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일,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씨게이트의 새로운 외장하드인 고플렉스 새틀라이트의 출시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고플렉스 새틀라이트는 하드 드라이브에 저장된 파일 및 컨텐츠를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모든 기기에 무선으로 전송해 저장 용량이 부족한 모바일 기기의 저장 공간을 확장해주는 새로운 개념의 저장장치이다.





씨게이트의 고플렉스® 외장 하드 드라이브 제품군에 새롭게 추가된 고플렉스 새틀라이트는 500GB의 넉넉한 용량과 충전식 배터리, 내장 와이파이(802.11 b/g/n 이상 지원)를 갖추고 있어 모든 음악, 동영상, 사진 등 멀티미디어 컨텐츠는 물론 다양한 문서 파일 등을 어디든 휴대해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등의 휴대용 기기에서 무선으로 재생할 수 있다.





모바일 기기는고플렉스 새틀라이트의 자체 와이파이에 연결되며, 고플렉스 미디어™ (GoFlex Media™) 앱뿐만 아니라 웹 브라우저를 통해서도 컨텐츠 접근, 재생이 가능하다. 고플렉스 미디어 앱은 애플 앱스토어 및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씨게이트 테크놀로지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지역 총괄 테반셍(Teh BanSeng) 수석 부사장은 “아이패드를 비롯한 태블릿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고품질 멀티미디어 컨텐츠의 소비가 증가하면서, 인터넷 스트리밍 방식보다 더 자유롭게 컨텐츠를 즐기기를 원하는 수요가 확실히 증가하고 있다”라며 “하지만 이 같은 모바일 기기의 단점은 유저들의 중요한 사용 용도 중 하나가 멀티미디어 컨텐츠 감상임에도 불구하고 저장 용량이 현저히 부족하다는 점이다”라고 설명했다.





가트너의 분석에 따르면 2013년 모바일 시장의 점유율은 데스크톱을 훨씬 상회할 것이라는 결론을 바탕으로 모빌리티 억세스에 대한 필요성 확신했으며 2015년에는 전체 스토리지 사용량의 2/3를 모바일이 점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 수석 부사장은 이어서 “고플렉스 새틀라이트를 통해 수많은 태블릿 사용자들에게 각종 컨텐츠를 간편하게 무선으로 접속해 즐길 수 있는 편리하고 세련된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제 태블릿 구매시 저장 용량 선택 때문에 고민할 필요가 없으며, 더 큰 용량이나 3G 지원 기능을 위해 추가 지불해야 하는 비용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모든 컨텐츠 라이브러리를 휴대하고 케이블이나 인터넷이 없이도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컨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고플렉스 새틀라이트의 등장으로 인해 무리해서 고용량의 디바이스를 구입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것이 씨게이트가 의도하는 가장 큰 변화이다. 저용량의 기초 디바이스에 씨게이트의 고플렉스 새틀라이트를 조합함으로써 고용량 디바이스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는 것! 현재 아이패드2의 16GB 제품은 64만원(와이파이기준)이고, 64GB 제품은 89만원(와이파이기준)이다. 48GB의 용량증대를 위해서 25만원을 투자할 것인지, 아니면 같은 비용의 고플렉스 새틀라이트로 500GB의 거대한 용량을 확보할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모바일 기기 사용자들에게 고플렉스 새틀라이트가 필수적인 또 다른 이유는 최대 3대의 기기에 동시에 컨텐츠를 스트리밍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내장된 리튬-폴리머 배터리는 최대 25시간의 배터리 대기 시간을 지원하며, 비디오를 최대 5시간 동안 연속 재생할 수 있는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또한 고플렉스 미디어 앱에서는 프로그레시브 다운로드 기능을 지원, 모바일 기기에 컨텐츠를 다운로드 해 재생할 수 있기 때문에 새틀라이트를 대기 모드로 전환해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릴 수 있다.


태블릿 사용자는 인터넷 스트리밍을 이용해 비디오 컨텐츠를 재생할 수 있지만 재생 품질은 와이파이나 3G/4G 등 네트워크 연결 상태에 따라 제한을 받는다. 또한 핫스팟에 연결된 기기의 수가 많을 경우 비디오가 끊기거나 품질이 현저히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렇듯 원거리의 서비스에 의지해 스트리밍하는 것에 비해, 고플렉스 새틀라이트를 이용하면 로컬 스토리지에서 직접 무선으로 최대 3대의 기기에 동시에 미디어 컨텐츠를 스트리밍할 수 있다.


고플렉스 미디어™ 애플리케이션

애플 iOS 기반의 아이패드와 아이폰, 아이팟 터치 및 안드로이드 기반의 각종 무선 기기를 모두 지원하는 고플렉스 미디어 앱은 가장 편리한 방식으로 모바일 기기와 모바일 무선 스토리지를 연결할 수 있게 해준다. iOS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지 않는 스마트폰 및 태블릿의 경우 웹 브라우저를 통해 고플렉스 새틀라이트에 저장된 컨텐츠들을 이용할 수 있다.


미디어 싱크 (Media Sync) 동기화 소프트웨어

고플렉스 새틀라이트와 함께 무료로 제공되는 미디어 싱크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윈도우® PC 및 맥® OS X 기반의 컴퓨터에 저장된 각종 컨텐츠 및 파일을 간편하게 고플렉스 새틀라이트와 동기화시킬 수 있다. 파일의 저장된 위치, 파일 형태가 사용자가 직접 생성한 것인지 아이튠즈 라이브러리 안에 담긴 것인지와는 무관하게 미디어 싱크 소프트웨어는 사용자가 원하는 음악 및 비디오, 사진 및 문서 등 모든 파일들을 고플렉스 새틀라이트로 옮겨준다. 또한 iOS 및 안드로이드와 호환되는 파일만을 찾아내 옮기기 때문에 파일을 일일이 구분할 필요도 없다. 뿐만 아니라 아이튠즈에서 구입한 음악 및 비디오 파일도 고플렉스 새틀라이트에 저장해 인증된 기기에서 재생할 수 있다.





미디어 전송

고플렉스 새틀라이트는 미디어 컨텐츠를 빠르게 컴퓨터에서 드라이브로 전송할 수 있도록USB 3.0 케이블을 함께 제공한다. 이 USB 3.0 케이블은 USB 2.0 포트와도 호환이 되고 휴대성을 위해 쉽게 탈부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고플렉스 새틀라이트는 패키지에는 USB 3.0케이블 뿐만 아니라 고플렉스 새틀라이트용 자동차 충전기와, 소형 충전기도 함께 제공된다.
고플렉스 새틀라이트의 소비자 권장 가격은 27만 9천원으로, 현재 구매가 가능하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지현 카이스트 겸임교수의 고플렉스 새틀라이트의 1주일간 사용 후 체험에 기반한 설명이 이어졌다.





"도구의 인간"이라는 말로 설명을 시작한 김지현 겸임교수는 OSMU(One Source Multi Use - 단일 컨텐츠를 각각의 디바이스에서 동시에 사용하는 것, 각각의 디바이스가 매번 인코딩을 해줘야 하는 자원소모가 발생한다.)의 한계로 인해서, ASMD(Adaptive Source Multi Device - 다양한 기기들을 위한 적응형 컨텐츠 - 컨텐츠 자체가 기기들에 최적화되어 제공되기 때문에 각각의 기기들이 인코딩을 해줘야 하는 자원소모를 방지한다.) 개념이 등장했고, 이러한 ASMD의 컨셉에 부합되는 제품이 바로 고플렉스 새틀라이트라고 말하며, 이것은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고 있는 백색가전들처럼 항상 켜놓는 디바이스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음은 이어진 질의응답이다.


모바일 디바이스들은 용량에 대한 제한이 있지만 현재 이미 서비스중인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로 대체가능한 부분이기도 한데, 고성능 무선네트워크 인프라가 점차 확보되는 시점에서 기술수명이 너무 짧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는데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 가.

맞다. 많은 유저들이 고플렉스 새틀라이트를 개인용 클라우드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3명이 동시에 스트리밍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것이 현재의 클라우드, 혹은 미래의 클라우드와 차별화되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씨게이트의 고플렉스 새틀라이트는 클라우드와 경쟁하는 게 아니라 대안적인 개념. 혹은 추가적인 개념이라 생각한다. 클라우드가 본질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점인 데이터에 대한 소유 및 관리의 영역에 대한 유저들의 바램을 충족시켜주는 해결책이라 생각한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이제 막 시작이다. 대역폭이나 보안의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 예상한다.


하드시장이 어려운데, 다른 외장하드의 가격대와 비교해서 너무 무리한건 아닌가.

전체적으로 힘든건 맞다. 지금은 더욱 그러하지만 시장은 항상 어렵고, 기술은 그래도 발전하고 있다. 중요한건 시장의 트렌드이고, 고개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데스크톱시장과 다르게 모바일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대부분의 모바일 기기를 구입하는 목적중에 하나가 멀티미디어 플레이백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가격에 대해서 첨언하자면, 현재 판매중인 일반적인 유선연결 외장하드와 비교해서 가격적으로 더 비싼 건 맞지만 보통의 외장하드와 새틀라이트는 완전 다른 개념이라 생각된다. USB와 연결된다고 볼 수도 있지만 오로지 피씨에 연결해야만 가능할 뿐이고, 새틀라이트는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포켓클라우드이기 때문이다. 보통의 외장하드보다 훨씬 높은 가치를 제공한다고 판단한다.



구체적으로 언제쯤 하드디스크 시장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보는 지 알 수 있는가.

적어도 2, 3분기정도는 더 지나야 안정화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물론 이것은 예측일 뿐이고 태국 현지의 사정에 따라서 얼마든지 변동이 가능하다. 당장 해결이 힘든 것은 확실하다.


해당 제품이 유럽에서는 이미 출시가 된 제품인데, 한국에 늦게 들어오는 이유와 $199 로 판매되고 있는 데 한국가격이 이보다 더 높은 것은 어떠한 이유인가.

한국에 도입하기 위해서 받는 승인절차에 시간이 걸렸다. 이 과정에서 통관을 위한 비용과 부가세 등등을 감안해서 나온 소비자가격이다. 구체적인 내역을 일일이 알려드릴 수는 없지만, 환율과 여러가지를 감안했을 때 오차범위 내라고 생각된다.


유럽에서 해당 제품에 대한 네거티브한 피드백이 있다.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 가. 가령 배터리지속문제나 발열문제가 그러한 피드백의 대부분이다.

관련 문제로 인해서 실제로 리턴이 된 경우는 없었다. 루머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