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파멸의 여신 패치로 이전과는 다른 노선을 걷고 있는 리니지2에 대한
대책과 토론, 그리고 향후 패치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던 비상대책위원회.


그리고 비상대책위원회의 공약을 지켰던 유저들과의 소통을 강조했던
"리니지2 에세이 : 메아리"의 다섯 번에 걸친 업데이트.


앞으로 다가올 거대한 패치 이전에 유저들의 의견을 우선적으로 반영했던
메아리 업데이트는 유저들의 관심과 지지를 받았다.



▲ 남궁곤 실장과의 소통을 강조한 당신의 목소리2 : 어울림 이벤트


이제 남은 것은 지난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말했던 대로 무리하게
8개로 합쳐진 직업군들을 원래대로 34개의 직업으로 세분화하겠다는 직업 세분화 방안.


지난 파멸의 여신 업데이트에 유저들의 의견반영 없이 무리하게 직업을 합쳐
유저들의 비난을 한몸에 받았었기에 이번에는 '리니지2 소통 프로젝트 : 어울림'이라는
프로모션을 계획해 유저들의 의견을 모으기 시작했다.


2012 리니지2 소통 프로젝트 당신의 목소리2 : 어울림



1. 클래스 다양화




개발사가 가장 먼저 유저의 의견을 물은 것은 바로 클래스 다양화 방법.


8개로 합쳐진 각성 직업들을 34개로 나누기 위해 개발팀에서는
많은 고심을 했고, 직업 분화에 대한 개발 기본 방향을 설정했다.



※ 직업 다양화 기본방향


1. 각성 스킬을 기반으로 3차 클래스 각각의 특징을 추가.

- 각성 스킬을 중심으로 하는 것은 유사 계열의 경우 각성 스킬을 기반으로
해도 특징을 살릴 수 있고, 특정 클래스 소외를 방지할 수 있다.

2. 3차 전직 클래스가 가지고 있던 전투나 롤적인 특징 부여

3. 부분적 차이만 가지고 있던 직업군의 경우 편재특성에 맞춰 세분화




이러한 기본 방향에 따라 직업 세분화의 큰 줄기를 잡아온 개발사 측은
3개의 큰 축을 정하고 유저에게 의견을 묻고, 피드백을 경청했다.


종족 특화에 따른 직업 다양화, 스피릿 오브 피닉스나 에바스 월 등 3차 스킬의 선택적 습득,
마지막으로 3차 클래스처럼 34개 클래스로의 세분화
의 3가지 방안 중 유저들이 택한 것은 바로
과거로의 회귀, 34개 클래스로의 세분화였다.








34개 클래스로의 세분화는 3차 전직 구조와 연계성 강화와 각성을 한 경우에도
클래스 선택이 가능하다는 장점과 에바스월, 스피릿 오브 피닉스, 스피릿 오브 실렌 같은
직업 특화 스킬로 인해 각 직업 클래스의 개성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지난 파멸의 여신 때와 마찬가지로 각성 클래스군과 34개 클래스군이 공존할 수 있고,
일부 클래스의 경우 스킬을 잃게 되는 경우가 생길뿐만 아니라, 현재 구현된 종족 특성에 의해
같은 클래스 내에서도 차별을 당할 수 있다는 단점
또한 부각됐다.


이에 의견을 냈던 유저들은 현재의 종족 특성을 삭제하거나, 직업군에 따라
종족을 변경하자는 의견, 예를 들자면 카마엘 시겔 나이트가 실리엔 템플러를
클래스로 택한다면 종족을 다크 엘프로 바꾸자는 의견 등이 제시됐다.



34개 클래스 세분화 방향



시겔 나이트


■ 시겔 피닉스 나이트

파티 전체 방어 능력 향상 및 파티원 보호 능력을 통해 방어형 탱커 역할을 수행한다.









■ 시겔 헬 나이트

파티 전체 공격 능력 향상 및 공격 특화 소환수를 활용하여 공격형 탱커 역할을 수행한다.








■ 시겔 에바스 템플러

다양한 회복류 큐빅 및 파티 전체 회복 능력을 통해 방어형 탱커 역할을 수행한다.








■ 시겔 실리엔 템플러

파티 전체 공격 능력 향상 및 강화된 디버프 능력을 통해 공격형 탱커 역할을 수행한다.








이외에도 밸런스 개선을 위하여 시겔 나이트 클래스가 습득하는 나이트 큐빅 효과를 축소하고
큐빅 마스터 클래스인 에바스 템플러와 실리엔 템프러의 특징으로 강화하고, 헬 나이트만
소환수인 다크 팬서를 소환하게 하는 등의 수정 사항 또한 예정되어 있다.



오셀 로그


■ 오셀 어드벤처러

크리티컬 공격 성공 및 위력이 조화를 이루고,
높은 체력 및 생존 기술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딜러 역할을 수행한다.


지속시간이 긴 미라지류 스킬과 디버프 면역 능력으로 헤이트 오라 및 디버프로부터
순간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으며 로그군 중에서 다대다 전투에서 가장 빛을 발한다.








■ 오셀 윈드라이더

높은 크리티컬 공격 성공 및 회피 능력과 빠른 몸놀림을
기반으로 신속하게 이동하면서 빠르게 공격하는 딜러 역할을 수행한다.


순간적으로 빠르게 연속 공격을 높은 확률로 적중시키면서, 최고의 기동력을 자랑하기에,
위치 선정 및 후방을 점하는 로그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








■ 오셀 고스트헌터

높은 크리티컬 대미지를 기반으로 가장 강력하고 확실하게 대미지를 줄 수 있는 딜러 역할을 수행한다.


높은 블로우 성공 확률과 최상위 크리티컬 대미지 스킬로, 블로우 연속 공격이 가장 위협적이며,
정점에 달해있는 순간 화력이 부족한 생존 능력을 극복하게 한다.








■ 오셀 포춘시커

물리 근접 딜링은 기본 바탕으로 하고, 아이템을 수집하고 획득하는 고유 역할을 수행한다.


방어적인 면에서는 로그군 중에서 우위에 있고, 강화된 수집 능력을 다수의 몬스터에게까지
확장하여 희귀하고 높은 가치의 아이템을 획득해 나갈 수 있다.








이외에도 다대다 전투의 개선 및 블로우 계열 공식을 변경하여 스킬 위력을 상향,
단독 스포일 소유에 따른 오셀 포춘 시커의 전투 능력 조정 등이 예정되어 있다.



티르 워리어


티르 워리어는 각성 시 가장 많은 클래스가 통합되었던 클래스 군으로,
각 클래스 별로 고유한 무기를 사용한 만큼 전투 패턴 또한 개성이 매우 강했다.


■ 티르 듀얼리스트

이도류 무기 사용에 특화되고 높은 체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딜러 역할을 수행한다.


최대 흡수 기력 증가로 기력 스킬 사용이 자유로워지며,
강력한 공격 스킬과 HP/CP 증가 스킬로 PVP에 강한 면모를 선보인다.








■ 티르 드레드노트

창 무기 사용에 특화되고 한층 강화된 창 무기 보조 스킬로
다수의 적을 안정적으로 상대하는 딜러 역할을 수행한다.


상위 프로보크 스킬로 다수의 몬스터를 효율적으로 상대하고,
공격력 및 타격 가능한 대상이 상승하는 창 무기 패시브 스킬을 습득한다.








■ 티르 타이탄

양손검 무기 사용에 특화되고 높은 공격력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대미지를 주는 공격형 딜러 역할을 수행한다.


레이지류 스킬로 공격력을 상승시키고, 창 무기 패시브 스킬을 습득해
다수 몬스터를 상대로도 추가적인 효용성을 발휘할 수 있다.








■ 티르 그랜드 카바타리

격투 무기 사용에 특화되고 순간적으로 전투 능력을 상승시키거나,
빠른 공격 속도를 기반으로 공격형 딜러 역할을 수행한다.


최대 흡수 기력 증가로 기력 사용이 자유로워지며, 피스트 퓨리류 스킬로
공격 속도를 상승시키고, 바이손류 크라이를 추가로 사용해 전투 능력을 극대화 시킨다.








■ 티르 마에스트로

아이템 제작에 특화되고, 양손검 및 창 무기 패시브 스킬을 습득하여
공격형 딜러 역할도 수행이 가능하다.


제작을 예로 들면, 아이디오스 경장비를 제작하는데 이제부터 가죽 끈 재료가 필수로 필요하고,
티르 마에스트로 클래스만이 가죽 끈 재료를 제작하는 구조가 되는 것.


단, 티르 마에스트로는 특수한 역할에 대한 롤을 명확히 하고, 클래스 정체성을 감안하여
메인 클래스가 드워프 종족 티르 워리어만 선택할 수 있는 방향이 될 예정이다.








■ 티르 둠브링거

양손검 무기 사용에 특화되고 높은 기동력과 무장해제 스킬을 기반으로
대인전에 강한 딜러 역할을 수행한다.


러시 임팸트류의 돌진 스킬과 디스암 스킬로 대인전 및 전장에서 빛을 발하는 모습을 보인다.








티르 워리어 클래스는 모든 무기를 자유롭게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었지만,
기존 워리어의 클래스 특징을 가지기 위해서는 사용 무기에 대해 차별화가 필요하다.


하지만 사용 중인 무기를 갑자기 교체해야 하기 보다는, 점진적으로 고유 무기에 대한
메리트를 강화하여 클래스 차별성을 두는 방향으로 패치가 진행될 것이다.



율 아쳐


율 아처는 클래스별 지속형 버프를 추가하여 세분화 할 예정이며,
공통 적용되던 토글형 스탠스 3종 스킬들이 버프형으로 변경되며,
신규 고유 버프를 포함해 4종의 버프 중에서 선택적으로 사용하는 구조이다.


또한, 다른 대미지 클래스들과 달리 공격 스킬 추가 없이 버프로만 다양화되는 형태로
이는 현재의 플레이 스타일을 유지하기 위한 패치 방향이다.






윈 서머너


서머너 계열은 고유 소환수 소환 스킬을 습득하게 하여 클래스 세분화를 진행할 예정으로,
클래스 별 고유 소환수는 기존 소환수(베어/쿠거/리퍼) 보다 상위의 전투 능력을 가지게 된다.


다만, 전투 스타일과 능력 차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챕터 3에서는 클래스별 고유 소환수의
전투 스타일과 능력을 동일한 형태로 디자인 할 것이며, 세분화 이후 각 클래스별
신규 소환수를 도입하여, 점진적으로 전투 스타일에 변화를 줄 예정이다.






페오 위저드


페오 아크메이지/미스틱 뮤즈/스톰 스크리머 계열은 3차 클래스의 전투 스타일인
보텍스+크러셔 조합을 계승하는 형태로 변형되어 이전처럼 대미지에 특화될 예정이다.


그리고 페오 소울 테이커/소울 하운드 계열은 디버프 및 대인전에 특화된 스킬을
습득하는 구조로, 타 위저드 클래스와 차별화시켜 추가적인 개성을 가지게 될 것이다.






에오로 힐러


힐러 계열은 3차 클래스의 특징을 계승하되, 파티 참여에 있어서는 차별성을
최소화하는 형태로 계획하고 있으며, 파티 구성이 7인 체제를 유지하기 예정이다.


다양화되는 힐러 클래스들의 개성은 살리지만, 특정 클래스만 파티에 참여하는 형태는
지양할 수 있도록 능력 및 수준 차이를 크게 하지 않는 방향으로 세분화 할 예정이다


또한, 밸런스 조정의 일환으로 파티 리차지 스킬 사용 시
소모MP가 증가하고, 파티원의 회복되는 MP량도 증가시킬 계획이다.






이스 인챈터


이스 하이로펀트/소드 뮤즈/스펙트럴 댄서/둠크라이어 계열은 3차 클래스의 특징을 계승하되,
사냥 파티 참여에 있어서는 차별성을 최소화하는 형태로 계획 중인 이스 인챈터 클래스.

이는 파티 구성을 현재의 7인 체제를 유지하기 때문에, 세분화되는 인챈터 클래스 간
능력 차이가 커지거나 독특할 경우 부득이하게 소외되는 클래스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스 도미네이터 클래스는 혈맹에 특화된 롤을 명확하게 계승하여 독립된 역할을 수행하는 형태로
변형되는데, 이를 위해서 이스 인챈터의 공통 버프 및 도미네이터의 버프에도 일부 조정할 예정이다.


특히 혈맹 특화 버프를 위해 버프할 수 있는 범위와 수준 경계가 명확해야 하므로
포엠류 버프를 혈맹원에게만 사용할 수 있고, 소나타 버프의 삭제, 하모니 버프의
단일 대상 사용 및 혈맹 단위 추가 사용이 예정 중이며, 추가적인 가감이 있을 수도 있다.






클래스 세분화에 따른 유저들의 반응




당신의 목소리2 : 어울림에서 많은 유저들이 바랬던 것처럼 기존 34개 클래스로의 세분화로
결론이 났기에 클래스 다양화로 열띤 토론이 벌어졌고 유저들의 많은 의견이 오갔다.


그동안 많은 이들이 원해왔던 직업 세분화 패치였기에 반대의 목소리보다는
찬성에 대한 의견이 매우 많았다.


그런데 일부 직업군의 경우 예상치 못한 큰 반대에 부딪혔는데,
특히 가장 큰 반대에 부딪힌 것이 바로 이스 도미네이터의 패치 방향이었다.




▲ 도미네이터 패치에 대한 유저들의 걱정어린 시선 - 출처 : 공식 홈페이지


이스 인챈터의 경우 기본 역할은 동일하게 하고, PvP 등 특정 상황에서 차별성을 강조하며
파티 구성 역시 7인 구조를 유지하겠다는 개발사의 패치 방향으로 인해 소드 뮤즈와
스펙트럴 댄서의 구분이 모호해졌지만, 유저들의 큰 반대는 받지 않았다.


그런데 이스 도미네이터의 경우 포엠류 버프를 혈맹원에게만 사용할 수 있고,
소나타 버프의 삭제라는 극단적인 방향으로 패치가 예정되어 있어 이에 대한
기존 도미네이터 클래스 유저들의 항의가 빗발치는 실정이다.


이는 도미네이터가 그간 파티에서 소외되었던 이유 중 하나였던 버프의 파티 미적용을
다시금 도미네이터의 특징으로 가져오는 것은 그간 혈맹 버프에서 파티 버프로 바뀌어온
도미네이터의 패치 방향을 뒤엎는 방향으로 유저들이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정한 대로 패치가 진행될 경우, 소나타가 삭제된 도미네이터를 파티하려면
이스 세분화 클래스를 한 명 더 파티해야 하는데 과연 격수나 힐러 자리를 비우고
도미네이터를 초대할 파티가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 도미네이터 패치에 대한 유저들의 걱정어린 시선 - 출처 : 공식 홈페이지


게다가 각성 전 힐러 클래스와는 다르게 모든 힐러가 CP회복을 가진 상황에서 도미네이터의
CP회복은 결국 쓸모가 없어질 것이 분명하고, 디버프 해제가 각성 전보다 훨씬 용이해진
지금의 힐러 스킬을 계승하기 때문에 도미네이터가 결국 혈맹 전쟁 등에서 이전과 같은 힘을
내지 못할 것이라는 유저들의 의견이 많았다.




에오로 힐러와 이스 인챈터의 직업 세분화 토론을 마지막으로
당신의 목소리2: 어울림의 토론 주제가 모두 끝이 났다.


하지만 과연 직업 세분화에 대한 의견만 묻는 것이 옳았는지 대한
유저들의 의견은 분분한 상황이다.



유저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된 메아리 업데이트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더불어
차후에 있을 파멸의 여신 챕터 3에 관한 관심이 점점 증폭되고 있는 바,


9월 19일 ‘당신의 목소리2 : 어울림’ 토론이 종료된 후 발표될 것으로 예정된
유저의 의견에 대한 개발팀의 답변과 패치 방향에 대해 유저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