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다양한 신작 영상과 게임 기반 작품을 다수 선보이는 온라인 쇼케이스 넷플릭스 긱드 위크 2022(Netflix Geeked Week 2022)의 3일차 이벤트가 9일 진행됐다.

영화, 애니메이션, 기묘한 이야기 특별 이벤트, 그리고 게임 관련 작품 등 매일 다른 주제로 5일간 진행되는 넷플릭스 긱드 위크 2022의 3일차 행사에는 넷플릭스를 통해 서비스될 애니메이션 작품들이 소개됐다.

CDPR의 오픈 월드 '사이버펑크2077'을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사이버펑크: 엣지러너(Cyberpunk: EDGERUNNERS)'와 함께 일본 공포 만화 거장 이토 준지의 애니메이션, 몬스터버스 콩의 애니메이션, '아케인'의 다큐멘터리 개발 소식도 함께 전해졌다.



■ 사이버펑크: 엣지러너(Cyberpunk: EDGERUNNERS) - 2022년 9월


다양한 IP 확장을 예고했던 2020년 작품 '사이버펑크2077'. 나이트시티의 새로운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확인할 수 있는 '사이버펑크: 엣지러너'의 공식 티저가 넷플릭스 긱드 위크의 메인을 장식했다.

1분 18분 분량의 짤막한 이번 티저는 사이버펑크 분위기를 한껏 살리는 야경은 물론 낮 시간대를 배경으로 다양한 액션과 인물 묘사를 교차해 빠르게 편집했다. 특히 귀를 때리는 일렉트로닉 신시사이저 음악과 총과 폭발이 이어지는 성인지향 연출이 원작의 분위기를 함께 전하고 있다.

한편, 이번 작품은 천원돌파 그렌라간으로 유명한 트리거의 이마이시 히로유키가 직접 연출을 맡았다. 이에 영상에서도 히로유키 특유의 과장되면서도 역동적인 액션을 확인할 수 있다.



쇼케이스가 끝난 후에는 비하인드 영상이 추가로 공개, CD프로젝트 레드 측 개발진들이 등장해 실제 게임 속 분위기를 애니메이션으로 옮겨내기 위한 노력 등을 이야기했다. '사이버펑크: 엣지러너'에서는 게임 속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장소, 인물 등도 만날 수 있으며 재해석된 나이트시티의 모습도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게임에 구현된 멜스트롬과의 이벤트를 오마주한 장면도 함께 설명됐다.

또한, 트리거의 CEO 오오츠카 마사히코, 이마이시 히로유키, 요시나리 요우 등이 직접 등장해 작품에 대한 기대를 부탁했다.

이번 작품은 데이비드와 루시, 젊은 두 남녀를 바탕으로 펼쳐지는 오리지널 이야기가 전개되며 총 10개의 에피소드로 오는 9월 공개될 예정이다.


■ 스컬 아일랜드(SKULL ISLAND)


콩, 고질라 등 다양한 괴수들이 하나의 세계로 엮인 시네마틱 유니버스 몬스터버스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으로 이어진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짤막한 스틸컷이 공개됐으며 콩의 손자국으로 보이는 거대한 흔적 위에 표현된 인물들의 모습을 그리며 인류의 위협이 될 콩을 암시했다.

지난해 1월 넷플릭스는 레전더리의 '콩: 스컬 아일랜드'의 애니메이션화를 알린 바 있다. 작품은 캐슬바니아로 호평을 이끌어낸 파워하우스 애니메이션이 참여하며 영화 '언더워터', '사탄의 베이비시터' 등의 각본을 맡은 브라이언 더필드가 총괄직과 함께 각본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넷플릭스는 이날 콩을 개별 작품으로 소개하는 대신 몬스터버스를 강조했다. 이에 '스컬 아일랜드'의 흥행에 따라 다른 몬스터버스 작품 역시 애니메이션으로 만날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오기 수정)


■ 이토 준지 매니악(Junji Ito Maniac: Japanese Tales of the Macabre) - 2023년


특유의 이질적인 기괴함과 함께 묘한 현실감으로 독보적인 공포 연출을 자랑하는 이토 준지. 만화책 안에 담긴 공포감이 다시 한 번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이어진다.

쇼케이스에서는 이토 준지가 영상으로 등장, 자신의 만화를 기반으로 한 넷플릭스와의 신 프로젝트, '이토 준지 매니악'을 발표했다. 토미에, 소이치 시리즈 등을 포함해 익숙한 캐릭터들에 대해 설명했다. 이토 준지는 끊임없이 부활하며 사람들을 홀리는 토미에와 기괴하지만 때로는 얼뜬 소이치, 머리가 거대한 기구가 되어 사람들의 정신을 공격한 후지노 테루미 등의 콘셉트 이미지를 들고 이들의 탄생 과정과 설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아울러 이토 준지는 선별한 20개의 이야기를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애니메이션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그간 애니메이션으로는 만나지 못했던 단편들을 새롭게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토 준지의 작품은 공포의 물고기, 소용돌이 등 단행본과 여러 단편을 엮은 이토 준지 컬렉션 등 다양한 작품이 애니메이션화 된 바 있다.

이토 준지 매니악은 2023년 넷플릭스를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다.



■ 아케인: 브릿딩 더 리프트(Arcane: Bridging the Rift) - 2022.08.04.


리그 오브 레전드 속 영웅들의 관계를 애니메이션으로 효과적으로 그려내며 게임 기반 애니메이션을 넘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시리즈 중에서도 손꼽을 훌륭한 만듦새와 호평을 받았던 아케인. 그 개발 비화를 다큐멘터리로 만날 수 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아케인'의 쇼러너이저 공동 크리에이터 크리스티안 링케가 포티셰 프로덕션과의 협업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라이엇이 포티세 프로덕션과 처음으로 함께 작업한 징크스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 'Get Jinxed'부터 '아케인'까지 이어져온 인연에 관해 설명했으며 그 결과물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으로 담기는 과정은 이번 다큐멘터리 시리즈로 공개될 예정이다.

'아케인: 브릿딩 더 리프트'는 총 5부작 시리즈로 제공되며 8월 4일 라이엇 게임즈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 '아케인'의 징크스 목소리를 연기한 엘라 퍼넬

한편 이날 쇼케이스 진행을 맡기도 한 아케인의 징크스 성우 엘라 퍼넬은 시즌2에 대한 상세한 정보 역시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 ENTERGALACTIC - 2022년 가을



2000년대 R&B씬에 큰 영향력을 미친 키드 커디의 앨범, 엔터갤럭틱과 함께 선보이는 성인용 애니메이션이다. 키드 커디가 넷플릭스를 통해 '엔터갤럭틱'을 선보인다고 밝힌 게 2019년인 만큼 실제 발표 이후 약 3년 만에 티저가 공개된 셈이다.

이번 작품은 키드 커디의 음악을 배경으로 마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를 보는 듯한 감각적인 3D 연출을 선보였다. 이야기는 자버리라는 젊은 예술가가 사랑과 성공이라는 두 가지 목표에 서서히 다가가는 내용을 그리며 음악, 패션 등 다양한 예술을 뉴욕을 배경으로 다룰 예정이다.

키드 커디는 이번 작품의 주인공인 자버리를 연기하며 배우로도 활동 폭을 넓힌 아티스트 테야나 테일러를 비롯해 티모시 샬라메, 맥컬리 컬킨 등 유명 배우들이 작품에 참여한다. 또한, 070 셰이크, 타이 달라 사인 등 래퍼들도 출연해 커디의 작품에 힘을 더할 예정이다.



■ 러브, 데스 + 로봇(Love Death + Robots) - 2022.05.200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죽음과 SF 등을 매회 다른 감독이 색다른 방식으로 풀어내는 애니메이션 앤솔러지 시리즈, '러브, 데스 + 로봇'도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현재 넷플릭스를 통해 상영 중인 작품은 지난 5월 시즌3를 선보이며 특유의 성인향 연출과 이야기로 독특한 분위기를 전했다. 넷플릭스 긱드 위크 2022에서는 시즌3 작품 중에서도 환상적인 연출과 라이브 액션을 연상케하는 독특한 분위기를 구현한 에피소드 '히바로'의 알베르토 미엘고 디렉터가 직접 모습을 드러냈다.

미엘고 디렉터는 '히바로'의 3D 연출 방식과 사실적인 배경 구현을 위해 직접 현장을 찾으며 다양한 요소를 연구, 구현했음을 설명했다.



■ 파자(Farzar) - 2022년 7월


'파자'는 북미 취향의 성인 애니메이션이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요소를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SF 작품이다. 성인향 요소와 화장실 개그로 가득한 '패러다이스의 경찰들'의 로저 블랙과 웨이코 오귄이 맡은 신작인 만큼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

이날 공개된 트레일러에서도 인체 개조부터 대량 학살, 누드, 성적 묘사와 화장실 개그도 과장된 연출로 자유롭게 표현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유튜브로 공개되는 만큼 트레일러에서는 일부 장면이 모자이크로 처리됐음에도 특유의 분위기까지는 가릴 수 없었다.


■ 드래곤 프린스(Dragon Prince) 시즌4



■ 은밀한 회사원(Inside Job) 시즌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