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니클 업데이트를 맞이하여 1년여만에 다시 시작하는 리니지2입니다.


그 동안 많은 업데이트와 내용의 변화가 있었고 1년이라는 시간이 너무 긴 공백으로 다가왔기에
기존의 캐릭터는 모두 포기하고 새로운 서버에서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6월 1일 업데이트 당일날 클로니클 업데이트 당일은 접속을 안하는게 상책이라는
전에 알던 분의 조언아닌 조언을 무시하고 접속을 한 결과
서버 선택화면에서만 수십번 튕겨나가는 사태를 맞이하고는
에라 모르겠다 하는 마음에 서버 선택화면 등장과 동시에
가장 핑수가 적은 서버를 찍은 결과 19번 서버인 쉬켄 서버에서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게시판의 많은 분들의 말씀에 의하면
사람이 적어 매우 쾌적한(?) 서버라는 의견이 많아서 약간은 걱정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머리를 짜보고 사람이 적으니
솔로잉에 유리한 직업을 선택해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고
다크파이터-어새신-팬텀레인저 순으로 궁수계 솔로 플레이 위주로 하려고 합니다.


이번 크로니클5의 내용 중 신규 유저에 대한 보너스라던가
솔로잉 사냥터 추가로 20~60레벨대까지 솔로잉이 가능하다던가 하는 내용이 있기에
제 스스로 그것을 시험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던 것이지요.



【 앞으로 여행을 함께 할 Ouka 】



그렇게 되어 쉬켄 서버에 새로이 만든 캐릭터는
저의 아이디와 동일한 이름의 Ouka라는 다크파이터입니다.
(빈손으로 시작해서인지 가난함이 넘치는 모습입니다)


처음 캐릭터를 작성하고 아덴 월드로 입장을 하자 반가운 실렌의 신전이었습니다.


예전의 기억을 되짚어 보면 분명히 대화 몇 번 후에
마을로 이동하는 형태였던 것으로 기억에 남아 있었는데
뜬금없이 들려오는 '아덴 월드에 잘 오셨습니다'하는 음성 메시지!!


생각지도 못한 충격이었습니다.


음성 메시지로 하나하나 초보자를 위한 조작 방법을 지시해 주었는데
예전 대화창 몇개로 간단히 끝나던 것들이 무심코 따라해 보면서 약간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지요.
전투의 기본을 알려주기 위해 신전 내에 저레벨 몬스터들이 배치되어 있던 것도 색다른 점이었습니다.
게임을 처음 시작하는 플레이어들을 위한 상당한 배려라고나 할까요.


그리고 미묘한 차이점으로는 예전에는 신규 캐릭터를 만들었을 경우
보호구 장비는 장착이 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는데
캐릭터 작성 후 월드 입장과 동시에 장비가 되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덤으로 튜토리얼을 따라하자 초보자용 무급 정령탄 200+400=600개를 입수할 수 있었습니다.


간단한 튜토리얼을 마치고 필드로 나서자
켈티르 시리즈들이 반가이 맞이해 주는 광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서너마리 정도의 간단한 몸풀기로 2레벨 달성 후
퀘스트「암흑의 미사」를 받고 마을로 향했습니다.


다음에 이어지는 퀘스트는「실렌의 사냥제」로,
켈티르 시리즈를 잡아서 퀘스트 아이템을 모으는 것이었는데,
총 32마리를 잡아서 13개의 아이템을 모을 수 있던것을 보면
퀘스트 아이템 입수확률이 높아진 듯한 느낌이 들었지요.
게다가 초반부터 장비품들이 잘나오기도 해서 꽤나 흐뭇했습니다.


사냥 도중 중간중간 무엇무엇의 허브라는 것이 드랍되었는데 4가지의 허브를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각각 생명/마나/힘/마력의 허브였는데
생명/마나의 허브는 생명력(HP)/마나(MP)의 일정량 회복,
힘/마력의 허브는 일시적으로 공격력/마력의 상승 효과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보통은 하나씩 드랍되었지만 운이 좋을경우 2~3가지가 동시에 드랍되는 경우도 있었으며
비교적 드랍율이 좋아서 앉아서 쉴 필요가 거의 없었을 정도였지요.





【허브 4종 셋트】



특이한 점으로는 생명/마나의 허브는 2회 회복이 이루어지는데
첫번째 회복은 레벨업마다 수치가 증가했지만,
두번째 회복은 레벨업에 관계없이 생명의 허브는 60,
마나의 허브는 20씩으로 수치가 일정했습니다.


힘/마력의 허브는 1분 30여초간 지속되었으며, 효과 지속시간이 1분 이하가 되자
60초부터 카운트다운이 되는 효과가 있어서 보기가 편했습니다.


이상한 점으로는 힘의 허브는 분명히 공격력이 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상태화면에서는 가끔 상승치가 표시되지 않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마력의 허브는 상태화면에서 상승치가 적용된 수치로 정확하게 표시가 되었습니다.
이 점은 수정의 여지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크로니클 업데이트의 내용 중 40레벨 이하의 플레이어들은
앉아서 휴식시 회복 속도를 빠르게 했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는데,
실제로 앉아 보니 매 틱당 26~27씩 기존에 비해 빠른 속도로 HP가 상승했습니다.


초반부터 지급된 정령탄을 믿고 신나게 남발을 하며 사냥을 하던 중
5레벨 무렵 실수로 2:1의 전투가 되던 중 잠시의 랙으로 인해
반가운 메시지인「가까운 마을로」를 볼 수 있었습니다....;;


6레벨이 되자 드디어 마을에서 놀고있는
퀸 양에게서 초보용 장검을 대여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노예의 사슬」퀘스트를 수행하자
초보용 무급 정령탄을 자그마치 6천개나 지급받았습니다.
이정도의 수량이면 20레벨 1차 전직때까지 무한 정탄 사냥을 해도 남을 정도지요.
빈손으로 시작하는 플레이어들에 대한 배려가 엿보였습니다.



【초보자 도우미 퀸 양】


【퀸 양이 교환해주는 견습용 무기】

(순서대로 견습모험가의 지팡이/본클럽/나이프/세스터스/활/장검)



8레벨이 되면서부터 초보자 도우미에게
초보자용 보조마법 버프를 받을 수 있게 되었는데,
8레벨에는 윈드워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초보자 도우미에게 물어보니 레벨업시마다 버프가 추가된다고 하는군요.



【레벨업당 추가되는 보조마법들】



상당한 버프의 숫자입니다.
고레벨의 높은 능력의 버프는 아니고 1단계 정도의 낮은 등급의 버프 수준이지만,
다른 캐릭터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신규 플레이어에게는 구원의 손길과도 같은 정도의 버프들이지요.


8레벨시부터 받을 수 있는 주 수입원인
「상아탑과의 거래」,「오크 토벌」퀘스트를 수행하기 위해 늪지대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늪지대에는 박쥐와 좀비만 보이고
버섯과 오크가 하나도 보이지 않는것이 아니겠습니까?
그 덕분에 한시간여 가량을 온갖 필드를 방황한 결과
어처구니없게도 마을의 서쪽 가까운 필드에 모여 있었습니다.


그걸로도 모자라서 퀘스트 화면에서 퀘스트를 선택하니
맵화면에서 위치가 표시되는 것을 보고 한동안 멍하니 모니터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예전에는 늪지대에 오크/버섯/좀비/박쥐가 모두 모여 있어서
퀘스트를 수행하다 보면 몬스터의 숫자가 모자라서 낭패를 겪는 일이 있었는데
이제는 위치를 옮긴 대신 개체수를 늘려서 초반 레벨업을 빠르게 할 수 있었습니다.



【바뀐 NPC들의 위치】



사냥 중에 재미있는 점으로는 오크와의 2:1의 전투가 되었는데
우선 하나를 쓰러뜨리자 철광석이 드랍되었는데
남은 오크가 그것을 집어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무심코 "내 철광석!!!"하는 비명을 질러버렸지요.


「상아탑과의 거래」,「오크 토벌」을 부지런히 반복하고 그 외의 1회성 퀘스트들을 수행하여
10레벨이 되자 소지금 10만 아데나 정도를 모을 수 있었습니다.


10레벨이 되자 컨트롤이 슬슬 손에 붙기 시작했고
넘쳐나는 정령탄은 빠른 사냥을 가능하게 해 주었습니다.
이렇게만 나간다면 20레벨 1차전직까지는 그다지 오래 걸리지 않을 듯합니다.


1차 전직을 위하여 오늘도 화이팅!!


☞ 제 2탄, 내가 바로 골목대장, 1차 전직을 향하여


Ouk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