거 최강연합의 혈맹들이 쥬신연합에 합류로인해
소강상태에 접어 들었던 혈전이 다시 활기를 띄게 되었다.


이로 인해 단순히 게릴라형식 혈전과 피스존 발묶기 등으로
평화 연합에 대치하던 쥬신혈맹을 중심으로 모인 쥬신연합이 탄생하게 되었다.



소강상태에 접어든지 2개월이 넘은 시점에 벌어진
4차 대전이 벌어지게 된 배경과 양측 군주들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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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의 대의 명분은 무엇인가?



평화연합


찬혁
그간 쌓였던 감정이 작용을 했고 쥬신쪽에서 걸어오는
전투를 피할 수 없었기 때문에 시작됐을 뿐이다.

그 외로는 쥬신연합이 현재 6성통일을 하고 있는 평화연합을 공격해 와해 시키려고 하지만
우리는 연합체제를 포기한다고 하더라도 타의가 아닌 자의에 의해서 할것이다.


펜타곤
이번 전쟁의 명분이라는 부분이 많이 부족하다.
굳이 명분을 찾는다면 3차까지 끌어온 전쟁의 앙금이
아직 아물지 않았기 때문에 벌어졌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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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신연합

윤선생
처음부터 전쟁을 시작할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세븐사인이 시작하고
성혈라인인 사람도 황혼을 선택해 이득을 얻어가는 것이 불합리 하다고 생각했으며,


단순히 그들의 사욕을 채우기 위해 30서버 유저들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것을
가만히 두고 볼 수 없었기에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동맹을 같이해서
평화연합의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고자 전쟁을 시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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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유저들에게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평화연합에서 한백대 쥬신의 1:1 대결을 건의 했다고 하는데.



평화연합


찬혁
한백대 쥬신의 1:1의 구도는 우리들만 원한 것이 아니라 양쪽진이 함께
심의 있게 토론하고 같이 고민한 결과 나온 결론이다.
하지만 서로 합의하에 낸 결론을 쥬신쪽에서 30분만에 뒤집어 버리는 바람에 무산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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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곤
한백대 쥬신의 1:1 혈전으로 끝내고 싶어서 전투신청을 했지만
쥬신의 대답은 한백이 평화연합의 소속이라는 이유만으로 아무명분도 없는
골든나이츠, 한민족, 초인, 자유등의 평화연합 소속 혈맹원들에 대해 무한 척살로 보여줬다.

하지만 우리쪽은 아직도 1:1의 제안을 쥬신쪽에서 건낸다면 언제든지 받아줄 용의가 있다.




쥬신연합


윤선생
평화연합인 한백의 펜타곤님이 /동맹전신청의 방법으로 1:1을 제시했다.
이 의사에 응할 수 없는 이유가 보라돌이가 없는 혈전이 전술과 전략이라는 것이
뒷받임 된다고 볼 수 없으며, 어떤의미로는 진정한 혈전이라고 보기 힘들다.

만약 진정으로 1:1을 원했다면 연합해체를 선언하고
순수 한백으로써 1:1을 신청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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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투는 어떻게 벌어지고 있는가



평화연합

찬혁
쥬신연합에서 왜 전면전을 회피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단순히 게릴라식 운영을 하기 때문에 혈원들도
지루한 싸움이 계속되다가 보니 이제는 별반응을 한보이고 있다.


펜타곤
대대전인 전면전은 자주 있지 못한게 현실이다. 보통 일주일에 두번에서 세번정도에 한해
15파티 내외의 규모로 전면전을 치르고 있으며
그 시간 이외에는 4~ 7개의 파티가 소규모 국지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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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생
현재는 심야에 2 ~3시간을 제외하고는 필드전위주로 플레이 하고 있다.
게릴라적인 전술에 관해서는 게릴라와 피스존플레이를 하는 것은 같지만
과거 쥬신연합의 숫자가 작을 때 게릴라성의 전투에 비중을 많이 두었기 때문에
아직까지 인식이 나쁘게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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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전투는 어떻게 진행될까?



평화연합

펜타곤
아직은 끝을 내기에는 애매한 시기라고 생각을 한다.
어느한쪽이 기울기 시작한다면 그때가서는 어떤식의 의견들이 오고 갈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계속적인 전쟁을 진행할 것이며,

성혈이라는 위치에서 감수해야 할 부분은 모두 감수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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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신연합

윤선생
과거 아덴성 전면전이 끝나고 인사차 방문한
총군주와 총지휘 캐릭터에게 공격을 감행한 이후로
앞으로는 평화연맹과 타협은 없는 것으로 내부정리가 이미 끝난 상태이다.


더욱이 전쟁초기에 쥬신의 순수한 공성의도를 전쟁으로 연결시킨
부분을 본다고 해도 타협을 원하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는 단순히 힘싸움뿐만이 아닌 공성이나 세븐사인등의 모든 것을 연계해
우리들이 여명이 되는 그순간까지 전쟁을 계속 진행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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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신연합의 경우는 연합의 이름이 특별하게 정해진 것이 없어서 쥬신연합으로 통일했습니다.


여명과 황혼으로 대표대는 성혈과 반란군의 피의 전쟁
혈전은 리니지2 가 제공하는 가장 커다란 재미일 것이다.
또 그로 인해 벌어지는 혈전은 유저들이 게임을 재미있게 즐기고있다는 반증일 수도 있다.


그런 재미의 연장선상으로 볼 수 있는 크로니클 3 는 일반유저들도
경쟁과 견제의 재미를 느낄수 있는 콘텐츠였지만 여명측의 황혼의 가입으로 인해
더 이상 여명측과의 대결 구도가 아닌 단순히 보상만을 위한
세븐사인이 되어 버린 것이 비단 유저들의 잘못만은 아닐 것이다.


이러한 문제 점들도 시작된 전쟁이 지금 30서버에서 평화연합대
쥬신연합의 형태로 벌어지고 있다.

서로의 입장차이와 이해가 얽힌 혈전은 인터뷰에서 볼 수 있는 것 같이
양측 진영간의 목적하는 바와 추구하는 것이 서로 다르다.


그러나 이번 4차 대전에서는 서로 한발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양측진영 모두 보여줬다.
이번 전쟁이 어떤 식으로 결말이 나올지는 알 수 없지만 30서버 유저들이 한결같이 바라는 것은
전쟁과 관련없는 유저들이 양측의 대립으로 인해 최대한 피해가 없기를 입을 모아 이야기 하고 있다.


끝없이 반복되는 입장차이와 오해의 마침표를 기대해본다.
시작과 끝 모두는 두 혈맹에 달려있으므로...



Inven - Eru
(Eru@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