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코드S] '뮤링링 달인' 방태수, 정우용 꺾고 승자전 진출
뮤링링의 달인 방태수(진에어)가 테란 진영의 희망 정우용(CJ)을 격파했다.
방태수는 19일 2014 핫식스 GSL 시즌1 코드S 32강 E조 2경기에서 정우용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승자전에 진출한 방태수는 원이삭(SK텔레콤)과 패자전으로 떨어진 정우용은 김명식(KT)과 맞붙게 됐다.
모든 테란 팬들의 기대를 받고 경기에 나선 정우용은 1세트 폴라나이트에서 사신 견제 후 앞마당을 확보한 뒤 병영을 폭발적으로 늘리는 플레이를 펼쳤다. 방태수는 앞마당 확보 후 추가 확장을 가져가며 특유의 뮤링링 플레이를 준비하는 듯 했다. 이에 정우용은 병영을 폭발적으로 늘린 뒤 바이오닉 병력을 다수 모아 타이밍 러시를 시도했고, 뮤링링 체제를 완성하기 직전의 방태수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방태수는 2세트 알터짐요새에서 트레이드 마크를 앞세워 동점을 만들었다. 무난하게 초반을 보낸 방태수는 뮤탈리스크를 빠르게 생산해 견제로 주도권을 잡았다. 정우용은 1세트처럼 타이밍 러시를 통해 승기를 잡으려고 했지만, 뮤탈리스크에 의해 흔들리며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다. 이에 방태수는 시간을 길게 끌지 않고 뮤탈리스크, 저글링, 맹독충 물량을 앞세워 GG를 받아냈다.
특유의 뮤링링으로 동점을 만든 방태수의 기세는 대단했다. 3세트 연수에서도 본인의 스타일을 고수하며 강력한 공격으로 정우용을 압박했다. 앞마당에 이어 추가 확장을 확보한 방태수는 초반부터 저글링 압박으로 정우용을 흔들었고, 뮤탈리스크 생산 이후에는 견제의 주도권을 잡았다. 결국 방태수는 뮤링링 물량을 확보하자 마자 공격을 감행해 경기를 끝냈다.
2014 핫식스 GSL 시즌1 코드S 32강 E조
2경기 정우용 1 VS 2 방태수
1세트 정우용(T, 6시) 승 VS 패 방태수(Z, 1시) 폴라나이트
2세트 정우용(T, 11시) 패 VS 승 방태수(Z, 7시) 알터짐요새
3세트 정우용(T, 7시) 패 VS 승 방태수(Z, 1시) 연수
김경현 기자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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