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와 신의가 동맹을 맺고 서버에서 우위를 점한 뒤 상당시간 이렇다할 공성전을 펼쳐보이지 못했던 엘카 연합. 하지만 지난 13일, 페이샤르로 이동한 신화와 리오넬에 아직 남아있는 신의가 동맹 파기를 선언한 이후 금일자 공성인 27일 공성전에 유저들의 관심이 쏠렸다.


지속적인 공성전 승리로 나날이 기세를 더하고 있는 신의, 비록 현재는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이나 신의가 신화와 멀어진 것을 계기삼아 반전을 꾀하는 엘카연합. 세력구도가 추후 어떻게 진행될 지 궁금증을 더하는 가운데 10월 27일 리오넬 서버 공성전이 시작되었다.



10월 27일 리오넬 서버 공성전



신의가 합세한 신화를 상대로 오랜 시간 전력차이를 보여왔던 엘카 연합. 이후에도 전력의 열세로 공성전의 승산이 보이지 않자 몇 차례의 공성전에 모습을 보이지 않으며 정비를 하는 시간을 보였다.


하지만 신화-신의 동맹이 해체되었고 기란, 아덴, 루운을 모두 신의가 소유하게 되자 다소 적어진 인원으로 많은 곳을 수비해야 하는 신의. 엘카 연합은 신의의 이 빈틈을 공략하려 했다.


처음 공성전의 포진은 신의의 루운성 십자구역 포진으로 시작되었다. 아덴성에는 모니터 캐릭만이 서있는 모습을 보였고 기란성 또한 성 내부에 '짱구' 혈맹의 혈맹원이 모니터를 위해 위치한 모습을 보일 뿐 엘카 연합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 공성전 시작 전부터 많은 신의의 인원이 루운성에 자리잡았다.



30여분이 지나도록 모습을 보이지 않던 엘카 연합. 하지만 20시 35분, 엘카 연합이 루운성 필드에 등장하여 십자구역으로 진격하기 시작했다. 곧바로 신의와 엘카 연합은 각각 혈맹깃발과 진지를 구축하고 야전을 벌였다.


3분여의 전투가 끝난 뒤 웃음을 지은 것은 신의. 첫 전투에서 패배한 엘카 연합은 정비를 위해 일단 퇴각을 결심하였다. 첫 교전에서 승리한 신의는 엘카 연합이 십자구역내에 구축한 진지의 체력을 25%까지 깎으며 태세를 정비했다.


▲ 깃발과 진지가 설치되며 1차 교전이 시작됐다.


▲ 하지만 신의가 교전에 승리, 신의는 곧이어 엘카 연합 진지의 체력을 소모시키기 시작했다.



이후 20시 39분에 2차교전이 발발하였으나 1분여만에 다시 패퇴한 엘카 연합, 이번에는 조금 더 시간을 두고 파티를 추스른 엘카 연합은 45분 다시 루운성의 십자구역으로 진격해 전투를 벌였다.


하지만 이전의 패퇴로 인해 지속적인 공격에 노출된 진지가 3차교전이 시작됨과 동시에 파괴되었고 1분여만에 교전에서 패배한 엘카연합이 쓴 잔을 삼키며 퇴각하게 된다.


▲ 3차 교전 중 신의의 혈맹 깃발은 살아있지만 엘카 연합의 진지는 파괴된 상태





빈틈을 노려라! 엘카 연합의 기란성 공격


전력의 열세로 전면전은 어렵다고 판단한 것일까, 엘카 연합은 3차 교전 패배 이후 약 한시간여 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런 그들이 공성 종료를 15분 남기고 등장한 곳은 바로 기란성.


신의의 주력부대가 루운성 십자구역에 진을 치고 있는 사이 상대적으로 병력 배치가 허술한 기란성을 노린 것이다. 실제로 이 공격으로 기란성의 외성문이 파괴되어 엘카 연합의 부대가 성 내부로 진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양동작전 없이 이루어진 기습 공격의 한계인지, 빠르게 기란성으로 지원을 온 신의의 본대가 엘카 연합을 저지, 교전이 발발했다. 결국 이 전투에서 패배한 엘카 연합은 외성문을 파괴하는 성과를 내는데 그치고 마을로 퇴각해야 했다.


또한 시간 상으로 마지막 공략포인트라고 판단했던 엘카 연합은 기란성 외곽에 진지를 구축하였는데, 교전에서 패배하며 진지가 점령당하자 결국 기란성 공성을 포기하게 된다.


▲ 기란성을 공격하는 엘카 연합



▲ 기란성 외곽에 진지를 구축하고 마지막 공격을 시도하였다.



▲ 하지만 곧이어 루운에 있던 신의가 기란성에 도착해 교전이 발발.



▲ 결국 야전에서 신의가 승리했다.



▲ 전투에서 패배한 엘카 연합의 퇴각으로 진지만이 외로이 남았다.






결국 이 전투를 끝으로 10월 27일 공성은 엘카 연합이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신의가 성을 지켜내며 마무리 되었다.


▲ 10월 27일 성 소유 현황



신화와 동맹을 정리하고 공성에 참여한 신의, 오랜 잠복기간 끝에 정비를 마치고 다시 공성전에 등장한 엘카 연합. 세력 구도에 어떠한 변화가 있을까라는 유저들의 기대도 있었지만 아직 신의가 건재함을 보여준 상황이다.


하지만 열세 속에 오랜 기간 공성전에 모습을 보이지 않던 엘카 연합이 오늘자로 생존신고를 마친 상황. 이후 정비를 마친 엘카 연합과 신의가 대립구도를 형성해 리오넬 서버 공성전에 다시 한번 피바람이 불지 않을까하는 유저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