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9일로 임시 서버 이전 서비스가 완료되었다.
처음 계획은 4주간의 서버 이전이었지만, 서버 이전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이전이 무산된
플레이어들을 위해 마지막 주에 추가로 이뤄진 서버 이전까지 포함하면 총 5회의 서버이전이 이뤄졌다.


1, 2주차 서버 이전 현황을 살펴보면,
쟁혈 연합의 대거 유입으로 서버 인원이 압도적으로 증가한 아리아 서버와 그러한 쟁혈 연합이
아리아 서버로 이동함에 따라 자연스레 인원이 감소한 테온, 지그하르트 서버 등 눈에 띄는 서버들이 있었다.






한 달이 지난 지금 3, 4주 그리고 추가로 진행된 5주차 서버 이전이 완전히 완료되었고
임시 서버 이전 서비스는 전과 마찬가지로 중단된 상태이다.


마지막 주차에는 4주의 서버 이전 일정에서 누락된 인원의 이동으로,
약 400여명 정도만이 이전했기 때문에 전체 그림에 큰 영향을 주진 못했다.






1주차부터 5주차까지 서버 이전 서비스를 이용한 캐릭터의 수는 총 22979개로 실로 엄청난 인구 이동이었다.


4주라는 짧은 기간동안 이뤄진 서버 이전이었지만, 너무나 오래간만의 기회였고
쟁혈 연합의 대거 이동, 한 달전에 이뤄진 공지,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둔 상황 등
여러 요소가 맞물려 이러한 대규모 서버 이전이 이뤄진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1, 2주차 임시 서버 이전 현황과 전망 기사 보러가기 [클릭]



지난 기사에서도 언급했었지만, 서비스 개시 한 달 전에 이뤄진 공지라고 해도
서버 이전에 가지고 갈 수 있는 아데나와 아이템에는 한도가 있기 때문에
서버 이전에 앞서 준비해야 할 일들이 너무나도 많다.


특히 이전하려는 서버와 현재의 서버의 시세가 크게는 두 배 이상 차이나는 경우도 있어
장비를 정리하고 서버 이전을 준비하는데에 한 달을 꼬박 보낸 플레이어도 있었다.


또, 쟁혈 연합은 단체로 한 번에 이전을 하지만, 쟁혈 연합 소속이 아닌 플레이어들은
서버 이전으로 인한 인구 변화 추이를 가늠해보고 서버의 환경이 어느정도 안정된 후부터
이전할 서버를 탐색해보기 때문에 1, 2주차에 비해 이동 인원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임시 서버 이전 서비스가 완전히 완료 된 지금, 서버 이전에 따른
서버별 인구 변화는 어떠한지 3, 4주차 서버 이전 결과를 먼저 살펴보자.




3, 4주차 임시 서버 이전 결과 및 전망




3, 4주차 임시 서버 이전을 한 마디로 축약하자면, "대세"라고 할 수 있다.


3, 4주차에는 1, 2주차 서버 이전에 비해 많은 수의 인구가 이전을 했으며,
이는 2주 동안의 서버 이전 추이를 지켜본 플레이어들이 이전하려는 서버를 선정하고
기존 장비들을 이전에 편리하도록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3, 4 주차서버 이전 현황 표를 살펴보며 자세히 알아보자.






1, 2주차에 이미 대세로 손꼽힌 아리아 서버는 3, 4주차에 폭발적으로 인구 유입이 늘었다.
3주차에는 800여명 4주차에는 무려 1000여명이 유입되어 말 그대로 서버 이전의 대세라고 할 만하다.


2주차까지의 서버 이전이 마무리 되고 기자가 직접 아리아 서버를 탐방해본 결과
도마뱀 초원, 권능의 교장 등의 필드에서 24시간 내내 크고 작은 교전이 이루어지고 있었으며,
토착 쟁혈과 이전해온 쟁혈 연합들과 삼파전 혹은 사파전을 벌이는 양상이었다.


이러한 서버의 상태를 파악한 군소 쟁혈과 쟁혈에 가입하고 싶어하는 플레이어들이
3, 4주차에 폭발적으로 아리아 서버로의 이전을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아리아 서버의 분위기와는 다르지만 드비안느, 에리카 서버는 1, 2주차에 이어
3, 4주차에도 꾸준히 늘어난 인구가 차곡차곡 누적되어 700~1100여명이 증가했다.


재미있는 것은 이들 두 서버는 아리아 서버와는 다르게 쟁혈 연합의 유입이 주 원인이 아니라
그 동안 인구가 너무 적어 콘텐츠를 제대로 즐기지 못했던 플레이어들이 모여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이들 두 서버는 서버 이전을 계기로 급격히 활발해진 파티 매칭과 아이템 거래를 보여
쟁혈간 경쟁에 의한 필드 전투보다는 각종 레이드, 파티 사냥, 아이템 거래 등
커뮤니케이션의 이점을 보고 이전한 플레이어들이 많은 것으로 판단된다.


임시 서버 이전은 3월 9일을 끝으로 종료되었다.
그럼 종합적인 서버 이전 현황과 각 서버의 분위기를 살펴보도록 하자.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임시 서버 이전 결과



이전 인원이 상대적으로 적어 영향력이 거의 없는 5주차를 제외한 1~4주차 서버 이전 상황을 살펴보면,
1, 2주차에 눈에 띄었던 서버들이 그 흐름을 타고 꾸준히 인원이 늘거나 줄었으며
1, 2주차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던 서버들 중 3, 4주차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서버 이전이 이뤄져 눈에 띄게 인구가 변화한 곳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자의 경우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쟁혈 연합의 이동을 뒤따르는 군소 쟁혈들의 이동과 함께
이른바 도시 서버라고 불리우는 인원이 늘어난 서버에서 원활한 파티 플레이와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경험해보고자 하는 플레이어들의 유입이 원인으로 보인다.


자세한 서버 이전 현황 표를 살펴보자.






왼쪽은 1~5주차 전체 이동 현황을 나타낸 표이다.
붉은색으로 표시된 서버는 유입 인구에 비해 빠져나간 인구가 훨씬 더 많은 서버이고,
푸른색으로 표시된 서버는 유입 인구가 빠져나간 인구보다 훨씬 더 많은 서버이다.


오른쪽은 이와 같은 결과를 증감 수치에 따라 정렬해 놓은 표이다.
가운데 붉은선을 기점으로 최종적으로 변화한 인구의 증감이 나뉜다.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서버는 예상대로 아리아 서버로 3027명이 늘어났고,
다음으로 1, 2주차부터 꾸준히 유입인구가 많았던 드비안느 서버가 1118명이 늘어났다.
1위와 2위가 2000여명의 차이가 난다는 것은 그만큼 아리아 서버로의 이전이 폭발적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음으로 5주 내내 꾸준히 100~200의 인구 유입이 있었던
에리카, 오필리아, 엘카디아 서버가 500~700여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서버는 유입인구가 1000~1200여명으로 많은 편에 속했지만,
빠져나간 인구도 500~800여명으로 실제 증가 인구는 그리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붉은색으로 표시된 30위 서버부터 살펴보면,
지그하르트 서버가 1340명이 빠져나가 가장 인구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그하르트 서버는 1, 2주차에 800여명, 3, 4주차에도 800여명이 빠져나간 반면,
유입 인구는 5주를 통틀어 불과 400여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쟁혈 연합의 이동도
이유가 될 수 있겠지만, 플레이어들이 지그하르트 서버의 환경에 불만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 테온 서버는 인구가 두 번째로 많이 줄어든 서버이지만
1, 2주차에는 500여명이 줄어들었지만 3, 4주차에는 250여명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1, 2주차에 테온 서버의 리더스 혈맹이 아리아 서버로 이전한 것이
인구 감소의 가장 큰 이유로 보이며, 지그하르트 서버와는 달리 빠져나간 인구에 비례해
인구 유입 역시 꾸준히 이뤄져 서버의 환경 때문에 인구가 줄어든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하위 3, 4, 5위를 차지한 아나킴, 프리키오스, 티아트 서버는 원래 인구가 적은 서버라
파티 매칭이 활발하지 못하고 아이템 거래에도 어려움을 느끼는 등의 이유로
빠져나간 인구보다 들어온 인구가 훨씬 적어 각각 600여명의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아나킴, 티아트, 릴리스, 바이움 서버는 과거에 통합된 전력이 있는 서버로,
릴리스를 제외한 서버들은 모두 인구가 400~600여명 감소해 서버 내 인구가
너무 줄어들어 또 다시 통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서버 이전 종료, 이후의 전망은?




서버 이전은 종료되었고, 서버 이전 서비스는 전과 마찬가지로 중단된 상태이다.
앞으로 언제 다시 서버 이전 서비스가 오픈될 지는 누구도 단언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단지 지금까지 임시 서버 이전이 오픈되었던 경험으로 보아 현재의 급격한 인구 변화가
최소 6개월에서 1년이상 지속될 것이라는 것을 예측하는 정도에 불과하다.


특히, 서버의 패권을 두고 다투고 있는 아리아 서버의 혈맹간 쟁의 결과에 큰 관심이 쏠린다.


서버 이전이 종료된 시점에 살펴본 아리아 서버의 분위기는 크고 작은 쟁혈들이 동맹을 맺고
서서히 군집하려는 것으로 보였으며, 지금까지 쟁혈 연합의 패턴으로 보아 가까운 시일내에
서버의 대결 구도가 축소되어 거대 연합대 거대 연합의 대결, 즉 전면전이 일어날 것으로 보였다.


한편, 인구가 크게 줄어든 서버들 중 기존에도 인구가 적었던 아나킴, 티아트, 바이움 서버는
앞서 언급했던대로 재통합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들리고 있어 서버의 미래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Inven Deba
(Deba@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