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新) 롤클라시코를 앞둔 코칭 스태프의 한 마디!

1월 8일(수). 1년 365일 중 그냥 하루일 뿐이지만, 많은 LOL 팬들은 이날만을 학수고대하고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SKT T1 K와 KT 불리츠의 롤챔스 윈터 2013-2014, 4강전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SKT T1 K와 KT 불리츠. 롤챔스의 팬이 아니라도, LOL을 플레이해봤다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그 이름들. '페이커' 이상혁, '류' 류상욱, '푸만두' 이정현, '카카오' 이병권 같은 최정상급의 프로게이머들이 결승에 가기 위해 대결을 벌인다.

경기를 준비하는 선수뿐만이 아니라 양 팀의 코칭 스태프도 분주히 움직인다. 상대 팀의 전력을 분석하는 것은 물론,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낼 수 있게 끊임없이 조율한다.

이에, 인벤 팀은 양 팀의 코칭 스태프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4강전에 임하는 각오나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짤막하게나마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 SKT T1 K



최병훈 감독 : 경기를 준비하는 건 항상 똑같다. KT 불리츠 라서가 아니라 어떤 상대와 만나도 그렇다. 상대를 특별하게 생각하는 건 없지만, 그렇다고 얕볼 상대는 아니지 않나.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4강전에 이기게 된다면 롤챔스 최초 2회 우승에 다가가는 것이다. 하지만 선수들이나 코칭 스태프, 프론트도 2회 우승을 목표로 한다기 보다는, 바로 다음 경기를 생각하고 있다.

연습은 열심히 한다. 거의 휴일이 없이 진행되고 있다. 아직 자신 있게 KT 불리츠를 이길 수 있다고 말 할순 없지만, KT 불리츠 경기를 보면서 준비해 놓은 전략이 있다. 우리는 필승의 전략이라고 생각 중이다.

지난 시즌보다 KT 불리츠가 확실히 강해진 건 맞다. 하지만 그 건 우리팀도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이번 4강전의 승자는 우리가 될 것이다.




김정균 코치 : 워낙 상대가 잘하는 팀이기 때문에 붙어봐야 알 것 같다. 상대전적은 우리가 앞서고 있지만, 상대전적은 경기 안에서 상관없는 것 같다. 매시즌마다 상대팀의 경기를 보는데, (KT 불리츠가)이번에 더 경기력이 오른 것 같다. 저번 시즌보다는 더 힘들 듯.

하지만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말했지 않나. 인터뷰에서 전승으로 결승 간다고. 만약 KT 불리츠에 승리한다면, 전승으로 이기고 싶다.



■ KT 불리츠



이지훈 감독 :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 같다.지난 시즌 결승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압박을 받는 상황이긴 하다. 선수들도 부담이 있긴 한데, 4강에서 만난 게 다행인 것 같다. 결승에서 만났으면 옛 기억이 나지 않겠나(웃음).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하다 보니, (선수들이)더 편하게 플레이할 것 같다. 원래 '복수전'이라고 하면, 적어도 두 시즌 정도 지나서 만나게 되는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SKT T1 K는 바로 차기 시즌에 만나게 돼서, 안좋은 기억을 털어낼 기회인 것 같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오창종 코치 : 섬머 시즌에 진 기억이 있어서, 우리 팀이 죽도록 연습을 했다. SKT T1 K에게 한마디 하자면, 긴장을 많이 하는 게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