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아덴성 공성전을 통해 신의동맹이 소유하고 있던 아덴성을 탈환했던 LS직장인연합.


그간 공성전 중 위태위태했던 몇 번의 위기를 간신히 넘기기도 했지만
어느새 근 두 달이라는 기간을 아덴성 성주로서 재임하고 있는 LS였다.


9월 30일 공성전을 통해 LS에게서 루운성을 되찾아온 이후 아덴성에서의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절치부심으로 아덴성 공성전에 노력을 다한 신의였지만 번번히
LS의 각인 방해 전술로 인해 다 된 밥에 재를 뿌리기 일쑤였다.


두 달의 기간 동안 아덴성에서 밀고 밀리고를 반복한 신의 동맹과 LS 연합.


과연 이번 공성전 승리의 여신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 것인지
테온 서버 아덴성 공성전 현장으로 함께 떠나보자.


11월 11일 아덴 공성전


아덴성 전장에 울려 퍼지는 칼의 노래


역시나 지난 공성전과 마찬가지로 LS와 신의가 맞붙은 곳은
아덴 왕국의 중심이자 아덴 국왕이 거주한다는 최상위성인 아덴성이었다.


금일 펼처질 공성전을 준비하기 위해 신의는 루운성의 아지트에서
LS는 아덴성에서 공성과 수성을 준비하기 위해 잠시 쉴 틈조차 없었고,


2주마다 펼쳐지고 있는 신의와 LS의 공성을 관전하기 위한 관람객들로
아덴성 관제탑과 아덴성 북문과 전장이 소란스러워지고 있었다.



▲ 아지트에서 공성전을 준비중인 신의 동맹


8시, 공성 시작을 알리는 메세지와 함께 시작된 공성전.


수성을 해야 하는 입장이기에 급할 것이 없는 LS는 전장과 외성문 앞에 포진했고,
시간을 금처럼 써야 하는 사악은 진형을 갖추고 아덴성을 향해 점점 진군하고 있었다.


드디어 신의와 LS, 서로의 선봉들이 아덴성 전장에서 마주했고,
피가 흐르는 전쟁터에서 말로 하는 언어란 하등 불필요한 것이기에
몇마디 긴 말을 나누기보다 광기 어린 칼의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필생즉사 필사즉생

광기 어린 칼의 노래에 홀린 것처럼 서로를 향해 극도의 증오를 뿜어내며
집요하게 약점만을 찾아 공격하는 신의동맹과 LS직장인 연합.


서로에 대한 무형의 새빨간 적의 어린 기운들이 마치 현실에 구현된 것처럼
아덴성 전장은 신의와 LS가 흘린 피들로 빨갛게 물들어 갔다.


아직 수호탑이 있기에 죽음 앞에서도 다시 살아나는 LS와
이미 루운성에 영혼을 저당 잡혀 있기에 아덴성에서는 죽음에 무력할 수밖에 없는 신의.


하지만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배수의 진을 친 채 마치 타죽을 것을 알지만
불 속에 뛰어드는 나방처럼 신의의 계속되는 공격 앞에 LS의 선봉이 꺾여갔다.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요, 죽고자 하면 살 것이라 했던가(死卽生 生卽死)?


죽음을 목전에 두고도 계속되는 신의의 공격은 결국 LS의 진형을 무너트렸고
공성 시작 18분 만에 아덴성 외성문을 내준 채 LS는 외성에서 퇴각할 수밖에 없었다.



▲ 외성문을 파괴한 신의 동맹



하지만 공성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비록 아덴성의 외성문을 공성 시작 18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내주기는 했지만,
아덴성은 내성문과 외성문 이중 구조로 이루어진 여타 다른 일반 성과는 달리
국왕이 거주하기에 외성문, 내성문, 홀문 삼중 구조로 이루어져 있기에 아직은 안전한 편.


LS가 퇴각한 외성문은 온통 신의를 뜻하는 붉은색 혈맹마크로 도배되어 있었고,
신의의 집중된 공격 앞에 아덴성 외성문은 마치 종잇장이 찢기듯 파괴됐다.


순식간에 외성문을 파괴한 신의는 망루에서 쏟아지고 있는 LS의 집중포화에서
혹시 모를 사상자를 예비하고자 혈맹 무적을 사용하고 좌측 내성문을 향해 돌진했고,
내성문에서 다시 한번 신의를 막기 위해 준비 중인 LS의 병력과 맞붙었다.


하지만 이미 기세를 탄 신의의 병력은 마치 성난 파도와도 같았고,
신의의 기세 앞에 LS는 순식간에 내성문마저 내준 채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 기세를 몰아 내성진입에도 성공한다.



기세를 탄 신의 동맹...하지만...

공성 시작 22분여 만에 내성 진입에 성공한 신의 동맹.


매우 스피디하게 진행된 아덴 공성전은 신의가 원하는 방향으로 점점 기울고 있었고,
신의 측은 이 여세를 몰아 아덴성의 부활을 관리하는 생명의 수호탑으로 몰려갔다.


생명의 수호탑이 2개 이상 부서지면 LS의 아덴성 부활은 불가능하기에
LS측에서도 수호탑을 보호하고자 많은 수의 방어 병력을 배치해놓은 상태.


수호탑을 지키기 위해 배수의 진을 펼친 LS의 반격은 매서웠고,
생명의 수호탑이 있는 계단 밑이 매우 좁아 LS의 범위 마법은 위협적이었다.


LS의 매서운 반격 앞에 부활 불가의 페널티는 뼈아플 수밖에 없었고,
신의는 결국 첫 생명의 수호탑을 파괴하지 못하고 마을로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 LS의 거센 반격에 부딪힌 신의



한번 실패는 병가지상사, 신의의 계속된 공격

LS의 매서운 반격에 기세가 잠시 주춤거린 신의.


하지만 아직 가야할 길에 멀기에 다시금 전열을 정비하고 아덴성 북문에 집결했고,
이번에는 꼭 파괴하겠다는 필사의 각오를 단단히 다진 채 아덴성으로 진격을 시작했다.


방금 전의 패배를 반면교사로 삼아 생명의 수호탑으로 섣불리 진입하지 않고
일단 LS 방어진의 선봉부터 공격하는 신의, 부활 불가의 페널티가 무색하게도
생명의 수호탑 교전에서 기세를 높여갔고, 결국 생명의 수호탑을 파괴한다.


좌우 양쪽의 생명의 수호탑을 모두 파괴한 신의 동맹.
이제 남은 것은 내성 2층에 위치한 마지막 생명의 수호탑뿐.


수호탑을 파괴하기 위해 좌측, 우측, 홀문 세 군데로 나누어
동시에 진입을 시도하자 LS의 굳건했던 방어진에 균열을 보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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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수호탑을 지키려는 LS와 파괴하려는 신의


마지막 생명의 수호탑을 둘러싼 전투에서 LS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대부분의 인원을 수호탑에 배치하여 공성 시간이 종료되도록 수호탑을 지켜낸 것이다.


지난 공성에서 신의동맹의 서브 각인 혈맹인 해동레인져의 군주였던 뽀로롱예삐가
Genesis라인으로 이동하고 이제는 97레벨 이스인챈터인 검지짱으로 바뀐 상태로
드디어 시작된 신의 동맹의 빛의 각인.


하지만 이미 각인 제단 주변에 각인 캔슬을 위한 병력을 배치해놓은 LS의
계속되는 방해 앞에 계속해서 신의 측 빛의 각인은 캔슬되기 일수였고,
결국 공성 시간이 다 지나가도록 신의의 각인은 불발로 돌아갔다.



▲ 이번에도 전 공성과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이미지 출처 - BJ난장관 방송)





공성전 초반부터 쉴 새 없이 아덴성을 몰아친 신의 동맹.
하지만 승리의 여신이 미소를 지은 것은 이번에도 LS 연합이었다.



▲ 11월 11일 테온 서버 성 소유 현황


지난 공성과 달리 이번 아덴성 공성전에서는 해동레인저의 군주를 이양했었지만,
LS의 계속된 축복의 깃털을 이용한 릴레이 부활 후 각인 방해로 시간을 끌고
이후 매스 텔레포트를 통해 리젠되는 병력으로 각인실을 점령하는 방법에는 속수무책.


다음 공성에도 이와 같은 전법이 또 사용될 것이 분명한바.


과연 신의가 어떤 방법으로 아덴성을 각인할 방법을 찾아낼 것인지,
그리고 LS는 어떻게 신의를 막아낼 것인지 유저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