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네비트와 카라에 이어 두 번째 테르시의 축복이 내려온 땅인 리오넬 서버.


리오넬 서버는 테르시의 축복이 내려온 이래로 하루도 빼놓지 않고 펼쳐진
엘카 연합과 신화, 마이다스 동맹의 전쟁으로 핏물이 강을 이루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테르시 서버에서 식어버린 혈맹 전쟁의 재미를 찾기 위해
LOK 혈맹이 단체 이전을 시작해 테온에 이어 또 다른 서버 대전의 전장이 열린 상태.



그리고 2월 24일, 리오넬 서버에서 설날 공성의 패배를 설욕하려는 신화, 마이다스 동맹과
한번 잡은 승기를 놓치지 않고 이어나가려는 엘카, LOK 동맹의 피를 튀기는 공성전이 펼쳐졌다.



▲ 지난 공성전 당시 루운성 전장의 모습



2월 24일 리오넬 공성전



그간 리오넬 서버 공성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던 신화, 마이다스 동맹.


그런데 테르시 서버 LOK 혈맹의 단체 이전으로 인해 2월 10일 공성전에서
소유하고 있던 루운성과 아덴성 모두를 빼앗겨 가슴 아픈 패배를 경험하기도 했다.


하지만 패배의 아픔만 곱씹으며 좌절에 빠져있을 수만은 없는 일,
온 힘을 다해 두 번째 루운, 아덴 공성전을 준비하는 신화, 마이다스 동맹과
그들을 막으려는 엘카, LOK 동맹의 분주한 준비 속에 공성전 시각이 다가오고 있었다.



신마 동맹이 처음 모습을 드러낸 곳은 바로...

신화, 마이다스 동맹(이하 신마 동맹)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곳은
지난 공성전을 통해 엘카 연합이 소유하고 있는 아덴성.



아덴성에 모습을 드러낸 신마 동맹은 곧바로 아덴성 외성문을 타격하기 시작했고,
신마 동맹의 공격 앞에 외성문의 HP는 바닥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 아덴성 외성문을 공격하는 신마 동맹. (이미지 출처 : BJ야동초민)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인 아덴성 외성문을 보호하기 위해
엘카 연합의 혈맹원들이 외성문의 신마 동맹 병력과 교전을 시작했다.


LOK 혈맹이 아직 루운성 전장을 지키고 있었기에 이번 아덴성 교전은
신마 동맹에 유리할 것 같았지만, 진지를 세우지 않고 외성문만 공격한 신마 동맹은
얼마 남지 않은 아덴성 외성문의 HP를 깎지 못하고 후퇴하고 만다.



아덴성 교전은 준비 운동에 불과했다.

공성 진지가 없는 탓에 부활조차 할 수 없어 사망 후 마을로 이동한 신마 동맹.


한두 번 하는 공성전이 아니기에 신마 동맹이 일부러 진지를 세우지 않은 것은 분명했고,
이로 미루어 볼 때 신마 동맹이 공략하려는 성은 루운성이 될 것으로 보였다.


이런 뭇 대중들의 예상을 마치 증명이라도 하려는 것처럼
신마 동맹은 LOK 혈맹이 기다리고고 있던 루운성 전장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아덴성 공성과는 달리 빠르게 공성 진지를 설치한 신마 동맹은
전장에서 미리 대기하고 있던 LOK 혈맹과 첫 교전을 시작했다.



▲ 내성 입구 생명의 수호탑을 놓고 벌어진 LOK와 신마 동맹의 교전. (이미지 출처 : BJ야동초민)


신마 동맹이 아덴성 외성문의 HP를 거의 빼놓은 탓에 적 혈맹의 동선이 파악돼야만
움직일 수 있는 엘카 연합은 루운성 전장 합류가 다소 늦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그동안 LOK 혈맹의 방어선은 신마 동맹의 매서운 공격에 후퇴하고 말았다.


뒤늦게 엘카 연합이 루운성 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LOK의 병력이 후퇴한 상황.


루운성에서 부활할 수 없는 엘카 연합은 신마 동맹에 금세 밀려날 수밖에 없었고,
결국 공성 시작 40여 분만에 LOK 혈맹은 신마 동맹에 루운성을 내주었다.



▲ 뒤늦게 전장에 도착한 엘카 연합.



▲ 하지만 이미 LOK와의 교전을 끝낸 신마 동맹에게 각개격파. (이미지 출처 : BJ야동초민)



▲ 엘카 연합의 루운성 진입



▲ 하지만 이미 루운성은 신마 동맹이 각인했다!



루운성을 내준 것은 단지 추진력을 얻기 위해서였을 뿐!

공성이 시작한 지 채 한 시간도 지나지 않은 이른 시각에 이루어진 신마 동맹의 루운성 각인.


엘카 연합이 뒤늦게 지원이 왔었다고 해도 LOK로서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충분히 깃털 부활 등을 통해 각인을 최대한 지연시킬 수도 있었다.


하지만 LOK가 이토록 쉽게 40분 만에 루운성을 내준 것은 바로 전략의 일환.


신마 동맹의 매서운 공격와 엘카 연합의 늦은 합류는 공성전에서 가장 중요한 건물인
생명의 수호탑을 무력하게 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수호탑이 파괴되어 LOK 혈맹과 엘카 연합 모두 루운성 전장에서 부활할 수 없기에
이미 진지를 세우고 공격하는 신마 동맹의 공격을 받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고,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루운성을 내주는 전략을 취한 것으로 보였다.



신마 동맹의 각인으로 수성에서 공성으로 전환한 LOK는 진지를 통해 부활할 수 있었고,
아덴성 성주인 엘카 연합은 이런 LOK를 앞세워 차근차근 루운성 공성을 진행해 나갔다.



▲ 루운성 전장에 진지를 세우고 정비 중인 LOK 혈맹



LOK와 엘카의 반격이 시작됐다!

진지를 세워 부활이 가능한 LOK 혈맹을 앞세우고 천천히 진입을 시도하는 엘카 연합.


그러나 아덴성을 소유한 엘카 연합은 루운성 전장에서 부활할 수 없기에
공성 전장에서의 교전은 번번이 신마 동맹의 승리로 돌아가기 일쑤였다.



▲ 내성 2층 와이번 탑승소에 대기하고 있는 신마 동맹. (이미지 출처 : BJ야동초민)



▲ LOK의 진지를 파괴하고 있는 신마 동맹 . (이미지 출처 : BJ야동초민)


하지만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는 옛말처럼 교전이 벌어질 때마다
야금야금 루운성의 주요한 건물들을 엘카, LOK 동맹에 파괴당했고,
결국 신마 동맹은 부활을 담당하는 생명의 수호탑 3개 모두를 내주었다.



모든 생명의 수호탑 파괴로 신마 동맹은 부활 불가와 텔레포트 8분이라는 페널티를 받았고,
공성 종료를 불과 10분을 남겨두고 LOK에게 다시 루운성을 내주고 말았다.


이제 겨우 10분이라는 시간만이 남았기에 생명의 수호탑을 정리하기에는 시간이 짧았고,
이에 신마 동맹은 생명의 수호탑을 무시한 채 각인실을 향해 내달렸다.


그러나 이미 각인실은 엘카 연합과 LOK 혈맹이 진을 치고 버티고 있었고,
결국 10분의 시간을 성공적으로 버틴 LOK가 루운성 수성에 성공한다.



▲ 각인실을 점거하는 데 성공한 LOK와 엘카 연합.



▲ 루운성의 옥좌는 다시 LOK에게로!



▲ 목표는 각인실! 생명의 수호탑은 무시한다. (이미지 출처 : BJ야동초민)



▲ 각인실 입구에서 벌어진 교전 모습.






현재 리오넬 서버는 엘카, LOK 동맹의 우세가 계속 유지되고 있는 상황.



▲ 2013년 2월 24일 리오넬 서버 성 소유 현황


엘카 연합의 우세가 리오넬 서버 내에서의 전쟁 확대로 인한 중립 인원의 확충이 아닌
이미 준비된 타 서버 전쟁 혈맹의 가세로 이루었기에 우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신화와 마이다스의 서버 연합체인 신의 동맹에서도
적대 세력인 엘카, LOK 동맹의 득세를 계속 지켜볼 수만은 없는 일!


과연 어느 서버의 어떠한 혈맹이 리오넬 서버로 지원을 오게 될 것인지
매주 수요일 서버 이전 현황을 지켜보는 유저들의 시선이 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