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르시 서버 LOK 혈맹의 침공으로 최근 가장 뜨거운 서버로 떠오르는 리오넬서버.


리오넬과 더불어 서버 대전의 한 축을 담당하는 곳이 바로
전통의 강호 신의 혈맹과 워스미스 혈맹이 일 년 가까이 맞붙고 있는 테온 서버다.


지난 공성전을 통해 아덴성을 뺏고 뺏기기를 반복한 워스와 신의,
과연 이번 공성전은 누가 이길 것인지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다.



3월 17일 테온 공성전



드비안느 서버 리더스와 인빅투스 인원의 합류로 탄력을 받은 신의 동맹은
2월 17일 공성전을 통해 그간 워스미스 혈맹이 점령하고 있던 아덴성을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힘겹게 이룩한 아덴성 각인 성공의 기쁨을 누리는 것도 잠시,
3월 3일 아덴 공성전을 통해 다시 워스미스에게 아덴성을 내주고 말았다.



신의 동맹으로서는 이미 한 번 맛본 달콤한 과실이기에 아덴성을 뺏긴 상실감은 클 수밖에 없었고,
다시 한번 아덴성 왕좌라는 승리의 열매를 가지기 위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아덴성 전장에 모습을 드러내다!

지난 공성전으로 어렵게 점령한 아덴성을 워스미스에게 다시 빼앗겼기에
이번 테온 서버 공성전은 아덴성에서 펼쳐질 것으로 많은 이들이 예상하고 있었다.


이런 예상을 마치 증명이라도 하려는 것처럼 신의와 리더스는 아덴성 전장에 모습을 드러냈고,
이들은 아덴성 공성의 첫 걸림돌인 외성문을 파괴하기 위해 성문을 향해 내달렸다.


아덴성 외성문을 지키기 위해 워스미스는 외성문으로 2파티 정도의 별동대를 보냈지만,
수많은 적을 처리하기에는 무리가 있었고, 결국 공성 시작 9분 만에 외성문이 파괴되었다.



▲ 아덴성 외성문을 공격하는 리더스 (출처 : BJ응큼초민)



▲ 리더스의 뒤를 치는 워스미스의 별동대 (출처 : BJ응큼초민)



워스미스 별동대의 활약!

아덴성 외성문이 파괴되자마자 워스미스의 별동대의 공격을 무시하고
그 기세를 몰아 아덴성 내성문을 향해 돌격하는 신의와 리더스.


냐옹쿠애와 조왕신님 등으로 구성된 워스미스 별동대는 신의와 리더스를 뒤쫓아
섣부른 교전을 펼치기보다 리더스가 세운 진지를 파괴하는 것을 우선으로 생각했고,
공성 시작 15분이 지날 무렵 리더스의 진지가 별동대에 의해 파괴됐다.



진지가 파괴된 리더스는 워스미스와의 내성 교전에서 불리한 입장에 놓였고,
결국 신의와 리더스는 아덴성 마을로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



▲ 별동대의 활약으로 리더스의 진지가 파괴됐다(출처 : BJ응큼초민).



풍전등화의 아덴성

루운성을 소유하여 아덴성에서 부활을 할 수 없는 신의와 진지가 파괴된 리더스.


원활한 아덴성 공성을 위해서는 리더스가 다시 진지를 세워야만 했기에,
리더스의 군주 백샷은 아덴성 좌측 성벽 부근에 진지를 다시 건설했다.


진지가 성공적으로 건설되어 부활이 가능해진 리더스는 다시 아덴성 내성을 향해 진입했고,
신의와 리더스의 집중공격을 받는 아덴성은 마치 바람 앞의 등불과도 같았다.


하지만 리더스의 모든 병력이 아덴성으로 진입했기에 진지는 텅 빌 수밖에 없었고,
이는 워스미스에게는 또 한 번의 기회가 온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아까와 마찬가지로 냐옹쿠애와 조왕신님으로 구성된 워스미스의 별동대가
아덴성 좌측 리더스의 진지에서 게릴라 전술을 벌였고, 진지는 곧 파괴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미 한 번 진지를 파괴당한 경험이 있는 리더스가 순순히 진지를 내줄리는 만무했고,
아덴성에 진입했던 리더스의 병력을 회군시켜 진지 부근의 워스미스 별동대를 해결했다.



▲ 다시 진지를 건설한 리더스 (출처 : BJ응큼초민)



▲ 게릴라 전술을 펼치는 워스미스를 맞이해 전투를 벌이는 리더스 (출처 : BJ응큼초민)



적 군주의 각인을 방해하라!

어느덧 전투는 아덴성 외성과 내성을 지나 공성의 가장 중요한 장소인 각인실로 이어지고 있었고,
각인실을 점령하려는 신의와 리더스 그리고 워스미스의 교전으로 각인실로 피로 물들었다.


리더스와 신의가 이미 아덴성에 존재하는 생명의 수호탑을 모두 정리했기에
더는 워스미스의 부활이 불가능했고, 결국 아덴성 각인실은 리더스와 신의가 점령했다.


하지만 이미 워스미스의 각인 취소 병력은 각인대에 미리 자리를 잡고 있던터라
지난 공성과 마찬가지로 리더스의 군주 백샷의 각인은 쉽지 않아 보였다.


공성 시작하고 1시간이 지난 9시경, 드디어 리더스의 군주인 백샷이 각인을 시도했으나
예상했던 것처럼 이미 각인대에 자리를 잡고 있던 워스미스의 시겔나이트에게 번번이 취소됐다.




▲ 각인대에 미리 자리잡은 각인 취소 병력들 (출처 : BJ응큼초민)



▲ 각인실을 점령했지만 각인은 쉽지않았다. (출처 : BJ응큼초민)



각인실은 다시 워스미스의 품으로

최선을 다해 시겔나이트들이 백샷의 각인을 방해하는 동안 전열을 추스린 워스미스 혈맹은
아덴성 좌측의 리더스 진지를 파괴했고, 곧 각인실로 진입하기 시작했다.


인챈터의 혈맹 무적을 이용해 각인을 시도하는 리더스,
하지만 미리 무적 해제 주문서를 준비한 워스미스의 시겔나이트들은 집요했고,
이들에 의해 각인을 30%, 20% 정도 남기고 번번이 취소되기 일수였다.


그사이 아덴성 각인실에 도착한 워스미스는 리더스와 교전을 벌였고,
진지를 파괴당해 부활할 수 없는 리더스는 각인실을 다시 워스미스에 내주었다.




▲ 각인실로 진입한 워스미스 (출처 : BJ응큼초민)



데쟈뷰? 파괴냐 각인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각인 성공이라는 달콤한 과실을 앞에 두고도 질긴 방해 탓에 각인을 취소당한 리더스.


하지만 공성이 종료되려면 아직 45분이라는 시간이 남았기에 마냥 좌절할 수는 없었고,
이번에는 아덴성 외성문 부근의 필드에 진지를 세우고는 다시 각인실로 진입한다.


각인실에서 대기 중이던 워스미스와 교전을 벌이는 리더스와 신의.

워스미스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해 방어했지만, 생명의 수호탑의 빈자리는 클 수밖에 없었고,
부활 싸움에서 밀린 워스미스는 각인실을 다시 신의와 리더스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그러나 그사이에 워스미스의 별동대는 다시 리더스의 진지를 파괴하고 있었고,
마치 데쟈뷰 현상을 겪는 것처럼 아덴성 필드에서는 아까와 똑같은 상황이 벌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승리의 여신이 리더스를 향해 미소를 보여준 것인지,
진지 파괴를 코앞에 두고 리더스 백샷 군주가 빛의 각인에 결국 성공했다.



▲ 진지를 파괴하는 워스미스 별동대 (출처 : BJ응큼초민)



▲ 하지만 리더스가 아덴성 각인에 성공했다. (출처 : BJ응큼초민)



승리의 여신은 결국....

리더스의 아덴성 각인이 이루어진 시간은 대략 9시 30분 정도,
앞으로 공성전 종료까지는 불과 30여 분밖에 남지않은 상태였다.


그러나 30분이라는 시간은 공성전에서 만큼은 꽤 긴 시간에 속했고,
각인의 충격에서 재빨리 벗어난 워스미스는 아덴성 전장을 향해 내달렸다.


빠르게 전장을 향해 이동하는 워스미스의 공성 병력은 성난 파도와도 같았고,
해일처럼 몰려오는 워스미스의 병력 앞에 아덴성은 풍전등화의 상황이었다.


하지만 루운성에서 아덴성으로 지원을 나온 신의의 병력은 워스미스에게 암초로 작용했고,
단단히 결집한 신의의 수비진으로 인해 결국 워스미스는 아덴성을 탈환할 수 없었다.



▲ 아덴성 필드에서 교전을 벌이는 워스미스와 신의 (출처 : BJ응큼초민)



▲ 신의의 방어 라인(출처 : BJ응큼초민)





2주만에 워스미스에게서 성을 되찾아온 리더스와 신의 동맹.



▲ 3월 17일 테온 서버 성 소유 현황


이번 공성전에서 냐옹쿠애와 조왕신님으로 구성된 2파티 별동대를 운영해
리더스의 진지를 성공적으로 파괴하는 등 좋은 전략을 보여준 워스미스 혈맹.



하지만 워스미스 별동대의 눈부신 활약에도 불구하고 수성에 실패했는데,
이는 드비안느 리더스, 인빅투스의 지원으로 인한 전력 차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테온 서버에서는 신의와 리더스의 우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매주 벌어지는 차원 공성전에서는 워스미스 동맹이 아덴과 루운을 모두 차지한 상태.


비록 워스미스가 아덴성을 빼앗기기는 했지만 차원 공성 서버에 성을 소유하고 있기에
당분간 차원 공성에서는 큰 이변 없이 워스미스 동맹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차원 서버와 본 서버에서 장군과 멍군을 주고받으며
연일 교전을 계속하는 신의와 리더스 그리고 워스미스 혈맹.


과연 이 끝없는 전쟁에서 승리의 여신은 누구에게 미소를 지을 것인지,
여신의 미소를 차지하기 위한 세 혈맹의 교전으로 오늘도 테온은 불타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