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회에는 초보 헌터가 몬스터헌터를 시작하기 전에 익혀 둬야 할 기본적인 상식과 배경 지식에 대한 것들
위주로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몬스터헌터라는 게임 자체가 역사와 전통이 깊은 만큼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알아 둬야 할 것들이 많은 게임인 탓에, 가볍게 시작하기는 쉽지 않은 게임이다.



그렇지만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기본적인 조작법이라던가 시스템을 조금만 익히고 시작한다면 지금까지
겪었던 게임들과는 다른, 색다른 게임의 맛을 즐길 수 있기도 하다. 그래서 몬헌 인벤에서는 최근까지의
고랭크들을 대상으로 하는 글에서 좀 벗어나서, 최근 게임을 시작한 초보자들이 게임 초반에 플레이를
포기하지 않도록 초보자를 위한 코너 등 여러 가지 방법 고민중이다.



이번에는 지난 회의 기초편에 이어서 몬스터헌터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사냥에 대해 알아둬야
할 내용들을 정리해 보았다. 몬헌에서의 사냥이라고 한다면 몬스터부터 시작해서 각종 무기의 조작까지
익혀야 할 점들은 한도 끝도 없이 많지만, 그 중에서 우선 사냥의 기본 개념과 초보자들이 실수하기
쉬운 내용들 위주로 몇 편으로 나누어 다뤄본다.



몬헌에서의 사냥이란 무엇인가요?

몬스터 헌터에서의 사냥이란 보통 몬스터를 사냥해서 각종 아이템 제작에 필요한 재료를 얻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냥을 하기 위해서는 퀘스트를 받아야만 할 수 있으며, 일반적인 MMORPG처럼 마을 밖으로
나가면 사냥터가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퀘스트 자체가 사냥터 이동을 뜻합니다.


퀘스트마다 메인 타겟과 서브 타겟이 있는데, 메인 타겟을 완수하면 퀘스트가 완료되지만 서브 타겟은
완료해도 퀘스트가 끝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일이 생겨서 나가야 할 경우라던가 등 서브 타겟만
달성하고 싶다면 서브 타겟을 완료한 후 베이스 캠프로 되돌아와서 침대를 조사하면 퀘스트를 완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의할 점은 서브 타겟 완료 후에 퀘스트를 마치면 메인 타겟 보상은 받을 수 없으며, 메인 타겟 완료와
마찬가지로 퀘스트가 끝나버리기 때문에 혼자서만 완료되는 것이 아니라 파티원 전원이 퀘스트가 끝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서브 타겟을 달성하고 퀘스트를 마치고 싶다면 파티원들에게 말하고 동의를 받았을 경우에만
완료해 주세요. 그렇게 하지 않고 멋대로 서브 퀘스트를 끝내면 파티원에게 폐를 끼치는 행위
입니다.




퀘스트를 시작하기 전에 음식 버프를 하라는데 그게 무엇인가요?

돈도르마 광장에 있는 자신의 개인공간인 마이하우스에 있는 집사 고양이에게 말을 걸면 가지고 있는
음식재료를 조합해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음식 조합은 수백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는 일시적으로
능력치를 올려주거나 내려주는 조합이 있기 때문에 퀘스트 시작 전에 능력치를 올려주는 음식을 먹고
안전하게 퀘스트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식사를 하기 위해 필요한 음식 재료는 식료품상점에서 구입하거나 퀘스트 도중에 채집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메제포르타 광장에서는 식료품점을 통해 식사버프 도시락도 만들 수 있는데, 도시락은 파티장이 만들면
파티원 전원이 같은 효과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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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품 상자에 들어있는 아이템을 전부 가져도 되나요?

퀘스트를 시작하면 베이스 캠프 앞에 있는 파란 상자 안에 회복약이나 식량 등 여러 가지 보급품들이
들어 있습니다. 이 보급품은 퀘스트에 따라서 서로 다르며, 서브 타겟을 달성하면 추가로 보급품이 나올
때도 있습니다.


보통 게임 초반에는 보급품 상자 안에 있는 아이템을 누군가 모두 가져가는 일이 종종 벌어지곤 합니다.
이것은 상자의 보급품이 개인별로 지급된 것이라는 생각으로 인해 벌어지는 일인데, 파란 상자의 보급품은
파티원 공용 상자입니다. 그래서 혼자 보급품을 모두 가져가면 파티원들은 보급품을 가져갈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보급품의 분배로 싸움이 벌어지는 일이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보급품은 파티원이 공평하게 나눠 갖는것이 원칙이며, 혼자 모두 가지겠다고 욕심을 부리는
것은 좋지 않은 일입니다. 퀘스트를 출발하기 전에 보급품만 믿고 회복약 등을 준비하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으므로, 어디까지나 보급품은 비상용이니 퀘스트 출발 전에 미리 각종 소모품들을 챙겨 가는
버릇을 들이는게 좋습니다.




퀘스트를 시작했는데 보급품 상자에 아무것도 없네요.

헌터 랭크가 31이 넘어서 상위 등급에 진입하게 되면, 보급품이 늦게 도착한다는 설정 때문에 시작하자마자
보급품 상자로 달려가도 보급품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 퀘스트는 보급품을 지급하는 퀘스트가 있지만
대부분 상위 이상의 난이도에서는 보급품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편합니다.


하위 랭크에서는 언제나 보급품이 나왔기 때문에 준비를 대충 해도 보급품으로 때울 수 있었지만, 상위부터는
보급품이 없기 때문에 퀘스트 출발전에 준비를 게을리 하면 퀘스트를 수행할 수 없는 상황까지 벌어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퀘스트 출발 전에는 미리 회복약이나 고기 등 필요한 소모품들은 준비해 가는 센스를 갖춰야 합니다.




가만히 있는데 체력이 깎여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몬스터 헌터에서는 퀘스트에 따라 다양한 지형에서 몬스터를 상대하게 됩니다. 밀림과 같이 평범한 지역에는
부담 없이 활동할 수 있지만, 사막이나 화산 또는 설산과 같이 덥거나 추운 곳에서는 체력과 스테미너가
빠르게 줄어드는 지형도 있습니다.


특히 초보자가 처음 가게 되는 사막의 낮은 덥기 때문에 가만히 있어도 체력이 점점 줄어들게 됩니다. 또한 사막의
밤은 춥기 때문에 체력이 줄어들지 않는 대신 금방 배가 고파집니다. 사막의 낮보다는 화산이 훨씬 덥고 사막의
밤보다 설산이 훨씬 춥기 때문에 체력이 줄어들거나 배가 고파지는 속도가 더욱 빠릅니다.





그럴 경우에는 각종 드링크류를 이용하여 해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어구의 스킬이나 다른 아이템들로도
해결할 수 있지만 더운 곳에서는 쿨러 드링크를, 추운 곳에서는 핫 드링크를 마시면 이와 같이 체력이나
스테미너가 줄어드는 일을 막을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같은 드링크라고 해도 지형에 따라서 지속되는 시간이 달라집니다. 사막과 같이 조금 거나 더운 곳보다
화산이 설산과 같이 극한 환경에서 드링크 지속 시간이 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각종 드링크류는 최대 갯수를
준비해서 퀘스트를 가는 것이 좋습니다.




퀘스트가 진행되는 기후나 지역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보통 퀘스트를 시작하기 전에 퀘스트 이름만 보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퀘스트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다면 상관 없지만 잘 모르는 퀘스트라면 이 퀘스트가 어떤 기후와 지역에서 시작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럴 때는 퀘스트 정보를 좀 더 자세하게 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퀘스트를 받게 되면 퀘스트에 대한
정보가 여러 페이지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이 페이지를 넘기면 퀘스트의 목적과 보수 등이 표시되며,
뒷부분에는 퀘스트가 진행되는 기후나 시간 및 지역에 대한 정보도 표시됩니다.





평소에는 잊고 넘어가다 퀘스트가 시작되면 드링크류를 준비를 안해서 고생하는 일이 많은 만큼
모르는 퀘스트를 시작하기 전에는 퀘스트 정보를 확인해서 드링크류를 맞춰 준비해 가도록 합니다.




토벌과 포획이 어떤 차이가 있나요?

대형 몬스터를 쓰러뜨리면 갈무리를 할 수 있으며, 갈무리로 아이템 제작에 필요한 소재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몬스터의 체력을 0으로 만들어서 쓰러뜨리는 것을 토벌이라고 부릅니다.


그에 반하여 몬스터의 체력을 일정치 이하로 줄인 다음에 함정으로 움직임을 봉한 후에 마취를 시켜서
산 채로 잡는 것을 포획이라고 부릅니다. 토벌과 포획 모두 몬스터를 쓰러뜨리는 것은 같지만, 소재들을
얻는 방법이 다릅니다. 토벌은 죽은 몬스터에게서 직접 소재를 얻는 것이고, 포획은 잠든 몬스터를 마을로
가져와서 소재를 얻기 때문에 토벌과 포획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중반 이후가 되면 퀘스트 시작 전에 포획 파티인지 토벌 파티인지를 미리 파티원들과 협의를 한
다음에 퀘스트를 진행하게 됩니다. 또한 대부분의 퀘스트에서는 몬스터를 수렵하면 퀘스트 완료가 되는데,
수렵은 포획과 토벌 모두가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때에 따라서는 토벌 또는 포획 중 하나가 달성조건인 것도
있기 때문에 퀘스트 시작 전에 퀘스트 완료 조건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포획을 하려면 어떻게 하나요?

몬스터를 포획하기 위해서는 우선 몬스터의 체력을 일정 수치 이하로 줄여야 합니다. 꾸준히 공격을
해서 몬스터의 체력이 일정 수치 이하가 되면 다리를 절거나 도망을 치는 등 행동이 바뀝니다. 또는
꼬리깃털이 접히는 등 몸의 일부가 변화하게 됩니다.


그럴 때 구멍함정이나 마비함정으로 움직임을 멈춘 후 마취구슬을 던지거나 마취탄으로 2회 이상 맞추면
함정에 걸린 상태에서 잠이 들면서 포획에 성공하게 됩니다. 몬스터마다 포획이 가능한 체력의 수치는
모두 다르고 파티의 공격력 역시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단순히 일정 시간동안 공격했다고 하여 무조건
포획타이밍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포획에 성공하면 몬스터가 잠이들면서 그 자리에 쓰러지지만, 토벌과는 달리 갈무리를 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때에 따라서는 토벌시에는 얻을 수 없는 소재나 추가 포획 보상이 있기 때문에, 몬헌 인벤의
무기&방어구DB와 몬스터정보를 확인하여 필요한 소재의 입수 방법을 기억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몬스터들 중에는 포획을 할 수 없는 몬스터들도 있습니다. 주로 쿠샬다오라나 키린과 같은 고룡종
몬스터나 라오샨롱이나 쉔가오렌과 같은 초대형 몬스터들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퀘스트중에 채집을 했더니 파티원이 화를 내는데 내가 뭘 잘못했나요?

무기나 방어구와 같은 장비품을 만들려면 마카라이트 광석 등 다양한 소재들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런 소재들은 대부분 퀘스트를 시작한 후 맵의 곳곳에 있는 포인트에서 채집을 해야 하는데, 몬스터를
사냥하는 퀘스트는 최대한 파티원끼리 힘을 모아서 빨리 몬스터를 쓰러뜨리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래서 퀘스트 목적과는 달리 파티원들과 떨어진 곳에서 채집을 하는 경우에는 당연히 다른 파티원들이
화를 낼 수밖에 없습니다. 몬헌에서 채집을 하기 위해서는 지도 납품하기와 같은 채집 전용 퀘스트를
통해서 혼자 소재들을 모으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채집 전용 퀘스트가 보이지 않아서 몬스터 사냥중에 채집을 해야 한다면, 퀘스트 시작 전에 미리
파티원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것이 기본 예절입니다.






멀리서 활을 쏘니까 파티원이 가까이서 쏘라고 하던데 왜 그런가요?

몬스터 헌터의 무기들은 근접전용 검사 무기와 원거리용 건너 무기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검사 무기는 몬스터에게 가까이 붙어서 꾸준히 근접 공격을 하면 대미지를 줄 수 있지만, 원거리용 건너
무기는 공격 거리에 따라서 대미지가 바뀝니다.


각 건너 무기와 무기에 장착하는 탄환 또는 화살의 종류에 따라서 최고 대미지를 줄 수 있는 거리가 다르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활의 경우 화살을 쏘면 포물선을 그리면서 날아가게 됩니다. 화살이 날아가면서
포물선의 끝정도의 거리에서 몬스터에게 맞게 되면 매우 적은 대미지를 주게 됩니다.





그에 비해 화살의 포물선 거리 중에서 중간에 조금 모자르는 거리에서 몬스터를 맞출 경우 최고의 대미지를
줄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너무 가까운 곳에서 맞추면 최대 대미지를 줄 수 없게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탄환의 제한이 없는 활은 탄환류에 비하여 거리를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부 탄환류는 거리에 상관 없이 고정 대미지를 주는 것도 있지만 척추뼈 등의 소모가 크고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수량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사정거리의 영향을 적게 받지만, 화살은 병류를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무한히
쏠 수 있기 때문에 거리를 맞춰야 한다는 페널티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몬스터가 갑자기 순간이동을 할 때가 있는데 이거 버그인가요?

대형 몬스터와의 전투중에 갑자기 몬스터가 순간이동을 하는 것을 가끔 볼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몬헌에서의 몬스터는 대형 몬스터와 소형 몬스터로 나뉘어집니다.


소형 몬스터는 같은 맵에 입장하더라도 파티원 개개인에 따라 PC의 화면에 다르게 표시되기 때문에
파티원이 허공에 휘두른 칼에 저 멀리 있던 소형 몬스터가 쓰러지는 것처럼 표시됩니다. 이것은 클라이언트
구조상 대형 몬스터의 연출에 중점을 두기 위한 것으로, 소형은 개별적으로 표시되며 대형 몬스터를
상대할 때는 파티원의 PC 모두에게 똑같이 표현됩니다.


그러나 가끔 지형 그래픽 표현 등의 문제로 PC와 서버간의 통신에 랙이 발생하여 대형 몬스터가 있는
맵에 가장 먼저 입장한 파티원을 기준으로 몬스터의 움직임과 표현이 맞춰집니다. 이것은 소형 몬스터의
경우의 연장에 해당되는 것으로, 파티 플레이중 동기화 문제라는 말이 나오거나 갑자기 대형 몬스터가
순간이동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이런 까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