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6일 00시 기준으로 모든 공화파를 공격하겠다.


25일 저녁 8시 20분경, 카블라스 서버의 주교파 개벽 길드가 공화파를 상대로 전쟁을 선포했다. 개벽 길드는 Nobless, 아레스, 풍운, 아카드킹덤, 달빛기사단 길드와 전쟁 중인 길드로 이미 많은 세력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 공화파 전체를 상대로 전쟁을 선포한 것.

물론 그동안 공개된 전투 영상이나 유저들의 증언을 통해 개벽 길드의 단합과 전투 승리를 위한 전략, 전술이 뛰어난 것은 사실이다. 여러 전투를 승리로 이끌면서 단일 길드로는 가장 강력한 길드라고 알려졌지만, 여러 길드를 상대로 전쟁을 치르고 있는 상황에 다른 중소규모의 길드까지 적으로 돌리는 것은 무모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 26일 8시 20분경, 개벽 길드의 간부진 휠릴리가 작성한 글


이에 개벽 길드를 대표하는 0흑사0와 휠릴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 개벽 길드는 그동안 단일 길드로 많은 길드와 전투를 벌여왔다. 그 과정에서 욕이란 욕은 대부분 우리가 받게 되었다. 사실 Nobless 연합과의 전쟁도 '흑작' 캐릭터 때문에 시작하게 된 것인데, 현재까지 우리 길드가 악당 역할을 맡은 형국이다. 이에 악당 한 번 제대로 되어보자는 생각이다.

어차피 세력 간 전쟁은 개발자가 만들어 놓은 하나의 콘텐츠일 뿐이다. 우리는 그것을 즐기는 것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신규 및 저레벨 유저들은 주교파로 성향을 옮겨주길 바란다.

우리와 전쟁 중인 Nobless 연합을 포함한 풍운, 아카드킹덤, 달빛기사단 길드가 주교파로 이전하지 않는 이상 우리는 주교파 신분으로 공화파 전체와 전쟁을 계속할 것이다."


현재 크고 작은 전투 및 공화파 전체에 전쟁을 선포한 직후 벌인 헬게이트 전투에서도 승리하였고, 아카드 킹덤 길드의 핵심 전투 인원이었던 '작약화'와 '멜룽'이 개벽 길드로 옮기는 등 흐름이 개벽 길드 쪽으로 흐르고 있다.






이에 Nobless 연합의 수장 대공칸은 "어짜피 대치 중인 상황임은 변함이 없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렇고 개벽 길드와 전투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으며, 아카드킹덤 길드와의 연합에 대해서는 "같은 연합으로 싸우는 건 아니지만, 서로의 방식으로 개벽 길드와 전쟁을 계속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Nobless 연합에 가입한 풍운 길드의 프랜드도 "개벽 길드가 중재를 하려 했지만 전쟁은 하고 싶을 때 하고 하기 싫다고 그만둘 수 있는 가벼운 사항이 아니다. 결정을 내리고 전쟁을 시작한 이상 끝까지 갈 것이다."이라는 입장이다.

아카드킹덤 길드의 썬오브더킹은 "우리 길드의 적은 오로지 개벽 길드이다. 일단 우리를 배신한 작약화와 멜룽 캐릭터를 집중적으로 척살할 것. 이 두 캐릭터를 보호하거나 옹호하는 길드도 무조건 전쟁이다."라고 말했다.

아카드킹덤 길드가 Nobless 연합 측에서 개벽 길드와 싸우는 건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개벽 길드는 Nobless부터 아레스, 풍운, 달빛기사단, 아카드킹덤까지. 총 5개의 거대 길드와 전쟁을 벌이게 되었고, 이제는 공화파 전체와 싸우게 되었다.

비슷한 사례로 서버 통합 전, 칼데론 서버의 제국 길드가 공화파 전체를 상대로 전쟁을 선포했다가 공화파 연합의 역공으로 길드 해산 직전까지 갔던 적이 있다. 하지만 당시 제국 길드의 핵심 전투 인원이 현재 개벽 길드에 있기 때문에 "그때와 같은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한다.



▲ 당시 제국 길드의 전쟁 선포에 아이템을 벗은 채 농성하는 유저들


개벽 길드는 이제부터 공화파의 모든 길드와 유저를 상대해야 한다. 일방적인 학살이 될 수도 있고, 오히려 갑작스럽게 등장한 신진 세력이나 일전에 있었던 공화파 전체 연합 등에 의해 개벽 길드가 무너질 수도 있다.

일부 유저들은 비록 하나의 콘텐츠라는 점에선 이의가 없지만, 강력한 권력과 주도권을 가진 자가 그 힘을 무분별하게 남용했을 때의 결과는 대부분 좋지 못했던 점을 생각하면 개벽 길드가 무리수를 둔 것이 아닌가? 라는 반응이다.

공화파 전체를 대상으로 전투에 돌입한 개벽 길드. 이로인해 카블라스 서버는 새로운 전쟁 흐름의 만들어지고 가운데 승자를 쉽게 예측할 수 없게 되었다.





Inven Roah
(Roah@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