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발자들을 위한, 개발자들의 모임, 한국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엔비디아는 11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대구에서 열린 KGC 2011에서 모바일과 하이엔드 워크스테이션 전 영역을 아우르는 라인업을 선보였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엔비디아의 모바일 칩셋인 테그라3 였다. 최초의 듀얼코어 프로세서였던 테그라2가 쿼드코어로 또 한번 진화한 테그라3는 현 시점에서 가장 강력한 모바일 프로세서임에 틀림없다. 아쉬웠던 점은 아직 공개할 만한 장치가 있지 않아서 시제품을 만나볼 수 없었다는 점이다.



△ 지포스로 유명한 엔비디아도 부스를 열었습니다. 화려한 녹색기둥이 반갑습니다.



△ 테그라 기반의 태블릿에 Wii 컨트롤러를 연결시킨 시연대가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또한 이번 KGC 엔비디아 부스에서 참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엔비디아의 2세대 3D비젼과 테그라와 쿼드로를 탑재한 워크스테이션이었다.



△ 3D비전 2 시연을 위해 준비된 도시바의 코스미오 노트북. 3D 비전2를 지원합니다.


이번에 공개된 엔비디아의 2세대 3D 비젼은 1세대와 비교해서 더욱 향상된 성능과 가변적으로 밝기를 조절하는 라이트부스트 기술을 통해 피로도를 줄이면서 실감나는 3D화면을 구현한다. 엔비디아는 NC소프트의 아이온을 100%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3D 안경을 착용하고 게임 시 채팅창과 각종 상태창의 경우는 가장 외곽에 입체감없이 뚜렷하게 보이고, 배경화면과 플레이어의 표현에 깊이감을 더했다. 어느정도 원근법을 적용했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그 가깝고 먼 배경의 중앙에 위치하게 된다.

엔비디아, 3D비전 2 출시 바로가기 [클릭]


3D 모델링을 비롯한 각종 렌더링 작업에 있어서 보다 원활한 디스플레이를 도와주는 쿼드로와 CPU의 연산을 보조해주는 테슬라가 조합된 워크스테이션은 엔비디아의 기술력이 3D 연산작업에 있어서 얼마나 많은 시간절약을 가능하게 해주는 지 체험할 수 있게 해주었다. 뷰포인트 상에서 이미지의 로테이션 및 색상변경등의 작업을 실시간 렌더링으로 처리해주는 모습에서 많은 관람객들이 감탄을 금치 못했다. 엔비디아는 i-ray 기술이 적용되는 어플리케이션인 3D맥스, 카티야, 어도비 CS5 등의 어플리케이션에서 이와 같은 성능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제온칩에 쿼드로6000 과 테슬라2070 조합. 600만원+2000만원= 그래픽카드만 2600만원!


이번 대구 KGC 2011 에서 엔비디아는 자체 3D 물리가속엔진인 PhysX 3.0, CUDA, APEX와 신형 모바일 칩셋인 테그라3에 대한 기술강연을 실시했으며, 가장 유명한 3D 물리가속엔진과 세계 최고성능의 모바일 AP답게 참관객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었다.



△ 엔비디아 부스는 늘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한편 엔비디아는 지난 8월 개최한 엔비디아 테그라 게임 개발 콘테스트 결과를 이번 대구 KGC 어워드를 통해 시상하였다. 이 날 시상에는 엔비디아 코리아의 이용덕 지사장이 직접 시상했으며, 1위를 차지한 NinjaCat Bombay를 제작한 김동훈외 1명을 포함한 총 4팀이 수상하였다.









엔비디아는 1회 테그라 게임 개발 콘테스트가 다소 촉박하게 진행되어 참여도나 완성도면에서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고 판단, 내년에 진행될 2회 콘테스트는 충분한 준비기간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제 2회 엔비디아 테그라 게임 개발 콘테스트는 2012년 1분기에 시작될 예정이다.



다음은 수상자들의 인터뷰 내용이다.

* 은상을 수상하신 팀은 시간관계상 인터뷰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이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 어워드가 시작되기 전에 찍은 이날의 주인공들


이번 테그라 콘테스트의 전체 준비기간이 다소 촉박했다고 하는데, 그 기간을 어떻게 활용했는 지, 제작기간동안에 재미있었던 에피소드가 있었는 지

동상수상 1팀 : 게임기획에 상당히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기획이 완료된 후, 실제 게임은 5일만에 완성할 수 있었다. 유니티를 사용해서 제작하였는데, 유니티가 사용하기에 상당히 편리했다.

밤새면서 게임개발하는데 밤을 샌다고 라디오에 사연을 보냈는데, 그 사연이 채택되서 그 날도 역시 밤을 새다가 라디오로 우리들의 얘기가 나와서 크게 웃었던 적이 있다. 상품으로 야식이 와서 그 야식을 먹으면서 계속 밤을 샜던 기억이 난다.

동상수상 2팀 : 정말 시간이 촉박했다. 마지막 출품 직전 5분전까지 코딩을 한 기억이 난다. 그때는 무슨 힘이 솟았는지, 평소에 한시간정도 걸릴 코딩분량을 5분만에 해결했다. 지금은 그렇게 하라고 해도 못하겠지만..

금상수상팀 : 그래픽퀄리티의 향상을 위해서 계속 독촉하던 기억만 난다. 3일정도는 거뜬히 연속으로 밤샘하곤했다.






테그라를 사용해보니 어떠한가. 장점과 단점을 말해본다면.

상당히 빠르다. 어쨌든 모바일용 듀얼코어중에서 가장 빨리 출시된 것도 있고, 엔비디아에서도 테그라 개발자 페이지를 통해서 상당히 지원을 잘해주었다. 굳이 단점을 뽑자면 테그라가 탑재된 제품이 한정적이라는 점이 아닐까. 이번 게임개발을 위해서 갤럭시탭 10.1을 사용했고, 스마트폰의 적합성을 테스트하기 위해서 옵티머스2X를 사용했다. 이 두 제품을 제외하고는 남는 테그라칩 탑재 제품이 하나밖에 없다. 꼭 테그라를 탑재한 제품이 아니어도 앱은 구동이 되겠지만, 테그라 콘테스트인만큼 테그라 탑재 제품이 많았으면 좀 더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


테그라를 사용한다는 것은 곧 안드로이드 기반의 게임을 제작한다는 것인데 이번 제작품들을 아이폰으로 이식할 의향이 있는지

금상수상팀 : 물론이다. iOS기반의 환경은 앱개발자에게 있어서 분명 가장 큰 시장임에 틀림없다. 그만큼 경쟁자도 많지만 그래서 더 의욕이 솟기도 한다.

동상수상팀 : 아무래도 유니티엔진을 사용해서 만든 게임이기 때문에 iOS에서 유니티를 통해서 어느정도까지 가능한 지 확인이 먼저 필요할 거 같다.



곧 테그라 3가 시장에 공개될텐데 엄청난 하드웨어 성능을 자랑한다. 개발자의 입장에서 이를 어떻게 바라보는 지

금상수상팀 : 하드웨어 성능이 좋아지는 건 당연히 좋은 일이다. 물론 현재 개발한 게임이 듀얼코어의 성능조차 다 사용하는 건 아닐지라도 스마트폰은 여러가지 다양한 기능을 동시에 구동시키는 것이 가장 기본이기 때문에 코어가 많아지는 건 이런 영역에서 장점이 있다고 본다.

동상수상팀 : 저같은 경우는 하드웨어를 접하면 무조건 스트레스 테스트 및 성능테스트를 돌리는 편이기 때문에 무척 기대하고 있다. 저처럼 성능테스트를 통해서 수치화시키는 것을 자주 하는 분들은 비슷한 기분을 느끼실 것 같다.






현재 개발중인 모바일 게임이 또 있는 지

금상수상팀 : 있다. 다만, 아직은 공개할 정도는 아니고, 이미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너무 코스트가 많이 들어간다. 기존에 존재하는 장르의 인기게임에서 부족하다고 여겨지는 부분이나 개선할 수 있는 부분들을 찾아내서 이를 구현하는 게 1차적인 목적이다. 살짝 얘기하자면 팔라독과 같은 느낌의 게임을 제작중에 있다.


상금은 어떻게 쓸 예정인지

금상수상팀 : 정말 예상도 하지 않았고,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할 지 계획도 세우지 않았다. 이제부터 고민해야겠다.

동상수상 1팀 : 둘이서 했기 때문에 정확히 반으로 나눠서 각자 사용할 예정이다.

동상수상 2팀 : 등록금을 낼 것 같다. 같이 한 팀원중에 장학금을 받지 않는 친구도 있기 때문에 그 친구의 등록금을 내는 데 사용할 것 같다. (이 대목에서 전원 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