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비안느 서버 리더스와 인빅투스 인원의 합류로
그간 워스미스 혈맹이 점령하고 있던 아덴성을 점령한 신의 동맹.


하지만 3월 3일 공성전을 통해 다시 워스미스에게 아덴성을 빼앗겨
2주간 쓰디쓴 실패의 아픔을 곱씹으며 공성전이 다가오기만을 기다리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3월 17일 공성전으로 다시 아덴성을 되찾은 신의 동맹은
3월 3일의 수성전 실패의 아픔을 다시 겪지 않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었다.



3월 31일 테온 서버 공성전


아덴성 공성은 시작했지만.....

지난 3월 17일 공성전을 통해 다시 아덴성에 입성한 해동레인져(이하 리더스) 혈맹.


리니지2의 공성전을 대표하는 성이니만큼 치열한 공성전이 자주벌어지는 아덴성은
워스미스와 신의 동맹 간의 전투로 연일 피가 마를 날이 없었다.


이번 공성전 또한 리더스 혈맹이 워스미스로부터 아덴성을 재탈환했기에
많은 이들은 아덴성에서 박빙의 승부가 벌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그런 예상을 증명이라도 하는 것처럼 수비를 위해 아덴성 성벽에 늘어선 리더스와
워스미스의 루운성 공성을 대비해 루운성에 자리잡은 신의 혈맹.


그런데 공성 시작 20분이 지나도록 워스미스 혈맹은 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이에 수성 측과 공성을 구경하기 위해 모인 구경꾼들은 의문에 휩싸였다.




▲ 루운성에서 대기하고 있는 신의 혈맹



▲ 아덴성 우측 성벽에 자리잡은 리더스 혈맹



올림피아드 클래스전과 공성전의 상관관계

공성 초반 워스미스 혈맹의 모습을 볼 수 없었던 것은 공성 일시가 3월 31일,
3월의 마지막 주 일요일로 그랜드 올림피아드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이므로
공성전에도 불구하고 올림피아드 클래스전을 진행했기 때문이었다.


보통 올림피아드 무관전 같은 경우 중립 유저들의 참여로 쉽게 열려
상대 혈맹 경쟁자와 직접 경쟁하는 영웅 후보 당사자만이 올림을 뛰는 것에 비해
클래스전은 해당 클래스만이 참가할 수 있어 일정수에 달하는 해당 직업군의 참가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해당 직업군의 올림피아드 클래스전 경기를 진행하는 동안은
특정 직업군의 공백으로 파티 구성이 힘들어 공성전을 진행할 수 없었고,
결국 올림피아드 클래스전 경기가 끝나고 나서야 진정한 공성전이 시작됐다.



▲ 공성전 시간에 열린 올림피아드 클래스전



▲ 올림피아드에서도 열띤 경쟁이 벌어졌다.




공성 시작 30분이 흐르고....

올림피아드 클래스전 경기가 끝나자 3~4개의 파티를 선발대로 뽑아
아덴성을 방어하는 리더스의 방어진을 흔들기 시작하는 워스미스 혈맹,
하지만 이미 외성문 우측에 자리를 잡은 리더스의 방어막은 쉽게 깨지지 않았다.


리더스 혈맹은 아덴성 외성문을 공격하던 워스미스의 선발대 파티가 물러나자
외성문 우측의 난간에서 내려와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 아덴성 외성문을 공격하는 워스미스의 선발대


그리고 외성문 입구에 리더스가 내려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워스미스 혈맹의 본진이 전장에 그 모습을 드러냈고 곧이어 전투가 시작됐다.


하지만 진지를 세우지 않고 시작한 전쟁이기에 전투는 리더스에게 유리하게 흘러갔고,
실낱같이 남은 아덴성 외성문의 HP를 미처 다 빼지 못하고 아덴성 마을로 후퇴했다.


아덴성 마을로 물러난 워스미스는 빠르게 루운성 마을로 이동했고,
곧이어 루운성에 도착한 워스미스와 신의의 교전이 벌어졌다.


그러나 아덴성과 마찬가지로 진지를 세우지 않았기에
워스미스는 부활을 할 수 없었고 곧 전장에서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



▲ 리더스와 워스미스의 본격적인 교전이 시작됐다.



▲ 워스미스의 공격으로 너덜너덜해진 루운성 외성문



내성으로 진입하는 워스미스와 막으려는 리더스

루운성과 아덴성을 오가며 카미가제 전술로 외성문을 공격하는 워스미스 혈맹.


아덴성과 루운성에 배치된 수성 측 전력을 가늠하던 워스미스는
아덴성을 격전지로 택한 것인지 그전과는 달리 아덴성 전장에 진지를 세웠다.


워스미스의 군주인 탱씨가 아덴성 전장에 진지를 세워 부활이 가능해진 워스미스는
본격적으로 아덴성 공성전에 돌입했고, 리더스의 방어선을 점점 내성 쪽으로 몰아붙였다.


워스미스의 공격으로 리더스의 방어선이 점점 뒤로 물러나자 루운성에 대기하고 있던
신의의 병력이 아덴성으로 지원을 위해 이동했고, 워스미스는 결국 다시 아덴성 마을로 후퇴했다.



▲ 외성문을 파괴하고 내성으로 진입하는 워스미스 혈맹


▲ 아덴성을 돕기 위한 신의의 합류



다시 루운성으로!

한창 아덴성을 공략하던 와중에 신의의 방해로 아덴성 마을로 돌아온 워스미스.


이에 워스미스는 다시 아덴성을 공격하기보다는 루운성으로 발길을 돌렸고,
워스미스가 루운성에 나타난 것을 확인한 신의는 다시 루운성으로 돌아갔다.


루운성 전장에서 벌어진 신의와 워스미스의 교전!


하지만 워스미스의 진지가 아직 아덴성 마을에 남아있기 때문에
루운성 전장 교전은 워스미스에게 불리하게 돌아갔고, 신의가 루운성 방어에 성공했다.



▲ 생명의 수호탑을 공격하는 워스미스



▲ 워스미스 병력의 합류가 계속됐다.



▲ 내성문에서 벌어진 신의와 워스미스의 교전



고육지책(苦肉之策)을 선택한 워스미스

루운성과 아덴성을 오가며 쉴 새 없이 공성전을 펼치던 워스미스 혈맹.


그러나 신의와 리더스가 구축한 아덴성과 루운성의 방어막은 튼튼했고,
수성측의 굳건한 방어에 막혀 공성 시도는 번번이 실패로 돌아가기 일쑤였다.


시간은 흘러 공성 종료 시각은 점점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었고,
차후 차원 공성전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성을 소유해야만 하는 상황.



이에 공성이 끝날 때까지 아덴성과 루운성을 공략하기란 무리라고 생각한 것인지
워스미스의 군주인 탱씨가 아덴성과 루운성이 아닌 인나드릴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잠시 후, '워스미스혈1혈맹이 빛의 각인에 성공하였습니다!'라는
메세지가 전장에 울려 퍼지며 워스미스가 인나드릴성을 각인하는 데 성공했다.


워스미스의 군주인 탱씨의 인나드릴성 각인으로 인해
사실상 루운과 아덴은 포기나 마찬가지였고, 결국 공성전이 그 상태로 종료되었다.



▲ 워스미스가 인나드릴 빛의 각인에 성공했다.



▲ 빛의 각인으로 인나드릴은 워스미스의 소유로!






테온 서버에서 일년가까이 벌어진 신의 동맹과 워스미스 동맹의 전쟁.


특히나 상위성인 루운성과 아덴성은 한 때 차원 공성전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기도 했기에 공성전마다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곤 했다.


하지만 업데이트로 인해 9개의 성 중 어떤 성을 먹더라도 차원 공성전에
참가할 수 있도록 바뀌어 이전과 비교하면 상위성의 중요성이 떨어졌다.



그래도 그 상위성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아덴성과 루운성을 두고
워스미스와 신의의 공성전이 매번 치열하게 벌어졌던 것이 사실.



▲ 3월 31일 테온 서버 성 소유 현황


상위성이라는 상징성보다는 차원 공성전이라는 실리를 택한 워스미스의 이번 결정으로
테온 서버의 공성전이 당분간 소강상태에 들어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라인 이동을 통해서 아덴과 루운성을 공략하는 방법도 있지만,
혈맹 스킬이라던가 차원 공성전과 본 서버 공성전의 원활한 참여를 위해서는
워스미스 라인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 것으로 예상하는 바,


차원 공성전을 위해 인나드릴성을 택한 이번 워스미스의 결정이
어떻게 차원 서버에서 빛을 발할 것인지 지켜보는 유저들의 시선이 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