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29일(일)에 넥슨 아레나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개막전은 SKT T1과 MVP의 대결이었다.
개막전 첫 경기를 한 단어로 표현하면 '속전속결'이었다. SKT T1의 선봉 정윤종은 독특한 빌드와 승부사적 기질로 1세트를 따냈다. 이후 SKT T1은 2, 3세트까지 깔끔하게 승리하며 팀의 3대 0 승리를 만들었다.
다음은 오늘 선봉으로 나서 승리한 'Rain' 정윤종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선봉으로 나서서 승리한 소감은?
이겨서 정말 기쁘다. 처음으로 새로운 경기장에서 하는 거라서 적응이 잘 될까 걱정도 됐다. 게다가 1경기 아니었나. 긴장도 조금 했다. 그래도 이겨서 다행이다.
Q. 오늘 점멸 추적자 빌드의 최적화가 빛났다. 준비한 전략인가?
짜왔다. 상대방이 내가 생각했던 거랑 다르게 해서 초반에 꼬이긴 했다. 차원관문 업그레이드를 실수로 안해서 '망했다.' 싶었다.
Q. 상대방 사신이 들어왔을 때 기분이 어땠나?
상관없었다. 하지만 상대방이 기술실로 내 빌드를 방해했을 땐 꼬이긴 했다.
Q. 많은 팀들이 SKT T1을 최강팀으로 뽑는데
무조건 우승한다고 하니까 부담이 되긴 한다. 내가 생각해도 멤버가 강해서 우승할 것 같긴하다. 하지만 게임은 모르는 것 아닌가. 방심하지 않고 준비하겠다.
(김)민철이형 온다는 소문이 있었을 때, 우리가 해외여행을 다녀오고 시즌을 시작해도 무조건 우승이다라는 말을 했다.
Q. 최연성 감독도 첫 경기였는데, 특별히 부탁한 것은 있는가
딱히 그런 건 없었다. 우리가 잘 하는건 아는데, 부담감 느낄까봐 그런 말을 안한 것 같다. 우리 실력을 아니까 믿어준 것 같다. 경기에만 집중하라고 했다.
Q. 넥슨 아레나 경기장은 어떤가. 선수들 입장에서 말해달라.
세팅은 정말 좋다. USB 선만 따로 있다. 해외 대회에선 있는데 한국 대회엔 없는 곳이 있어서 불편했다.
Q. 개인적인 목표는 있는지
딱히 없다. 팀이 우승 하는게 목표다. SK텔레콤 프로리그니까 우리 팀이 우승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개인상에 대한 욕심은 없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번 프로리그 개막하게 됐는데, 경기장 와보니까 정말 좋다. 경기장도 새롭고, 위치도 강남이라서 좋다. 관객들도 많이 찾아왔으면 좋겠다. 간만에 팬들을 많이 봐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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