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아 서버 대전 혈투의 현장



3서버 카인, 25서버 아리아


그간 리니지2를 즐겨온 유저들이라면 눈치챘겠지만, 위의 두 서버는 NS 동맹과 리더스, 신의 동맹이 맞붙은 두 번의 전쟁이 벌어진 곳이다.


3서버 카인의 패권 혈맹이었던 LK가 NS 동맹의 중심축이었던 NS 혈맹의 본진인 아이린 서버로 원정 혈전을 시작한 것으로 촉발되었던 서버 이전 전쟁.


아이린을 시작으로 3서버 카인, 25서버 아리아를 거치며 각 서버에 존재하던 토착 세력을 차근차근 흡수한 신의와 리더스, 그리고 NS 혈맹은 리니지2의 전서버를 통틀어 가장 거대한 세력으로 손꼽히며 그 위세를 만방에 떨쳤다.


하지만 채움이 있으면 비움도 있는 법, 한때 NS동맹의 중심축을 이루던 NS혈맹이 고향 서버인 아이린에서 내분으로 인해 서로 찢어져 싸우고 있어, 이제 신의와 리더스 동맹에 맞서 서버 대전을 지속할 혈맹은 없을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NS 혈맹의 뒤를 이어 NS 동맹의 수장으로 올라선 혈맹이 바로 프란츠 서버의 전쟁 혈맹인 블라스트 혈맹이었다.



▲ 프란츠 서버의 블라스트 혈맹이 난XX라는아이디로 이전을 시작한 5월 1주차 서버이전



▲ 블라스트의 합류로 사악이 소유하고 있던 루운성 각인에 성공한 LS



블라스트 혈맹은 5월 서버 이전을 시작으로 테온 서버로 이전을 시작했고, 이들은 씨패밀리가 둥지를 틀고 있던 테온의 토착 세력인 LS직장인연합에 합류했다.


비가 오면 무지개가 떠오르는 것은 당연한 이치인 것처럼 대대적으로 이루어진 블라스트 혈맹의 서버 이전은 적 혈맹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고, 신의 혈맹은 적혈맹인 블라스트의 뒤를 이어 테온 서버로 이동을 시작했다.


이후 워스미스 혈맹으로 라인이동을 한 후 네비트 서버의 하이스트 등 여러 동맹 혈들의 지원을 받아 점점 몸집을 불려 나갔고, 신의 또한 리더스의 지원을 받으며 테온 서버 대전은 날로 불타올랐다.



▲ 루운성을 두고 피튀기는 싸움이 벌어진 테온서버 공성전



테온 서버에서 열띤 서버 대전이 벌어지고 있을 무렵, 또다른 전쟁의 씨앗이 싹트고 있었으니 그곳은 바로 마프르의 축복으로 인해 3개의 서버가 통합된 리오넬 서버였다.


리오나 서버와 루나 서버, 엘카디아 서버가 합쳐진 서버인 리오넬은 3개의 서버가 합쳐진 만큼 서로의 이해관계에 따라 서버 통합 첫날부터 각 서버를 대표하는 전쟁 혈맹들은 전투를 벌이며 각자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리오나 서버의 대표하는 전쟁 혈맹인 마이다스 혈맹은 적 혈맹인 스페이스 혈맹의 페이샤르 서버 이전으로 사실상 리오나 서버를 장악하고 있었고, 이런 마이다스와 손을 잡은 것이 루나 서버의 의리의 신화 혈맹이었다.


이에 맞서 싸우는 측이 엘카디아 서버의 연합 전쟁 혈맹인 엘카 연합으로 리오나 서버, 루나 서버와 달리 서버 통합 소식이 나오자 그간 진행되던 모든 전쟁을 종료하고 중립 혈맹과도 힘을 합쳐 엘카 연합이라는 전쟁 혈맹을 만들었으며, 의리의 신화 혈맹의 적대 혈맹인 히어로 혈맹도 이쪽으로 합류했다.



▲ 마이다스 혈맹(좌측), 신화 혈맹(중간), 엘카 연합(우측)



신화 혈맹과 마이다스 혈맹 VS 엘카 연합과 히어로 혈맹.


연일 계속되는 전쟁과 공성전 속에 전황은 점점 신화와 마이다스 동맹에 유리하게 돌아갔고, 리오넬 서버는 이렇게 신화와 마이다스라는 거대 연합 세력의 손아귀에 들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순풍에 돛을 단 것처럼 순항하던 신화와 마이다스 연합이라는 쾌속선 앞에 거대한 암초로 나타난 것이 바로 테르시 서버의 전쟁 혈맹이던 LOK.


LOK는 테르시 서버의 패권을 두고 벌인 혈맹 전재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자 재미를 찾아 타 서버 원정을 계획했고, 그중 같은 통합 서버이자 새로운 서버 대전의 싹을 틔우고 있는 리오넬 서버로 이전을 해왔다.




▲ 전체 혈맹원의 서버 이전을 발표한 LOK 군주



▲ 아이디를 통일하고 리오넬 서버로 이동한 LOK


LOK의 이전으로 인해 리오넬 서버의 분위기는 반전됐고, 신화와 마이다스는 원활한 전쟁을 위해 라인을 합칠 정도로 위기의식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LOK가 리오넬 서버의 중립 혈맹이던 헌터/악동과 마찰을 벌였고, 이로 인해 신화와 마이다스쪽으로 헌터와 악동 혈맹이 참전을 선언, 다시 전세는 신화와 마이다스에게 유리하게 돌아갔다.


하지만 역사는 되풀이된다고 했던가? 그간 테온 서버에서 신의와 리더스를 상대로 전쟁을 벌여오던 워스미스 혈맹이그간 머무르던 테온 서버를 포기하고 엘카 연합을 지원하기 위해 리오넬 서버로 서버 이전을 시작했고, 엘카 연합의 동맹혈이었던 수호천사 라인에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수호천사한 라인에 새로운 둥지를 튼 워스미스 혈맹은 신의, 리더스와 동맹 관계에 있는 신화 혈맹과 붉은용 혈맹에 전쟁을 선포했고 이제 서버 대전은 테온 서버에서 리오넬 서버로 옮겨오는 양상을 보이고 있었다.



▲ 테온에서 워스미스 혈맹이 이동을 해왔다.



리오넬 서버로 옮겨온 워스미스 혈맹은 그간 테온 서버에서 닦아온 실력을 선보이며 순식간에 신화와 마이다스가 점령하고 있던 루운성과 아덴성을 탈환했지만, 워스미스의 뒤를 이어 따라온 신의와 리더스에게 다시 성을 내주고 말았다.


이제 막 리오넬 서버로 이전했기 때문에 적어도 앞으로 6개월 이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제 4차 서버 대전인 리오넬 서버 전쟁. 과연 이번에는 누가 서버 대전에서 승리할 것인지, 그리고 또 어떤 혈이 이 전쟁의 소용돌이에 휩쓸려 지원을 올 것인지 많은 리니지2 유저들의 이목이 리오넬 서버에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