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페인은 '파멸의 여신 - 각성'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된 새로운 종류의 퀘스트로
일반적인 퀘스트는 특정 콘텐츠에 관련된 소수의 플레이어들이 함께 진행하는 반면에
캠페인 퀘스트는 동 시간대에 접속해 있는 리니지2 월드 전체의 모든 플레이어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구조이다.


☞ 관련기사 : 캠페인 퀘스트 가이드


일반 퀘스트와 달리 NPC를 찾아가서 퀘스트를 받는 것이 아니라
참여 가능한 레벨의 캐릭터들을 대상으로 요일과 시간에 따라 다른 종류의 캠페인이 자동으로 시작되며,
알림 아이콘 또는 미니맵에 뜨는 캠페인 버튼을 클릭하여 캠페인 참여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주어진 임무의 목표치를 달성했을 때 보상으로 국왕의 증표와 영주의 증표가 지급되는데,
이를 일정 수량 모아 관련 NPC에게 가져가면 속박해제주문서와 같은 아이템과 교환할 수 있다.




▲ 월드 캠페인 보상



캠페인 퀘스트는 레벨 조건만 충족되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이벤트성의 즐길 거리지만 몇 가지 문제점이 있어 아쉬움이 남는데,
유저들은 어떤 부분에 대해 불편을 느끼고 있으며, 어떻게 개선되어야 할지 알아보자.



캠페인, 무엇이 문제인가?




캠페인 퀘스트는 요일과 시간에 따라 진행되는 캠페인의 종류가 다르며,
캠페인에 따라 참여 가능한 캐릭터의 레벨 제한이 있다.


여기서 가장 큰 문제점이 시작되는데, 캠페인이 랜덤적인 확률로 시작된다는 점이다.


시작 시간도 22:00와 23:00라고 표기는 되어 있지만, 정시에 시작되고도 하고,
30분에서 1시간의 시간이 지난 뒤에 뜬금없이 시작되기도 하는 등 도통 종잡을 수가 없다.




▲ 캠페인의 종류와 상세정보



이런 상황이다 보니 서버마다 캠페인이 잘 뜨는 서버가 있는 반면 안뜨는 서버도 있고,
캠페인의 시작 여부와 시간을 알 수 없어 무작정 기다리기도 힘들기 때문에
캠페인에 참여하고 싶어도 참여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운 좋게 접속해 있는 동안 캠페인이 시작되더라도
사냥이나 인스턴트 던전 레이드를 하고 있다면 발만 동동 구를 뿐 사실상 참여가 불가능하다.




▲ 캠페인 시작에 불만이 있는 어느 유저의 게시글



캠페인이 시작되는 순간에도 문제점은 존재하는데,
캠페인이 시작될 때 뜨는 알림 아이콘을 알아보기 어렵다고 말하는 유저들이 많았다.


만약 레벨이 낮은 부 캐릭터를 육성하고 있을 때 75레벨부터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이 시작된다면,
해당 레벨을 만족하는 캐릭터만을 대상으로 알림 아이콘이 뜨기 때문에
캠페인의 시작 여부를 알 수 없다는 점을 문제로 꼽기도 했다.




▲ 알아보기 힘든 알림 아이콘



캠페인이 시작되고 참여하고 있는 유저들을 살펴보면 어떤 유저는 한 캐릭터로 열심히 참여하는 반면,
어떤 유저는 캐릭터를 몇 개씩 바꿔가면서 기본적인 참여만 하고 완료되기만을 기다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다수의 캐릭터로 참가하는 유저의 말을 들어보면 굳이 열심히 할 필요가 없다며,
차라리 다수의 캐릭터로 참여해 더 많은 보상을 받는게 이익이라고 주장한다.


확실히 캠페인이 진행되는 동안 100의 공헌을 하나 1의 공헌을 하나
보상은 같기 때문에 틀린 말이라고 할 수 없다.


하지만 이런 보상 시스템은 캠페인에 열정적으로 참여해야겠다는
동기를 제공해 주지 못한다는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 캠페인 퀘스트는 다 캐릭이 대세(?)



캠페인은 서버의 모든 인원이 협동해서 목표 수치를 만족시켜야 보상을 받을 수 있는데,
각 서버마다 인원수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모든 서버에 같은 목표 수치가 적용되는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실제로 인원이 많은 서버의 경우 40레벨부터 참여 가능한 캠페인은 너무 빨리 끝나버리고,
인원이 적은 서버의 경우 몇몇 캠페인은 목표 수치를 채우지 못해 실패하는 경우가 더 많다.




▲ 인원이 적은 서버의 경우 캠페인 완료가 어렵다.



다크엘프 마을처럼 지정된 장소에서 몬스터를 사냥해야 하는 캠페인은
다수의 유저가 몰리면서 몹 개체수가 너무 적어 진행에 불편을 겪기도 한다.




▲ 몬스터를 찾아보기 힘든 상황



캠페인, 더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대안은?




위에 열거한 몇 가지 문제점들이 캠페인의 재미를 반감시키고 있는데,
어떤식으로 개선되야 유저들이 더 즐겁게 캠페인을 즐길 수 있을지 알아보자.


캠페인 시작의 랜덤 확률과 일정하지 않은 시작 시간이
유저들이 제대로 캠페인을 즐길 수 없는 가장 큰 문제점이라 할 수 있다.


랜덤한 확률로 시작되더라도, 시작하기 30분이나 1시간 전에
누구나 알아볼 수 있는 전조현상이 일어나거나 사전공지를 해준다면
사냥을 하고 있거나 인스턴트 던전에 입장 중인 유저들도 미리 준비할 수 있고, 참여율도 높아질 것이다.


추가로 사냥 중에도 캠페인 장소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현된다면
더 많은 유저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캠페인 장소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버튼의 추가 필요!



캠페인이 시작되면 해당 레벨이 아니더라도 접속만 하고 있으면
쉽게 인식할 수 있는 화려한 이팩트의 추가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마검이나 혈검이 떨어질 때처럼 진동이 느껴지거나 화면이 붉게 변하는 등
이미 구현된 시스템들이 있으므로 이 부분은 조금만 신경쓰면 쉽게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


캠페인 보상의 경우 다른 사람들보다 열심히 노력해도 더 나은 보상을 기대할 수 없다면
노력하고자 하는 사람은 점점 없어질 것이며, 캠페인 완료조차 힘들어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같은 목료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을 강조하는 캠페인 퀘스트지만
좀 더 노력한 사람들에 대한 추가 보상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다 캐릭터로 참여하는 경우에는 적은 보상을 여러 캐릭터에 받을 수 있도록 하고,
하나의 캐릭터로 열심히 참여하면 큰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대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




▲ 이름뿐인 상위 공헌자 목록



서버 환경에 따라 캠페인 진행이 어렵다는 점안 감안해 게임사에서는 서버 환경과 캠페인의 특성에 따라
유저들이 캠페인을 즐기는 데 불편을 겪지 않도록 목표수치를 수정하는 융통성을 발휘해줄 필요가 있다.


또한, 캠페인 진행 NPC가 수많은 유저들에게 둘러쌓여 제대로 타겟을 할 수 없는 경우가 허다한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쉽게 확인이 가능하고, 편하게 클릭 할 수 있게 개선되면 좋을 것이다.




▲ 월리.. 아니.. NPC를 찾아라!




캠페인, 서버 내 축제로 자리잡길 기대하며




리니지2 월드 전체의 모든 플레이어가 함께 참여하고,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캠페인 퀘스트는 경쟁에 익숙해진 유저들에게 협동과 배려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유저들이 느끼고 있는 문제점을 피드백을 통해 개선해 나간다면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서버 내 하나의 축제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