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인과 아리아를 거쳐 세 번째 서버 침공 전쟁인 테온서버 대전!


블라스트의 테온 서버 이전 후 LS에 여실히 밀리는 모습을 보였던 사악이었지만
적 혈맹인 블라스트의 이전을 두고 볼 수만은 없었던 신의의 뒤이은 서버이전으로
인해 테온 서버의 전쟁은 점점 덩치를 키워가고 있었다.


게다가 테온 서버에서 전쟁의 불꽃이 타오르기 시작하자 아리아 서버의 대전 이후
힘을 키우던 NS 연합과 리더스 연합의 동맹 혈맹들이 테온 서버로 이전을 시작했다.


페이샤르에서 힘을 키우던 넷연과 카스티엔의 악인 등의 합류로 테온 서버의
전쟁은 나날이 그 규모를 키워나가며, 연일 전장의 아우성이 빗발치고 있다.



피가 강을 이루는 테온 서버 공성전


9월 2일 아덴 공성전

8월 19일 공성전을 통해 아덴성을 사악에게 빼앗긴 LS.


지난 몇 차례의 공성을 해오는 동안 큰 위기에 봉착하기도 했지만,
꿋꿋이 루운성을 지켜왔기에 아덴성에서의 패배는 뼈아프게만 느껴졌을 것이다.


그렇다고 좌절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른 상황이었고,
LS는 아덴성을 되찾기 위해 절치부심하여 9월 2일 아덴 공성전을 준비했다.


그뿐만 아니라 페이샤르 서버에서 지난 서버 전쟁 때 맹위를 떨친
천하건(혈곡)이 페이샤르 서버로 지원을 왔기에, 아덴성은 풍전등화처럼 보였다.


하지만 야구와 공성은 9회 말 2 아웃부터 시작하는 법!



▲ 9월 2일 아덴 공성전 풍경


그냥 보기에도 수적인 열세에 몰린 사악 혈맹이었지만 LS의 파상공세를 효과적으로 막고,
각인 캐릭인 난마야 캐릭만 노리며 각인을 방해해 성공적으로 아덴성을 지켜냈다.



카스티엔 서버 악인 혈맹의 전격 합류!

페이샤르 서버와 프란츠 서버에서 계속되는 LS측 병력의 합류로
날이 갈수록 수적 열세에 처하던 사악 혈맹.


하지만 효과적으로 적의 공성을 차단하며 연이은 수성 성공에
사악의 사기는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


게다가 9월 12일 서버 이전 때 카스티엔 서버에서 정비 중이던 악인혈맹의 이전으로
어느 정도 인원수 차이마저 메꿔진 상황이라 이번 아덴 공성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었다.



▲ 악인 혈맹의 테온 서버 이전


8시를 알리는 메세지와 함께 시작된 공성전.


아덴성을 지키기 위해 아덴성 앞에 늘어선 사악 혈맹과
아덴성 마을 북문 입구에서 대기 중인 LS혈맹 사이에는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흘렀다.


드디어 아덴성을 차지하기 위해 LS가 아덴성 마을 북문을 출발했고,
사악은 LS를 저지하기 위해 북문을 향해 차츰 전진하기 시작했다.


찰나의 시간이 흐른 후 LS와 사악이 전장에서 조우했지만,
LS는 사악을 혈맹 무적을 사용해 무시하고 외성문으로 내달렸다.


사악과의 교전을 최대한 자제한 채 외성문만을 집중적으로 노리는 LS와
헤이트, 범위 스턴, 헬 등을 이용해 최대한 LS의 성문 타격을 방해하는 사악.



▲ 방어를 도외시한 채 성문만을 공격하는 LS


하지만 LS의 외성문 공격은 진지를 세우지 않은 채 이루어졌기 때문에
부활을 할 수 없어 곧 아덴성 마을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계속되는 LS의 외성문 공격으로 아덴성 외성문의 HP는 점점 하락했고,
LS는 이제는 온 힘을 다 쏟아야 할 시기라고 판단했는지 외성문 왼쪽에 진지를 세웠다.


공성 진지를 세워 전장에서 부활이 가능해진 LS는 사망한 인원을
계속 일으켜 세워가며 아덴성 외성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공성전 제2막의 시작.

진지가 세워짐으로 인해 아덴성 외성문 공격이 한결 편해진 LS였지만,
아덴성 외성문 입구의 좁은 다리에서 이루어진 사악의 수비에 외성문은 뚫릴 줄 몰랐다.


막강한 사악 혈맹의 수비 라인과 그것을 뚫으려는 LS.
마치 모순과도 같은 서로의 대결이었지만, 낙숫물에 돌이 뚫린다고 했던가?


계속되는 LS의 돌격에 야금야금 깎여나간 외성문의 HP는
마침내 공성시작 35분 여쯤 그 속내를 보이고 만다.


외성문이 파괴됨과 동시에 내성을 향해 뛰어가는 LS와 그들을
막기 위해 내성문을 향해 돌진하는 사악 혈맹, 드디어 공성전의 제2막이 시작됐다.



▲ 공성 시작 35분 즈음 외성문이 파괴됐다.



약간의 불안감.

아덴성 내성문에서 펼쳐지는 공성 제 2막.


LS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사악과의 교전을 최대한 배제한 채 내성문을
파괴하는 전략을 택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내성문이 파괴됐다.


방어를 도외시한 채 내성문을 파괴한 LS의 진형은 이미 무너질대로
무너진 상태였고 잠시 진지로 후퇴하여 정비할 수밖에 없었다.


LS가 진지로 후퇴하자 사악 또한 정비의 시간을 가졌는데,
이 때 사악의 조그마한 문제점이 나타났다.


그것은 바로 지난 공성과는 달리 사악의 장미 버프 캐릭들이
아덴성 내성이나 매스 텔레포트 장소가 아니라 아덴성 마을에 있었다는 것.



▲ 장미팟 vs 비장미팟의 승패 결과는 뻔할 정도로 장미 버프의 강력함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장미 버프는 공성전 혹은 쟁의 전면전 승패를 가를정도로 중요한 버프이기 때문에
쿨타임이 될 때마다 받아야만 했고, 이런 버프를 받기 위해 일정 주기로 아덴성을
비울 수밖에 없는 사악은 불안성을 내포한 채 공성전을 진행해야 했다.


다시금 아덴성을 향해 돌진하는 LS.


LS는 이번에도 방어를 도외시한 가미가제 방식의 전술을 보여줬고,
LS의 가미가제식 전술에 아덴성의 수호탑은 파괴될 수밖에 없었다.



가랑비에 옷이 젖듯이...

LS의 가미가제식 전술은 일견하기에는 상당히 무모한 전술로 보였다.


하지만 가랑비에 옷이 젖고,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LS의 가미가제 전술에 야금야금 깎여나간 사악의 방어벽은 마침내
수호탑마저 내줘 원활한 부활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진지로 인해 꾸준한 부활이 가능한 LS혈맹과 부활이 불가능한 사악.


부활의 유무, 수호탑 파괴로 인한 재생성 시간의 늘어남은 결국 사악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었고, 어느새 사악의 방어벽은 각인실까지 밀려났다.


각인실까지 밀려난 사악은 각인 캐릭인 군주를 노리는 전략을 취했으나,
LS(워스미스혈1)의 군주는 페오위자드인 난마야에서 시겔나이트인 난미학으로 넘긴 상황.



▲ 워스미스1혈의 군주가 난미학으로 교체


시겔나이트라는 특성상 웬만한 공격에는 쉽사리 쓰러지지 않았고,
결국 난미학은 각인 대상인 아덴성 성물 앞에 이르렀다.


군주 캐릭을 중점적으로 노린 탓에 무방비로 노출된 진형은 이미 무너질대로
무너진 상황이었지만, 결국 난미학 캐릭을 사망시키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그 탓에 각인실에서의 점령전은 점점 밀려갔고, 이에 군주캐릭을 사망시켜
안심한 사악은 마을에서 빠르게 합류하는 전략을 택했다.
(또한, 그전의 매스 텔레포트 사용으로 쿨타임이 걸려있기도 했다)


빠른 합류를 위해 누른 마을 이동이었지만, 북문에 포진해 있는 라떼와 LS의
잔여 병력으로 인해 선두 그룹이 먼저 치고 나가지 못하고 후속 그룹을 기다려야만 했었고,
이 때문에 늦어진 사악의 이동은 불과 30여초 차이로 LS에게 아덴성의 왕좌를 넘겨주었다.



▲ 공성 측으로 바뀐 사악 - 출처 : 아프리카 TV BJ난장관






이번 공성으로 워스미스혈1은 한 달 만에 사악에게서 아덴성을 되찾아왔다.



▲ 루운성과 아덴성은 다시 LS의 손에!


사악 혈맹이 아덴성을 내주게 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이유는 바로 시간의 부족.


악인 혈맹이 합류한 시점은 9월 12일, 공성전이 벌어진 시간은 9월 16일.


불과 4일이라는 짧은 시간은 물약을 정비하기에도 부족했고,
장미 캐릭들을 혈에 가입시켜 미리 성에다가 가져다 놓기에도 모자랐을 것.


장미 버프를 위해 빠진 파티의 공백은 조금씩 방어선에 균열을 가져왔고,
이때 이어진 LS의 가미가제식 공격에 방어선이 무너지게 된 것이었다.


두 번째 이유는 바로 LS의 군주 교체.


기존의 군주였던 난마야가 페오위자드라는 태생적인 한계로 인해
율아처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 율아처의 1.4에 쉽게 사망했지만,


강한 방어력을 자랑하는 시겔나이트인 난미학은 페오위자드, 율아처의 집중 공격에도
꿋굿히 버텨냄과 동시에 군주를 잡기 위해 공백이 생긴 사악의 화력을 효과적으로
LS에서 파고들어 부활할 수 없는 사악을 마을로 보내 버린 것.
(금일 정기 점검으로 군주가 탱씨로 교체되었지만, 마찬가지로 시겔나이트다)



▲ 탱씨 또한 난미학과 마찬가지로 시겔나이트 클래스다.


이번 공성은 가미가제 전술을 사용한 LS의 주요 건물 파괴가 빛을 발했지만,
다음 공성까지 남은 2주간의 시간 동안 사악은 미비했던 점을 보완하고 더욱 거세게
전장을 몰아칠 것이 분명하고, 루운과 아덴을 모두 지켜야하는 LS는 불리한 상황이다.


현재까지 공성 현황을 살펴볼 때, 다음 공성 때 루운과 아덴 중 한 성을 사악이
가져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과연 사악이 예상한대로 한 성을 가져가게 될 것인지
아니면 LS가 예상을 뒤엎고 두 성을 모두 지키는 기염을 토할지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