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8일. 7월의 첫 공성전을 맞이하는 테온 서버.


지난 5월 1주차 서버 이전을 시작으로 프란츠 서버의 거대 혈맹인 블라스트 혈맹
테온 서버로 이전을 해왔고, 곧이어 펼쳐진 공성에서 적혈인 사악 혈맹이 소유하던 루운성을 각인했다.


서버 외부 병력의 LS 합류로 전황이 불리해진 사악, 해동 측도 외부에 도움을 청했고,
블라스트가 프란츠 서버에서 테온 서버로 이전함에 따라 이를 주시하던 블라스트의 적혈인
아리아 서버의 신의 혈맹 또한 테온 서버로 이전하기 시작했다.



▲ 아리아 서버 신의 혈맹이 테온 서버로 이동을 시작했다.


아리아 서버에서 벌어진 대규모 전쟁 이후 근 1년만에 벌어진 신의 혈맹의 본진 이동으로
테온 서버의 공기는 마치 폭풍 전야와도 같았고, 지그하르트 서버에서 신의의 연합 중 하나인
이지스와 싸우던 LOK가 꿀XX라는 아이디로 서버 이전을 해 LS 연합으로 합류했다.


사악 혈맹의 편에선 신의와 해동레인져(이하 신의), LS 직장인 연합에 선 LOK와 블라스트,
그들이 지난 일요일에 펼쳐진 루운 공성전에서 맞붙었다.


뜨거운 격전의 현장! 루운성 전장에 가다.



지난 5월 취재 당시 블라스트가 LS로 합류함에 따라 사악 혈맹이 루운성을 뺏겼었지만,
신의 혈맹의 서버 이전으로 6월 24일 공성전을 통해 루운성을 되찾은 상황에서 벌어진 공성전.


지난 루운성에서의 패배를 만회라도 하려는 듯, 다시금 루운성에 공성을 신청한 LS와 달리
루운성에 수성신청을 하지 않고 아덴성에 공성을 신청한 사악 혈맹.


과연 누구의 선택이 옳은 것인지 판가름이 날 공성이 드디어 시작되었고,
LS와 사악, 신의 혈맹은 루운성 전장에서 뜨겁게 맞붙었다.



▲ 루운성 필드에서 벌어진 뜨거운 교전



아덴성에 나타난 한 무리의 검은 그림자!


루운성에서 교전이 벌어지던 바로 그 시각!
아덴 전장에 나타난 한 무리의 정체 모를 인원들.


신의와 LS가 루운성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는 사이,
사악 혈맹의 일부 인원이 아덴성 공성전장으로 나타난 것이다.


아덴성 공성전장에 나타난 사악 혈맹은 아덴 성문을 타격하기 시작했고,
서브 혈맹으로 성주를 옮긴 탓인지 미처 강화되지 못한 아덴성의 외성문은
마치 종잇장 구겨지듯 공성 시작 2분 만에 그 속살을 내비쳤다.



▲ 순식간에 아덴 성문을 파괴한 사악 혈맹


성문이 부서지자 쏜살같이 내성으로 향하는 사악 혈맹의 아덴 공성팀!


파죽지세로 밀고 들어가는 사악 혈맹의 아덴 공성을 막아낼 LS의 병력은
루운성에서 벌어진 대규모 교전 탓에 루운에 발이 묵여있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LS의 아지트 또한 루운에 있어 빠르게 아덴성 전장으로 지원을 갈 수 없었고,
결국 아덴성은 사악 혈맹의 품에 안겼다.


하지만 아덴성을 치기 위해 빠진 병력 때문인지 루운성에서의 전황은
LS에게 유리
하게 돌아갔고, 모든 적을 물리친 LS는 외성문을 공격했다.



▲ 순조롭게 외성문을 공략 중인 LS


계속된 공격 앞에 강화된 외성문조차 무력할 수밖에 없었고,
외성문을 돌파한 LS는 부활을 담당하는 생명의 수호탑부터 공략하기 시작했다.


끝없이 이어지는 파상공세에 결국 공성 시작 30여 분만에 LS가 빛의 각인에 성공했고,
이제는 수성 측 LS, 공성 측 사악과 해동으로 입장이 뒤바뀌는 상황이 벌어졌다.



빼앗긴 루운성! 하지만 아직 공성은 끝나지 않았다.


루운성을 빼앗기기는 했지만, 아직 공성이 1시간 이상 남아있기 때문에
앞으로 루운성의 향방이 어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


수성 실패의 충격도 잠시, 전열을 다음은 신의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고,
신의와 LS는 루운성 전장에서 다시금 치열하게 맞붙었다.



▲ 사악이 빠진 상황에서 LS와 교전을 펼치는 신의


내성문을 등지고 싸우는 LS와 내성문 앞 좁은 다리에 진지를 세우고 교전을 시작한 신의.


하지만 사악 혈맹이 빠진 채 단독으로 교전을 벌이기에는 중과부적이었고,
뒤늦게 사악 혈맹이 합류했지만 이미 전세는 LS 쪽으로 기운 상황이었다.


연이은 교전에 지쳤는지 잠시동안 양측 모두 교전을 피한채 전열을 정비했고,
루운성마을에서 정비를 마친 사악과 신의는 속속들이 루운성 앞 필드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 사악 혈맹이 뒤늦게 합류했지만 이미 전세는 기운 상황!



▲ 루운성 전장 밖에서 전열을 정비 중인 사악과 신의



Misson. 생명의 수호탑을 지켜라.


공성 종료까지 한 시간이 남은 저녁 9시 경.
루운성 필드에서 정비를 마친 사악과 신의가 전장으로 드디어 돌입하기 시작했다.


필드에 나와 기다리던 LS를 혈맹 무적을 사용해 무시하고 생명의 수호탑을 파괴하기 위해
내성으로 곧바로 돌입하는 공성 측! 이제 전장은 생명의 수호탑이 있는 양측 타워로 옮겨갔다.



▲ 혈맹 무적을 사용하고 뛰어가는 사악 혈맹


아직 생명의 수호탑이 건재해 부활이 자유로운 LS와 진지를 세워 부활할 수 있는 신의와 달리
공성 초반 아덴성을 각인한 사악은 루운성 전장에서 부활이 불가능했다.


그뿐만 아니라 단일 혈맹이 아니라 동맹상태인 신의와 사악은 서로의 공격과 헤이트 등이
아군에게도 피해를 입혀
좁기만 한 타워 꼭대기의 교전에서 패해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 생명의 수호탑을 두고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공성 측의 연이은 공격으로 외성에 위치한 2개의 수호탑이 파괴되어 수성 측의 부활은 막혔지만,
아직 내성에 위치한 마지막 생명의 수호탑이 남아 수성 거주구에서의 30초 텔레포트는 건재했다.


LS가 루운성 공성을 성공으로 마무리 짓기 위해서는 기필코 생명의 수호탑을 지켜내야 했기에
생명의 수호탑으로 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인 내성 좌측의 와이번 탑승소에서 방어선을 펼쳤다.


와이번 탑승소로 올라가는 좁은 길목을 사이에 둔 채 서로를 노려보는 사악과 신의 그리고 LS.
하지만 공성 시간만 버티면 이기는 수성 측과 달리 시간이 촉박한 공성 측이 결국 먼저 움직였다.


아덴성을 소유해 더는 각인이 불가능한 사악은 생명의 수호탑 파괴와
수비 중인 LS의 병력을 나누기 위해 혈맹 무적을 사용한 후 탑승소로 올라갔고,
각인을 해야 하는 신의는 성물이 있는 각인실을 향해 달려갔다.



▲ 양쪽으로 나뉜 공성측 병력


하지만 양쪽으로 나뉜 공성 측의 병력은 한 곳으로 뭉친 LS의 병력에 각개격파를 당했고,
사악을 물리친 LS는 각인실 2층을 점거해 신의의 각인 시도를 성공적으로 방해했다.



공성 종료 10분 전. 마지막 반전을 노린다!


이제 남은 시간은 10분. 이제 양측은 마지막 교전을 위해 서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와이번 탑승소에는 LS, 내성 안뜰에는 사악과 신의가 자리 잡은 채 다시 벌어진 소강상태,
좀 전의 실패는 잊은 것인지 다시 사악이 와이번 탑승소, 신의는 각인실로 진입을 시도했다.


신의가 각인실로 달림감에 따라 LS의 병력 또한 각인실 2층으로 달리기 시작한 그때!
신의의 모든 병력들이 순식간에 각인실에서 빠져나와 와이번 탑승소로 올라가는 것이었다.



▲ 신의가 각인실로 몰려가자 이동하는 LS 혈맹



▲ 하지만 신의는 병력을 돌려 와이번 탑승소로 돌격했다.



신의의 급선회 때문에 마지노선이었던 와이번 탑승소를 내줄 수밖에 없었던 LS.


하지만 각인실 2층으로 통하는 좁은 통로는 단일 혈맹인 LS가 둘로 나뉜 공성측보다 유리했고,
동맹의 공격에도 노출되는 사악과 신의는 결국 루운성을 LS에게 내줄 수밖에 없었다.




지난 공성으로 사악, 신의 측에서 루운성을 소유하고 아덴성을 LS 측에서 가져간 것과 달리
이번 공성전에서는 아덴성을 사악이, 루운성을 LS에서 소유했다.



▲ 공성이 종료된 후 성 소유 상황


신의가 루운성을 내줄 수밖에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신의의 단독 수성!


아덴성 공성을 신청한 사악 혈맹은 루운성 수성을 신청할 수 없었고,
이에 따라 사악의 병력은 루운성 전장에서 부활이 불가능했다.


결국 부활 싸움에서 밀리게 된 사악의 전장 합류가 계속 늦어짐에 따라
홀로 LS를 맞아 싸워야했던 신의에게 전세가 불리하게 돌아간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공성 측은 블라스트와 LOK가 LS로 합쳐 단일 혈맹을 유지한 것에 비해
신의와 사악으로 나뉘어 서로의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된 수성 측은 방어에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것.



▲ 교전에서 단일혈이 유리한 것은 당연지사!


하지만 이제 LS도 성을 소유해 자유로운 공성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에
당분간 사악이 소유한 아덴성을 뺏기란 요원한 일로 보인다.


앞으로 테온 서버의 전투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느냐는 서버 내부의 힘이 아니라
외부 인원인 블라스트와 LOK, 신의의 추가병력이 얼마나 더 합류할지에 달린 상황!


힌데미트 리더스의 행보가 7서버 지원으로 결정이 남에 따라
8 서버와 25 서버에 남은 신의의 병력이 테온으로 합류할 것이 예상되는 가운데
날이 갈수록 더 활활 타오르는 테온 서버의 다음 공성 전장이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