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공성에서 오랜 시간 몸을 숨겨오다 모습을 드러낸 엘카연합. 공성이 종료될 때까지 여러번 교전을 벌이고 성을 공격했지만 실질적인 성과는 거두지 못한 채 다음 공성을 기약했다.


지난 공성에서 신의가 승리함으로써 신의의 우세함이 점쳐졌지만 활동을 재개한 엘카연합이 정비를 마치고 역습을 가하는 상황이라 유저들의 관심이 쏟아지는 상황. 결과를 예상할 수 없는 가운데 11월 10일 리오넬 서버의 공성전이 시작됐다.




11월 10일 리오넬 서버 공성전



지난 공성에서 신의에 비해 뒤쳐지는 전력을 보였던 엘카연합. 하지만 무릎을 꿇은것은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을까. 10일 공성이 시작됨과 동시에 엘카연합의 노도와 같은 공격이 시작되었다.


공성 시작과 동시에 기란성에 공격을 가한 엘카연합은 순식간에 외성문을 파괴했다. 이에 신의는 기란성을 지키기 위해 이동, 엘카연합을 몰아내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


▲ 기란성 외성문이 공성 시작 3분만에 파괴되었다.



하지만 이는 엘카연합의 성동격서 전략. 기란성을 수비하기 위해 신의가 이동한 것을 확인한 엘카연합은 빠르게 루운성으로 향하며 재집결 했다. 전략이 성공적으로 작용한 것일까. 20시 8분 루운성의 외성문이 파괴되며 엘카연합의 부대가 루운성 내부로 진격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곧이어 신의가 루운성으로 복귀하여 엘카연합을 밀어내기 시작했다. 조금씩 바깥으로 밀려난 엘카연합과 적을 내부에서 몰아내는 신의. 전투지역 역시 바깥으로 조금씩 이동하다가 루운성 다리 건너 공성지역 밖에서 대규모 전투가 빚어졌다.


전투의 양상은 처음에는 비슷하게 진행되는 듯 했으나 신의의 혈맹 깃발이 설치되며 조금씩 우위를 가져오기 시작했다. 결국 20시 13분 경 엘카연합이 후퇴하고 신의가 십자구역을 다시 차지했다.


▲ 20시 8분 루운성 외성문이 파괴됐다.


▲ 수비를 하러 온 신의와 엘카연합이 다리건너 공성지역 밖으로 나와 교전을 벌였다.


▲ 외곽 교전에서 승리한 신의




루운성 성주 변경! 엘카연합의 공격


잠시 자취를 감춘 엘카연합. 하지만 이 교착상태는 10분을 채 가지 못했다. 20시 20분, 정비를 마친 엘카연합이 각오를 다지고 루운성의 십자구역으로 진격하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각오를 단단히 한듯한 엘카연합. 십자구역에 진입하자마자 혈맹 깃발을 설치하며 신의와 전투를 시작했다.


이번 전투에서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엘카연합. 신의를 몰아내는 데 성공한 엘카연합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신의의 부대를 막기 위해 십자구역에서 자리를 잡았으며 군주를 비롯한 일부 병력은 루운성 내부로 이동해 각인을 시도했다.


결국 외곽에서 신의와 교전을 통해 내부로 들어가는 것을 저지하는데 성공한 엘카연합은 20시 23분 루운성 빛의 각인에 성공하게 된다. 이제 공수는 교대되어 신의가 공성, 엘카연합이 수성측으로 돌아선 상황.


▲ 깃발을 설치하고 교전을 시작하는 엘카연합


▲ 외곽에서 신의와 교전하는 가운데 군주를 비롯한 일부 병력이 내부로 이동, 각인에 성공한다.




뒤바뀐 공수성측! 이어지는 격전


이미 성을 빼앗긴 상태이기 때문에 확실히 정비를 마치고 교전을 하려는 의도일까. 신의가 잠시 모습을 감췄다. 어디에서 교전이 시작될 것인지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20시 33분 십자구역 측면에서 신의의 공격이 시작됐다.


하지만 루운성만을 소유하고 있는 엘카연합은 전력을 분산시키지 않고 루운성에 집중해 전투력을 향상시켰으며 신의의 공격을 막아내는데 성공했다. 또한 이 전투에서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한 엘카연합은 일부 병력을 아덴성으로 돌려 아덴성을 공격했다.


루운성을 공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성을 더이상 잃지 않는 것도 중요한 신의는 아덴성으로 발을 돌려 수비를 하기 위해 이동했다. 하지만 한번 기세를 잡은 엘카연합의 흔들기는 멈출줄을 몰랐다. 아덴에 신의가 집결한 것을 확인한 엘카연합은 이번에는 기란성으로 공격의 고삐를 돌렸다.


더이상 흔들리지 않겠다는 것일까. 신의는 빠르게 기란성에 지원을 와 엘카연합을 몰아내고 수비에 성공했으며 일부 병력을 기란성에 첨병으로 남겨두어 엘카연합의 공격에 대처하기 위한 준비를 갖췄다. 전투는 다시 한번 소강상태에 이르렀다.


▲ 성을 빼앗긴 신의가 측면을 공략해 전투에 나섰으나 교전에서 패배, 후퇴한다.


▲루운성 교전에 승리한 엘카연합의 일부 부대가 아덴성을 공격, 이를 저지하는 신의.


▲ 신의가 아덴을 수비하는 사이 기란성으로 고삐를 돌린 엘카연합




루운성 십자구역의 끊이지 않는 교전, 그 승자는?


잠시동안의 정비를 마친 양 진영은 21시 2분, 신의의 십자구역 공격으로 또다시 전장의 포화속으로 빠져들었다. 긴 정비 시간을 가졌기 때문일까 양측은 3분여동안 한치앞을 알 수 없는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계속되는 전투 속에 21시 5분, 신의의 혈맹 깃발이 십자구역 중앙에 설치되며 조금씩 밀리기 시작하는 엘카연합.


결국 조금씩 밀리던 엘카연합은 21시 6분, 신의에게 성문을 내어주게 된다. 성은 아직 엘카연합의 소유이지만 신의가 성쪽에서 엘카연합을 막아서고, 십자구역 다리에서 공격을 가하는 엘카연합의 구도가 이루어진 상황. 이는 20시 23분경 엘카연합이 성을 차지할때의 그림과 비슷했다.


하지만 이렇게 또다시 성의 주인이 바뀌는 것인가 생각하는 찰나, 엘카연합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엘카연합은 십자구역 다리에서부터 신의를 압박해 나갔고 내부에서도 엘카연합의 인원이 충원되어 신의를 밀어냄에 따라 결국 신의는 성 각인에 실패하고 물러났으며 십자구역에 설치된 신의의 혈맹 깃발마저 파괴되었다.


▲ 21시 5분, 신의의 혈맹 깃발이 십자 구역에 설치되었다.


▲ 엘카연합을 밀어내며 성문을 파괴한 신의


▲ 하지만 성을 내주지 않고 방어에 성공한 엘카연합




교전지는 다시 기란으로!


이후 교전에 승리한 엘카연합이 아덴성을 공격하여 외성문을 파괴하였으나 신의의 수비에 저지당했고, 신의의 루운성 공격과 엘카연합의 아덴성 공격이 두어차레 되풀이 되었으나 큰 이슈 없이 서로에게 수비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21시 35분경부터 엘카연합의 기란성 총 공격이 시작되었다. 이번에는 공격을 당한 뒤 신의가 수비를 하러 오는 그림이 아닌, 텔레포트 지점인 고르곤의 화원에서부터 양 진영이 맞부딪히는 대규모 교전이 시작됐다. 이 교전은 공성시간이 종료되기 1분 전인 21시 59분까지 진행되었다.


공성 종료 직전인 59분 신의가 퇴각하였으며 이를 확인한 엘카연합이 기란성으로 진격했으나, 이들의 기란성 진입과 동시에 공성 시간이 종료되며 11월 10일 리오넬 서버 공성전이 마무리되었다.


▲ 루운성을 차지한 엘카연합


▲ 아덴성과 기란성을 지킨 신의






지난 두달여간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던 엘카연합은 금일 공성을 통해 루운성 각인에 성공하며 리오넬 세력 구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음을 알렸다.


▲ 11월 10일 성 소유 현황



지난 공성에서 오랜만에 모습을 보였으나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엘카연합이 드디어 성을 다시 차지한 상황.


교전에서 더이상 신의에게 밀리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한 엘카연합과 빼앗긴 성을 수복하기 위해 칼을 갈고 있을 신의가 맞붙을 다음 공성에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