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를 즐기는 유저라면 한 번쯤 이름 정도는 들어봤을 리더스 혈맹과 신의 혈맹.


지금은 사라진 에스엔 서버에서 서로 적으로 만났었던 그들 리더스와 신의.
하지만 서버통합 등으로 적이었던 그들은 서로 갈라져 각자의 위치에서 힘을 길렀고,
그 결과 전 서버에서 손꼽히는 쟁혈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 리더스 혈맹 총군주 난신념과 신의혈맹 총수 신의족


원래 적이었던 만큼 서로에게 칼을 겨눌 만도 하지만, 서버 전체의 힘의 각축장이었던
카인, 아리아 서버 대전에서 동맹을 맺고 NS연합과 전쟁을 벌여왔다.


아리아 대전 이후 NS가 본진으로 후퇴하고 신의는 25서버에 남고 리더스는 7서버로
본진을 이동
하였고, 8서버인 힌데미트로는 신의, 리더스 양측 모두 원정대를 파견하였다.


8서버 힌데미트에서도 서로 동맹관계로 지내온 그들 리더스와 신의,
그런데 그 양측간의 돈독한 동맹에 금이 갔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지난 9월에도 잠시 다툼이 있긴 했었지만, 양측의 원만한 합의로 금세 종전되었다.
하지만 이번 분쟁은 리더스 소유의 루운성을 뺏을 정도로 극렬하게 맞붙었다.



▲ 힌데미트 원정대를 이끌고 있는 리더스 혈맹의 낭만날삐와 신의 혈맹의 신준


분쟁이 점점 깊어지고 있을 무렵, 두 혈맹이 공성전으로 또다시 맞붙는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에 나가보았다.


두 혈맹이 맞붙을 곳은 바로 리더스의 소유였지만 지난주기 공성으로 인해 내줄 수밖에 없었던 루운성.
아덴성과 함께 두 군데밖에 없는 상위성인 루운성은 곧이어 닥칠 전화의 불길을 예고라도 하듯이 그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었다.


전화가 감도는 루운성에 먼저 발을 내 딛은 것은 수성 측인 신의 혈맹.
루운성으로 가는 라문이 존재하는 북문으로 모인 그들은 라문을 통해 이동하기 시작했다.



▲ 북문에서 집결중인 신의 연합



▲ 루운성 앞의 필드에 자리를 잡고 리더스와의 교전을 준비중이다.


이동 후 곧이어 진형을 잡는 신의 혈맹. 하지만 루운성에 공성을 신청한 리더스 혈맹은 보이지 않았고,
그렇게 오지 않는 적을 기다리며 10여 분 정도의 시간이 지난 그때, 공성 측인 리더스 혈맹이 나타났다.


전장 밖에서 기다리는 적을 무시한 채 바로 전장으로 진입하는 리더스 혈맹.
전장 밖에서 싸우기에는 신의와 갈수록 연합의 인원이 많았기에 아덴성을 소유하여
전장 안에서 부활할 수 없는 신의 연합을 전장으로 끌어들이는 작전을 취했다.



몇 차례 교전으로 외성문의 피는 이미 너덜너덜해진 상황, 공성시작 20분이 채 되기도 전에 외성문이 파괴되었다.



▲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전장에서의 싸움을 유도하는 리더스



▲ 공성시작 18분. 외성문이 파괴됬다.


하지만 신의 연합의 반격으로 내성문까지는 파괴하지 못하고 밀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밀린것도 잠시, 곧이어 나타난 리더스 혈맹의 군주 낭만날삐와 리더스 혈맹 인원들이
다시 승기를 잡으며 내성문으로 진격했고, 공성시작 30분 만에 내성문이 파괴되었다.


내성문이 파괴되고 정비를 마친 신의 혈맹이 내성으로 진입 중인 리더스 인원들을 공격했고,
신의 연합의 무서운 반격에 리더스 연합은 잠시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


정비를 마치고 다시 전장에 진입한 리더스에 의해 다시 한번 벌어진 루운성 십자 필드에서의 교전.
교전은 리더스의 승리로 돌아갔고, 리더스 연합은 바로 각인실이 보이는 내성 2층 공터로 진입했다.



▲ 내성문을 거의 파괴한 리더스 연합



▲ 이제 교전은 루운성 각인실 앞의 넓은 공터에서 벌어지기 시작했다.



▲ 각인실을 앞에두고 벌어진 리더스와 신의의 교전


2층 공터에서 밀고 밀리는 전투를 벌인지 10여 분, 전황은 점점 리더스에 유리하게 돌아갔고,
내성의 신의 연합 인원을 몰아낸 리더스 혈맹의 군주 낭만날삐는 각인을 시작했다.


낭만날삐의 각인을 막기 위해 온 힘을 다하는 신의 연합.
하지만 각인실을 점거한 리더스 혈맹을 뚫고 군주를 처치하기란 불가능했고,
공성 시작 1시간 19분에 리더스 혈맹의 루운성 각인이 이루어졌다.


이후 성을 되찾기 위한 산발적인 교전이 벌어졌지만,
결국 2시간의 공성 시간이 모두 지나가고 리더스 혈맹의 승리로 공성이 마무리됐다.




▲ 리더스 연합의 군주 낭만날삐가 각인을 시작했다.



▲ 리더스 연합에게 루운성을 되찾으려는 시도는 여러번 있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서로 동맹이지만 지금은 잠시간 칼을 겨누는 신의와 리더스 혈맹 원정대.
이들의 전쟁이 과연 어디까지 갈 것이고, 원정대에서 벌어진 이 전투가 과연
7 서버 리더스와 25 서버 신의 혈맹의 본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Inven Vein - 김태호 기자
(Vein@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