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스미스의 리오넬 서버 이전으로 잠시 엘카 연합 쪽으로 기울었던 리오넬 서버의 공성전. 하지만 뒤이어 따라온 신의 혈맹의 활약으로 루운성과 아덴성을 다시 탈환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또한, 두 번의 수성전에서 연이어 성공함에 따라 신의와 신화의 기세는 날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리오넬 서버의 공성전이 시작됐다.



9월 1일 리오넬 서버 공성전



서버 이전 재개로 브렘논 서버의 전쟁 혈맹이자 워스미스 혈맹의 동맹인 악칸 혈맹이 리오넬 서버로 지원을 해오기는 했지만, 기존에 있던 엘카 연합과 LOK의 일부 인원들이 다른 서버로 이전했기에 전력의 증강은 그리 크지 않은 상황.


이에 지속적인 전쟁 수행을 위해서는 전략을 바꿔야 한다고 느낀 것인지 엘카 연합과 수호천사한 혈맹은 두 개의 라인으로 나뉘어 있던 라인을 엘카 연합으로 통일했고, 단일 혈맹 상태로 지난 공성전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미 기세가 오를 데로 오른 신의와 신화 혈맹의 예봉을 꺾기에는 부족했던 것인지 루운성과 아덴성을 장악하기는 힘들었고, 공성전 말미에 그간 공격하던 루운성을 떠나 기란성을 각인했다.


엘카 연합 입장에서는 기란성을 각인했기 때문에 루운성과 아덴성 공략을 위해서는 수호천사한 혈맹으로 라인 이동을 해야만 하지만, 아직 루운성과 아덴성을 공략할 때가 아니라고 느낀 것인지 엘카 연합은 기란성 수성으로 방향을 잡았다.


부활 페널티는 잊어라! 신의와 신화 혈맹의 약진

기란성을 빼앗기 위해 모인 신화와 신의 혈맹. 신화는 루운성, 신의는 아덴성을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기란성 전장에서 부활이 불가능했고, 이 때문에 공성전에서 다소 불리함이 예상됐지만, 적 혈맹이 성을 소유한 것을 두고볼수는 없었기에 페널티에도 불구하고 기란성 공성전에 임했다.


게다가 기란성은 루운성이나 아덴성에 비해 내성과 내성 필드, 내성홀이 그리 넓지 않기 때문에 부활 페널티를 가진 신화와 신의 입장에서는 공략하기가 까다로운 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었다.


또한 외성문을 파괴하고 생명의 수호탑 2개를 파괴하기 전까지는 부활이 가능한 수성 측이 방어에 용이한 바, 이에 공성 측인 신화와 신의는 성문 이외에도 양쪽 성벽을 파괴하며, 다각적으로 내성에 진입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 신의와 신화 혈맹은 기란성 성벽과 외성문을 모두 파괴했다.



무주공산인 루운성과 아덴성을 노려라!

기란성 공성으로 인해 신화와 신의의 병력은 기란에 집중되어 있었고, 이 때문에 아덴성과 루운성에는 엘카 연합의 병력이 역공을 왔을 때 시간을 지연시킬 수 있는 최소한의 방어 병력만이 남아있었다.


생명의 수호탑이 파괴된 상태에서 적의 병력이 공성 전장에 집중되게 되면 엘카 연합 입장에서는 매우 불리했기 때문에 신의와 신화의 병력을 분산시켜야만 했다.


이에 엘카 연합은 몇 파티를 분리해 아덴성과 루운성을 공격했고, 이를 방어하기 위해 계속해서 루운성과 아덴성으로 병력을 돌려야 했기에 기란성의 주인은 좀처럼 바뀌지를 않고 있었다.



▲ 아덴성 외성문의 HP가 반이상 깎였다.



기란성의 차기 성주는 누구?

외성문과 외성벽, 생명의 수호탑과 내성문을 모두 파괴하면서 점점 각인을 향해 한 발짝씩 다가가는 신의와 신화 혈맹. 하지만 이미 아덴성과 루운성을 소유한 터라 추가로 기란성을 각인하기는 불가능했다.


이에 신화와 신의는 서브 혈맹으로 각인을 하기보다는 엘카 연합과 적대 관계에 있는 악동 혈맹이 기란성을 각인할 수 있게 도왔고, 치열한 접전 속에서 악동 혈맹의 군주 악동칸이 기란성의 성물과 교감을 시작했다.


악동 혈맹원들과 신의, 신화 혈맹원들의 보호 속에 기란성 성물과 교감을 나누고 있는 악동칸의 각인은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21시 6분 경에 악동 혈맹이 기란성 각인에 성공했다.



▲ 기란성을 각인 중인 악동 혈맹의 군주 악동칸



뒤바뀐 입장! 하지만 이제 다시 시작이다.

악동 혈맹의 각인으로 이제 신의와 신화, 악동 혈맹은 수성 측으로 돌아섰고, 이제까지 수성을 해오던 엘카 연합이 공성측으로 입장이 바꼈다.


신의와 신화는 효율적인 기란성 방어를 위해 부활이 되지 않는 기란성 전장이 아닌 기란성 전장 밖의 필드에 자리를 잡았고, 모니터 캐릭터를 통해 엘카 연합이 기란성 마을에서 뛰어오는 것을 포착하고는 병력을 기란성 마을 쪽으로 이동했다.


기란성 필드에 미리 자리를 잡고있는 신화와 신의, 그리고 기란성 마을에서 달려오던 엘카 연합은 곧 서로 맞닥뜨렸고, 서로를 주시하며 잠시 전열을 정비하기 시작했다.


어색한 침묵을 깨는 신의 혈맹의 선제공격! 하지만 굳이 신의와 신화에게 유리한 필드에서 싸울 이유가 없었던 엘카 연합은 이스 인챈터의 혈맹 무적을 사용하고는 곧바로 전장으로 돌입했고, 순식간에 외성문 앞으로 접근했다.



▲ 기란성 필드에 자리를 잡는 신의와 신화



▲ 기란성 마을에서 뛰어오던 엘카 연합은 잠시 걸음을 멈췄다.



▲ 혈맹 무적을 사용하고 외성문으로 달려가는 엘카 연합



과연 기란성 공성전의 최종 승자는 누구?

외성문에 도착한 엘카 연합은 곧바로 외성문을 타격하기 시작했고, 집중 공격에 노출된 외성문은 순식간에 파괴되어 그 속살을 엘카 연합에게 내보였다.


외성문을 파괴한 엘카 연합은 곧바로 생명의 수호탑과 내성문을 향해 이동했지만, 미처 진지를 세우지 못하고 돌격한 터라 외성문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큰 피해를 입었고, 내성문까지만 파괴하고는 기란성 마을로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


연이어 벌어지는 신화와 신의, 엘카 연합의 기란성 교전! 엘카 연합은 필드에서의 교전을 피하며 내성으로 진입했지만, 뒤따라온 신의와 신화 혈맹의 거센 방어에 막히며 다시금 기란성 마을로 돌아가야만 했다.



▲ 기란성 외성문을 파괴한 엘카 연합



▲ 기란성에서 교전을 벌이는 신의, 신화, 엘카 연합


이제 공성 종료까지 채 15분도 남지 않은 상황이었고 엘카 연합은 전략을 바꾼 것인지 돌연 기란에서 철수하여 루운성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미 루운성은 엘카 연합의 공격으로 외성문은 파괴된 상태였기 때문에 손쉽게 진입할 수 있었고, 곧이어 생명의 수호탑을 파괴하기 위해 외성문 안 필드에 위치한 생명의 수호탑 타워에 올라섰다.


하지만 두 개의 생명의 수호탑을 모두 파괴하고 남은 시간은 불과 5분 남짓. 이대로 루운성을 각인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고, 결국 기란성으로 다시 발걸음을 돌렸으나 신화와 신의의 거센 방어에 막혀 결국 그 어떤 성도 차지하지 못한 채 공성전은 종료됐다.



▲ 루운성 생명의 수호탑을 파괴하는 엘카 연합



▲ 하지만 엘카 연합은 다시 기란성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공성을 통해 기란성에 입성했던 엘카 연합은 이번 공성을 통해 다시 기란성을 빼았겼다.



▲ 9월 1일 성 소유 현황


기란성에서 부활이 불가능한 상황에 있는 신의와 신화 혈맹임에도 불구하고 기란성을 탈환한 것을 볼 때 당분간 공성전에서 신의와 신화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는 상황.


과연 이런 불리한 상황을 딛고 엘카 연합이 다음 공성전에서 루운성 혹은 아덴성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인지 리오넬 서버를 지켜보는 유저들의 관심으로 연일 리오넬 서버는 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