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코리아(http://www.intel.com, 사장 이희성)는 14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쉐라톤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각 제조사별 울트라북™ 제품을 한 자리에서 선보이면서 울트라북™에 탑재된 다양한 HW 및 SW 기반 기술을 공개 시연했다.











이날 시연은 울트라북의 얇은 외형과 낮은 무게를 강조하듯이 울트라북을 양손에 들어보이는 퍼포먼스와 함께 인텔코리아 이희성 사장의 키노트로 시작됐다.





울트라북™은 지난 5월에 열린 대만 컴퓨텍스 2011에서 처음 공개되었으며, 기존 노트북의 파워풀한 성능과 태블릿PC의 이동성을 동시에 만족시켜 차세대 퍼스널 컴퓨팅을 이끌어 갈 새로운 개념의 PC 플랫폼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국내 시장엔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에이서, 아수스, HP, 레노버, 도시바 등 총 7개 국내외 PC 제조업체가 약 15여종의 울트라북™을 출시했으며, 이날 7개 사의 다양한 울트라북™ 제품들이 모두 공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인텔®이 울트라북™의 혁신적인 사용성 확보를 위해 개발된 다양한 HW 및 SW 기술들이 공개 시연되었는데, 기존 노트북과 확연히 구분되는 울트라북™의 빠른 반응성과 강력한 보안 기능이 주로 선보였다.


인텔® 래피드 스타트 기술(Rapid Start Technology)

최대 절전모드에서 7초 이내에 부팅이 되는 것이 가이드라인인 RST는 S3 절전모드와 S4 절전모드(하이버네이션)의 장점을 하나로 합한 형태다. 즉, S3 절전모드에서는 사용중인 데이터를 메모리에 탑재해놓은 상태에서 대기하기 때문에 메모리의 데이터를 유지시키기 위한 전력소모가 큰 대신에 사용가능상태로 전환되는 데 짧은 시간이 걸린다. 반면에 S4 절전모드(하이버네이션)의 경우는 사용중인 데이터를 하드디스크에 탑재하고 최소한의 전력만으로 유지시키기 때문에 전력소모가 적은 대신에 사용가능상태로 전환될 때 하드디스크로부터 다시 데이터를 불러들여야 하기 때문에 S3 절전모드와 비교해서 상당히 많은 시간이 걸린다.

인텔의 RST는 이 두가지 기술의 장점을 하나로 모았다.

즉, S3 절전모드의 빠른 재사용전환시간과 S4 절전모드의 낮은 전력소모를 가능케 한 것이고, 이를 위해 울트라북은 차세대 저장매체인 SSD를 메인저장장치로 사용한다. 사용중인 데이터를 SSD로 이동시켜놓고 최소전력으로 유지하다가 재기동시 SSD로부터 데이터를 읽어들이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7초.





이날 행사에서는 도스모드에서 "dir /s" 명령어를 통해서 작업을 지시한 상태로 전원버튼을 눌러 슬립모드에 돌입하고, 다시 가동하는 시간을 측정하는 시연을 통해 인텔이 울트라북을 통해서 보여주고자 하는 RST의 진가를 확실히 보여주었다.


인텔® 스마트 커넥트 기술(Smart Connect Technology)

모바일컴퓨팅에 있어서 실시간 동기화는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이다. 특히 SNS를 통한 정보의 즉각적인 교환의 비중이 높아져가는 이 시대에 인텔의 스마트 커넥트 기술은 디바이스가 슬립 모드일 때도 계속해서 콘텐츠를 업데이트해 중단 없는 작업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행사에서는 슬립모드로 대기중인 울트라북에 이메일을 보내놓고, 슬립모드 해제전에 네트웍을 차단시켜 슬립모드 중에도 정상적으로 메일을 수신했는 지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슬립모드중에도 정상적으로 메일을 수신했으며, 스마트 커넥트 기술에 의해서 울트라북은 정보의 실시간 수용에 있어서 탁월한 강점을 지녔음을 입증했다.


인텔® 아이덴티티 프로텍션 기술(IPT; Identity Protection Technology)

인텔의 IPT는 물리적으로 제공되는 OTP보안 토큰을 울트라북 자체에 내장한 형태라고 이해하면 된다. IPT 서비스가 도입되어있는 웹사이트에서 로그인을 시도할 경우 등록되어 있는 내장보안토큰이 활성화되며 아이디/비밀번호 에 추가적으로 보안토큰의 번호를 입력해야만 로그인이 가능하다. 따라서, 행여나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유출이 되더라도 자신의 울트라북을 제외한 컴퓨터에서 해당 웹사이트에 접속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





인텔® 도난 방지 기술(Anti-Theft Technology)

모바일 장치들은 항상 도난으로부터 안전하기를 원한다. 이에 인텔은 외부에서 제어할 수 있는 보안 토큰을 하드웨어적으로 구현했다. 이를 통해 보안과 사용자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함은 물론, 도난을 당했을 경우에도 누구도 사용할 수 없게 강력한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기반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시연중에는 무대에 있는 울트라북을 괴한이 훔쳐가는 퍼포먼스와 함께 인텔이 후원하고 있는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이머 임요환선수가 깜짝 등장해서 행사를 더욱 빛냈다.





임요환선수는 태연하게 울트라북을 사용하려고 했으나, 인텔의 ATT 기술로 인해 잠겨버린 상태라서 더이상 사용할 수 없었으며, 지정된 패스워드를 입력한 후에 잠금상태를 해제할 수 있었다.








인텔은 1971년 2400개의 트랜지스터를 내장한 4004 CPU 이후 40년만에 울트라북이라는 혁신을 선보일 수 있었고, 여기에 내장된 CPU는 10억개이상의 트랜지스터를 내장하고 있어서 산술적으로 5,000배이상의 높은 성능을 자랑한다.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은 인텔의 2세대 코어i5 CPU 샌디브릿지. 그리고 얇은 두께임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시간과 가벼운 무게를 가능하게 만든 것은 차세대 저장소인 SSD 다. 인텔의 하드웨어 기술과 소비자들의 사용자 경험을 바탕으로 한 투모로우 프로젝트의 산물이 바로 2011년의 울트라북인 것이다.





인텔은 울트라씬이라는 넷북과 노트북의 접점에 위치한 모델로 시장의 냉정한 선택을 받은 경험이 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단지 얇고 스타일리쉬하다고 해서 소비자들이 선택해주는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 노트북 유저들의 사용자 경험, 넷북 유저들의 사용자 경험, 또 울트라씬 유저들의 사용자 경험이 하나로 모여서 울트라북이라는 최종 합의점에 도달한 것이고, 인텔은 이러한 사용자 경험에 기반한 울트라북의 진보된 컨셉이 반드시 시장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인텔은 2012년 말 전세계 컨슈머 노트북 시장의 40%를 울트라북™이 점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텔캐피탈을 통한 울트라북™ 펀드를 조성, 관련 기술 개발을 앞당기는 에코시스템 구축에 적극 나설 계획이며, 2012년 출시할 아이비브릿지(Ivy-Bridge) 프로세서와 2013년 출시예정인 코드명 해즈웰(Haswell) 프로세서를 통해서도 울트라북™ 확산을 위한 기술개발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텔코리아 이희성 사장은 “울트라북™은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며 혁신을 거듭해온 전세계 PC 시장은 물론 기존 PC 사용자들에게 놀라운 경험을 전달할 완전히 새로운 제품”이라며, “인텔은 컴퓨팅 기술혁신 부문의 세계적 선도기업으로서, 앞으로 울트라북™에 대한 꾸준한 지원을 통해 울트라북™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질의응답



울트라북의 게이밍 성능에 대해서 궁금하다.

울트라북의 포지션상 초고사양의 3D온라인게임까지 완벽하게 구동된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캐쥬얼게임이나 하드웨어적인 부담이 크지 않은 온라인게임은 무난하게 구동이 가능하다. 스타크래프트2 정도는 충분히 구동할 수 있다.


울트라씬으로부터 얻은 귀중한 경험이 울트라북에 큰 도움이 됐다는데, 넷북과 울트라씬, 각각의 포지션은 어떻게 되는가.

현재 넷북, 울트라씬, 일반노트북, 울트라북으로 편성되어있는 전체 라인업에서 울트라씬을 울트라북이 커버하게 될 것이다. 종국적으로는 넷북, 울트라북, 일반노트북 3가지 라인업을 생각하고 있다.


가이드라인 가격에 대해서 궁금하다. 실질적으로 현재 시판중인 제품들은 모두 하이엔드의 제품들이고, 인텔의 가이드라인과 거리감이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가격적인 부분에서 인텔의 정책이 궁금하다.

가이드라인은 말그대로 가이드라인일 뿐이고, 실제 제품과의 가격에서 발생하는 차이는 제조사의 문제라고 생각이 된다. 다양한 영역에서의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가급적이면 프리미엄 영역보다 가성비가 좋은 영역에서의 울트라북이 출시되어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울트라북의 놀라운 사용자경험을 공유하기를 희망한다.


현재 샌디브릿지 기반의 울트라북이 출시중이다. 이후 아이비브릿지나 해즈웰의 경우에도 울트라북의 컨셉은 이어가는가.

그렇다. 울트라북이라는 컨셉은 샌디브릿지를 시작으로 해서 이후에도 계속 이어갈 것이고, 단지 프로세서만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이에 발맞추어 소비자들을 위한 새로운 기술 역시 공개될 것이다. 지금 시점에서는 공개할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해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